[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말레이시아에 시범 수출한 한국산 블루베리가 선박 운송 기간에도 신선하게 유지돼 현지 유통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출 물량은 전남 장흥에서 생산된 블루베리 400kg이다. 지난해 7월 첫 시범 수출 이후 두 번째 수출 길에 오른 블루베리는 6월 19일 선적해 7월 2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도착, 현지 소비자와 만났다. 이번 시범 수출은 수확 초기 우수한 블루베리를 철저히 분류하고 신속한 예비냉장과 신선도 유지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선박 운송 기간 열매의 품질 변화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베리는 수확 시기가 장마기와 겹쳐 열매가 쉽게 물러지고 부패 과실이 많이 발생해 저장과 유통이 어려운 품목이다. 연구진은 수확한 블루베리에 신선도 유지제인 저농도의 유황 패드와 이산화염소를 처리하고 기능성필름(MA)으로 포장한 뒤 1℃에서 보관했다. 그 결과, 첫 수출에서 나타난 열매의 탈색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부패한 과실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유통업자는 블루베리의 단맛과 식감, 특유의 향미가 만족스럽고, 크기와 품질도 고르다고 평했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9일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 제도’란 식품위생법 제7조 제2항에 따라 국내에서 식품으로 먹어본 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식품원료는 농촌진흥청이 수벌 번데기의 특성ㆍ영양성ㆍ독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심사해 식용곤충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번 식품원료 인정으로 양봉농가에서 여왕벌과의 교미 목적으로 이용하다 폐기되던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51.78%) 식품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도 고루 함유하고 있어 과자, 선식 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기후변화, 산업화 등으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봉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벌 번데기 식용곤충 인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백강잠, 누에(번데기), 메뚜기, 2014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의 영양성분과 신선한 찰옥수수 고르기부터 맛있게 먹는 법, 보관법 등을 소개했다. 찰옥수수 수확은 이르면 6월 초부터 시작돼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중부지역에서 보통 재배(노지직파)로 4월 중순에 씨를 뿌렸을 때 조숙종은 7월 초, 중ㆍ만숙종은 7월 말∼8월 초에 수확한다. 수확 적기는 옥수수수염이 나오는 날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옥수수수염이 나오고 23∼25일 정도가 지나 수확하면 맛 좋은 찰옥수수를 즐길 수 있다. 찰옥수수에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항산화 물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B 성분은 여름철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주며, 얼룩찰옥수수와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 있다. 신선한 찰옥수수는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나며, 알맹이가 꽉 차 있다. 또 옥수수 중간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겉껍질이 말랐거나 흰찰옥수수의 알맹이가 우윳빛에서 반투명하게 변한 것은 옥수수 알이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피한다. 찰옥수수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삶는 것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야생버섯 섭취에 의한 중독사고 발생 위험성을 경고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야생버섯을 많이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중독사고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우리나라에는 약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약 400여 종만 먹을 수 있고 대부분은 독버섯이거나 먹을 수가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형태가 비슷한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겉모습만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겉모습만 보고 식용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고 먹을 때 치명적인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화경솔밭버섯(Omphalotus japonicus)은 밤에 주름살 부분이 빛을 내는 신비로운 버섯이지만, 함부로 먹으면 구토, 두통, 오한, 탈진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화경솔밭버섯은 반원형의 자실체(균류의 포자를 만드는 기관), 주름살 등의 특징 때문에 식용버섯인 느타리(Pleurotus ostreatus)와 혼동할 수 있지만 느타리와 달리 갓 표면이 약간 끈적끈적하고 대를 세로로 잘랐을 때 단면에 짙은 갈색 반점이 있다. 붉은사슴뿔버섯(Podostroma cornu-damae)은 조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인 파파야는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들에게 ‘에스닉 푸드’(Ethnic food, 민족을 뜻하는 ‘에스닉-Ethnic’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의 합성어로 각 나라의 고유한 맛과 향을 가진 음식으로서 주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서아시아 등 제3세계 음식을 말함)로 인기 있는 아열대 작물이다. 아열대 지역에서는 파파야를 덜 익은 상태인 채소로 즐겨 먹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일로 알려져 있고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을 선호한다.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활발해지면서 파파야 재배면적도 꾸준히 늘어 2012년 0.2헥타르(ha)에서 올해 15.1헥타르(ha)까지 늘어났다. 생산량은 688.5톤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내 생산 파파야의 소비 확대를 위해 파파야의 성숙 단계에 따라 녹색, 절반쯤 익은 것, 완전히 익은 것으로 나눠 주요 성분을 분석했다. 파파야가 녹색일 때 100g당 열량과 탄수화물은 각각 23.0Kcal, 4.7g이고, 완전히 익었을 때는 32.7Kcal, 7.0g으로 나타나 과실이 주황색으로 익어감에 따라 열량과 당도가 증가했다. 반면, 무기양분 함량은 녹색일 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오디의 항산화 색소를 첨가해 항산화 성분을 더하고 색감까지 살린 오디 두부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 오디에는 노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항산화 색소 ‘시아니딘-3-글루코사이드(C3G)’가 풍부하다. 이번에 개발한 오디 두부 제조방법은 두부 제조업체에서 대량으로 제조할 때 이용하는 방법과 소규모 판매용 두부로 즉석에서 만드는 방법 두 가지다. 두부 제조업체에서 순두부, 모두부, 팩두부 제조 공정에 첨가하는 오디의 항산화 색소는 70% 발효주정에 0.03∼0.05% 구연산으로 추출해 농축한다. 오디 색소 농축액을 두부 형태에 따라 순두부와 모두부에는 두부 중량의 1∼10%, 팩두부에는 1∼20%를 넣어준다. 이렇게 하면 두부에 오디의 항산화 성분이 더해지고 특유의 색감도 살릴 수 있다. 오디의 신맛은 느낄 수 없다. 발효 주정이나 진공농축기가 없는 가정에서는 냉동 오디를 해동시킨 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3분(출력 700W 기준) 동안 가열해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게 한다. 가열한 오디의 즙을 짜내 여과시키고 구연산 0.05% 첨가한 후 중불에 5분 가열하면 가정용 오디 색소가 완성된다. 가정용 오디 색소는 냉장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윤석진 원장직무대행)은 국내 재래콩 종자의 추출물에서 피부주름,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 연구에서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수만ㆍ수천 점의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평가·관리하기 위해 전체 집단의 유전적인 특성을 대표하도록 최소한으로 정리한 집단)을 활용해 세 가지 기능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SCEL-1(에스셀원)’ 품종을 개발하고 특허등록과 기술이전을 마쳤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문중경 단장) 과제로 지난 2017년 콩 신소재 발굴과 정밀 유전체 육종을 위해 재래콩과 야생콩 등 나라 안팎 유전자원 4300여 점의 유전체를 분석해 816점을 뽑아,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을 구축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연구소는 상용화지원사업으로 초고속생리활성탐색시스템을 이용해 콩 핵심집단 추출물에서 유효성분을 탐색하고 효능을 규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SCEL-1’은 검정색 소립의 쥐눈이콩 계열로 《동의보감》에는 쥐눈이콩이 ‘약콩으로서 혈과 독을 풀어준다’라고 기록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텃밭에 키우면 좋은 작물로 콩과 팥을 추천하고 재배 방법과 건강기능성분을 소개했다. 콩과 팥은 여름철 높은 온도에서도 잘 자라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키우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작물이다. 콩은 6월에 심기 시작해 늦어도 7월 중하순 전까지는 심어야 한다. 이때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20~30cm 간격을 두고 한 구멍 당 두세 알을 3~5cm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물은 보통 싹이 트고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에 한 번,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준다. 10월 중ㆍ하순에 잎이 떨어지고 꼬투리가 누렇게 되면 수확한다. 팥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심는다.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15~20cm가 적당하고, 한 구멍 당 두 알을 3cm 깊이로 심는다. 팥은 습해에 약하므로, 피해를 줄이려면 이랑을 높게 만든다.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10월 중ㆍ하순에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한다. 콩과 팥 씨뿌림 전에 검정색 비닐을 이랑에 깔아두면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콩은 단백질 함량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부,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리는 우간다에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성공을 거두며 오렌지 농가 소득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농가 실증사업을 통해 ‘오렌지 다발성 병해 관리 및 물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 농가에 보급했다. 이 결과, 관행 재배농가 대비 실증농가의 오렌지 생산량은 55%, 소득은 75%가 향상됐다. 우간다 유력 일간지인 일간 모니터(Daily Monitor)는 사업의 성과를 ‘KOPIA 지원 사업으로 오렌지 농가 소득향상(Fruit farmers to earn more)’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오렌지는 우간다 동북부 지역의 주요 경제작물로 국내 수요가 많고 수출작물로 주목받으며 최근 생산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하지만 오렌지 농가 대부분이 관행재배에 의존하고 있어 병해나 가뭄에 취약하고, 수확 후 관리와 나무 관리기술(정전, 적화 및 적과 등) 수준이 낮아 생산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2016년부터 2년 동안 지속된 극심한 가뭄 피해로 오렌지가 병해를 입어 생산량이 50% 정도 줄었다. KOPIA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촌진흥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와 ‘에코프라이데이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코프라이데이 캠페인은 매주 금요일을 ‘지구를 지키는 날’로 지정해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먹는 캠페인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적게는 주 1회를 ‘에코프라이데이’로 지정하고, 구내식당 급식재료 가운데 1가지 이상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해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업무협약에 이어 국립농업과학원과 환경농업단체연합이 공동 주최한 ‘제31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가 열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과 ‘왕우렁이 안전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와 포스트 코로나시대 유기농업기술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도 유기농업기술위원회는 농약이나 비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뿐 아니라 농업연구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은 “코로나19로 단체급식이 중단되면서 친환경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에코프라이데이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