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새로운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이 개발돼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평가받는다. 글라디올러스는 주로 꺽은 꽃(절화) 형태로 경조사용 화환이나 결혼식, 교회 등에서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과 새로운 계통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15일 충남 태안군 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재배농가, 종묘업계, 유통업체, 소비자들이 참석해 소비 시장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계통에 대한 기호도 평가를 한다.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글라디올러스 10품종과 새로 육성한 10계통이 소개된다. 새로운 계통은 여름철 장마와 더위에 강하고, 작은 꽃이 많이 달리는 등 우수한 계통들이다. 또한 연한 녹색의 시원한 느낌, 경조사용 화환에 쓰이는 분홍색 등 새로운 계통의 글라디올러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원교 C2-157’ 계통은 꽃잎 끝이 연분홍에서 연두색 복색이다. 중생종으로 작은 꽃수가 많으며 꽃대 휨 증상이 없고 구근 증식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네덜란드 품종 분홍색 ‘스픽앤스판’ 대체 품종인 ‘핑크벨로체’는 중대형 중생종으로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국산 품종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약용작물인 잇꽃(홍화)씨가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임이 입증돼 앞으로 대장암 치료 보조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항암제로 많이 사용되는 시스플라틴은 대장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위암, 대장암, 폐암)의 암세포 증식을 막고 크기를 줄이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콩팥(신장)을 손상시키는 부작용도 따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잇꽃씨 추출물이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시스플라틴)의 항암활성을 높이고 부작용인 신장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동물실험은 모두 7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 7그룹 : 정상군, 대장암 세포 이식 대조군, 대장암 세포 이식 후 잇꽃씨 추출물 100mg 또는 200mg 투여군, 대장암 세포 이식 후 항암제 시스플라틴 5mg 투여군, 대장암 세포 이식 후 항암제 시스플라틴+잇꽃씨 추출물 100mg 또는 200mg 투여군 실험결과,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율은 대장암 이식 실험동물에게 잇꽃씨 추출물 100mg 투여 시 40%, 200mg 투여 시 42%로 나타났다. 항암제 단독 투여 시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율은 51%로 나타났지만, 잇꽃씨 추출물 100mg 또는 200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가을로 접어들면서 학교 텃밭이나 주말농장, 가정의 옥상 등에서 소소하게 작물을 재배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2010년 15만 명에 불과했던 도시텃밭 참여자 수는 2016년에 160만 명까지 증가해 10.5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정원조성과 관리에 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4%가 텃밭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휴식과 마음 안정을 꼽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간단한 먹을거리 재배와 함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인기가 높아진 텃밭 재배를 시작한 도시민들은 지금 시기 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을 텃밭엔 주로 김장용 채소 재배를 많이 한다. 배추와 무를 비롯해 김장의 재료인 갓, 쪽파 등이 주를 이룬다.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등도 가을 텃밭에 재배 가능하다. 모종이나 종자를 심은 지금 시기엔 작물의 뿌리가 잘 뻗어나가기 위해 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와 밭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경우 재배 초기엔 일주일에 2∼3회, 뿌리가 뻗은 후엔 일주일에 1∼2회씩 오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10월부터는 수분이 많이 필요로 한 때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수입산 씨 없는 포도를 대체할 껍질째 먹는 아삭한 국산 포도 품종이 개발돼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껍질째 먹는 씨 없고 아삭한 포도 ‘홍주씨들리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1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도 재배 농업인, 종묘업체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홍주씨들리스’ 품종의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열매 품질과 나무 생육 상태를 평가했다. 포도 ‘홍주씨들리스’는 9월 중순에 익는 씨 없는 품종으로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포도 알 무게는 6.0g으로 큰 편이다. ‘홍주씨들리스’ 품종은 수입산 빨간 포도인 ‘크림슨씨들레스’와 비교 시 당도(18.3°Bx)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높아 새콤달콤하며 은은한 머스캇 향이 난다. 지난해 전문가 대상 평가회에서 ‘홍주씨들리스’는 씨가 없고 과육이 아삭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을 가진 품종으로 평가받았다.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개화기에 결실이 잘 되고, 수확기에 과실 터짐(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자가 원하는 특성도 고루 갖춘 품종이라는 평을 받았다. 더불어, ‘홍주씨들리스’는 포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아침 뉴스를 들으니 그룹 “소녀시대”가 공연하러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한 명이 '손가락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나오네요. “염좌”... 아직도 이런 말을 쓰는군요. 골절은 뼈가 부러진 것이고, 염좌는 삔 것이며 타박상은 멍든 겁니다. 그냥 '손가락 삐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손가락 염좌 진단'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소속사에서 낸 보도자료를 언론이 그대로 받아쓰면서 '염좌'라고 쓴 것 같습니다. 모름지기 소통의 창구인 언론은 보도자료를 받아쓰더라도 쉬운 말로 바꿔서 써야 합니다. 소속사, 보도자료 작성자, 의사, 언론... 누군가, 또는 어디선가는 '염좌'를 '삠'으로 바꿔서 방송이나 기사가 나왔어야 할 것 같은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에서 생산된 버섯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대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버섯 맛집’이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대도시 소비자와 농촌지역 버섯생산자를 연결하는 도농 연계형 전문요리점 ‘버섯드림맛집’(서울 성동구)을 선정해 9월 7일 현판식을 가졌다.농촌진흥청은 분야별 정부혁신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버섯산업의 활성화와 버섯 소비 확산을 위해 ‘버섯드림팀’을 운영하고 있다. 버섯드림맛집은 버섯드림팀에서 모델을 뽑는다. 이번에 뽑힌 ‘버섯드림맛집’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버섯잔치집’으로 소비자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요리와 새로운 버섯 품목ㆍ품종, 가공제품에 대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어 뽑혔다. 농촌진흥청 버섯드림팀에서는 뽑힌 버섯드림맛집에 다양한 버섯 요리법을 제공한다. 또한 느타리, 팽이, 양송이, 동충하초, 노루궁뎅이, 목이 등 농촌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싱싱하고 다양한 버섯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게 연계해준다. 더불어 평택, 연천, 횡성, 안동, 익산 등에 소재한 농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버섯드림맛집에 버섯가공 제품을 전시해 가공제품 판매로 이어질 수 있게 해준다. 버섯산업은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텔레비전에서 '계란 파동 우려'라는 자막이 나오는 걸 보았습니다. 앵커나 기자도 열심히 '계란'이라고 합니다. "닭이 낳은 알"은 '달걀'입니다. 계란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계란'을 찾아보면 '달걀'로 다듬어서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언론부터 달걀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달걀이라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한자말인 계란을 쓸 까닭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이고, 우리는 한자 문화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자를 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슨 근거로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사전'을 찾아보면 모두 22개의 낱말이 나오고 모두 한자입니다. 그러나 그 낱말 가운데는 다음처럼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말이 대부분입니다. 사전(謝電)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전보. 사전(賜田) 고려ㆍ조선 시대에, 임금이 내려 준 논밭. 사전(肆廛) 가게 사전(私轉) 자전 사전(事前)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일을 시작하기 전. 사전(祀典) 제사를 지내는 예전 사전(沙田/砂田) 모래가 많이 섞인 밭. 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일 순천향대학교의료원, LG전자와 함께 경북 영천 양항마을을 찾아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의료봉사,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시․청도군), 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박래경 병원장, 김영석 영천시장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직원 및 가족 70명, 순천향대의료원 의료진 30명, 마을주민 120명, LG전자 서비스팀 등 25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농촌마을을 찾아가 농업기술상담, 농촌 일손 돕기, 의료봉사, 농기계·생활시설 수리 등 민ㆍ관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농촌봉사활동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전문가들은 마을의 주 재배작목인 복숭아, 마늘, 고추 등 주요 작목재배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해 상담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고, 경운기 등 영농철에 필요한 농기계를 수리ㆍ점검했다. 이와 함께, 농촌일손 돕기와 어르신들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생활법률 및 농업재해보험 상담, 이ㆍ미용에 대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농촌진흥청 소속 한의사가 직접 농부증 검진, 침술, 뜸 등을 시술했다. 순천향대학교 의료진은 농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귀리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귀리 껍질이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룡)은 귀리 껍질 추출물이 뼈 파괴 억제와 형성을 촉진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현재까지 쌀귀리는 6품종, 겉귀리는 20여 품종이 개발됐으며, 총 재배면적은 2015년 기준 1200ha로 2006년 2ha 대비 600배가 증가했다.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아마이드, 아베나코사이드 등의 기능성분을 가진 작물로 혼반용, 미숫가루, 귀리빵, 오트밀, 후레이크, 화장품, 시리얼과 과자, 말사료 등으로 이용된다. 소비와 생산이 늘고 있는 귀리는 가공 부산물인 껍질이 대부분 사료로만 이용돼 왔다. 그런데 최근 실험 결과, 껍질에 함유된 성분이 골다공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리 껍질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을 동물세포실험으로 검정한 결과 뼈 파괴는 약 90% 억제하고, 뼈 형성은 약 3∼5배 촉진하는 이중 효능을 보였다. 귀리 껍질을 주정과 물로 각각 추출해 실험한 결과 파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와 조골세포 분화 촉진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 추출물은 특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미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아열대작물이 뜨고 있다. 제주도에서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던 김순일 씨는 2015년 아열대작물인 파파야와 바나나 재배로 작목을 바꿨다.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쉽고 노동력도 적게 드는 이유에서다. 김순일 씨는 지난해 파파야 1,320m2(400평)와 바나나 3,960m2(1,200평) 재배로 2억 원(조수입)의 소득을 올렸고 올해는 4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서 앞으로 재배면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아열대작물 재배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2015년 362ha에서 2017년 428.6ha(채소 326.2, 과수 102.4)로 최근에 급격히 늘어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열대작물 연구를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50종의 아열대작물을 도입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20종을 뽑았다. 최근 지구 온도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0년경 아열대 기후지역은 우리나라(남한) 경지 면적의 10.1%에서 2060년 26.6%(RCP8.5), 2080년에는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