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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씨 “끼끗하다”와 “조쌀하다”

[성제훈의 우리말편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어제 우연한 기회에 다큐 공감을 봤습니다.

한원주 의사 선생님 이야기로 그걸 보면서 무척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92살이시고 지금도 병원에서 일하시며

주말이면 대중교통을 6번이나 갈아타면서 3시간 가까이 걸려 집에 다니십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시고 새로운 지식도 배우십니다.

 

무엇보다 제가 놀란 것은 깨끗하고 조쌀한 얼굴이었습니다.

곱게 연세가 들었다는 것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건강 잘 지키셔서 꾸준히 봉사활동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말에 '끼끗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생기가 있고 깨끗하다."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조쌀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는 그림씨입니다.

그냥 '깨끗하다'라는 낱말과는 '조쌀하다'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한원주 선생님 방송을 보면서

봉사, 책임, 윤리 등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