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8일 경북 상주 벼 시험재배 논에서 화동, 모동, 낙서 초등학교 3학교 어린이 40여 명을 초청해 모내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 상주출장소(소장 강위금)가 상주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실시해 온 ‘농업현장학습 교육기부’의 하나로 마련한 세 번째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손 모내기를 체험하며, 벼 재배과정과 농업인의 노고에 대해 배우고, 우리 쌀의 우수성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쌀 소비촉진을 위해 어린이들에게 모내기 한 ‘설레미’ 쌀을 200g씩 증정하며, 부대행사로 이삭이 핀 보리와 밀, 호밀 등 다양한 맥류 품종들의 형태 및 생육상태를 관찰할 예정이다. ‘설레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맛 좋은 중산간지 적응 조생종 벼 품종으로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이 뛰어나다. 농촌진흥청 강위금 상주출장소장은 “어린이들이 전통 농법인 손 모내기를 체험함으로써, 한 톨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어제 비가 내렸고, 오늘도 비가 조금은 더 내린다고 합니다. 바람도 무척 서늘하네요. 어제저녁에 초등학생 아이가 벽보를 보고 '주인 백'이 무슨 뜻이냐고 묻더군요. 알림 백 자를 써서 '주인 알림'이라고 했더니, "아, 알림... 그렇게 쉬운 말을..."이라고 말끝을 흐리더군요. 자기가 모르는 말을 늘 저에게 묻고, 제가 쉽게 설명해주면, 그렇게 쉬운 말을 왜 어렵게 쓰냐고 자주 이야기했는데, 그런 이야기도 너무 자주 하다 보니 저에게 좀 미안했나 봅니다. 그래서 굳이 "그런 쉬운 말을 왜 어렵게 쓰냐"고 하지 않고, 혼잣말로 말끝을 흐려버리는 것이죠. 그런 모습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거의 다 '가뭄 해갈'이라는 기사 꼭지를 뽑았더군요. '해갈'은 '解渴'로 비가 내려 가뭄을 없애주는 것을 이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갈증을 풀어 버림'으로 다듬어 놨습니다. 저라면 '가뭄 해갈'을 '가뭄에 도움'이나 '가뭄 벗어나'정도로 풀어쓰겠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저희 집 애는 '가뭄 해갈'을 보고 뭐라고 할지 모르겠네요. ^^*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내 쌀 수급안정 및 국산 풀사료 생산을 위해 밥쌀용 벼와는 다른 사료용 벼 재배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2017년 중장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에서는 쌀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를 35천ha로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농협과 전국 9개소에 시범단지를 조성해 사료용 벼 재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4개소(여주, 태안, 정읍, 하동), 농협 5개소(당진, 강진, 부안, 김제, 고령) 밥쌀용 벼 대신 사료용 벼를 재배하면 10월 전 수확이 가능해 동계 사료 작물과 연계한 다양한 작부체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연중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 받을 수 있으며, 밥쌀용 벼 재배 시 탈곡ㆍ건조ㆍ도정 등 수확 후 단계를 생략할 수 있으므로 비용 절감 측면에도 좋다. 논에서 벼 대체 사료작물 생산 시, 다른 사료작물에 비해 물 빠짐이 안 되는 논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수분함량 조절이 잘돼 균일한 품질의 풀사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 ‘녹양’을 시작으로 ‘목우’, ‘목양’, ‘녹우’, ‘영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동물매개치유의 가치를 알리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2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 2기 수업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시민 가족과 교사, 학생 등 38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참여자들이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연령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소속 동물매개심리상담사 주도로 시츄, 골든리트리버 등 치유도우미견 6마리와 ‘몸짓 언어 알아보기, 감정 나누기’ 등을 진행했다. 앵무새, 페럿(족제비과) 등 새로운 치유동물과는 ‘신체 특징 알아보기, 함께 춤추고 먹이주기’ 등의 활동을 벌였다. 또, 농촌진흥청 반려동물 연구개발과 보급 현황을 소개하고, 아이본소아과 안상현 원장의 ‘재밌는 동물매개심리치료 이야기’ 특강을 진행했다. 전북 완주에서 자녀와 함께 참여한 윤지성(여, 39세) 씨는 “아이가 강아지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제 죽산초등학교 학생들과 참여한 권의주 교장은 “이번 활동으로 학교에도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오늘도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있다 서울에 가야 합니다. 정부서울청사 들렀다가 오후에는 국회에 가야 합니다. 정신없이 바쁠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전주에서 서울 갈 때 저는 늘 고속기차(KTX)를 타고 갑니다. 제가 운전하는 것보다 편하고 또 빨리 갈 수 있으니까요. 기차를 탈 때마다 드는 생각이 '갑질'입니다. 제 기억에 10년도 더 앞서 해고된 KTX 승무원들의 복직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사장님들은 다들 잘 나가는데... 승무원을 아랫사람으로 보고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들을 가끔 봅니다. 승무원과 승객의 관계를 떠나 내 동생일 수도 있고, 내 형일 수도 있는 사람인데... '갑질'... 갑을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씁니다. '갑질'은 아직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르지 않은 낱말입니다. 다만,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는 올라 있네요. 갑질(甲질) : 명사,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겨우내 축사에서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를 이달부터 대관령 한우연구소 풀밭에서 방목한다. 방목기간은 10월 말까지 150일 정도며, 200헥타르 풀밭을 50개로 나눠 평균 6헥타르에서 3일∼4일씩 돌아가며 방목을 한다. 방목은 초식가축의 생리상 가장 자연스럽고 경제적인 풀밭 이용방법 가운데 하나다. 인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신선하고 연한 풀을 먹음으로써 단백질, 무기물 등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거세한우를 생후 8달에서 생후 16달(비육전기)까지 방목을 하고 30달까지 비육한 결과, 사료비를 1마리당 792,300원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성기(6달~12달) 대상으로 면역성을 확인 결과, 외부병원성물질(LPS) 노출 시 백혈구가 22% 증가해 건강과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목 소 1마리(암소 500㎏ 내외)는 1일 몸무게의 약 8%〜10%(생초 기준) 정도인 40㎏∼50㎏의 풀을 먹는데, 이렇게 하면 곡물사료(농후사료) 급여량을 평소 4.0kg에서 0.5kg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암소의 경우, 운동 부족으로 생식기관에 지방이 축적돼 발생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쌈배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쌈채소는 배추종 가운데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야생자원의 유지배추와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낮은 청경채를 교잡해 개발했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중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라파닌과 글루코나스터틴이 일반배추보다 10배∼20배 높다.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는 식물에만 존재하는 물질인 파이토케미칼 성분의 하나인 글루코시놀레이트도 다량 함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몸 안의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줘 세포손상을 줄이고, 암과 관련된 호르몬 생성과 종양을 억제할 뿐 아니라 병해충을 예방하면서 식물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반면, 김치로 먹는 결구배추, 청경채 등 배추종들은 양배추, 브로콜리에 견주어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김치로 먹는 배추는 곁가지가 발생하지 않고, 변온과 일정기간 야간저온이 쌓이면 잎이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든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쌈배추는 곁가지가 많이 발달해 한 번에 많은 잎을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쌈채소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을 축적하는 ‘붉은 무’를 분석해 안토시아닌 물질생성의 핵심유전자를 확인하고 식물체에서 항산화 능력을 높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무는 일반적으로 뿌리색깔이 하얀 흰색 무와 뿌리에 안토시아닌이 축적된 붉은 무로 나눌 수 있는데, 붉은 무에서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조절하는 핵심유전자 ‘RsMYB1’를 찾아냈다. ‘RsMYB1’ 유전자는 안토시아닌 생합성 경로의 유전자들의 발현을 높이는 전사인자로 붉은색의 안토시아닌 생성을 증진하는 효과를 지닌다. 핵심유전자를 담배와 애기장대에 도입한 결과, 안토시아닌 생합성 경로의 유전자 발현이 늘고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의 생성량이 46배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안토시아닌 축적이 증가된 식물체에서 노화 및 세포사멸에 주요원인 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증대됨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붉은 무의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자인 RsMYB1의 기능검정을 수행해 특허등록(10-1459584)을 완료했다. 또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Plant Cell Reports’에 지난해 3월 논문으로 게재됐다(IF=3.088, 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저희 집 앞에 국민연금공단이 있습니다.아침에 일터에 나오면서 그곳을 지나치는데 제 눈길을 잡는 팻말이 있네요. “육생비오톱” “비오톱”은 그리스어로 생명을 뜻하는 비오스(bios)와 땅 또는 영역이라는 뜻을 지닌 토포스(topos)를 합친 낱말로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 곧무리를 이루어 지표상에서 다른 곳과 명확히 가를 수 있는 일종의 서식지를 뜻합니다. 좀 더 쉽게 풀자면, 비오톱이란 최소한의 자연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물 무리가 사는 곳“입니다. 도심 곳곳에 그런 곳을 만들어서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노릇을 해보자는 것이죠. 육생은 ”육지에 사는 생물“을 줄인 말입니다. 그렇게 좋은 뜻으로 만들어 놓은 곳에 그런 외래어를 써서 잘난 체 하는 간판을 세워두다니요. 저라면 '육생비오톱'이라 쓰지 않고 아예 제목을 없애거나, 굳이 만든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터'나 '동식물 무리가 살고 있어요.'라고 풀어서 쓰겠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어김없이 드는 생각 하나. 역시 배운 사람들이 문제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우리나라 벌꿀 사운데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아카시아꿀이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염 환자에서 높은 비율로 검출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현재 위궤양, 위염, 위암 및 십이지장 궤양의 발병인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생산한 아카시아꿀에 포함된 유기물질에서 강력한 항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물질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을 분리했다. 벌꿀의 성분과 효능은 밀원(꽃)과 토양, 기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 벌꿀 생산량 중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아카시아꿀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생장 억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브시스산은 1kg의 아카시아꿀에 24mg 가량 포함돼 있으며, 다른 꿀에서는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거나 확인되지 않는다. 아브시스산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에 대해 최소성장억제농도 2.7㎍, 최소살균억제농도 6.9㎍으로 매우 높은 항균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특허출원(벌꿀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 헬리코박터파이로리 조성물)을 완료했으며, 국제 학술지인 Ph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