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책임져온 ‘건강백과사전’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발간하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가 그 주인공으로 최근 제9개정판을 공개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는 국민이 먹고 있는 식품의 원료부터 식탁에 오르는 음식까지 영양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책 또는 정보를 말한다. 이번에 공개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9개정판』에는 국내에서 생산ㆍ소비되는 곡물ㆍ채소ㆍ과일류 등 식품 모두 3,000점에 대한 열량,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 43개 영양성분을 수록했다. 제8개정판보다 다량영양성분(78%→83%, 수분,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등 식품 100g당 g수준으로 포함되어 있음. 제8개정판까지는 다량 영양성분 위주로 수록되어 있음)과 미량영양성분(5%→30%, 요오드, 셀레늄 등 미량 무기질과 엽산, 비타민 D, 비타민 B12 등 비타민류 식품 100g 당 ug수준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부족 시 결핍증, 노화 및 인지능력 등 생활습관형 질환과 높은 관련성 있음)의 국내생산 정보 자급률을 높였으며, 당류, 엽산, 비타민 E, 비타민 D, 요오드 등 국민건강증진 관련 영양성분 정보를 강화했다. 또한 김치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오늘 아침 KBS뉴스에서넓은 면적에 약을 뿌리는 광역방제기가 때마침 발생한 구제역 소독약을 뿌리는데 잘 쓰고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때마침'이라는 어찌씨(부사)는 말 그대로 때를 잘 맞춰 제때에 알맞게 또는 바로 ‘때맞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낱말은 긍정적인 뜻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려는데 때마침 비가 멎었다’, ‘돈이 궁하던 차에 때마침 공돈이 들어왔다’처럼 씁니다. 광역살포기를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쓰는 것은 좋은데, 때마침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우연히’나 ‘공교롭게’를 써야만 합니다. ‘광역방제기가 뜻밖에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광역방제기가 우연히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광역방제기가 공교롭게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잘 쓰이고 있다’고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말편지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 걱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뉴스에서 틀린 말이 나오네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오늘따라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네요.살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잔주름'은 잘 아시는 것처럼 "잘게 잡힌 주름"입니다. “눈 밑에 잔주름이 잡히다”,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처럼 씁니다. 얼굴에도 쓰지만, 옷에도 쓸 수 있습니다. '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멋진 말로 '가선'이 있습니다. 쌍꺼풀이 진 눈시울의 주름진 금을 뜻합니다. 가선 졌다고 하죠.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잔주름이고 가선이라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삶을 잘 살아온 훈장 같은 것 아닐까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요즘 뉴스에는 영국에 사는 한 꼬마의 희귀병 이야기가 나오네요.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에 걸린 태어난 지 10개월 된 아기의 치료를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희귀병... 아마도 그 어린아이에게는 결코 희귀병이 아닐 겁니다. '희귀'는 "드물어서 특이하거나 매우 귀함."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희귀병'이라고 하면 "드물어서 특이하거나 매우 귀한 병."이라는 뜻이 될 겁니다.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이 드물어서 특이한 것은 맞지만, 귀한 것은 아닐 겁니다. '희소'는 "매우 드물고 적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굳이 '병'을 붙이자면 희귀병이 아니라 희소병이 맞을 겁니다. (희귀병이나 희소병이나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른 낱말은 아닙니다.) 모르겠습니다. 의사나 연구자 처지에서,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을 꼭 다뤄보고 싶은데, 그런 환자가 없어서 치료할 기회가 없었다면, 그럴 경우에 '희귀'라는 말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치료방법을 찾지못해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어린아이에게 '희귀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것 같습니다. 부모는 생명유지장치를 써서 아이를 살려두고 싶은데,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면서 연명장치를 떼라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범사업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4일 경기도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범단지 농업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사업운영과 주요 성과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 스마트팜 : 농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만들어진 지능화된 농장 평가회에서는 △2017 스마트팜 시설원예 시범사업 운영평가(국립원예특작과학원 차지은 농촌지도사), △토마토 단동 복합환경제어 사례(부여 민경준 시범농가), △국화 연동 단순제어 사례(김해 천용규 시범농가), △시설포도 원격관제 구축 및 운영(화성시농업기술센터 최재연 농촌지도사) 등에 대한 발표가 있은 후 시설포도 스마트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시범사업’은 2016년부터 도 단위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시범 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개 지역 37농가, 19.5ha가 운영되고 있다. * 경기도 시설포도(화성, 안성), 강원도 느타리버섯(홍천, 영월), 충청남도 토마토(부여, 예산), 전라북도 딸기(남원, 완주), 경상북도 참외(성주, 칠곡), 경상남도 국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7월 상순부터 수확이 가능한 크고 맛있는 복숭아 ‘유미’의 현장평가회를 7월 3일 경북 청도에서 실시한다. 이번 평가회는 농업인, 종묘업체 등이 참석해 복숭아 ‘유미’ 품종의 무봉지 재배(봉지를 씌우고 않고 재배)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7월 상순 장마철에 수확되는 조생종 복숭아는 중ㆍ만생종에 견주어 재배하기가 어렵다. 과일의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수확 전 내리는 비로 단맛이 쉽게 빠져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조생종 복숭아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중ㆍ만생종에 견주어 재배비율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 최근 조생종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 조생종 복숭아 재배비율: 11.6%(2010∼2012) → 17.6%(2013∼2015), 6% 증가 중생종 복숭아 재배비율: 51.0%(2010∼2012) → 55.5%(2013∼2015), 5% 증가 만생종 복숭아 재배비율: 37.4%(2010∼2012) → 26.8%(2013∼2015), 11% 감소 <통계출처: 농업전망 2016(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하네요.며칠 전까지는 가뭄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태풍을 걱정해야 합니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 겸손해야 하는지, 인간의 나약함에 허탈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태풍은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17m/sec가 넘는 아주 센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저기압을 이릅니다. 태풍은 일주일 넘게 이어질 수 있고,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고자 태풍에 이름을 붙입니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조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태풍 이름은 14개 나라에서 10개씩 내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140개를 모두 쓰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씁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멋진 상상을 하면 기분이 참 좋잖아요? 오늘 아침에 딸 아이와 같이 일터에 나오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이 녀석이 유치원을 졸업한다며 오늘 졸업여행을 갑니다. 비록 1박2일 가는 것이지만, 처음 가는 여행이라 나름대로는 꿈에 부풀어 있더군요. 애가 학교에 들어가면 그 기념으로 두 가지 일을 해 주려고 합니다. 하나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를 목표로 애들과 같이 걸어서 전국 일주 하고자 초등학교 입학기념으로 땅끝에서 걸어서 해남 고향집까지 걷는 것입니다. 다음에는(방학 때...) 해남에서 영암까지 걷고... 그다음에는 영암에서 나주까지 걷고... ^^*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는 전국을 걸어서 돌아다니는 경험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애들 책꽂이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어제 그 설계를 했습니다. 높이는 애 키 높이에 맞춰 1.2미터로 하고, 길이는 세 자인 1.8미터로 했습니다. 원목을 그대로 쓸 예정이고 자르기와 못질을 애들 손으로 해 볼 생각입니다. 이런 멋진 생각을 하면서 일터에 나오다 보니 오는 시간도 짧게 느껴졌고, 기분도 좋더군요. 사실은 애들 책꽂이가 아닌 책상을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그건 제 깜냥에 여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서울대 이상국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약용작물인 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이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세포실험으로 밝혀냈다. 이 3가지 약초는 679여점의 시료를 이용해 항염 효능을 분석한 결과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생쥐의 대식세포주(RAW264.7)를 이용해 염증반응에 증가하는 산화질소(NO: Nitric Oxide)의 생성이 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 추출물에 의해 얼마나 억제되는 지를 관찰했다. 가장 대표적인 염증 유발효소인 iNOS(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를 활성화시켜 산화질소(NO)가 생성됨으로써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벌개미취 추출물(20μg/ml 농도)은 대조군에 비해 산화질소 생성이 62.5% 감소, 사위질빵 추출물(20μg/ml 농도)은 70.0% 감소, 끈끈이대나물 추출물(20μg/ml 농도)은 72.5%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 출원(출원번호 : 10-2016-0093035)됐으며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다. 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가 밝혀짐에 따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0일부터 29일까지 농업과학관(전북 전주시)에서 ‘생활 속에 숨겨진 양파와 마늘 이야기’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양파, 마늘 수확 철을 맞아 매일 우리 식탁에서 만나는 양파와 마늘의 다양한 품종과 기능성분에 대해 알리고자 실시한다. 전시회에는 양파, 마늘 품종 20점, 다양한 가공 상품 50점, 우량 종구 20점, 양파와 마늘을 이용한 꽃꽂이 및 다양한 장식품 5점 등이 전시된다. 품종 전시에선 매운맛이 적어 양파즙 가공용으로 적합한 ‘맵시황’과 기능성분이 우수한 붉은색, 연녹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진 품종, 숙기가 다양한 황갈색 양파 품종 등이 소개된다. 또한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한 6쪽마늘 ‘홍산’, 기능성 항암 마늘 ‘화산’ 등 여러 가지 마늘 품종을 전시하고 꽃피는 마늘을 이용한 마늘 품종육성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세계 10대 음식 중 으뜸인 마늘과 항암, 항당뇨 및혈액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양파를 이용해 만든 가공품인 흑마늘과 양파즙 등 다양한 국내 가공품과 외국의 가공품도 전시한다. 더불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양파, 마늘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체험활동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