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제자리에서 밖을 보니 벚꽃 꽃잎이 바람이 흩날리는 게 보입니다. 참으로 멋있네요. ^^* 우리말에 '보라'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잘게 부스러지거나 한꺼번에 많이 가루처럼 흩어지는 눈이나 물 따위"를 뜻합니다. 그래서 '눈보라'는 "바람에 불리어 휘몰아쳐 날리는 눈을 뜻하고", '물보라'는 "물결이 바위 따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지는 잔 물방울"을 뜻합니다. '꽃보라'라는 멋진 말도 있습니다.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을 이르는 말입니다. 바람에 꽃보라라 날리는 것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람이 불자 마치 눈보라처럼 흩날리는 꽃보라가 참으로 멋있습니다. 그 꽃보라를 맞으면 “꽃멀미”가 날지도 모릅니다. 꽃멀미는 멀미나듯 꽃보라를 맞아 어지러운 것을 뜻합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새로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는 탄핵...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는 작년 말부터 '탄핵'과 '인용'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탄핵은 뭔가 뜻을 알 것 같은데, 인용은 그 뜻이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봐도 인용(認容)은 "인정하여 용납하다"는 뜻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는 법률용어 '인용'은 법원이 소송을 건 쪽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그쪽 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므로 '인용'해서 국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죠. 우리나라 법률 용어들은 독일어와 영어로 된 것들을 일본 사람들이 번역하면서 만든 한자가 많습니다.마땅히 한자어도 우리말 일부입니다. 그러나 지배자들의 담을 더 높이고자 보통사람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법률 용어들을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들만의 잔치를 위한 장벽 쌓기를 할 때는 지났습니다.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합니다. 얼마 전에 해남군청 직원 조회에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이 문서를 만들 때는, 지금 이 시간 명금리에 계시는 제 팔순 노모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갈색양송이를 먹어본 소비자의 95%가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해 앞으로 갈색양송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갈색양송이 새 품종 ‘호감’의 1차 온라인 설문조사와 2차 맛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백색양송이와 갈색양송이의 사진과 영상을 보고난 뒤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의 97%는 평소 버섯을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양송이를 먹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83%가 ‘아니오’로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시장에서 볼 수 없어서’(68%), ‘먹어본 적이 없어서(25%)’를 들었다. 또한 응답자의 51%는 맛과 식감이 좋은 품종을 원했고, 33%는 건강에 좋은 기능성 품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는 갈색양송이 ‘호감’ 을 요리로 먹어본 응답자를 대상으로 맛 평가를 진행했다. 갈색양송이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 ‘맛있어 보인다(57%)’와 ‘신기해보인다(24%)’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또한 응답자의 95%가 ‘요리과정에서 불편함이 없었다’로 답해 갈색버섯의 껍질이 요리 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최근 도시민에게 인기가 높은 주말농장과 텃밭에서 재배가 쉬운 약초 5가지를 제시했다. 뽑힌 선발된 5가지 약초는 온 나라 모든 텃밭에서 재배할 수 있고 씨았을 구하기 쉬우며 쌈이나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텃밭에서 재배하기 좋은 약초로는 잔대, 일당귀, 씀바귀, 더덕, 도라지 등 5가지다.잔대는 칼슘과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이른 봄싹과 뿌리를 나물로 이용한다. 특히 새싹은 맛이 달고 씹히는 맛이 부드러워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일당귀의 어린잎은 향이 좋고 기능성이 풍부해 생선이나 불고기등과 잘 어울려 쌈 채소로 제격이다. 쓴맛이 나는 씀바귀는 소화를 돕고 식욕을 돋우어 주며 칼슘, 철, 비타민A 함유량이 시금치보다 월등히 높다. 봄철에는 데쳐서 무침이나 쌈채로 즐기기도 한다.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적어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 더덕과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주로 뿌리를 이용하며 잎 또한 식용이 가능하다. 이 토종약초 5종은 텃밭의 용도와 크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자녀교육ㆍ체험ㆍ조경용 텃밭에는 약초의 향과 맛, 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업해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지바현(Nippon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제42회 ‘2017 일본 동경 식품박람회(이하 박람회)’에 참가한다. * 2016 일본 동경 식품박람회 개최 결과: 78나라 3,197식품업체 참여 / 내방객 76,532명 박람회 기간 동안 ‘농촌진흥청 R&D 홍보관’을 운영하며 그간 연구개발성과를 소개하고, 농촌진흥청의 식품제조기술을 이전받은 업체의 기능성 가공식품도 전시한다. 홍보관에서는 총 12업체가 생산한 굳지 않는 떡, 쌀 가공식품, 컬러쌀, 자연당화 식혜, 새싹보리, 인삼ㆍ허브 식품, 김치소스, 발효균 식품, 발효증류주 등의 상품을 전시하며 홍보와 시식회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박람회 기간 중 7일부터 8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현장에 마련된 ‘미래클 K-FOOD 프로젝트’ 테마관과 연계해 국산 애호박을 알리고 수출확대를 위한 판촉행사도 실시한다. 일본에서 한국 애호박에 대한 현지 소비자 인식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애호박을 활용한 15가지 요리법을 소개한다. 전(2종류), 피클장아찌 등 한국 애호박으로 만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밤사이 뜬금없는 눈이 내렸습니다. 3월에 보는 눈이라 느낌이 새롭네요. ^^* 오늘 자 신문에 보니 '혹은'이라는 낱말이 몇 개 보이네요. '혹은'은 한자 或을 씁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또는 그것이 아니라면.", "더러는"이라는 뜻입니다. 저라면 "그렇지 않으면"이라는 뜻인 '또는'을 쓰겠습니다. 한자를 쓰는 '오늘 혹은 내일'은 깨끗한 우리말을 쓰는 '오늘 또는 내일'이 더 어울립니다. 해남군청에 계시는 한 과장님은 '의거'라는 낱말을 무척 싫어하십니다. '의거'는 한자 依據입니다. "어떤 사실이나 원리 따위에 근거함."인데, '무슨 규정에 의거...'라고 하면 '무슨 규정에 따라...'로 바꿔주십니다. 당연히 '의거'라는 한자보다는 '따라'라는 깨끗한 우리말이 더 좋습니다. 눈이 내려서 그런지 온 세상이 깨끗해졌습니다. 우리말도 늘 이렇게 깨끗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올해는 직접 키운 고추로 가을에 김장을 담그고 싶은데, 텃밭을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막연히 생각에만 잠겨있는 초보 도시농부들을 위한 알짜 정보가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텃밭재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씨앗이나 모종을 심기 전에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밭 만들기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며 관련 정보를 제시했다. 먼저, 작물 심기 1주∼3주 전에 작물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밑거름을 밭 전체에 골고루 뿌린 다음 흙과 잘 섞어줘야 한다. 밑거름으로는 퇴비, 석회, 붕사, 복합비료 등이 있다. 밭에 따라 토양의 특성과 함유된 양분의 양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밑거름의 종류와 양은 작물의 종류, 밭의 토양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밭 만들기 2주~3주 전에는 퇴비, 석회, 붕사를 뿌려준다. 여러 종류의 작물을 심는 텃밭의 간이 시비법으로 보통 10m2 규모의 텃밭에 퇴비 20kg, 석회 1kg~2kg, 붕사 10g~20g 정도 사용한다. 배추, 무를 재배할 경우에는 붕사를 꼭 넣어야 한다. 토마토 등에도 붕소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며 오이 등 민감한 작물을 키울 때는 사용량에 주의한다. 퇴비는 발효가 진행 중인 ‘미숙퇴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어제저녁에 방송된 골든벨 프로그램에서 재밌는 우리말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바로 '홍두깨'인데요. 홍두깨에는 크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 2. 소의 볼기에 붙은 살코기. 산적 따위에 쓴다. 3. 서툰 일꾼이 논밭을 갈 때 거웃 사이에 갈리지 아니하는 부분의 흙. 속담에서 “홍두깨 같은 자랑”이라고 하면 '크게 내놓고 말할 만한 자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홍두깨에 꽃이 핀다”라고 하면 '뜻밖에 좋은 일을 만남을 이르는 말'입니다. 저는 홍두깨 같은 자랑거리는 없지만 이번 주는 홍두깨에 꽃이 필 것 같습니다. 그밖에 홍두깨가 들어간 속담에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는 ‘남을 해치려고 하다가 제가 도리어 더 큰 화를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홍두깨로 소를 몰면 하루에 천 리를 가나”는 ‘모든 일을 능력에 맞게 무리하지 아니하고 해야 한다는 말’이며 “홍두깨 세 번 맞아 담 안 뛰어넘는 소가 없다”는 ‘아무리 참을성이 많은 사람도 모진 처우에는 저항을 하기 마련이라는 말’입니다. 또 “홍두깨로 소를 몬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적합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월 식재료를 선정한다. 이번 3월에는 풋마늘, 건나물, 당면 및 라이스페이퍼를 주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조리법과 대량 소비가 가능한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풋마늘은 이른 봄 한 달여 남짓 잠깐 동안 통째로 먹을 수 있는 귀한 제철 식재료로 암과 혈관 질환 등에 효과가 좋은 설파이드 함량이 풍부하다. 그러나 마늘대가 올라오면 대궁이나 잎이 억세져 못 먹게 된다. 예부터 풋마늘장아찌, 마늘초절임 등과 같이 냄새와 자극성은 줄이고 기능성은 보존하는 형태로 섭취해 왔다. 풋마늘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풋마늘김무침’, ‘풋마늘불고기’, ‘풋마늘멸치볶음’을 소개했다. 채소는 건조 발효되면서 생채소일 때보다 오히려 영양분이 더해지거나 잘 보존된다. 건나물은 비타민D와 엽산이 풍부하며 일부 나물은 항노화 성분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또한 말린 채소는 수분이 빠져 단맛이 더 강해지고 생채소와 비교했을 때 식이섬유나 미네랄이 훨씬 많아 체중 관리와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건나물을 이용한 조리법으로는 ‘호박고지 비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8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전북혁신도시)에서 정보통신업체 다우데이타(대표이사 김익래) 등 8기업과 ‘농식품 모바일 직거래 활성화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업경영체를 육성한다. 또한 다우데이타를 포함한 8기업은 농산물을 모바일에서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농가의 농식품 판매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마케팅을 지원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식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모바일 앱(APP) ‘브라보 코리아’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믿을 수 있는 농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업과 기업 간의 상생협력 마케팅 ‘농산물 직거래 100원 축제’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기회를 높이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농업과 기업 간의 상생협력 마케팅을 농업인들이 잘 활용한다면, 농식품의 판매 증대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