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쌀 시식회는 시중에 유통 중인 혼합쌀을 ‘기준’으로 하고 고품질쌀 ‘신동진’과 ‘수광’로 지은 밥을 각각 비교했다. ‘신동진’은 전북 쌀 재배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전라북도 대표 품종으로 일반 쌀에 비해 쌀알이 1.3배 크고 밥맛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수광’은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3저ㆍ3고 의식전환운동‘(3저 곧 벼 재배면적, 질소비료 사용량, 생산비는 줄이고, 3고 곧 밥맛, 완전미 비율, 쌀소비는 늘리자는 운동)에서 추천하는 쌀 품종으로 밥맛이 좋고, 도정 특성이 우수하다. 또한, 전체 재배 면적 중 50.9%를 전북 지역에 심은 품종이다(전국 재배면적 1,661ha, 전북 재배면적 846ha). 시식회 결과, ‘수광’은 씹힘성 71%, 밥맛 62%, ‘신동진’은 씹힘성 74%, 밥맛 65%의 비율로 시중 혼합쌀에 비해 식감과 맛이 좋다고 응답했다.
고품질쌀 시식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에서 난 쌀이 이렇게 맛있는지 정말 처음 알았어요!”, “평소 먹던 밥과 비교해서 훨씬 부드럽고 단맛이 나서 신기했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밥맛 좋은 쌀에 대한 높은 호감을 보였다.
우리쌀 설명회와 함께 진행된 식습관조사에서는 하루 세 번 밥을 먹는 횟수와 꼭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학생이 각각 59%에 불과했다. 따라서 쌀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밥의 선호도는 찰진 밥 71%, 흰쌀밥만을 좋아하는 학생이 74%에 달해 잡곡밥의 선호도는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으며, 본 결과는 참여 학교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농촌진흥청 김보경 작물육종과장은 “우리쌀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쌀의 가치를 알고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고객인 아이들이 자라 우리쌀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행사를 진행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면서 밥맛 좋은 쌀 개발과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