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수원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상광교동 다슬기화장실에서 하광교동 광교쉼터에 이르는 수원천 상류 3㎞ 구간을 우점(지역 환경에서 가장 많은 개체가 있는 군집)하고 있던 가시박과 환삼덩굴을 제거했다. 생태계교란생물은 ‘유입주의 생물’, 외래 생물 중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을 말한다. 특정 지역에서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는 생물도 생태계교란생물이다. 수원시 4대 하천에 주로 분포하는 교란 식물은 가시박을 비롯해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이다. 10월경 씨앗을 맺고 퍼뜨려 이듬해에 다시 하천변을 우점하기 때문에 씨앗이 퍼지기 전에 줄기를 제거해 식물이 퍼지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시박은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생물이다. 1980년대 후반 오이와 같은 채소를 재배하기 위한 대목(臺木)으로 사용하려고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삼덩굴은 훼손된 들에 흔히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고, 단풍잎돼지풀은 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년에 국·도비를 추가 확보해 지속해서 하천변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생태계 교란색물을 제거할 계획”이라며 “민관 협력으로 4대 하천의 생태계 다양성을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코로나 팬데믹, 자원순환형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면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섬유, 패션 분야 27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와 지속가능한 섬유패션산업 생태계조성을 위해 15일(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패션산업 행사인 ‘서울패션위크’와 동대문에 위치한 ‘서울패션허브’를 구심점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패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한, 서울비전 2030의 대표사업인 ‘세계 뷰티산업 허브구축’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뷰티 산업허브 구축’은 동대문을 화장품 기업‧연구기관, K-뷰티 체험공간·아카데미, 한류 연계 문화‧관광콘텐츠가 집약된 ‘글로벌 뷰티산업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서울패션허브’와 연계되는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30년까지 구축해 DDP를 중심으로 동대문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패션위크 연계한 패션-소재 산업 간 협력 기반 구축 ▲ 패션 디지털 인재양성 ▲ 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1년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에서 서원 방문객 대상으로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서원에 배향된 인물에게 본받아야할 정신세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목판인출체험(도산서원 · 병산서원)과 활인심방(도산서원) 무료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좋은 문구를 집안 곳곳에 걸어두고 마음에 새겨두곤 했는데, 이번 목판인출체험에서는 퇴계선생의 좌우명 ‘사무사(思無邪), 무자기(毋自欺), 무불경(毋不敬), 신기독(愼其獨)’과 서애선생의 좌우명 ‘충효(忠孝), 극기복례(克己復禮), 수신(須身), 세심(洗心)’의 글귀를 인출할 예정이다. 특히 도산서원에서는 퇴계선생의 건강비법인 활인심방을 직접 따라 배우는 ‘활인심방체험’도 동시에 운영한다. 활인심방은 당시 퇴계선생이 70세로 장수하게 된 비법 중의 하나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건강운동법이다. 이를 위해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원영신 교수의 지도로 이루어진 전문강사진이 참여한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방문객을 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이근배, 이하 예술원)은 10월 16일(토) 저녁 8시, 예술의 전당(IBK챔버홀)에서 ‘제9회 대한민국예술원 음악회’를 연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예술원 음악 분과 회원 6명*과 객원 연주자 7명 등 국내 정상의 연주자들이, 음악 분과 회원이 작곡한 창작곡을 비롯해 가야금 산조, 성악, 첼로 독주, 실내악, 피아노 5중주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음악 분과 회원: 윤미용, 나인용, 이경숙, 나덕성, 신수정, 김성길 ▲ 윤미용의 ‘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을 시작으로 ▲ 나인용 작곡의 ‘피아노 5중주 ‘혼맥’, ▲ 피아노 이경숙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 첼로 나덕성, 피아노 신수정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 바리톤 김성길의 베토벤 독창 ‘멀리 있는 연인에게’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나에게 흙은 하나의 언어입니다. 흙은 깊은 사유를 통해 표출되는 손의 언어를 잘 기록합니다. 그래서인지 작업은 일기 같습니다. 내가 누르는 적당한 압력을 그대로 받아들여 말보다 정확하게 표현해냅니다. 그러므로 흙으로 나의 언어를 표현하는 것은 내게 아주 편안한 일입니다. 나는 생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작업들을 통해 생명의 순환과 의지 그리고 관계를 통한 상생에까지 말입니다. 이제 그 탐사는 세포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세포가 살다 퇴적되고 재생되는 과정은 한 사람의 삶과 같습니다. 세포는 모여서 하나의 기관을 이룹니다. 그리고 제각기 꿈틀거리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나는 거대하거나 위대한 것의 의미를 표현하기보다 작고 소중한 생명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세포는 본디 작지만 어느 날에는 거대하고 위대할 수 있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것이 삶이고 곧 우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정지 되어있는 것은 죽음, 움직이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품들이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고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노트에서 • 작가약력 202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박사 2013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2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8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이동 취약계층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지점별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2022년 열린관광지’ 공모는 관광지 개·보수에 드는 시간과 지자체의 지방비를 충분히 확보해 기간 내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겼다. 15개의 지방자치단체(42개 관광지점)가 공모에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선정된 관광지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주요 관광시설, 보행로, 이용·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개·보수하고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아울러 열린관광지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국내 여행 참여 기회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주거지의 미래를 고민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개최한 제12회 ‘소규모정비 연계 주거환경개선’ 학생공모전 수상작 22편을 전시하는 <반투명 半透明의 순간>을 10월 14일(목)부터 20일(수)까지 시민청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수상작 22편은 대상 2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6편, 장려상 13편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연계부터 주민공동체 활성화 방안까지 다양한 방향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자세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전시는 10월 14일(목)부터 20일(수)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10:00~18:00 동안 2시간 간격으로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회당 입장 인원은 21명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학생공모전 홈페이지(https://buildtown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지 발굴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과거 구로공단의 주거형태를 활용한 도시재생 모델제안’과, 사업모델 발굴 부문 대상작 ‘또바기, 오늘도 맑음’ 등 22개의 수상작이, 반투명 아크릴 패널 등으로 전시되며, 대상지 발굴․사업모델 발굴․아이디어 발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전시된다. 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깊어 가는 가을, 산사에 비가 내린다. 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분다. 이제 이 비 그치면 가을도 성큼 깊어진다. 아침 저녁의 찬바람은 나뭇잎을 서둘러 붉게 물들인다. 아직, 산사의 나무들이 완전히 물들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아주 서서히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홍천 수타사에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회복력 있는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인 서울전과 게스트시티전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서울시 주최 국제행사다. 올해는 9.16(목)~10.31(일) 총 46일간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에서 열린다. 게스트시티전과 서울전은 도시의 미래 지형도(ATLAS OF FUTURE CITIES)라는 부제 아래, 미래 도시, 자연(Air), 삶(Care), 탈 것(Fare) 등 4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회복력 있는 도시의 미래를 위한 해외의 다양한 프로젝트 및 서울시 사업을 소개하고, 서울 관련 프로젝트의 새로운 해석을 담은 커미션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서울대학교 최춘웅 교수가 큐레이터로 참여한 게스트시티전은 도시들의 네트워킹 플랫폼을 지향한다. 서울시가 초청한 17개 도시의 해외 시정부를 포함한 35개 도시와 38개의 프로젝트와 함께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봄에 가장 먼저 노란꽃을 피워 산하를 물들이던 산수유, 그 산수유가 빨간 열매를 맺었다. 바라다보기만 해도 어여쁜 새빨간 열매는 다시 내년 봄을 기약하며 수줍은 듯 나무잎새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