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간 잠들어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특별전
[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아프가니스탄박물관의 소장품 231건을 중심으로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이다. 7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며, 9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이란 고원 동북단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등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이다. 지형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한 이 지역은 서쪽의 유럽, 동쪽의 중국, 남쪽의 인도를 연결하는 문명의 교차로이자,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다. 토착적 요소와 외래적 요소가 상호 융합하여 탄생한 아프가니스탄의 고대 문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문화 연구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페 푸롤, 아이 하눔, 틸리야 테페, 베그람 등 네 곳의 유적지를 시기별 흐름에 따라 조망한다. 1부에서는 기원전 2천년 경 청동기시대 유적인 테페 푸롤을 소개한다. 해발고도 3천 미터가 넘는 험준한 산에 둘러싸인 이 지역은 비옥한 경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