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총서》 권 2를 펴냈다. 2021년 창간호 ‘초연에서 레퍼토리’에 이어 발간된 두 번째 연구총서는 ‘창극의 변화와 도약’을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이 심층 연구한 결과물을 248쪽 분량으로 엮었다.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총서》는 공연예술박물관의 소장자료를 적극 공개하는 동시에 공연예술 분야에서 학술적 값어치가 있는 자료의 연구를 확대하고자 해거리(격년)으로 펴내고 있다. ‘창극의 변화와 도약’이라는 주제로 펴낸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총서》 권 2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로 거듭난 창극의 역사를 조감하고 발전의 원동력에 대해 고찰한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 7인(서연호, 전성희, 김향, 박인혜, 송소라, 이진주, 최혜진)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창극의 기원, 국립창극단의 역사, 연출 흐름, 작창과 반주, 무대 미학, 소재의 다양화, 배우의 연기 등 여러 관점에서 오늘날 창극의 특성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공연예술박물관이 소장한 포스터, 프로그램북, 대본, 공연 사진 등 자료 도판 100여 점도 함께 수록했다. 박인건 극장장은 “격년마다 발간되는 연구총서가 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홀기(笏記)」 류를 모은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8집과, 국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성기음반 367점을 목록화한 《국악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 목록집》을 펴냈다. 궁중 잔치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홀기 수록 《한국음악학자료총서》 국립국악원은 1979년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집 「대악후보」를 시작으로 국악 관련 고악보, 의궤, 악서, 무보 등을 영인ㆍ해제하여 학술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제58집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ㆍ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홀기」 류를 영인ㆍ해제하여 수록한 책이다. ‘홀기’란 집회, 제례 등 의식에서 그 진행 순서와 절차를 미리 적어 낭독하게 하는 의례 문서이다. 지금까지 이 홀기들은 각 소장기관 누리집에 일부만 공개되어 있어 홀기의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한국음악학자료총서에 고화질로 새롭게 촬영한 홀기 전체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홀기는 궁중에서 행해진 진연과 진찬 등 각종 연회에서 공연되는 정재를 연습할 때 사용한 춤사위의 순서, 반주음악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024년 상반기 예술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예술학교 ▲다 함께 예술 ▲예술피크닉,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창극아카데미 ▲꿈나무 스테이지 그리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마추어 관현악단 ▲하루 예술로 구성된다. 국립극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극장으로 매년 공연예술의 저변 확대와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해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4살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국립극장과 함께하는 즐거운 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어린이 예술학교>는 여름ㆍ겨울방학마다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전통예술 탐험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조기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대면 수업의 수강인원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한다. 2024년 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주제는 ‘만파식적’과 같은 전통악기의 유래와 관련된 설화다. 국악기의 기원을 탐색하고, 이를 활용해 나만의 음악극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이별 맞춤 수업을 위해 1~2학년과 3~4학년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모두 100명을 모집한다. ■ 모집 1.9.(화)~2.21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월 26일부터 1월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종합공연 <시선: si, Sonne!>이 무대에 오른다. 누리 소통망(SNS)의 범람으로 현대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과 자기검열에 의한 압박감에 많은 고통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괴로움은 실상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이 늘 마주 해왔던 감정이다. 우리가 익숙해 마지않은 이 고통을, 안톤 체호프의 독특한 단편 ‘어느 공무원의 죽음’을 통하여 바라보고자 한다. 원작의 어두운 유머와 급작스러운 전개가 다양한 연출 방식과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더욱 짙게 표현된다. 대금과 하프시코드, 아코디언을 포함하는 12인조의 오케스트라가 르네상스 음악부터 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서로 다른 음악 위에 힙합 스트리트댄스와 탱고, 연극이 어우러진다. 출연진은 이반 역에 박경주, 이반의 부인 역에 황순미, 고위관리 역에 신원국이다. 연주는 지휘에 최혁재, 플루트에 왕명호, 클라리넷에 김민욱, 색소폰에 전찬솔, 퍼커션에 한호진, 하프시코드에 최현영, 바이올린1에| 장수민, 바이올린2에| 송지수, 비올라에| 배성재, 첼로에| 구희령, 더블베이스에 박노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7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설명절 기획공연 <축제>가 열린다. 품격 있는 전통춤의 진가를 선보여 온 국립무용단의 명절 기획공연, 갑진년 남산의 새해를 열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춤 한마당 《축제(祝·祭)》가 펼쳐진다. 영신(迎神, 신을 맞아들임)ㆍ오신(娛神, 신(神)을 즐겁게 하는 일)ㆍ송신(送神, 신을 보내는 일)의 의미를 담은 춤으로 액운을 떨치길 기원하는 무대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이다. 특히 청룡의 해를 맞아 더욱 강렬하고 힘찬 남녀 군무로 재구성한 소품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겹고 신나는 춤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2024년 《축제(祝·祭)》는 절대 놓치지 말자. 공연 시각은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목ㆍ금ㆍ토ㆍ일요일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국립극장 누리집(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515)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극장 전화(02-228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일소당 음악회>로 2024년의 포문을 연다. <일소당 음악회>는 명인들의 실연과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로 2022년 처음 선보인 이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예술감독과 사회를 맡은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예인들의 인생이 녹아있는 무대와 전통문화예술의 역사를 잇는 대담의 현장을 이끈다. <일소당 음악회>는 현재 서울돈화문국악당 가까이 있던 일소당(佾韶堂)을 창작 동기로 한 공연이다. 일소당은 일제강점기 조선 궁중음악을 보존하고 교육하던 이왕직아악부를 뜻하기도 했으며 그 명맥이 이어진 국립국악원 내 작은 공연장의 이름으로 전해진다. <일소당 음악회>는 일소당뿐만 아니라 종로 일대에 얽힌 우리 음악과 춤의 역사를 명인들의 인간미 있는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생생히 전한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1월 24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경배다. 김경배는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한 뒤 가객의 길을 걸으며 가곡 남녀창 전곡을 처음 음반에 취입하는 등 정가의 계승과 발전에 힘써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청년 김경배가 경험했던 일소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월 17일부터 1월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음악극 <적로: 이슬의 노래>가 열린다. 젓대(대금) 연주로 명성이 자자한 두 사람. 김계선과 박종기. 중늙은이가 된 두 사람은 청계천변 돌다리 위에 섰다. 건강을 이유로 그간의 경성살이를 작파하고 고향으로 내려갈 참인 종기와 그의 귀향을 만류하는 계선이 한창 실랑이하고 있던 차에 난데없이 인력거가 나타나 두 사람을 모셔간다. 이유도 목적지도 알지 못한 재 올라탄 인력거가 당도한 곳에 내려보니 십수 년 전 불현듯 사라진 기생 산월이가 꿈처럼 나타난다. 사나웠던 일제강점기 시절, 돈화문 일대에는 많은 예술가가 모여들었다. 적로는 서로의 소리를 알아준 친구(知) 백아와 종자기처럼 서로의 소리를 치켜세우며, 사랑한 두 명의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 그리고 산월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서로가 함께라면 모든 서러움도 잊고 행복했던 한때 헛헛한 마음을 서로의 소리와 춤으로 보듬고 쓰다듬었던 어쩌면 그랬을 수도 있는 한순간 하룻밤을 상상해 보며 마주침과 헤어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출연진은 박종기 역에 이상화, 김계선 역에 정윤형, 산월이 역에 하윤주가 무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새해 1월 13일(토) 낮 3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박송희제 적벽가 채수정 완창발표회 <적벽대전> 공연이 열린다. 판소리 ‘적벽가’는 작사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다른 판소리와는 다르게 나관중이 쓴 중국 고전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내용 가운데 ‘적벽대전’을 바탕으로 형성된 소리다. 그러나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원전의 내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판소리라는 예술로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 겨레의 정서와 삶 그리고 애환과 해학을 담은 대목들을 더함으로써 원전의 예술적 값어치를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적벽가’는 판소리사의 초기부터 불린 것으로 보이며, 권력 다툼, 위기 모면, 전투 상황 등의 장면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그려진 소리. 빠른 장단에 호령조를 많이 사용하며, 큰 성량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깊은 소리 공력이 있어야 한다. 박송희제 적벽가는 박송희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였던 박봉술 명창에게서 전수받은 동편제 계열의 소리다. 이번 공연에서 불리는 소리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박송희-채수정으로 이어진 적벽가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12월 28일(목) 달오름극장에서 ‘제3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과 우수상 당선자 없이 ▲최우수상에 나수진 씨, ▲장려상에 이진 씨, 최우정 씨가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상금 300만 원, 장려상 상금 50만 원을 주었다.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은 신진 평론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21년 제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작품 평론 1편과 국립극장 공연 외 작품 평론 1편, 각 요약문이 과제로 주어졌다. 이후, 장르별 심사위원 4인의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뽑았다. 최우수상 수상자 나수진 씨는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에 대한 평론 ‘현대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넥스트 스텝Ⅲ>’와 ‘경계를 넘어 낯섦을 향해 나아가는 감각의 여정, <카베에>’ 평론으로 심사위원단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특히,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작품 평론은 “생동감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비평가가 제시한 주제를 힘 있게 펼쳤다.” “창작자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새해 1월 12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국립정동극장’에서는 2024 갑진년 청룡의 새해를 맞아 신년음악회을 연다.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행복이 솟아오르는 용솟음의 해가 되기를 국립정동극장은 2024 갑진년 청룡의 새해에도 악가무가 어우러진 다채롭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로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예정이다.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노래와 음악 그리고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2024 국립정동극장 신년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진행과 출연은 ‘포미니츠’, ‘딜큐샤’의 예술감독이며, 대한민국 대표 뮤자컬 배우 양준모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며, 2018 KBS국악대상 가악부분에서 상을 받은 하윤주가 맡는다. 또한 출연에는 포크계의 가장 윤형주, 펜텀싱어4 준우승팀인 포르테나의 이끔이 오스틴킴, 뮤지컬 작곡가로 활동하는 이성준,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인 윤세현과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함께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82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