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4년 1월 12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2020년 시작한 ‘신년 음악회’는 새해를 맞아 꼭 들어야 하는 우리 음악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힘찬 연주로 들려준다. “신년 음악회 가운데 최고” “황홀한 국악의 신세계” 등의 관객 호평 속, 매 공연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공연으로, 이번 공연도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 직후 전석 매진돼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를 기운차게 열어줄 <2024 신년 음악회>는 정치용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주요 연주곡을 선보이고, 하프 연주자 황세희,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 5인, 넘나들기(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CREZL) 등과 함께 다양한 협연 무대를 선사한다. 1부는 청룡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아낸 작품으로 구성했다. 첫 곡은 국악관현악 ‘청청(淸靑)’(작곡 조원행)으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의 소리를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빠름과 느림을 대비적으로 활용했으며 악기군마다 고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최용석, 아래 진흥원)이 주관하는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아래 레드콘) 음악가 6팀의 음반이 발매된다. 레드콘 신인 음악가(7기)로 뽑힌 ‘고니밴드’, ‘국악예술단 고창’, ‘신민수’와 기성 음악가 ‘슬로우진’, ‘바람처럼’, ‘커런트무드’는 각기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을 가진 음악가로 록ㆍ인디ㆍ퓨전 재즈ㆍ국악ㆍ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특별한 음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가들의 창의적이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음반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듣는 이들에게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드콘이 진행한 ‘2023 음원ㆍ음반 제작 지원사업’은 레드콘 음악가를 대상으로 프로듀싱,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등 음원 제작과 발매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슬로우진 팀 음반 제작에는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받은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리더 단편선이 프로듀서로 함께 참여해 더 기대를 모은다. 이번 레드콘 음악가의 디지털 음원은 12월 말 나라 안팎 실시간 재생 누리집에 유통될 예정이다. 더불어 음반별 표제곡 모두 6곡을 담아 제작한 선집(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문화재단의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으로 뽑힌 이진솔의 창작판소리 ‘La peste_B의 도시’ 공연이 2023년 12월 20일과 21일 저녁 7시 30분, 이틀에 걸쳐 마포구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울특별시ㆍ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이진솔이 주최ㆍ주관한다. 이진솔의 창작판소리 프로젝트 no.1 <La peste_B의 도시> ‘페스트(peste)‘로 폐쇄된 도시에서 루와 리유가 지켜온 의지적 태도를 통해, 절망이 휩쓸고 간 도시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성장하는 B의 이야기. <La peste_B의 도시>는 프랑스작가 알베르 카뮈의 장편소설 ‘La peste’를 바탕으로 원작을 재구성하였다. 판소리 고유의 음악적 어법을 사용하여 코로나 시대를 겪는 동안 우리는 어떠한 태도로 그 사태에 임했으며, “앞으로 개개인이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기존의 장단과 붙임새, 선율과 조 등의 특징은 살리되 고유의 판소리 어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영역을 넓혀 새롭고 다양하게 풀어내는 창작 과정들을 시도할 것이다. 창작자이자 소리꾼 ‘이진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와 전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송유경의 개인전 《수면》을 12월 13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금속공예가 송유경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물의 표면에 반사되는 이미지를 표현한 장신구와 물체를 선보인다. 작가는 수면으로부터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 겉과 속, 현실과 가상 또는 물질과 비물질과 같이 분할된 두 세계를 연상해 이를 갈륨이라는 액체 금속으로 그림 그리듯 표현했다. 반사 효과를 가진 소재를 사용하다 우연히 갈륨이라는 액체 금속을 발견한 작가는 융점(30도)이 낮은 갈륨의 특징에 주목했다. 손의 온기만으로도 녹는 갈륨은 산업적 측면에서는 단점이지만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이 가능한 마술과도 같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에 액체 상태의 갈륨을 직접 염색한 아크릴 위에 주걱(스페출러)로 펴 바른 뒤 수지(레진)를 얹어 굳히는 등 자신만의 독자적 표현방법을 연구해 지금과 같은 결과물을 만들었다. 작가는 “고요한 수면 위는 마치 거울과도 같아서 다양한 시각으로 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2월 18일(월) 낮 2시,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국악 디지털 음원의 활용 활성화와 국악 창작의 대중화를 위해 진행한 '2023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모두 26개 작품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은 1천여 명이 참여한 대중평가와 8명의 국악작곡가 및 대학교수 등 전문가 평가를 거쳐 10곡의 수상작을 뽑았다.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후원하는 본 공모전에서는 대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8명 모두 10명을 시상했다. 대상(국립국악원장상)은 상금 300만 원을, 우수상(문화정보원장상)은 상금 100만 원을, 장려상은 50만 원 상당의 스피커를 부상으로 주었다. 영예의 대상은 윤제남의 ‘만월프로젝트’로 파격적이고 대중성있는 작품이면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김관우의 ‘꼭두!여행을 각시다!’로 전통적인 꼭두각시 선율과 장단을 잘 활용한 현대적인 느낌의 작품이다. 이 밖에도 이아민의 ‘아침의 나라’, 김지은의 ‘조화’, 조영민의 ‘데고’, 장준선의 ‘거문고 위한 서정시’, 박종흠의 ‘둥당기 타령’, 이해인의 ‘도시모듬국악 1인분’, 김리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대중가수와 협업한 인류무형유산 ‘가곡’과 ‘판소리’의 뮤직비디오를 19일 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같이해서 잇다, 가치를 잇다’를 주제로 2021년부터 공개된 인류무형유산 홍보 영상의 다섯 번째 시리즈이다. 지난 2021년에는 한산모시짜기ㆍ김장문화ㆍ제주해녀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였으며, 2022년에는 아리랑을 소개하며 인류무형유산의 값어치를 꾸준히 알려오고 있다. 올해는 ‘가곡’과 ‘판소리’를 주제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더욱 친숙하게 알린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김영기 보유자와 넘나들기(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단원 최성훈과 유채훈이 함께한 가곡 영상이 공개된다. ‘가곡’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오른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김영기 보유자와 라포엠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 <북두칠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김수연 보유자와 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협업한 판소리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판소리’는 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명인전 우승으로 7관왕에 오른 신진서 9단은 역대 최다상금 신기록 또한 갈아 치웠다.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을 꺾고 제46회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우승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에 있는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명인전 결승 2국에서 신진서 9단은 변상일 9단을 상대로 231수 끝 흑 불계승으로 승리하며 최종전적 2:0으로 우승을 낚아챘다. 2021년 44기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되찾은 명인이다. 명인전을 우승하며 7관왕에 오른 신진서 9단은 명인전 우승상금 7천만 원을 확보하며 14억 7,160만 원의 상금을 기록, 작년 14억 4,495만 원으로 세웠던 역대 최다상금 신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K바둑에서 해설을 맡은 이상헌 5단은 “신진서 선수에게는 우세를 허용하는 순간 그때부터는 역전시키기가 힘들다는 걸 실감하게 해 준 내용이었고, 신진서 선수가 최근에 두었던 대국 가운데서 가장 좋은 내용의 한 판으로 생각”된다며 “초반에 고비를 넘긴 다음부터 완벽한 마무리로 승리한 바둑”이라고 평했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 1국에서도 신진서 9단은 136수 단명국으로 1승을 먼저 챙겼다. 신진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무용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나라 무용예술의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상을 추구하는 선구자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가 올해 60돌을 맞이하였다. 한국 고등교육 사상 첫 무용과인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아래 이화 무용과)는 1963년에 시작하고 60년의 긴 역사를 가졌는데 올해 60돌을 기려 재학생들이 꾸민 “2023 Movement Ewha"를 2023년 12월 28일 저녁 8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학부와 석사 재학생 팀으로 나뉘어 학생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들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 행사는 지난 5월 25일 <이화춤! 60년을 꽃피우다>에서 대학무용의 지평을 찾고 대학무용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주제로 진행된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60돌 기념식, 세미나, 전시회, 예배에 이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화 무용과는 우리나라의 무용예술과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실기교육은 물론 여러 전문 분야의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 월례발표회를 통해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무 능력과 무대 기획 및 연출, 제작의 경험을 넓힌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화 무용과 출신들은 교육, 안무, 기획, 연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무용단 예술감독에 김충한 씨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3년 12월 12일부터 2025년 12월 11일까지 2년이다. 김충한 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세종대학교 체육학사(한국무용 전공)와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또한 단국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재)국립정동극장의 예술감독과 경기도립무용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주요 예술단체의 감독직을 수행하며 한국무용의 발전을 위해 애써 왔으며, 다양한 작품의 안무와 연출을 맡아 무용 연출가로서 입지를 굳혀 오고 있다. 한국무용협회 지정 명작무 ‘가사호접’의 전수를 인증받는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한국 춤의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전통 미학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시대적 당위성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신임 예술감독이 풍부한 공연 및 조직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전통춤과 창작춤의 정신을 두루 아우르는 예술정신을 바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12월 30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값어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송년판소리> 무대가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은 지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아 오고 있다. 올해는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주며,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2023년 <송년판소리>는 모두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로,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제자 박성희ㆍ김지숙ㆍ허정승ㆍ박민ㆍ박자희가 분창자로 함께한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으로,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으로 계승됐고 안숙선 명창은 성우향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강산제는 음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