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6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해설로 감상하는 대표 공연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막을 선보이는 종묘제례악의 나라 안팎 순회공연의 하나로 서울에서 사흘 동안 선보인 뒤, 7월에는 대전과 울산, 9월은 대구와 헝가리, 폴란드, 11월은 군산을 찾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쉽고 재미있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의 해설로 종묘제례악 친근하게 전해 오는 6월에 선보이는 서울 종묘제례악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해 종묘제례악의 전막을 선보이고, 종묘제례악의 쉽고 재미있는 이해를 위해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김영운 원장은 종묘제례의 절차와 제례악에 쓰이는 악기와 음악, 무용의 의미, 그리고 역사와 문화,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종묘제례악의 다양한 인문학적 값어치를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운 원장은 대학에서 20여 년 동안 국악 이론을 가르치고 이론서를 편찬했고, 현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국악계의 대표적인 학자로도 활동 중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5월 11일(목) <2023 여우락(樂) 잔치>(‘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 아래 ‘여우락’)의 공연목록을 공개하고, 5월 16일(화)과 18일(목)부터 각각 꾸러미와 개별 공연 입장권을 판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여우락’은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며 과감한 실험과 도전을 통해 우리 음악의 현주소를 제시해 온 국립극장 대표 여름 음악축제다. 6월 30일(금)부터 7월 22일(토)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ㆍ하늘극장ㆍ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2023 ‘여우락’은 ‘잔치하는 인간(Homo Festivus)’을 주제로 23일 동안 모두 12개 공연을 선보인다. ▲손열음×이아람, 모듈라서울, 스쿼시바인즈×김보미가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무대를 꾸린다. ▲명인ㆍ명창들의 협업 무대도 펼쳐진다. 윤진철×김동언, 유순자×손영만이 만나 진귀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토시 다케이시×황민왕, 킹 아이소바×느닷은 국악과 나라밖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무대를 펼친다. ▲박인혜×정연락×최인환, 천하제일탈공작소가 전통의 값어치를 새롭게 계승ㆍ발전시키는 무대를 준비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의 전통국악 공연 시리즈 '일이관지' 공연의 5월 무대가 명창들이 꾸미는 판소리 무대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16일(화)부터 25일(목)까지 모두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 - 성악’ 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친구와 형제, 부부 등의 관계가 있는 모두 15명의 명창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전통 판소리의 멋을 전한다. 60년 소리 우정이 빚어낸 흥보가 | 유영애ㆍ박방금 명창 5월의 일이관지 첫 공연은 60년 우정을 자랑하는 유영애ㆍ박방금 명창이 흥보가로 막을 올린다. 13살 때부터 지금까지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로 지내는 두 명창은 목포국악원의 김상룡 선생 문하에서 함께 판소리를 배웠다. 이후 유영애 명창은 목포를 떠나 남원에서 활동하면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되었고, 박방금 명창은 목포에 남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아 나란히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방금 명창이 흥보의 고난을 표현한 전반부(초두 대목부터 매 맞는 대목까지)를, 유영애 명창은 흥보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후반부(집터 잡는 대목부터 놀보가 흥보 찾아오는 대목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국립국악원 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전시 <‘가곡원류’, 가곡에 담긴 노래의 미학>를 공개했다. 국립국악원 소장본 《가곡원류》는 조선시대 가객 박효관과 안민영에 의해 편찬된 악보로 올해 1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44호로 지정되었다. 《가곡원류》는 《청구영언》, 《해동가요》와 함께 한국의 3대 대표 가사집(歌詞集)으로 손꼽히는데, 남창 30곡 665수(首, 시조의 단위), 여창 20곡 191수의 가곡 가사인 시조시가 기록돼있다. 특히 올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국립국악원 소장 《가곡원류》는 그 지정 사유에 대해 “당대 최고의 정통 가객에 의해 편찬되고, 장단, 선율을 알 수 있는 기보법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라고 기록돼 그 값어치를 높게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에서는 고해상도로 촬영한 국립국악원 소장 ‘《가곡원류》의 원문 이미지와 함께 해설을 제공하며,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유한 가곡원류에 기록된 일부 가곡의 공연 영상을 함께 제공해 실제 연주 모습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국ㆍ영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인이 누구나 쉽게 《가곡원류》를 이해하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산조> 공연이 펼쳐진다. 초연 당시 전통과 현대, 무용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산조>가 돌아온다. 국립무용단 <산조>는 전통 기악 독주 양식 산조(散調)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을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해 춤과 음악, 무대 설계로 펼쳐낸 작품이다. 안무가 최진욱은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춤으로 산조 음악이 지닌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을 표현하고,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정구호가 설계를 그려 이 시대 새로운 산조의 시각화를 완성했다. 1막 ‘중용(中庸)’은 비움의 미학과 절제미를 주제로 비균형적 평온을 유지하는 한국적인 움직임을 담는다. 이어지는 2막 ‘극단(極端)’은 불균형 속 균형을, 마지막 3막 ‘중도(中道)‘는 불협과 불균형마저 품어내는 새로운 질서를 표현하며 산조 양식이 지닌 궁극적인 철학을 펼쳐낸다. 전통과 현대, 파격과 격식을 넘나들며 새로운 미적 값어치를 찾아가는 국립무용단 새로운 공연 종목 탄생의 순간이다. 제작진은 안무 최진욱, 연출 정구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진다. 예와 악으로 통치하는 것을 으뜸 값어치로 여겼던 조선왕조 500년. 종묘제례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던 조선 왕실의 가장 큰 행사였다. 그 종묘제례를 올릴 때 연주했던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왕실 음악기관인 장악원 악공들이 연주하던 전통을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실이 탄생시킨 으뜸 걸작으로 조선 의례의 정점에 있으며, 조선왕실 으뜸 품격과 위엄을 엿볼 수 있다. 문화유산을 무대화한 종묘제례악을 통해 조선왕실의 음악뿐 아니라 정신문화를 접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날 공연의 해설은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이 직접 할 예정이며, 연출은 남동훈이 맡는다. 입장요금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280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 공연이 열린다.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2022년 ‘명연주자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정기공연 종목이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주제로 위촉된 작곡가들이 선정된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하는 창작 무대로서 2022년에는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한 <전통과 실험-동해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3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에서는 우리의 전통예술인 ‘풍물(농악)’이 관현악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등장한다. ‘풍물(농악)’을 주제로 한 창작 관현악곡으로 꾸며질 올해의 공연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실험적인 위촉 작품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입장요금은 R석 40,000원, S석 30,000원이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3860&menuNo=20000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전통예술 기반의 온라인 콘텐츠 창작활동 진작을 위한 ‘국악아티스트랩’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장된 공연예술 생태계에서 전통예술인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 활동 지원을 통해 기획ㆍ제작자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국악아티스트랩’을 2021년부터 진행했다. 이번 ‘국악아티스트랩’은 공개모집을 통해 19살 이상의 개인 또는 단체를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신청 대표자는 국악 전공자 또는 국악 예술인이어야 하며, 권역별 선발 방법을 적용해 서울ㆍ경기권(15팀), 영남권(3팀), 호남권(3팀), 충청권(3팀), 강원ㆍ제주권(3팀), 나라 밖 거주 내국인 혹은 외국인(3팀)으로 구성해 모두 30개 팀을 뽑는다. 뽑힌 개인 또는 단체에는 많게는 일천만 원의 제작 지원금을 차등으로 주고, ‘국악아티스트랩 아카데미’를 통해 저작권법, 콘텐츠 기획과 실습, 개인 상표화(퍼스널 브랜딩) 등 다양한 교육기회와 영상 전문가의 지도도 제공한다. 참가자들이 제작한 작품은 오는 12월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접수는 5월 8일(월) 저녁 4시까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전통국악을 재해석한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올해 정기공연으로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국악관현악 무대, ‘전통의 재발견 Ⅲ’를 오는 5월 11일(목)과 12일(금)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곡들을 오늘의 음악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무대로 지난 2년 동안 여덟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그 세 번째 무대로 수제천, 평조회상, 씻김굿, 서도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국악관현악 4곡을 선보인다. 그리움의 재발견, 잃어버린 노래를 찾아서 강은구 작곡, 국악관현악으로 노래하는 수제천 <소중한 빛...>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壽齊天)’은 현재 관악합주곡으로 연주되고 있지만 백제시대에는 ‘정읍사(井邑詞)’라는 노래였다. ‘아 노피곰 도샤(달아 높이 솟아올라)’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을 생각하는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강은구 작곡의 ‘소중한 빛...’은 이 여인의 마음에 주목하여 소중한 사람을 향한 마음의 흔적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박봉술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전인삼은 동편제의 본고장인 전라북도 남원 출생으로, 유년 시절 남도국악원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매료되어 소리판에 뛰어들었다. 이후 현대 동편제 소리의 대표 명창으로 꼽히는 강도근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배운 전인삼은 1994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가 되고, 1997년에는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하며 36살의 젊은 나이에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교수로서 동편 소리 다섯 바탕 복원과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남원에서 스승의 뒤를 잇고 있다. 5월 <완창판소리>에서 전인삼 명창이 들려줄 박봉술제 ‘춘향가’는 동편제 창법의 전형을 보여주는 소리꾼 박봉술이 정리한 소리로, 내용 면에서 오늘날 많이 불리는 ‘춘향가’와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과거시험으로 잠시 이별해야 한다는 이몽룡의 말을 듣고 머리를 뜯으며 포학하게 행동하는 등 춘향을 적극적이고 발랄한 인물로 그렸으며, ‘사랑가’ 대목에서는 자유분방한 사랑을 더욱 풍부한 표현으로 구성했다. 광한루에서 춘향과 이도령이 직접 상봉하는 모습은 박봉술제에만 등장하는 장면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