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전통에 기반한 동시대 공연예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차세대 창작자 발굴ㆍ양성 사업인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을 추진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ㆍ국립무용단ㆍ국립국악관현악단) 작품의 기틀이 되는 ▲작창 ▲안무 ▲지휘 분야 창작자들에게 성장 자양분을 제공함으로써 오래갈 수 있는 창작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기획됐다.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은 2022년 말까지 진행되는 중장기 사업이다. 이달 16일부터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 모집이 시작되며, 내년 2월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모집이 이어진다. 분야별로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젊은 예술가들은 약 1년 동안 ▲다양한 창작 워크숍 ▲국립극장 전속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 개발 ▲관객ㆍ전문가 대상 시연 공연까지 단계별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창작 역량을 강화한다. 작창가 안숙선ㆍ한승석ㆍ이자람, 극작가 배삼식, 연출가 고선웅, 지휘자 원영석ㆍ최수열 등 국내 으뜸 예술가들이 지도자로 참여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창작 비결을 전수해 줄 계획이다.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판소리가 중심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보유 기록의 값어치와 의미를 점검하는 2021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학술교류와 협력의 기록 – 권오성 컬렉션’을 오는 12월 21일(화) 낮 1시 30분,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연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립국악원이 2007년 국악아카이브 신설 이후 꾸준히 수집한 자료 가운데 소암(韶巖) 권오성(1941-2020) 박사의 기증 자료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권오성 컬렉션의 자료적 값어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록을 통해 그를 기억하다, 소암 권오성 컬렉션 소암 권오성 박사는 1960년대부터 현장에서 ‘민요’를 수집, 채록하여 후대에 남겼고, 아시아태평양민족음악학회(APSE, ASIA-PACIFIC SOCIETY FOR ETHNOMUSICOLOGY)를 발족하는 등 아시아 여러 국가와 학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 음악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연구하고 확장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소암 선생은 1960~70년대 KBS 프로듀서 시절 민요 수집 사업을 진행하였고, 한양대학교 교수 시절 아시아 여러 국가의 현지 조사 및 학술교류를 추진했다. 소암 선생이 채집한 비교적 이른 시기의 민요자료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코로나와 위드 코로나, 대선을 앞둔 수많은 정치 이슈들, NFT, 코인, 미술시장의 과열 현상 등....... 격변의 한 해였던 2021년, 이제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슈페리어 갤러리는 2021년을 정리하고 2022년을 맞이하는 전시로 ‘호! 호랑! 호랑이전!’을 선보인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다.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두 번의 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랑이였다는 점만 보더라도 우리의 ‘호랑이’ 사랑은 특별하다 할 수 있다. 두려움의 대상이자 수호신으로 모셨던 호랑이는 야생에서 그 존재가 사라진 지금까지도 수천 년 넘게 도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호랑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역시 시대에 맞게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를 창작 동기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는 자리이다. 작가 손우정은 어린 시절 이별해야 했던 반려묘를 호랑이로 작품 속에 등장시킨다. 서사적인 구조를 가진 작가의 작품 속에서, 강인한 모습으로 환생한 호랑이는 꿈을 현실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자 시적 화자와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작가 정해진은 위협과 보호, 욕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1년 ‘윈터 콘서트’를 12월 23일(목)과 24일(금)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윈터 콘서트’는 해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송년 공연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을 비롯해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화 음악과 캐럴,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출연자와의 다채로운 협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윈터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하고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국악관현악 명곡부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영화 음악과 캐럴, 화려한 출연자와의 협연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악기도 기존 국악관현악 편성에 바이올린ㆍ첼로ㆍ비올라ㆍ호른ㆍ트롬본 등 서양악기를 대거 추가해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풍성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한다. 올해 ‘윈터 콘서트’에서는 인기 뮤지컬 배우 강홍석과 민경아가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펼친다. 강홍석은 뮤지컬 ‘데스노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12월 7일(화)부터 13일(월)까지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모두 3 차례에 걸쳐 ‘알고 보면 쉬운 종묘제례악 - 알쉬종’ 영상 콘텐츠를 송출한다. 외국인 진행자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레오 란타 진행해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 소장이 해설 맡아 종묘제례악의 쉽고 재미있는 이해 도와 이번 영상은 오는 12월 22일(수)부터 3일 동안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해 음악편과 무용편, 역사편으로 구분해 모두 3편에 걸쳐 선보인다. 국악에 대한 경험이 낮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의 값어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JTBC ‘비정상 회담’ 프로그램 출연으로 잘 알려진 멕시코 출신의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핀란드의 레오 란타가 진행을 맡았다. 해설에는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 소장이자 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이 함께해 음악과 무용, 역사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7일(화) 소개된 ‘음악편’에서는 종묘제례악의 소개와 정간보 등에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축’, ‘어’, ‘박’ 등의 악기를 직접 연주해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 이하 박물관)은 12월 9일(목) 상설전시관 으뜸홀과 사유의 방에서 국보 반가사유상 전시실 ‘사유의 방’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공연,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 사유동락(思惟同樂)’을 연다. 지난 11월 12일 개관한 ‘사유의 방’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제78호, 제83호)을 나란히 전시한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 : 사유동락(思惟同樂)(어래 사유동락)’을 마련하였다. 이번 특별공연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사유동락은 국보 반가사유상이 갖고 있는 내재적 값어치와 그 상징성을 고려한 전통 음악과 춤을 엄선하여 다채롭게 구성했다. 거문고의 명인이자 전 서울예술대학 부총장인 하주화,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인 김영기,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교육사 김묘선, 국악명상 작곡가 김영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과 명무들이 참여해 무대를 채운다. 공연에는 고요함과 담백함의 조화를 이룬 거문고 독주 정악(正樂)인 ‘현의 노래’와 순수하고 아정(雅正)한 노래인 정가(正歌)가 헌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특별전을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공연예술인 판소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오랜 기간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한 판소리의 변천 모습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는 ▲ 1부 ‘함께해 온 판소리’, ▲ 2부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 3부 ‘예술을 넘어 대중문화’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예로부터 전해져오던 우리 민족의 설화를 바탕으로 가락과 장단이 보태져 17세기에 시작되는 판소리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명창(名唱)과 고수(鼓手), 향유층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연행되면서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변화되는 과정, 예술로서의 판소리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정서와 판소리 문학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였다. 3부는 20세기에 시작되는 극장 공간과 음반문화와 함께 판소리가 더욱 대중화되는 다양한 양상,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판소리에 관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12월 18일 구리아트홀에서 신작 공연 <미래도시>의 시범공연(쇼케이스)을 선보인다. 고래야의 <미래도시>는 먼 미래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모습을 공상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묘사한 작품이다. 2022년 구리아트홀에서 창작 초연을 목표로 제작 중인 작품으로 올해는 50분 정도의 시범공연으로 선보인다. 예술감독을 맡은 고래야의 안상욱 대표는 ‘올해 시범공연에서 선보일 음악들을 중심으로 더욱 탄탄한 연출과 세계관을 더해 새해에 완성도 있는 작품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고래야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거문고, 대금, 장구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퍼커셔니스트, 가수(보컬리스트)로 이루어진 6인조 국악/월드뮤직 그룹이다. 2010년 선보인 뒤 4장의 정규음반을 발표했으며, 매번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신선한 넘나들기(크로스오버)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30개 나라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했으며, 세계적인 음악채널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래야는 2020년부터 구리아트홀의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주 첫해 발표한 작품 ‘판타지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 토론회 ‘새로운 국악 전통과 함께 미래를 열다’를 11월 30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었다. 대중매체와 공연 현장,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다양한 연령층의 토론자를 초청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리고 국공립 기관의 역할 정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찾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통음악의 총본산인 국립국악원과 국악산업진흥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까지 어떤 과정과 노력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토대로 국악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듣는 국악 산업의 성공 전략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발제를 맡아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로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다음은 창작의 원천이 되는 전통의 원형을 보존하고 민간단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공립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한국문화관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30일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2회에 걸쳐 대표 브랜드 공연 <팔무전(八舞傳)> 시리즈를 온, 오프라인으로 공개한다. <팔무전>은 그간 서로 다른 춤판에서 명성을 쌓아오며 한 무대에 서기 힘들었던 으뜸 명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2008년 첫 공연 당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8번째를 맞이하여, 전통춤이 생소한 이들을 위한 설명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번 <팔무전>에는 류(流)와 파(派), 지역의 경계를 넘어선 으뜸 명무 16인이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명작무, 마당춤까지 다양한 춤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30일엔 최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춤 보유자)의 호남살풀이춤, 이진호(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전승교육사)의 처용무, 이정희(경기도 무형문화재 경기도당굿 시나위춤보존회 회장)의 도살풀이춤과 김동언(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우도농악 보유자)의 설장구놀이, 박재희(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의 태평무, 채상묵(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의 승무, 김운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