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차, 이야기, 우리 음악으로 구성된 국립국악원의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올해 마지막 공연을 오는 11월 24일(수) 오전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모두 10회의 ‘다담’ 공연을 마련하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황수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명사를 초대해 이야기와 차,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달은 ‘삶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인문학 열풍을 주도한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과 국악 연주단체 풍류동인 담소를 초대해 무대를 꾸민다. 이야기 손님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은 ‘논어의 뱃사공’을 자처하며, 동양철학으로 인문학 열풍을 주도한 이 시대 대표적인 인문학자로 EBS ‘인문학특강’을 진행한 바 있고,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인생교과서 공자’,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등의 책을 집필했다. 동양고전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고, 교훈을 얻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들려줄 ‘풍류동인 담소’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즐기던 음악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상의 여유와 삶의 철학을 담아 노래한다. ‘찬비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는 소실된 정지산 유적지의 제의시설 건물(기와건물지 1동, 벽주건물지 2동)을 야외 유적지 현장에서 실제 크기로 관람할 수 있도록 3차원 입체(3D) 가상복원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로 개발·구현하였다. 정지산 유적지는 충남 공주시에 있는 삼국 시대 백제 왕실의 제의시설로 현재 터만 남아 있으며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증강현실 복원은 관람객이 직접 건축물의 단계별 고증안을 선택하여 다양한 고증 복원안을 야외 유적지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되었다. 소실된 고건축 문화재를 디지털로 구현한 사례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으나 건축물의 여러 부위별 복원안을 가상 재조립하여 야외 증강현실로 시각화한 사례는 이번 정지산 유적지 복원이 최초다. 기와건물지와 벽주건물지에 대한 디지털 복원은 먼저 가상의 건축물을 입체(3D) 가상복원하고 이를 토대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건물지 복원안을 증강현실로 구현하였다. 또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국립공주박물관의 협조를 통하여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정밀 스캔하여 3차원 입체(이하 3D) 이미지로 확인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2월 2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의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의 탄생화는 ‘이끼’로 꽃말은 ‘모성애’다. 추운 겨울, ‘모성애’를 주제로 펼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름다운 연주는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에서는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국악관현악을 위한 ‘소소시(小小時, 작곡 최지운)를 선보인다. ‘소소시’는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작디작은 시간이 모여 구슬처럼 굴러가는 심상을 표현한다. ‘60’으로 설정된 템포 위로, 우드블록과 라쳇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고려 시대 석비 중 국보·보물로 지정된 39기의 학술정보자료를 수록한 『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을 발간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금석문학술정보구축’ 사업의 하나로 2020년『한국의 석비-고대(국보·보물)』에 이은 두 번째 금석문(金石文) 학술정보자료집이다. 현존하는 고려 시대 석비(石碑) 400여 기 가운데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39기의 기본 정보와 석비의 주인공 소개, 형태와 가치, 고화질 사진과 탁본, 판독문, 해석문 등 학술정보를 종합적으로 수록했으며, 휴대용 기기로 책자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인증하면 석비를 고화질 사진으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지역별로 나눠 강원·경기·경상·전라·충청의 총 5장으로 구성했으며, 각 장은 석비의 제작연대 순으로 배열하였다. 책에 수록한 석비 대부분은 고려 시대 고승(高僧)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이고, 그 밖에 사찰을 건립하거나 중수할 때 그 과정을 기록한 사적비(事蹟碑), 유교의 윤리가 국가적으로 장려되면서 효자의 효행을 포상한 기록인 정려비(旌閭碑), 일반 백성의 소망을 담는 매향의식 때 세워진 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11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나라 밖 초청작 ‘울트라월드(ULTRAWORLD)’를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울트라월드’는 독일 폴크스뷔네(Volksbühne am Rosa-Luxemburg-Platz Berlin)가 제작, 2020년 1월 초연된 작품으로 2016년 테아트르 드라빌의 ‘코뿔소’ 이후 국립극장이 5년 만에 선보이는 나라 나라 밖 초청작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 시즌 예정되었던 나라 밖 작품의 내한 공연이 여럿 취소된 가운데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 첫 번째 나라 밖 초청공연을 무사히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내한 이후 약 10년 만에 국내 관객에게 소개되는 폴크스뷔네는 베를린에 거점을 두고 유럽 현대연극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극장이다. ‘울트라월드’는 2013년 독일에서 ‘올해의 신진 연출가’로 뽑혔으며, 폴크스뷔네의 협력 연출가로 현재 독일어권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자네 케네디(Susanne Kennedy)가 연출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마르쿠스 젤크(Markus Selg)와의 협업을 통해 공연은 미디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가죽문화재 보존 방안 및 분석 연구 현황’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가죽문화재의 다양한 보존처리 사례와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실시간 중계): 11월 10일(13:30~17:00)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1부에서는 국내·외 가죽문화재 보존처리 동향과 제작기술, 재료 규명을 주제로 ▲ 가죽문화재 재료 규명 연구(이현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가죽문화재 보존처리(구지혜, 국립고궁박물관), ▲ 가죽문화재 제작기술 재현 연구(이동훈, 성화고전국악사)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가죽류 표준데이터 연구를 주제로 ▲ 가죽 재질분석 연구(오대영, 한국의류시험연구원), ▲ 특수모 재질분석 연구(이경무, 한국의류시험연구원)를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가죽문화재 보존 방안과 가죽류 분석 연구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좌장: 위광철 한서대학교 교수)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임금과 왕비의 휴식처인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향원정(香遠亭)과 취향교(醉香橋) 복원을 3년 만에 끝내고 5일 언론에 공개한다. 취향교는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향원정의 북쪽에 세워진 다리였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 위치(향원정 북쪽)가 아닌 향원정 남쪽에 세워졌다가 이번에 원래의 자리를 찾아 복원되었다. 이전에는 석교 교각에, 목재 난간을 갖춘 평교형태였다가 이번에 아치형 목교로 제 모습을 찾았다. 향원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낡고 기울어지면서 지난 2012년 정밀실측조사를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받다가 2018년 11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가 총 3년 간의 공사 끝에 이번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그동안 경복궁 향원정과 취향교는 정확한 창건연대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887년(고종 24년)의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면서 건립 시점을 1887년 이전으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복원공사에서 실시한 목재 연륜연대조사를 통해 1881년과 1884년 두 차례에 걸쳐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이 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소장 역사자료인 『청구제영(靑丘題詠)』의 연구성과 공개 학술대회를 11월 4일(목)에 개최한다. 『청구제영』*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경화사족(京華士族)** 중 하나인 관암(冠巖) 홍경모(洪敬謨, 1771~1851)가 전국의 정자나 누각에 걸린 제영시(題詠詩)* * 현판을 탁본하여 만든 총 7첩으로 구성된 탁본첩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학술 번역 사업에 착수하여 1~3첩까지의 번역을 완료하고 역사학, 국문학, 서예사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경화사족: 번화한 한양과 근교에 거주하던 사족(士族) ***제영시: 특정한 장소와 풍경을 시제(詩題)로 삼아 창작한 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청구제영』 1~3첩의 학술 번역 성과와 함께 역사학, 국문학, 서예사 분야에서 총 5편의 연구가 발표된다. 주목되는 성과로는 『청구제영』에 수록된 제영시 중 약 120여 편이 조선 후기 개인의 문집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으로 확인되었다는 점과, 『청구제영』 1첩에서 박팽년(朴彭年, 1417~1456),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필적을 확인하였다는 것이다. 역사학 분야에서는 자료적 특성을 편찬자인 홍경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가 주관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현황과 쟁점’ 토론회가 2일 오후 1시, 합천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와 현황을 살펴보고, 고분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견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가야고분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위해 각 계의 다양한 노력과 담론을 들어보고 이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있을 예정이다. * 세계유산 등재 추진 가야고분군: 대성동 고분군(김해), 말이산 고분군(함안), 옥전 고분군(합천), 송학동 고분군(고성),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창녕), 지산동 고분군(고령),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남원) 토론회는 발제 후 집단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OUV(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이어 ▲ 기문·다라 명칭의 문제점(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을 주제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의의와 경과, 가야사 접근 방식 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 하는「2021년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펼쳐진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까지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궁중음식 체험 행사다. 이번에 열리는 <수라간 시식공감>은 11월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경복궁 소주방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궁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특히, 올해는 ‘밤의 생과방’과 ‘주방골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밤의 생과방’은 경복궁의 인기 행사인 ‘경복궁 생과방’을 야간에 개최하는 것으로 생과방을 찾는 분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리고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에서는 조선의 궁중요리사 대령숙수*가 들려주는 ‘외소주방과 궤반(사찬상, 賜饌床)’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선 시대 궁중 잔치에 참여한 궁인들의 식사인 ‘궤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대령숙수: 조선시대 궁중의 잔치 때 음식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남자 전문조리사 * 궤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