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김행덕)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 태릉(중종비 문정왕후)에서 노원문화원과 함께 노원구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장애아동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숲속 매직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조선왕릉의 사회적 가치 실현 차원에서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여 지역 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공연을 진행하는 ‘앙상블 뮤직뷰’는 노원구 지역 내 청년예술가들의 모임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사회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재능 기부의 틀을 마련하는데 뜻이 있다. 공연이 개최되는 태릉 숲속 놀이터는 내방객을 위한 도서들을 갖춘 독서 공간, 휴게공간,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수 있는 공연장소가 조성되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피아노 6중주로 들려줄 예정이며, 전문 마술사가 보여주는 마술 공연도 함께 열려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사전에 초청된 인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토기로 본 중원문화의 특징과 정체성’을 주제로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 www.youtube.com/c/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는 ‘중원역사문화권’에 대한 가치와 역사적 의미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술교류를 진행하여 왔으며, 이번 학술세미나는 삼국의 문화가 융합된 ‘중원문화’의 특징과 정체성을 규명하여 바람직한 조사연구의 방향과 과제를 수립하고자 마련되었다. 세미나에서는 고대 삼국이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중원(中原)’ 지역으로 진출하고 영역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중원문화’의 결정체인 ‘토기’의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충북대학교 성정용 교수의 기조강연 ‘중원문화권 고대 토기의 특징과 정체성’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먼저, ▲ 中原문화권 마한·백제 토기의 전개양상과 특징(남상원, 국립문화재연구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의 발굴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 온라인 공개하였다. 신덕고분은 1991년 국립광주박물관이 발굴한 삼국시대의 무덤인데, 특히 1호 무덤의 모양이 일본 고훈시대[古墳時代]의 주요 무덤인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과 비슷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모양의 무덤이 조사된 적이 없어 신덕고분 조사 전까지 그 정체가 의문으로 남아있었다. 이번에 발간한 발굴조사보고서에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무덤 2기의 조사 내용과 함께, 그곳에서 출토된 399건의 유물을 소개하였다. 더불어 김낙중 전북대 교수 등 6명의 국내 전문가와 함께, 다카타 간타(高田 貫太)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 등 3명의 일본인 전문가의 논고를 수록하여 무덤의 성격을 추론하였다. 보고서의 작성을 담당한 노형신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호남지역에 산재한 14기의 장고분 중 신덕고분처럼 그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의 구성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는 무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신덕고분이 장고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인 것이다. 30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축하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6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 국가등록문화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축하문」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의 가릉빈관에서 임시정부 주석이자 광복군창설위원회 위원장인 김구 주관 하에 거행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관련 유물이다. 중국 측 인사와 서방 외교사절, 신문사 대표 등 참석자들이 서명한 서명문과 한중이 연합 항전하여 일본에 승리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는 축하문으로, 충칭 시기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독립운동과 외교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국가등록문화재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은 한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광복군의 대일항전을 선전하여 항일 독립사상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에서 발행한 기관지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독립운동 취지와 활동 상황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과 10월 13일(수) 오후 2시 30분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궁중악기 유물에 대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하여 ▲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의 공동 추진 ▲ 학술․기술․연구 정보의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조선 시대 궁중 유물악기 중 하나인 편종․편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개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편종․편경은 궁중 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대표적인 악기로, 편종은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의 형태를, 편경은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현존하는 대다수의 편종․편경 유물은 국립국악원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음향의 특성 분석을 통한 유물의 원음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립고궁박물관은 편종․편경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제작 재료를 규명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본 공동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 편종․편경 제작기법 및 음향에 대해 분석하여 향후 궁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신라왕경의 사찰과 정원-분황사지·구황동 원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경주 분황사지는 선덕여왕 3년(634)에 창건되어 승려 자장(慈藏)과 원효(元曉)가 머물렀던 유서 깊은 사찰로 신라 최초의 ‘品’자형 1탑 3금당식으로 축조된 가람이다.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일원은 2004년 발굴조사를 통해 2개의 인공섬과 입수로, 배수로, 건물지, 담장, 축대 등이 확인된 신라 시대 정원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왕경의 사찰과 정원을 대표하는 경주 분황사와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일원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찰하고 유적의 구조와 성격 등을 규명하기 위해 깊이 있는 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 학술대회 1일차에는 ▲신라왕경의 사찰과 원지 유적의 역사적 의미-기조강연(최광식, 고려대학교), ▲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대상으로 한 관광과 활용(심준용, A&A 문화연구소), ▲분황사지 가람배치 변천과정 고찰(유홍식, 화랑문화재연구원), ▲구황동 원지 유적의 구조와 성격(오승연, 화랑문화재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강풍, 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나무 도복(倒伏, 비바람에 쓰러짐)과 가지 부러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충청권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대상으로 구조안전 진단에 나서 나무단층촬영과 드릴저항측정을 하였다. 대상은 대전, 세종, 금산, 논산, 충주에 있는 평균 수령 약 1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소나무 등 노거수 62그루였다. 진단 결과, 나무 내부결함(부후, 동공 등)이 40%이상으로 의심되는 나무는 조사 대상 노거수의 73%로 조사되었다. 이중에서 결함면적이 80% 이상으로 ‘위험군’(관리조치가 필요한 단계)에 해당하는 나무는 32%였고, 결함이 거의 없는 건강한 나무는 전체 노거수의 27%로 나타났다. * 나무단층촬영(Sonic tomography): 육안으로 판별이 어려운 나무 내부결함(부후, 동공, 갈라짐 등)을 음파측정을 통해 비파괴적으로 진단하는 방법 * 드릴저항측정(Resistograph): 길고 가는 드릴날(직경 3㎜)이 목재 내부를 관통하면서 목재 밀도 변화를 측정하는 최소한의 침입성 방법 * 부후(腐朽): 나무가 썩는 것 * 동공(洞空): 나무에 생기는 구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남도 합천군에 자리한 「합천 삼가 고분군(陜川 三嘉 古墳群)」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 「합천 삼가 고분군」은 330여기의 고총고분이 조영된 가야 내륙지역의 중심 고분군이다. 1~7세기 사이 널무덤(목관묘) → 덧널무덤(목곽묘) →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 →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에 이르는 가야 고분의 구조, 규모의 변천 과정과 더불어, 외형과 부장품 품목 구성의 변화를 통하여 가야 내륙지역에서 가야 소국으로의 정치체 성립과 성장, 발전, 소멸의 전 과정을 드러내는 역사ㆍ학술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합천 삼가 고분군」은 고분의 입지, 봉분 규모, 매장주체시설의 수, 부장품 품목 구성 등에서 고분군을 형성한 집단의 사회 위계를 짐작할 수 있으며,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에 다수의 매장시설이 중첩 확장된 구조인 ‘삼가식 고분’의 분포 범위를 통해, 가야 내륙지역 정치체의 규모와 존재 양상 등을 추정할 수 있다. * 삼가식 고분: 하나의 봉분에 다수의 매장시설이 설치된 고분으로, 한 봉분 안에 돌덧널을 추가 조성할 경우 기존의 봉분 일부를 절개하여 새로운 매장시설을 만들고
[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晉州 井村面 白堊紀 恐龍·翼龍발자국化石産地 / Tracksite of Cretaceous Dinosaurs and Pterosaurs in Jeongchon, Jinju)」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익룡을 비롯한 당시 고생물 약 1만여 개의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높은 밀집도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국내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도 육식공룡 발자국은 드물게 발견되며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cm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cm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 용각류: 목이 길고 커다란 몸집의 초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제7회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오는 9월 30일(목) 오후 1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다. “북한의 민족음악 교육”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을 좌장으로, 함경북도 청진시 평화소학교에서 음악교원으로 복무한 이효주 현 전쟁기념관 학예연구사와 북한의 최고 음악교육기관인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과 교수를 역임한 황상혁 전 교수가 북한 현장의 민족음악 교육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도 “김정은 시기 북한의 음악교육과 기술”(발표: 하승희), “재일본 조선인의 디아스포라와 조선대학교의 민족음악교육”(발표: 김지선), “러시아 고려극장의 민족음악 교육의 역사”(발표: 김보희)에 대해 알아본다. 김훈(전 함남도립극장 가극배우), 신효숙(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조경선(서울교육대학교 교수)이 토론으로 참여한다. 토론에 앞서 황상혁 전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의 연주로 “룡강타령”, “양산도”, “조선팔경가”를 감상하는데 이를 통해 북한 음악계가 민요를 어떻게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