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임재원)이 국악기를 처음 접하는 작곡가를 위해 국악기 이해와 활용을 위한 국악기 활용서를 펴냈다. 이번 책은 지난 1권에서 다루지 않았던 국악관현악에 자주 쓰이는 7개 악기에 대한 안내서로 국악기를 접해본 적이 없는 나라 안팎 작곡가들에게 국악기를 쉽게 활용시키는 데 의미를 두었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악기는 단소, 소금, 생황, 태평소, 양금, 철현금, 장구 등 7개 악기로서 국악기 연주자인 이용구(추계예술대 국악과 교수/단소), 이영섭(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 교수/소금), 김효영(생황연주자/생황), 진윤경(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태평소), 전명선(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양금), 유경화(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철현금,장구), 김희선(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총론)이 집필하였다.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2’는 각 악기의 구조, 종류, 음역, 주법 등을 개론식으로 악보와 연주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여 국악기를 처음 접하는 작곡가가 국악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책자에 실려 있는 악보를 저자가 직접 연주하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국악원 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는 오는 4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국립무용단 <산조> 공연이 열린다. <묵향>과 <향연>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한 국립무용단과 연출가 정구호가 다시 의기투합한다!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신작 <산조>는 여러 가락이 모이고 흩어지는 ‘산조(散調)’와 같이 우리 춤의 정서를 다양한 장르와 혼합해 한국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줄 작품이다. 국내 무용계를 이끌어갈 안무가 최진욱의 춤에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단순미로 승부하는 정구호의 미장센이 더해져 가장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무용의 산조를 완성시킨다. 한국적 미니멀리즘의 정수! 전통성을 바탕으로 한 오늘의 한국무용을 만나고 싶다면 ‘전석매진’ 전에 예매를 서두르자. 공연 시간은 토요일은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은 낮 3시며, 입장료는 VIP석 70,000원,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이고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2280-4114(국립극장)과 02-399-1000(세종문화회관)으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레퍼토리 ‘아비. 방연’을 3월 6일부터 15일까지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단종의 비극을 다룬 창극으로 2015년 초연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당시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낼 때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맡았던 실존인물 ‘왕방연’을 소재로 한 창극이다. 왕방연은 맡은 일의 무게감과 달리, 그 어떤 역사서에도 생몰 연도가 전해지지 않고 ‘숙종실록’에 한 차례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 전부인 인물이다. 극본을 쓴 작가 한아름은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존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새롭게 직조해냈다.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던 왕방연이 왜 사약을 들고 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부성애에서 찾아 한 편의 비극적 서사로 풀어낸다. ‘아비. 방연’은 평생 강직하게 살아왔지만, 계유정난(癸酉靖難)이라는 역사의 파도 속에서 딸을 위해 신념을 꺾을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개인을 보여준다. 한 가장의 고뇌와 슬픔을 그린 ‘아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2월 22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한국문화재재단의 2020년을 여는 첫 공연으로 <예인열전(藝人列傳)-김명곤의 소리여행(Endless Sailing)>을 선보인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김명곤의 끝나지 않는 항해(Endless Sailing) ‘서편제’, ‘금수궁가’ 등을 통해 판소리 대중화에 정열을 불태웠던 김명곤의 새로운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찍이 박초월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운 그는 수많은 연극과 영화, 텔레비전드라마 등에서 연출과 배우로서 활동하는 중에도 판소리의 현대화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탈리아 벨칸토 성악을 익혀 판소리와 벨칸토의 만남을 시도하는 발표회를 하는 등 소리 세계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0년 2월, 한국문화재재단이 판을 마련하고 김명곤이 시도하는 한국 전통 소리와 이탈리아 전통 소리의 만남의 장은 ‘김명곤의 끝나지 않는 항해’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소리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시대의 예인 김명곤 1952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했다. 1975년 연극배우로 첫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오는 3월 3일 저녁 7시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제101주년 3.1절 기념연주회 ‘아리’ 공연을 연다. 3·1 역사의 현장으로부터, 6.25 전쟁, 근대화에 이르는 수많은 희생과 피의 대가로 획득한 자유의 깃발과 함성이 있다. 다중(多衆)의 공감을 위해 순혈 칸타타의 틀을 벗어나, 극적(劇的) 구성과 음악으로는 동서양의 융합(融合)을 시도했다. 서양의 세련된 레퀴엠 양식에다 난삽한 기교가 아니라 세계인이 합창할 수 있도록 절제된 언어에, 우리 전통의 농익은 미학과 맛의 가미로 우리 색깔을 분명히 한 것도 이번 진혼곡 <아리>의 특징이다. 또한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정지용의 ‘고향’, 이육사의 ‘광야’, ‘꽃’, 심훈의 ‘그 날이오 면’ 등 우리 민족저항시인들의 시들이 가사로 사용되었다. 국립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국악, 오페라 등이 가미된 우효원 작곡의 진혼곡으로 모두 4부로 구성된다(1부 민족의 시련, 2부 슬픔의 나날, 3부 3·1항쟁, 4부 아리 아리) 지휘는 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윤의중, 연출은 엄숙정이 맡았으며, 독주자로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김종표, 소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박칼린 감독이 연출한 썬앤문은 2017년 11월 10일 경향아트힐 썬앤문 전용관에서 개막을 했으며, 국악가락에 파워풀한 퍼포먼스, 홀로그램 영상과 조명이 어우러지며, 록,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국악과 어우러지면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뛰어넘는 국악쇼로 한국의 전통미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미하여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관객이 일상의 물건으로 소리를 만들고 영상에 소리를 입혀보는 효과음(Foley)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더 풍성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폴리체험은 인기 있는 자율 감각 쾌락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과 비슷한 체험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으로 바람이 부는 소리, 빗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제공해 준다. 썬앤문은 3월 맞이하여 새학기와 3ᐧ1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첫 번째는 삼일절을 맞이하여, 태극기 아이템을 가지고 공연장을 방문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에누리 혜택을 주며, 이와 함께 입학생 관객에게는 에우리와 함께 썬앤문 학용품 모음을 준다. 입학생 기준은 초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중국 하남박물원과 지난 6년 동안의 교류 성과를 담은 논문집 《한중음악문물》을 최근 펴냈다. 《한중음악문물》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국악원과 중국 하남박물원의 학술 교류 성과를 담은 국악계 첫 한ㆍ중 논문집이다. 한국과 중국의 ‘음악문화교류’, ‘고악 복원’, ‘고악기 복원’과 관련된 논문 18편을 수록했다. 《한중음악문물》의 집필에는 ‘동아시아 실크로드 가무교섭사 서설’을 집필한 권오성 한양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한국 학자 9명, ‘음악고고학 연구에서의 음악학적 분석’을 집필한 왕자초(王子初) 정주대학교 음악고고학 연구원장 등 중국 학자 15명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과 중국 하남박물원은 2013년 9월, 중국 하남박물원에서 열린 “동아음악교류연토회(東亞音樂交流研討會)”를 시작으로 지난 6년 동안 학술발표, 연주회를 꾸준히 이어왔다. 2015년 3월에는 두 기관이 학술 교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하남박물원은 중국 하남성 정주시(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국가급 박물관으로 중국의 중원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꼽힌다. 국립국악원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논문집 발간에 이어 중국 하남박물원과는 그간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이 국립극장 창설 70돌 기념공연인 창극 ‘춘향’의 주인공을 선발하는 공개 실기시험(오디션)을 연다. 이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춘향’ 역 이중 배역(더블 캐스트) 중 한 명을 선발하며, 판소리ㆍ연기ㆍ춤 등에 능한 만 18살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른 한 명의 춘향은 국립창극단 단원 가운데 배역 된다. 다양한 시도로 창극의 외연을 넓혀온 국립창극단은 이번 오디션을 통해 창극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 얼굴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춘향은 김소희ㆍ안숙선ㆍ유수정ㆍ박애리ㆍ이자람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소리꾼들이 거쳐 간 배역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로운 창극 스타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배우는 오는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초연하는 창극 ‘춘향’ 무대에 국립창극단 단원과 나란히 주인공으로 오른다. 국립창극단 신작 ‘춘향’의 극본ㆍ연출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이 맡았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수정이 직접 작창을 맡고, 작곡가 김성국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담당한다. 창극 ‘춘향’은 무대ㆍ의상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북한 공연 예술의 이해를 높이는 《Korean Musicology Series 10: Performing Arts of North Korea(북한의 공연예술)》을 펴냈다. 이번 책은 북한 예술에 대한 한국 학계의 현재까지의 연구를 해외에 소개하는 의미를 지닌다. 국립국악원은 2007년부터 한국 전통 공연 예술을 알리고, 국제교류와 세계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한 영문 국악 서적 《Korean Musicology Series》를 펴내고 있다. 2007년 Music of Korea를 시작으로 판소리, 산조, 기보법, 민요, 무용, 연희, 제례악과 더불어 2018년 가곡ㆍ가사ㆍ시조까지 모두 9권을 펴내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나눠줬다. 《Korean Musicology Series 10: Performing Arts of North Korea》은 최초로 북한의 공연예술을 다루는 영문 개론서이다. 모두 6장으로 구성하여, 북한 공연예술 전반의 특징과 분류(전영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 연구교수), 문예 이론(김성수, 성균관대학교 교수), 성악(고상미, 정가단 아리 대표), 기악(배인교, 경인교육대학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악기연구소는 2월 20일(목)과 21(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 지하 강의실에서 부모(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악기원리를 배우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단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2020 어린이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수학 더하고, 과학 곱하여, 국악으로 쏙~> 이라는 주제로, 국악기의 소리발생 원리 안에 숨어있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찾고, 이를 활용한 나만의 단소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강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국악기의 구조와 특징, 소리발생원리, 삼분손익법을 이용한 국악 12율 산정법 등을 새롭게 제작한 강의 자료와 교구재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고, 2부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단소 제작 체험을 진행한다. 단소의 제작 체험을 중점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부모님과 함께 쉽게 단소를 연주할 수 있도록(보호자는 플라스틱 단소 제공) 단소 소리내기 수업을 확대했다. 단소를 처음 접해 소리내기 어려워했던 친구들이 부모님과 함께 단소 연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수업 후에는 새롭게 재단장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