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11월 26일(화) 낮 2시부터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2019 국립국악원 국악정책 세미나 <국악 정책: 조망과 모색>을 연다. 이번 세미나는 “국악 정책은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급변하는 문화 환경 속 국악 정책의 실재를 조망하고 발전 방향을 찾는 자리이다.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이자 사) 한국문화정책학회 이형환 회장이 ‘가까운 미래의 국악 환경’을 주제로 기술적 환경 변화와 사회 문화적 환경에 대해서 논한다. 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이후 양적 팽창을 이룬 국악의 미래의 환경 변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한국문화예술법학회 송호영 부회장이 ‘국악 관련 법제의 현황 및 입법안에 관한 관견’을 제목으로 현행 법제와 국악 관련 진흥 법안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국악 관련 법안의 입법을 위한 제언을 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규원 콘텐츠산업경제연구센터장은 과거와 현대의 국악 정책 변화 양상과 공공 정책 구성 및 구조를 밝힌다. 또한 향후 보완 및 추가로 이루어져야 하는 정책 분야에 대해 제시한다. 단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11월 12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예인열전(藝人列傳)-고 이성진>을 선보인다. <예인열전>은 전통예술을 전승하고 있는 혹은 고인이 된 예술인들 중 우리 시대가 기억해야할 예인들을 소개하는 공연으로 2011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기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960~1990년대 국악계를 풍미했던 고 이성진(1945-1995) 선생의 소리를 사랑하는 국악인들이 뜻을 모아 마련됐다. 형은 대금명인으로, 동생은‘장구의 거장’으로 이성진 선생은 1945년 일본 동경 아사쿠사에서 출생했다. 그 이듬해 부산으로 귀국 후 세 살 때부터 부친 이수덕 선생에게서 장구와 피리를 사사했다. 그의 형이 바로 인간문화재인 이생강 선생이다. 이후 그는 김창옥 선생에게서 꽹과리를, 김재옥 선생으로부터 설장구를, 김철옥 선생으로부터는 소리와 현악기를 각각 배운다. 어려서부터 국악 전반의 악기를 다루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이성진 선생은 5살 때 이미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주위의 촉망과 기대를 모았다. 특히 장구 부문에 주력해 ‘장구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의 두 번째 관현악시리즈로 ‘격(格), 한국의 멋’을 11월 26일(화)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보여온 창작 음악 역사를 중심으로 악단의 정체성과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깊이 있는 대표 곡목을 모아 연주한다. 이번 시즌의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 ‘3분 관현악’이 새로운 국악 관현악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면 ‘격格, 한국의 멋’은 엄선된 명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995년 창단 이후 24년 동안 나라안팎 작곡가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어 확장하고, 전통을 재해석하며 국악 관현악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 ‘격(格), 한국의 멋’은 그동안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해 온 주옥같은 연주곡목 가운데 한국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명곡을 선정해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두 단계의 선곡 과정을 거쳤다. 1차로 60여명의 관현악단 단원이 모여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20여곡을 선곡했고, 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2019 취미의 계절-겨울’ 프로그램을 11월 14일(목)과 11월 21일(목) 국립극장 내에서 연다. ‘취미의 계절’은 계절별로 주제를 뽑고고 주제에 맞는 전통 예술과 전통 공예를 직접 배워보는 일반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른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여가 경향에 맞춰 기획된 교육인데,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하는 일일 프로그램으로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를 짧고 굵게 체험해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취미의 계절’은 올해 5월에 신설되어 봄, 여름, 가을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128명의 참여자를 배출했다. 11월에 진행되는 ‘취미의 계절-겨울’ 프로그램은 ‘유희 수업’에서 수제 공책을 만들어 보고, ‘풍류 수업’에서 우리 소리를 배워볼 수 있다. 국립극장 예술교육 프로그램 ‘취미의 계절’은 전통 부채와 비누, 전통술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유희 수업’과 국립극장 전속단체 단원에게 전통예술의 기본기를 배워보는 ‘풍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희 수업’에서는 다양한 수공예 수업을 통해 직접 전통술을 빚거나 전통 민화가 그려진 부채를 만들고, 나만의 비누를 만드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베스트셀러에 국악을 입힌 동화음악회 ‘잘못 걸린 짝’을 11월 23일(토)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11월 24일(일) 메가박스 목동점에서 올린다. 2011년부터 선보인 ‘동화음악회’는 세계 명작 동화 ‘어린왕자’를 비롯해 ‘너는 특별하단다’ 등 모두 29편의 작품을 발굴하며 10만여 관객과 함께했다. 친근한 이야기와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는 국악으로 어린이는 물론 부모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지난해부터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관에서 접하는 국악 라이브 연주가 이색 관람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관이란 익숙한 공간과 국악의 만남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결과다. 올해는 초등학생 추천도서인 이은재 작가의 ‘잘못 걸린 짝’이 스크린에 오른다. 전교 인기남 ‘나도령’과 을 중의 을인 ‘순백이’가 짝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휴거(휴먼시아 거지)’, ‘빌거(빌라 거지)’ 등 주거 공간에 따른 차별이 공공연한 현실이 된 요즘 ‘우정의 조건’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한다. 가야금, 해금, 생황, 피리, 타악의 라이브 연주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완창판소리 ‘김일구의 적벽가’ 공연이 11월 23일(토)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전수교육조교이자 70여 년 동안 예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일구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를 완창한다. 1940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김일구 명창은 판소리가 취미였던 아버지를 따라 8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를 시작했다. 그는 공대일 명창에게서 ‘흥부가’를 배우며 기량을 쌓던 중, 변성기에 접어들어 성대에 무리가 생기자 기악 연주로 눈을 돌려 장월중선에게 아쟁산조를, 원옥화에게는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배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소리에 대한 열망이 누그러들지 않자 결국, 박봉술 명창을 찾아 ‘적벽가’를 배우며 피나는 훈련을 거듭한 끝에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김일구 명창은 소리뿐만 아니라 아쟁과 가야금 연주에도 능한 국악계 팔방미인으로 꼽힌다. 1979년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에 이어 1983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고, 뛰어난 소리 기량을 인정받아 199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되었다. 전수교육조교는 국가무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극장(극장장 김철호, 이하 국립극장)은 국립무용단을 새롭게 이끌어갈 예술감독으로 손인영 전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58세)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공개 채용 절차에 따라 선발된 신임 감독은 11월 1일 임명되었고, 임기는 3년이다. 손인영 신임 예술감독은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서울예술단 무용감독 등 지역 무용단체의 안무자 및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단체 총괄 운영의 역량을 쌓아왔다. 또한 시ㆍ도립단체를 이끌며 창의적인 무용 공연 제작으로 전통의 재창작을 시도해왔으며, 뉴욕 유학시절에는 강강술래 등 우리춤을 활용한 프로젝트 및 단체 순회공연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국립극장 정책 담당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훌륭한 역량을 갖춘 신임 감독 임명을 통해 국립무용단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는 한국무용의 가능성을 세계로 펼치며 한 걸음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깊어가는 가을날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첫 번째 공연으로 아름다운 선율로 물드는 ‘클래식기타 연주회 – 새로운 만남,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였다. 오는 11월 2일(토) 낮 4시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빛고을클래식기타합주단’, 'G Melos', ‘여울림(해금)’ 등 광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동호회 등의 협연 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잔잔한 클래식 기타 연주 위에 해금의 소리를 올려놓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협연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ch),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 천국의 눈물(Tears in Heaven), 붉은 달 환상곡(Fantasy on Crimson Moon), 바람이 전하는 말, Tryptuk, 그라나다에서의 낮잠(Siesta in Granada), 포루나 카베자(por una cabeza), 라쿰파르시타(La Cumparsita), 사당의 노래, 백만송이 장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2관에서 제7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전통문화장인전이 열린다. 빨간 네모 안에 하얀 세모. 전기가 없이는 쓸모가 없다. 그걸 누르면 가로가 긴 직사각형 안을 가득 메우는 그림. 무수히 많은 그림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네모 속에서는 보기, 쓰기, 말하기, 듣기, 먹기까지 가능하다. 사람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고, 동물이나 식물일 수도 있다. 위의 설명을 읽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는가? 유튜브다.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를 말로 묘사하자 도통 무엇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백독이 불여일견, 백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명료하다. 유튜브처럼 말이다. 동영상도 결국에는 그림의 연결이다. 그림은 글씨나 설명보다 더욱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더구나 ‘이야기’를 담은 그림은 더욱더 그렇다. 유튜브가 사람들을 열광케 하는 것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그림의 연속으로 풀어내기 때문일 것이다. 이야기를 담은 이미지의 배열이라는 점에서 유튜브는 ‘불화(佛畫)’와도 닮아있다. 전기도 인터넷도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함경도 ‘산천굿’에 담긴 신화를 소재로 한 국악과 뮤지컬이 만난 특별한 공연이 오는 11월 19일(화)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10월 23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붉은 선비’ 제작 발표회를 갖고 작품 소개와 함께 제작진과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제작 방향과 배역 소개, 출연 소감 등을 말했다. 한국의 숨은 신화 발굴을 통한 색다른 이야기에 국악 입혀 함경도 산천굿에 담긴 신화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 최초로 무대에 이번 작품은 국립국악원이 한국의 신화를 바탕으로 전통 예술을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색다른 이야기를 소개하고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하기 위해 2년 전부터 기획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소재가 된 함경도 ‘산천굿’은 함흥지방에서 망자의 넋을 기리는 ‘망묵굿’에서 행하는 굿거리 가운데 하나로, 이때 불리는 무가가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라는 무속 신화다. 지금은 볼 수 없는 함경도의 굿과 신화가 공연물로 제작되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공부를 하던 붉은 선비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켜야 하는 네 가지 금기에 대해 듣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