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레퍼토리 ‘패왕별희’를 11월 9일(토)부터 17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올린다. 4월에 초연을 올렸던 창극 ‘패왕별희’는 막이 오르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매진행렬을 이뤘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화답하고자 국립창극단은 반년 만에 창극 ‘패왕별희’를 다시 올린다. 창극 ‘패왕별희’는 국립창극단과 나라안팎 으뜸 제작진의 만남으로 준비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대만 으뜸 배우이자 연출가 우싱궈가 연출을, 장르를 넘나드는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아카데미 영화상 미술감독을 수상한 홍콩의 디자이너 예진텐이 의상 디자이너로 합류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봄, 국립극장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창극 ‘패왕별희’는 낯설면서도 빠져드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소리로 온 세상을 표현하는 창극은 시각 중심의 경극과 만나 미학적으로 풍성해졌고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맞춰 관객과 호흡하는 동시대 창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관객들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극 ‘패왕별희’를 만난다. 무대가 한층 깊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10월 27일 일요일 낮 3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가을에 만나는 가야의 노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12월 3일 개막하는 특별전 <가야본성(加耶本性)-칼(劍)과 현(絃)>을 계기로 관람객들에게 특별전을 알리고 깊어가는 가을날에 아름다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진양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구성은 가야금 연주, 클래식 기타 연주, 뮤지컬 갈라쇼 등으로 구성 한다. 한국전통음악총연합회 가야금 연구회의 25현 가야금 합주로 ‘캐논 변주곡’, ‘본조아리랑’,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등의 연주는 가야가 남긴 세계적인 유산인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가지고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남매 클래식 기타 듀오 비토는 양방언의 ‘프런티어’, 조르주 비제 ‘카르멘 판타지’, ‘아리랑’ 등을 연주 한다. 서양악기로 연주하는 전통음악 감상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뮤지컬 <가야의 노래> 갈라쇼는 특별전 <가야본성(加耶本性)-칼(劍)과 현(絃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궁중음악과 풍류음악의 전통을 잇고 있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우리 음악의 멋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풍류>를 10월 19일(토)부터 11월 9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선보인다. 궁이 주는 고즈넉함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특별한 무대 효명세자의 예술 혼 깃든 연경당에서 풍류음악과 궁중무용의 깊이 온전히 전해 이번 공연에서는 ‘천년만세’, ‘춘앵전’, ‘가곡’, ‘검기무’ 등 풍류음악과 궁중무용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골라 무대에 올린다. 특히 마이크나 스피커 등 전자음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속 국악기의 음향을 그대로 살려 고즈넉한 궁의 풍경과 우리 음악이 최고의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하였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 창덕궁(소장 최재혁)은 서울의 5대궁 가운데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으로, 특히 후원은 예약에 의해 한정된 관람객에만 개방될 만큼 일반인들이 쉽게 만나기 어려운 공간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연경당은 궁궐 내에 지어진 사대부가 형식으로 ‘연경(演慶)'은 '경사가 널리 퍼진다' 의미로 1827년경에 창건되었다. 효명세자가 어머니(순원왕후)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이 시대 청춘 소리꾼들이 부르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 다양한 우리 노래 가락으로 전해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정효국악문화재단(대표 주재근) 주관으로 2019년 국악 성악 장르의 신진국악실험무대인 <청춘가락마당>을 오는 23일(수)부터 11월 20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정효아트센터 음악당에서 연다. 이번 사업은 국악 성악 분야에서 활발하고 참신한 활동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5개 단체를 선정해 이들의 공연 무대를 지원하고, 공연 기획과 무대 구성 등을 뒷받침해 우수한 전통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정가와 민요, 판소리 장르에서 모두 5개 팀을 선발해 국악 성악 장르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의 대중적 ㆍ현대적인 정가 무대로 문 열어 오는 10월 23일(수) <청춘가락마당>의 첫 공연은 영화 해어화의 OST '사랑 거즛말이'로 알려진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의 무대로 막을 연다. 느린 장단과 아정한 창법이 특징인 정가(正歌)의 매력을 친근한 선율에 시적인 노랫말을 붙여 정가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그린 무대로 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1월 6일(수)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년째 공연 중인 국립극장 대표 스테디셀러다. ‘정오의 음악회’는 친근한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부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 스타와의 협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한다는 점도 국악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의 관람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국악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 ‘정오의 음악회’ 지휘는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춘승 지휘자가 맡았다. ‘정오의 시작’ 마당에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다양한 장르와 국악 관현악의 만남을 보여주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를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보들샘 단원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이어지는 ‘정오의 앙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악계 큰 스승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산국악당에 전통5음계의 의미를 담은 오각정자 '송포정'이 지어졌다. 산청군은 11일 오후 기산국악당에서 오각정자 건립을 기리는 제막식과 축하공연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이만규 군의회 의장,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최종실 기산국악제전위원장과 위원회,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쓰고 심목 양한식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이수자가 새긴 기문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문은 이애주 경기도예술의전당 이사장이 낭독했다. 기문에는 '송포정'의 건립 의의와 이곳에 담긴 의미가 담겼다. 이와 함께 제9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인 임병대 전 한국문화원연합회 사무총장이 시상금 500만원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금 전달 이후 이어진 1부 축하공연은 기산국악당 뒤편 대밭극장에서 진행됐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홍민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대표곡 '고별'과 '석별', '망향' 등을 선보였다. 2부 축하무대는 새로 세운 오각정자 송포정에서 국악자매 앙상블 '소공'의 공연이 진행됐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10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민속악단 창단 40돌을 기리는 정기공연 <갈까보다>를 올린다. 지난 4월, 민속악단 창단 40년의 음악을 되짚어본 시간으로 마련했던 <혹 되지 아니하다>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민속악 분야의 명인ㆍ명창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갈까보다>로 이름을 붙이고, 이들의 음악을 떠올리고 추억하며 민속악의 흐름을 돌아보고 이어가는 무대로 꾸민다. 남운용(남사당놀이), 지영희(경기음악), 오복녀(서도소리), 김소희(판소리), 박귀희(가야금병창), 안비취(경기민요) 등 전설이 된 민속악 분야별 명인 무대 되살려 이번 공연에서는 남사당놀이의 남운용, 경기음악의 지영희, 서도소리의 오복녀, 판소리의 김소희, 가야금병창의 박귀희, 경기민요의 안비취 명창 등 고인이 된 모두 6인의 민속악 거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공연의 첫 무대는 서울ㆍ경기지역의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한 지영희 명인의 대풍류 가운데 염불풍류로 문을 연다. 대풍류는 지영희 명인이 축제나 종교의식에 쓰였던 산발적인 가락들을 직접 정리해 만든 곡이다. 지영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 이하 국학진흥원)은 오는 10월 12일(토요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함께 국학진흥원에서 ‘2019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 책 읽는 소리 입에 착착, 귀에 콕콕, 머리에 쏙쏙’을 연다. 어린이 고전암송대회는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통해 삶의 슬기로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도록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4회를 맞이하였다. 올해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려, 유치부도 참가 가능 ‘2019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는 고전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어린이들의 고전 암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회 참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유치부를 신설했다. 대전, 세종, 하동, 대구, 봉화, 안동 등 전국 각지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12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를 신청했고, 단체부는 모두 8팀이 출전한다. 암송 내용은 《명심보감》, 《동몽선습》 등 한문 동몽교재 가운데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들 중 개인 1명과 단체 1팀에게는 문체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이밖에도 실력이 우수한 어린이들에게 한국국학진흥원장상, 우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11개 국악 전공 대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음악의 역량과 기량을 자유롭게 펼치며 교류하는「2019 대학국악축제」를 오는 10월 15일(화)부터 29일(화)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잔디마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의 대학국악축제는 국악 전공 대학에게 공연 기회를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전통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무대 제공을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각 대학별 개별 공연으로만 구성했던 연주회 공연의 형태를 벗어나 올해는 각 대학별 학생들이 모여 직접 꾸미는 개막공연과 거리공연을 마련해 학생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개막공연과 거리공연 참가자들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개막공연에는 모꼬지, 카덴차, 오름, 미학도감, 그리네, 이금, 서울아츠스트링앙상블 등 7단체가, 거리공연에는 한열음, HOOK(훅), sEODo, 아띠누리, 서울아츠스트링앙상블, 카덴차 6단체가 공연해 저마다의 개성 있는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하는 11개 대학으로는 추계예술대학교(10.16), 한양대학교(10.17), 이화여자대학교(10.18), 한국예술종합학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완창판소리 ‘이난초의 춘향가’ 공연이 10월 26일(토)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완창판소리 10월 무대의 주인공인 이난초 명창은 우아하고 기품 있는 소리로 잘 알려진 김세종제 ‘춘향가’를 부를 예정이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이난초 명창은 목포에서 김상용 선생을 만나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 명창은 1980년대 남원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판소리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이때, 동편제의 대가인 강도근 명창을 만났고, 10여 년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하루 10시간이 넘는 수련 과정을 거쳐 ‘흥부가’를 비롯한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배웠다. 이 명창은 소리가 힘 있고 분명한 동편제의 매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대표 명창으로 꼽힌다. 199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로 지정되었고, 2019년 7월에는 ‘동편제의 맥_강도근 바디 흥부가’ 음반을 발매하는 등 동편 소리의 맥을 전승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 명창은 성우향 명창에게는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에게는 ‘심청가’와 ‘적벽가’를 배우며 보성소리의 섬세함까지 두루 갖췄다. 동편제와 보성소리의 장점을 온전히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