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2019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로, ‘국립극장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수궁가 정광수제’를 12월 28일(토)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해마다 12월은 ‘송년판소리’로 꾸며진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의 깊은 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2010년부터 해마다 12월 완창판소리 무대를 도맡아왔다. 안숙선 명창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1986년 처음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 이래 29회라는 최다 출연 기록을 지니고 있으며,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유일한 소리꾼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에 견줄 만한 것이 있다면, 나는 단연코 우리 판소리 다섯 바탕을 꼽는다.”라고 밝힌 안 명창은 올해도 어김없이, 10년째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안숙선 명창은 2019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판소리’ 무대에서 정광수제 ‘수궁가’를 부를 예정이다. 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12월 8일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Palais des congrès de Paris)’에서 대표 종목 ‘묵향’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의 파리 코리아센터 개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국립무용단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공연은 파리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공연장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 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 전통무용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프랑스 관객에게 소개하는 시간이다. 또한, 유럽한류의 거점 역할을 할 코리아센터를 프랑스 문화예술계에 강렬하게 각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립무용단 대표 종목인 ‘묵향’은 고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고, 예술감독 정구호가 연출ㆍ디자이너로 참여한 작품이다. 2013년 초연된 뒤 한국 전통 최소주의(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다. ‘묵향’은 서무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사)한국춤예술센터는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동아시아의 전통춤의 동질성과 나라 사이 네트워크를 위한 동아시아 ‘전통춤 류파전’을 서울시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동아시아 ‘전통춤 류파전’은 2003년 한국의 전통 춤꾼들을 위한 축제로 시작하여 2010년 국제사업으로 발전하여 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축제를 진행하였다. 올해는 이를 확대하여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 몽골, 일본 등과의 교류를 통하여 쉽게 접할 수 없는 동아시아 5개국의 예술 장르와 교류하게 된다. 2019년 동아시아 ‘전통춤 류파전’은 크게 세 마당으로 나누어진다. 12월 10일 2시 축제를 기리기 위한 학술회의인 IDANS(International Dance Network in Seoul)와 12월 11일 특별 개막공연, 그리고 12~13일 성균소극장에서의 본 공연이 그것이다. 전통춤 류파전의 기념 학술회의인 IDANS는 대학로 메이플레이스 호텔 컨벤션룸에서 펼쳐진다. 이 컨퍼런스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김신아 본부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ODT 예술감독인 대니 탄(Danny Tan), 코스타리카 국립대학 Danza Universitaria의 헤이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전통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2020년 공모사업 통합설명회’를 12월 9일(월)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연다. 전통예술 민간분야 경쟁력 강화와 수요 발굴 확대를 목적으로 9개 사업에 모두 20억 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일회성 지원에서 나아가 재단의 지원사업과 기획사업간 연계와 레퍼토리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발굴된 신진예술가들에게 재단의 기획공연에 오를 기회를 확대했으며, 기존 신작 발굴에 집중한 ‘창작연희 활성화 사업’은 지원 대상을 신작과 기작품으로 세분화하여 창작연희 종목 강화에 나선다. 이번 통합설명회에서는 재단의 공모사업 세부내용과 신청 방법 말고도 국악방송,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 전통예술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소개된다. 당일 현장에는 공모사업별 일대일 상담 부스를 설치해 예술인들을 위한 맞춤 상담도 진행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전통공연예술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새로운 지원 체계 구축에 고민이 많다.”며 “일회성 지원에서 나아가 단계별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과 관객을 위한 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12월 19일(목)과 20일(금)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윈터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겨울 시즌 공연인 ‘윈터 콘서트’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음악회다. 풍성한 음악과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어 사랑하는 이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지난해 공연 시 800여 장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되고, 관객의 요청으로 시야 방해석을 추가 판매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인기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윈터 콘서트’에서 정통 국악 관현악의 틀을 잠시 벗어나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50인조의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영화음악과 캐럴, 국악 관현악 명곡, 그리고 화려한 출연자의 협연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손꼽히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2003년 개봉) 하이라이트 장면이 상영되며, 영화 속 삽입곡이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으로 연주된다. ‘러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스웨덴ㆍ노르웨이와의 수교 60돌을 기려 오는 11월 30일(토)은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 Stockholm)에서, 12월 4일(수)에는 노르웨이의 오슬로대학 강당(The University Aula, Oslo)에서 기념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외교부가 주관하는 주요외교계기 기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으로 스웨덴 공연에서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세계유네스코위원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일부를 선보인다. 종묘제례악을 유럽에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5년 한ㆍ프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국립극장인 샤이오극장에서 종묘제례악 전곡을 연주한 이후 두 번째로, 북유럽권에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11월 30일(토) 저녁 5시(현지시각),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국립국악원의 ‘한국의 악, 가, 무’를 주제로 종묘제례악, 씻김시나위, 상령산(피리독주), 처용무, 천년만세, 태평가, 소고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최초 스웨덴 국빈 방문 및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의 마지막 문화행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30일 낮 3시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세상을 두드리는 춤과 소리의 신명 <창세무가>’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설한 ‘전통공연ㆍ예술 전문가 과정’의 교육 결과물로서, 수료생들은 그동안 공연제작에 필요한 이론 교육과 현장 실무 과정을 습득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수료생들 스스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발전된 첨단 기술과의 유기적인 결합 등 공연제작에 필요한 이론부터 실무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전승자로서 연희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공연은 수료생들이 그동안 배워온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전통을 잇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과 오늘날 관객이 소통하는 세상을 열겠다는 전승자들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제27호 승무, 제29호 서도소리, 제39호 처용무, 제50호 영산재, 제57호 경기민요,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제85호 석전대제 등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전승자들이 모두 출연하여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공연으로 교육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8년 고희를 맞으며 구상한 <무위(無爲)>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뽑혀 오는 12월 10~11일 다시 한번 세종S시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무용가 국수호는 1983년 7월 13일 판소극장에서 양성옥, 이홍이, 이지영, 손병우 출연으로 구성된 4개의 작품 <허상의 춤>, <열>, <상>, <무학동>으로 안무자로서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당시 평로가 구희서는 “땀이 흘러 구두에 물이 찼다.”라는 작품 공연평으로 130석 소극장에 들어찬 280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공연의 뜨거운 열기를 표현하였다. 1983년 창작안무가로 데뷔한 후 1987년 국수호디딤무용단을 창단하고 지난 35여 년 동안 2,000여 회의 나라안팎 공연으로 춤꾼으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춤을 한국식 극장춤으로 양식화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더불어 춤극, 춤음악극 이라는 새로운 양식의 극장화로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공연 시간은 10일 16시와 20시, 11일 20시에 열리며, 입장료는 R석 70,000원, S석 50,000원이다. 기카 자세한 문의는 전화(02-2263-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종교음악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인류의 위대한 음악유산으로 손꼽히는 명작 오라토리오이자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헨델 메시아>를 올해는 11월 26일(화), 12월 3일(화) 저녁 8시 모두 2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국립합창단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고정 레퍼토리이자 국내 처음 연출이 있는 메시아로 최고의 성악가 소프라노 서예리,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베이스 김진추가 국립합창단과 함께 한다. <헨델 메시아>는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생애를 다루는 곡으로 작품이 전해 주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느낄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며,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문의 : 예술의전당(02-580-130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허름한 초가집 안에서 베를 짜며 흥얼거리는 아낙네들의 소리, 소를 몰고 논과 들로 가며 불렀던 초동들의 소리,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퍼하며 마음을 달래는 애절한 소리, 동네 앞마당에서 떠들썩하게 놀고 있는 활기찬 아이들의 소리, 바다에서 물고기가 많이 낚이기를 바라며 불렀던 염원의 소리까지. 서울시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지금은 듣기 어려워진 ‘향토민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종로구 와룡동 5-9)을 21일(목) 개관한다. ‘향토민요’는 일정한 지역 사람들이 삶의 현장에서 부르던 노래다. 전문 소리꾼이 부르는 ‘통속민요’와 달리, 민중들의 입을 통해 불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역의 삶과 정서는 물론 언어적 특징까지 고스란히 담겨있어 그 값어치가 매우 크다. 지역 특유의 정서와 소박한 특징을 엿볼 수 있어 민중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사라져가는 전국 각지의 ‘향토민요’ 음원 2만 곡을 수집ㆍ아카이빙, 시민 누구나 듣고 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이중 2천여 곡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전문 국악인 등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