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61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9일 저녁 7시 30분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가을의 서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관현악 '아리랑', 오페라 '청' 중 '닭아 닭아 우지마라', 해금 협주곡 '향', 뺑파전 '심청가 중 황성가는 길' 등 다양하고 구성진 무대로 꾸며졌다. 우리 겨레 가장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을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를 오페라로 재해석한 창작 오페라 '청'을 선보였다. 이어 연주된 월후협주곡 '향'은 박범훈이 1992년 한ㆍ중ㆍ일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을 준비하면서 중국 악기와 국악관현악이 협연 할 수 있도록 만든 처음 곡을 해금으로 재해석하였다. 그밖에도 '켈틱음악'이라고도 불리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 민족음악의 색이 강한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선율의 음악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들을 메들리로 연주했으며 판소리계의 재주꾼 서정금과 최용석의 '심청가 중 황성가는 길'을 익살스러운 연기와 소리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연출한 객원 지휘자 이용탁 씨는 헝가리 및 이탈리아에서 지휘 과정을 수료했고 2005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9일(수)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년째 공연된 국립극장 대표 스테디셀러다. ‘정오의 음악회’는 친근한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부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 스타와의 협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국악 관현악을 감상한다는 점도 국악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의 관람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은 한글 창제와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한글날의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시작’ 마당에서는 ‘신(新) 용비어천가’(작ㆍ편곡 강상구)를 연주한다. 용비어천가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문서로 조선왕조의 창업을 찬송하며 후대 임금에게 어렵게 쌓아올린 공덕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함을 당부하는 노래다. 강상구 작곡가는 이를 주제로 화합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과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함께 만들어낸 강렬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VORTEX)’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회오리’는 서사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의 신(新)무용극을 정립하며 한국무용 역사의 한 축을 맡아 온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나라밖 안무가를 만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국립무용단이 선택한 첫 번째 나라밖 안무가는 테로 사리넨. 유럽을 무대로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핀란드 출신의 그가 안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회오리’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관객 양쪽에서 호평 받았다. 이후 ‘회오리’는 두 차례의 국내 재공연과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초청공연(2015년 11월)을 거치며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한국무용 고유의 우아한 선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매혹적으로 살려 주목받은 ‘회오리’에 대한 반응은 나라밖 무용계에서도 뜨거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나라안팎 작곡가들의 실험적인 국악관현악 작품을 통해 전통음악의 자유로움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9월 27일(금)과 28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의 제98회 정기공연으로 ‘이면과 공감’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이건용, 이해식 등 국내 작곡가 2인과 에드먼드 캄피온, 데이빗 에반 존스, 제프 페어뱅크스 등 나라밖 작곡가 3인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이면을 바라보는 외국 작곡가의 시각과 전통의 동시대성을 위한 예술적 고민을 담아낸 한국 작곡가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기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곡가들의 고민과 예술적 실험을 국악관현악으로 담아내 창작 국악관현악의 지향점과 미래에 대해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숫자와 음악의 상관관계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작곡한 ‘오더블 넘버스' 새로운 피리 연주법 도깨비의 해학적 모습 그린 '고블린스 게임' 한국 악기와 문화에 빠져 통제할 수 없는 자유로움 ‘드림스 오브 폴링' 국악의 색다른 ‘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고제(古制) 가야금병창의 멋'을 오는 9월 18일(수) 저녁 4시 교육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이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신안해저문화재 이관을 기념하는 ‘박물관 국악 나들이’ 두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김은숙 가야금 병창의 '단가 팔도 유람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가운데 사랑가',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 '심청가'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김은숙 가야금 명창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9호 가야금 병창 보유자이다. 이번 공연 참여자는 △김은숙(가야금 명창, 전남 무형문화재 제59호 가야금 병창 보유자) △박상주(장단, 정읍시립국악원 교수) △조현일(거문고ㆍ가야금,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김정환(가야금, 전남대 국악과 재학) 등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 번째 ‘박물관 국악 나들이’는 임방울국악진흥회 수상자들이 10월 19일(토) 오후 3시 교육관 대강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9월 26일(목) 낮 1시와 저녁 7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19 북한음악 학술회의 북한의 민족음악이론’을 열고 ‘민족가극 <춘향전> 상영회’를 한다. 이번 학술회의와 상영회는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이 2014년부터 추진 중인 북한음악 연구 사업의 하나로 마련했다. 2014년 ‘북한의 민족기악’, 2015년 ‘북한의 민족성악’, 2017년 ‘북한의 민족무용’, 2018년 ‘북한의 민족가극’에 이은 다섯 번째 행사이다. 올해는 ‘민족음악의 이론’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와 함께 북한 전통예술의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민족가극’을 국내 처음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 이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남ㆍ북ㆍ미 세 정상이 만난 올해 남북교류와 통일을 대비한 한민족예술의 발전에 있어서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ㆍ중ㆍ일의 북한 음악 연구자 한 자리에 북한의 대표적 민족음악 이론가에게 지도받은 신호 전 연변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의 신명과 흥이 가득한 오감만족 축제인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내달 3∼6일 충북 영동군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영동군ㆍ영동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ㆍ㈔난계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끄는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다.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뽑은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릴 만큼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시대 간, 세대 간 구분 없이 소통과 참여의 축제로 올해의 행사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국악 공연, 퓨전 국악 연주, 조선 시대 어가 행렬, 종묘제례악 시연 등 현대와 전통을 넘나드는 문화예술이 어우러진다. 또 난계 거리 퍼레이드와 어가행렬, 국악ㆍ문화공연, 국악기 제작ㆍ연주 체험, 새마을야시장과 풍물야시장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국악 축제 정체성을 한층 강화해 김천시립국악단, 김천취타대, 무주농악단 등이 힘을 합쳐 국악과 연관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현대적 공간에서 전통의 동시대성을 모색하는 ‘The Art Spot Series’가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로 새로운 시즌 <신진×미술관>을 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적인 미래인재 육성사업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발굴된 신진예술단체 중 성악, 기악, 무용 분야의 우수 세 팀을 선정, 전시와의 융합 공연을 펼친다. 신진예술가들에게는 자신의 예술 세계를 다질 장으로 관객에게는 이색 공연으로 색다른 감흥을 깨운다. 9월 15일(일) 백남준아트센터를 시작으로 10월 5일(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10월 26일(토) 영은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협업의 미학, 3명의 지도자 × 3명의 신진 <신진×미술관>은 신진예술가와 지도자들의 협업을 통해 신진들의 예술적 성장을 돕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이나래(성악, 2015 신진국악실험무대), 앙상블본(기악, 2017 신진국악실험무대), 아트.선(art.sun, 무용, 2017 신진국악실험무대)을 주목했다. 장르의 변용에 있어 자신만의 색을 구축한 이나래, 공동창작으로 오늘의 전통을 노래하는 앙상블본, 한국춤 문법 안에서 공감각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한가위 연휴기간인 9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일 저녁 5시 30분에 한국의집에서 『한가위 풍경』특별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가을 수확처럼 풍성한 명인명창의 국악 한상 차림 한국문화재재단은 민족의 명절 ‘한가위’에 매년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전통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국의집 중정(안마당)에서 대한민국 대표 무형문화재 명인ㆍ명창들과 함께 화려한 우리의 몸짓과 소리의 무대를 펼친다. 풍경(豐慶)은 말 그대로 풍성하고 경사스런 한가위를 맞이하기 위한 예술무대다. 이번 『한가위 풍경』은 햇과일처럼 신선하고 가을수확처럼 풍성한 국악 한상을 관객들에게 차려낸다. 첫째날(9.13. 한가위 당일) 인간문화재 김광숙 명창과 채상소고춤 김운태 명인 먼저, 13일은 김광숙 보유자의 서도소리와 상모놀음이 특징인 채상소고춤의 대가 김운태 명인이 무대를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하며, 채상소고춤은 상모를 머리에 달아 추는 소고춤을 말한다. 둘째날(9.14.) 인간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나라밖의 우수한 전통예술작품, 다양한 민족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2019 월드뮤직> 공연을 한다. 몽골, 조지아, 마오리족 음악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공연 콘텐츠가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모두 4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2019 월드뮤직>은 국립국악원과 해외 전통예술 기관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국민들의 다양한 문화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 <금요공감> 공연 가운데 ‘월드뮤직 시리즈’를 처음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월드뮤직>을 단독 공연으로 분리해 특색과 의미가 돋보이도록 기획했다. 몽골과 조지아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을 만난다 두 가지 이상의 음으로 부르는 몽골의 ‘비 빌게’와 천상의 하모니로 불리는 조지아의 ‘이베리’ 개막공연은 9월 20일 몽골의 무형문화재급인 공훈연주자들을 주축으로 <몽골의 비 빌게춤와 오르팅 도예술가요>를 공연한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음 이상을 동시에 발성하는 몽골의 독특한 창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