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여름 늦더위를 날려버릴 국악 공연 '전인삼의 흥보가'를 오는 8월 31일 저녁 4시 교육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동편제 판소리를 대표하는 전인삼 명창의 '흥보가' 공연으로 강도근 바디*로, 송만갑-김정문-강도근-전인삼으로 전승되고 있는 동편제 본령의 바디이다. 공연에서는 '흥보 제비노정기'부터 '놀보 개과천선'까지 조용안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전인삼 명창의 힘 있고 깊이 있는 소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것이다. * 바디: 판소리 창자가 스승에게 전수받아 다듬은 판소리 한 마당 전부를 가리키는 용어 전인삼 명창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현재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 대통령상(1997),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2003, 2011), 임방울 국악상(2016) 등을 수상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8월 21일(수) 아침 9시부터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과 전화(062-570-7800)로 예약할 수 있다. 다음 국악 나들이 공연은 김은숙 병창의 '고제(古制)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더 가까운 음악, 더 깊은 이해, 더 즐거운 놀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오는 8월 20일(화) 재개관한다. 1995년 문을 연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국악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 음악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재개관에는 고품질 음악 감상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국악기의 소리 나는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을 확대하는 등 ‘듣는’ 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여, 음악박물관으로서의 특화된 점을 강조했다. 상설전의 내용은 음악을 이루는 요소들(악기樂器, 악보樂譜, 악인樂人)을 중심으로 ‘국악뜰’, ‘소리품’, ‘악기실’, ‘문헌실’, ‘아카이브실’, ‘명인실’, ‘체험실’의 7개 전시실로 구성했다. 고음질(13.1채널)과 고화질(4K UHD)로 전하는 국악의 아름다움 일상의 소리, 이 땅의 음악 담은 악기와 악보, 그리고 명인 궁궐의 뜰인 전정(殿庭)에서 착안한 1층 중앙홀의 ‘국악뜰’(제1전시실)에는 궁중의례 편성악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악기들을 배치했다. ‘소리와의 만남’을 중심으로 개편한 이번 재개관의 첫 전시실을 규모 있는 악기와 함께 최고 품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의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9월 4일(수)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공연된 국립극장의 대표 스테디셀러다. 매력적인 국악 관현악 곡목부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 만나고 싶었던 스타와의 협연까지 풍성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시즌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김성진 예술감독이 해설을 맡아 탄탄한 음악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을 국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와 국악 관현악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오의 스타’ 마당에서는 9월에는 대중가수 조성모가, 11월에는 뮤지컬 디바 신영숙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다. ‘정오의 음악회’는 매 공연 젊은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며 국악 관현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데 9월의 지휘는 경찰국악대 대장으로 활동 중인 이승훤이 맡았다. 10월과 11월에도 개성 있는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지휘자 박상후, 이춘승이 각각 지휘봉을 잡아 매월 달라지는 관현악 사운드를 선보인다. 올해는 ‘정오의 음악회’가 시작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전공 해금연주자 노은아 교수와 중국을 대표하는 비파연주자 중앙음악학원 장홍염(章红艳) 교수는 오는 2019년 8월 22일(목) 19:00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합동강의공연(렉처콘서트)을 진행한다. 각 나라의 현악기로 양국의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함께 연주하며 음악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노은아 교수는 <해금창작곡 전문수업(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섬세하고 단단한 완성도 높은 소리와 체계화된 주법과 기교를 정리하여 후학들에게 전수해오고 있으며, 장홍염 교수는 오랜 세월동안 불가능이라 여겼던 비파의 한계를 뛰어 넘는 폭 넓은 음악적 파장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중국내에 활발한 연주활동과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 1989년 국립국악원 주최 개량악기시연회에서 발표되었던 이성천곡 <하현의 변용>을 두 연주자가 함께 연주한다. 이 곡은 한국 전통음악인 영산회상을 바탕으로 한 곡으로 노은아의 정악연주에 장홍염교수의 비파연주가 조화롭게 펼쳐지고 각 나라의 민속음악에 해당하는 대표적 독주곡도 연주된다. 이번 연주회를 위해 새로 작곡된 강상구 작곡 <해금과 비파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이 공모 마감을 열흘 남겨놓고 있다. 8월 19일(월)까지 접수 마감하는 이 공모전에는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 세종학당재단이 주도하게 된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한글관련 최고의 권위를 가진 세계적인 행사다. 이번 공모전은 ▲콘텐츠, ▲정보기술, ▲디자인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며, 약 한 달 동안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점(분야 공통) 포함, 모두 15명(팀)이 상을 받게 된다. 대상 1천5백만 원의 상금을 포함, 모두 6천5백만 원의 상금을 두며 외국인 특별상 부문을 통해 한글을 바라보는 세계적인 시선과 해석으로 한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모전의 수상자에게는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지원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며, 후원사인 한글과 컴퓨터의 ‘말랑말랑 플랫폼’을 통해 실제 온라인 서비스로도 기획ㆍ구현되어 한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데 앞장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 이하 재단)과 김영주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전통공연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8월 21일(수)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연다. 이번 토론회는 재단 창립 10돌을 맞아 민간 예술단체의 경쟁력 강화 등 전통공연예술의 진흥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전통공연예술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김영운 한양대 교수가 ‘전통공연예술의 현황과 진흥재단의 역할’에 대한 기조연설에 나서며 원일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민간분야 지원 개선방안’을, 김대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미래전략팀장이 ‘전통예술 창작거점 조성’에 대해, 유재웅 을지대 교수가 ‘전통공연예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김영운 교수를 좌장으로 조현 한겨레 논설위원, 유의정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 이선영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장, 김희선 국립국악원 연구실장, 강은일 단국대 교수가 전통공연예술 진흥 방안을 논의한다. 정성숙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전통공연예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통공연예술계 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개막작으로, 8월 30일(금)부터 9월 8일(일)까지 대표 공연목록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2014년 초연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오른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매 공연 언론과 객석에서 쏟아지는 호평 속에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서울ㆍ여수ㆍ울산ㆍ안동 등 국내 11개 도시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까지, 모두 88회 공연을 통해 41,365명의 관객과 만났다. 명실상부한 ‘창극계 스테디셀러’ ‘국민 창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까닭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올해 6년째 공연을 맞아 새롭고 과감한 변화로 중무장해 관객 앞에 선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주역 등용이다. 초연부터 5년간 호흡을 맞춰온 옹녀 역 이소연과 변강쇠 역 최호성 외에, 유태평양이 새로운 변강쇠로 등판한다. 유태평양은 2016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 ‘오르페오전’ ‘심청가’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타고난 끼와 실력을 인정받았다. 창극 ‘흥보씨’의 제비,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의 흥부 등 코믹 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15일 ‘애국(愛國)의 열사, 광복을 부르는 노래‘ 를 시작으로 덕수궁 풍류 하반기 공연을 10월 5일까지 진행한다. 2010년부터 시작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전통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풍류 하반기 공연은 8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8.15.~17.)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땅의 근대문화를 알 수 있는 <대한민국 100년, 전통예술 100년>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무들이 꾸미는 <춤판> (9.6./9.20./9.27.), 국가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명인공감(名人共感)>(10.3.~5.) 특별공연으로 구성된다. 8월 덕수궁 풍류 특별공연 “대한민국 100년, 전통예술 100년” 100년 전 독립을 염원하던 수많은 애국의 마음과 대한민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공연은 8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저녁 5시 즉조당 앞마당에서 애국의 열사, 비운의 순종, 잊혀진 명창이라는 주제로 근대 속, 나라를 사랑했던 특별한 인물들을 조명하고, 당시의 음악들을 소개한다. 한국문화재재단 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오는 8월 24일(토)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청소년 국악관현악축제>를 연다. 국악으로 하나 되는 청소년들의 축제! 국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청소년들의 공연 기회를 마련하고자 개최하는 <청소년 국악관현악축제>는 초등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자리다. 국악인 김준수씨의 사회로 서울우장초등학교 등 모두 4개 학교가 참여한다. 국립국악원과 서울시교육청의 협력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축제에는 서울우장초등학교와 유석초등학교, 서울율현초등학교와 인천은봉초등학교 등 4개 학교의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의 3개 학교는 거점 학교로서 주변 지역의 국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모집해 연합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축제를 위해 각 국악관현악단은 더운 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매주 4시간 이상 파트별 연습과 합주 연습을 이어왔으며, 특히 우장초등학교는 3일 동안의 합숙 연습을 진행하는 등 방학도 잊은 채 연주 실력을 높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청소년 국악관현악축제>는 오는 8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한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때에 영화 <봉오동전투>가 개봉되었다. 그래서인지 개봉 2일째인 어제 누적 관객 수 352,594명(다음영화제공)에 이른다. 일본의 경제침략이 일어날 줄을 아무도 몰랐을 때부터 영화가 만들어졌으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침략과 <봉오동전투>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 그러나 99년 전인 1920년 6월 7일, 만주 봉오동에서 일본군을 격퇴한 ‘봉오동전투’는 새로운 ‘경제침략’을 획책하고 있는 일본을 향해 우리는 이렇게 절대 열세 속에서도 승리하는 겨레임을 오치고 있는 것이다. 봉오동전투는 병력의 수나 무기 등에서 절대 열세였던 독립군이 봉오동이라는 지형을 이용하여 전력과 전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승한 전투다. 영화의 전개 역시 정규부대인 일본군을 봉오동으로 유인하는 작전의 흐름으로 일관된다. 주인공 황해철(유해진)과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류준열) 그리고 황해철의 오른팔인 마병구(조우진) 3인방이 주축으로 열세한 독립군이지만 지략으로써 봉오동으로 일본군을 유인하는 전술이 흥미진진 전개된다. 적군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전투는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