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10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다. 대부분의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10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51건의 공개행사와 모두 43건의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열린다. 특히, 10월에는 보유자 9명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으로 실연하는 공개행사가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자경전’에서 10월 1일(토)부터 10월 3일(월)까지 열린다. ▲「조각장」(보유자 곽홍찬), ▲「궁시장」(보유자 박호준), ▲「탕건장」(보유자 김혜정), ▲「각자장」(보유자 김각한),▲「목조각장」(보유자 전기만), ▲「매듭장」(보유자 김혜순), ▲「소목장」(보유자 박명배), ▲「망건장」(보유자 강전향), ▲「불화장」(보유자 임석환)의 작품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보유자와 함께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중 10월에만 볼 수 있는 “수륙재”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20돌을 기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개천절인 10월 3일 낮 2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수문장 임명의식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년)에 수문장 제도를 처음 시행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문화재청이 재현해 낸 궁궐 문화행사다. 추천받은 고위 관원의 명단 가운데서 임금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이의 이름에 점을 찍는 낙점(落點) 과정을 거쳐 수문장을 임명했고, 이렇게 임명된 수문장은 궁궐과 도성 문의 방비 등 궁궐 호위의 최일선을 책임졌다고 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문화재청이 2002년 경복궁에서 재현을 시작한 수문장 임명의식의 20돌을 기리는 행사로, 전국의 수문장들이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모두 모여 임금의 임명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1996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덕수궁의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조선 임금들이 가장 애용했던 궁궐인 창덕궁의 돈화문 수문장 호위의식, 제주도를 지키는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식, 인천국제공항의 안전을 상징적으로 맡고 있는 공항 수문장 교대식에 참가하는 전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청와대 노거수 무리」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청와대 노거수 무리는 역사적ㆍ학술적 값어치가 우수한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로, 지난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이들 노거수 무리는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 있는 용버들 한 그루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0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문화재위원과 식물전문가 등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청와대 노거수에 대한 생육상태, 문헌, 사진자료 등을 수집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한 바 있다. 조사과정에서 《경국대전(권6 공전, 재식편)》,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과 도성지도(18세기 말) , 경성시가도(1933년) 등 역사적 문헌기록을 통해 이들 노거수 무리가 약 300년 동안 보호되어온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라는 것과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 온 장소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천마총이 발견된 지 50돌이 되는 2023년을 맞아 관련기관인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및 경주시 등과 함께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며 그 행사의 하나로 ‘천마총 발굴 50주년 기념 상표화(이름ㆍ상징ㆍ표어) 공모전’을 10월 3일(월)부터 11월 4일(금)까지 연다. * 천마총 발굴기간 : 1973.04.06.∼12.04. * 천마총 발굴유물 : 천마총 장니 천마도 등 국보 4점, 보물 6점 * 천마총 발굴기관 : 문화재관리국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이 1971년 정부 주도로 수립되면서 1973년 문화재관리국(지금 문화재청)이 조직한 발굴단이 처음으로 발굴한 『황남동 제155호 고분』에서 천마도 장니, 신라 금관과 금제관모,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모두 1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다. 당시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고고학 발굴의 대사건이었고, 이후 155호 고분은 『천마총』이라고 이름 짓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재로 자리매김했다. * 장니: 말을 탄 사람에게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방형의 안장 부속품 * 금제관모: 금으로 만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ㆍ재실(齋室)ㆍ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시대 석탑 각 1건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 사묘(祠廟): 선조 혹은 선현의 신주(神主)나 영정(影幀)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 * 재실(齋室):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등을 하는 장소 * 내아(內衙): 지방 관아 건축에서 지방관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살림집에 해당 * 정려각(旌閭閣):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물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하였고,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기능을 수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가문의 지위를 높이며,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 깊은 건축물이다. * 강학(講學): 학문을 닦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진행한 사적 경주읍성(1963.1.21. 지정)의 5구간(계림초등학교의 동·북쪽 외곽 ; 길이 약 200m, 면적 5,887㎡)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끝내고, 오는 29일 낮 2시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초등학교 북편 읍성현장 사무실에서 공개설명회를 연다. 이번 경주읍성 5구간 발굴조사는 경주 읍성의 복원ㆍ정비를 위한 기초 학술자료 확보를 목표로 2019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5구간은 경주읍성 범위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으로 성벽의 면석이 12단으로 제일 높으며, 그 높이는 약 2.2m 정도이다. 지난 2018년에 복원정비를 끝낸 동문(향일문, 向日門)과 일부 동벽의 북편 끝까지와 북벽도 일부 포함하고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로 동벽 남단부 일부를 뺀 전체 약 440m 정도의 경주읍성의 동벽 실체 대부분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지적도와 잔존하는 성벽 및 발굴 자료를 종합하여 추산한 동벽 전체 길이가 약 624m** 인 것을 고려하면 2/3가 넘는 규모다. * 동문의 남쪽에 잔존하는 치와 정비된 성벽 약 86m 부분 + 북쪽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널리 알리고, 숲길 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조선왕릉 숲길 10곳을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시 개방한다. 10월 1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연못 숲길’, ▲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 10곳이다. 가장 짧은 숲길(연산군묘 참나무 숲길)은 500m, 가장 긴 숲길(화성 융릉~건릉 숲길)은 4,670m로, 10곳 숲길의 길이를 합치면 모두 21.54km에 이른다. 특히,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연산군묘 능침 뒤편에 갈참나무 숲길을 조성하여 새롭게 선보이며, 서울 선릉과 정릉에는 관람객을 위한 데크 계단을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17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이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열리고, 제3회 한국문화재기능인 전통기법 진흥대회가 10월 1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 장인의 전통기술과 기능을 드높이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사장 홍경선)가 주관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은 전통기법과 전통재료를 이용해 제작한 문화재수리기능자들의 개인 작품을 전시·시상하는 행사로, 문화재수리기능 분야 모두 24개 종목 가운데 대목, 소목, 목조각 등 16개 종목 96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초대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국회의장상), 최우수상 2명(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우수상 5명(문화재청장상 및 조계종 총무원장상), 장려상 5명(협회장상)에게 상을 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기능인들이 보유한 전통 기술과 기능을 뽐내고 문화재 장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와 함께 제3회 한국문화재기능인 전통기법진흥대회를 오는 10월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사무총장 김계식, 아래 재단)과 함께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기증한 <백자청화김경온묘지(白磁靑畵金景溫墓誌)>와 <백자철화이성립묘지(白磁鐵畵李成立墓誌)>를 9월 28일 오전 11시 한국국학진흥원(경상북도 안동)에서 공개하고 기증ㆍ기탁식을 진행한다. * 백자청화김경온묘지– 조선 1755년 / 크기 각각 약 20×15.3×1.5㎝ / 5장 완질 * 백자철화이성립묘지– 조선 17세기 말 / 크기 각각 약 22.8×18×1.6㎝ / 2장 완질 묘지(墓誌)는 고인의 생애와 성품, 가족관계 등의 행적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는 돌이나 도판(陶板)으로, 개인뿐 아니라 시대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유물이며, 이번에 기증한 두 점의 묘지는 각각 백자청화와 백자철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백자청화김경온묘지>는 1755년 제작된 단사(丹沙) 김경온(金景溫, 1692-1734)의 묘지다. 김경온의 본관은 경북 의성(義城)이며, 조부는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고 김성구다. 김경온 역시 영조 2년(1726) 진사시에 1등으로 합격하여 건원릉 참봉(參奉)으로 임용되었으나, 곧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예산군(군수 최재구)은 천연기념물 황새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전국방사를 위해 9월 3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경상남도 김해시와 충청북도 청주시, 충청남도 서산시와 함께 황새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예산군에서 사육 중인 황새 부부 각 1쌍씩을 이들 지자체 방사장으로 이송한다. 이번에 이렇게 세 곳의 지자체로 보내지는 황새 부부는 이듬해 알을 낳는 산란(2월~5월)과 알에서 낳은 새끼를 키우는 육추(3월~7월)를 거쳐 새끼와 함께 자연에 방사된 뒤 방사장 인근에 조성된 인공둥지탑에서 자연번식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예정이다. 참고로, 문화재청과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밀렵과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1994년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우리나라 텃새 황새를 복원하고자 1996년부터 러시아,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황새를 도입하여 증식ㆍ복원사업을 진행하였다. 이후 2009년 황새 방사지로 충청남도 예산군을 선정하고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해 자연 방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100마리 이상의 황새가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11쌍의 황새 부부가 야생에서 자연번식에도 성공하였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