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다. 자연에서 재료와 영감을 얻어 사람을 통해 대대손손 이어가는 무형유산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담아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3일 동안 13회의 공연과 공예분야 보유자작품전, 무형유산 디지털체험, 상설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무형유산을 다양한 형태로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전통문화 활성화와 무형문화재 가치 확산을 위해 2016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6회차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공연과 전시, 체험과 여행을 통해 다각적으로 무형유산을 즐기며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헤리캐이션(HERICATION)’이 준비되어 있다. 헤리캐이션은 무형유산의 영문 헤리티지(HERItage)와 휴가의 베캐이션(vaCATION)을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다. 개최 지역의 특장점을 살려 기획된 ▲<전라도 한옥마을행 꽃가마> 당일 버스관광 꾸러미는 전통문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Najeon, the Korean Mother of Pearl Artworks-Meeting with the Timeless Shine)」 전시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오는 9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전시회가 일부 관람객에게 제한된 장소의 한계성을 벗어나,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과 프랑스 국민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천년의 시간을 지켜온 한국 인간문화재의 장인 정신과 이를 현대적으로 승화한 예술의 미학이 한자리 모인 이 전시는 예술감독 안강은이 맡았으며,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진 전성규의 작품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7명 등의 전통 작품 45점과 현대 작가 김성수 등 5명의 예술품 14점이 선을 보인다. 【전통분야】 ▲ 나전 줄음질 분야의 제1대 보유자 김봉룡, ▲ 끊음질 분야의 제1대 보유자 심부길, ▲ 나전칠기의 현대적 판로 개척과 국내 유통체계를 세운 송주안, ▲ 송주안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줄음질 분야 발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이달희)는 초등학생들과 문화를 누릴 기회가 적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종묘 해설 답사와 종묘 모형만들기 체험을 같이하는「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행사를 10월 8일(토)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는 8일 낮 11시와 2시, 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참가하고자 하는 초등학생들은 종묘 누리집(http://jm.cha.go.kr)을 통해 10월 5일(수) 낮 2시부터 원하는 회차에 선착순으로 회차당 20명씩 접수하면 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종로구 가족센터의 협조로 회차당 5명씩 대상자를 뽑기로 했다.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는 종묘 내 망묘루에서 문화재 지킴이 해설사의 강의로 종묘 해설을 듣고, 종묘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 후 종묘의 대표 건축물인 정전 및 영녕전의 야외 답사에 나서 생생한 현장학습을 하는 내용이다.(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종묘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4-36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10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3일간, 낮 3시부터 밤 9시까지 ‘경주 월성(사적)’을 탐방할 수 있는 야간 개방 행사 ‘빛의 궁궐, 월성’을 연다. * 장소 : 경주 월성 일대 출입구① 동궁과 월지 인근(신라왕궁영상관 앞) / 경북 경주시 인왕동 501-5 출입구② 월정교-첨성대 사이(계림 앞) / 경북 경주시 인왕동 864-2 2016년 시작되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경주 월성 야간 개방 행사 ‘빛의 궁궐, 월성’은 신라 왕궁터인 월성 발굴현장의 조사 담당 연구원으로부터 직접 유적 설명을 듣고, 월성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ㆍ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유산 활용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여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발굴현장 개방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을 재개한다. 특히 각 프로그램과 행사 장소의 이름은 월성에 대한 삼국사기 등 문헌 기록을 활용하여 구성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3일 동안, 낮 3시부터 저녁 5시까지는 ‘월성이랑’의 해설과 함께 월성 발굴현장을 1시간가량 돌아보는 ‘잠두조망(岑頭眺望)’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300여 년 전 조선시대 창경궁에 있었던 왕실 이야기를 극으로 재현한 공연 ‘창경궁, 1752’를 오는 10월 1일(토)부터 5일(수)까지 모두 5일 동안 창경궁에서 진행한다. 창경궁 고유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300여 년 전 영조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영조의 손자이자 정조의 친형인 의소세손(懿昭世孫)의 예장(禮葬, 국장)부터 영조가 했던 청계천 정비와 치수사업, 또 다른 세손인 정조의 탄생까지 조선시대 1752년(영조 28) 시기에 있었던 왕실의 희로애락을 담은 공연이다. * 의조세손: 제22대 왕 정조의 친형으로 출생 후 곧바로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세손에 책봉되었으나 1752년(영조 28) 3세의 어린 나이로 요절하였다. 관람객들은 창경궁 내의 통명전과 경춘전, 환경전 권역에서 시차를 두고 차례대로 진행되는 극을 관람하게 되며, 공연이 끝나면 출연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를 따라 통명전~환경전~경춘전~문정전~통명전 일대를 거니는 ‘왕가의 산책’ 행렬을 따를 수도 있다. 사전예약자들은 공연 당일에 창경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는 오는 9월 28일 아침 9시 30분 대전 호텔ICC(대전 유성구)에서 <고고학술정보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국고고학 학술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을 찾는 자리로, 고고학 자료(데이터)의 집성, 관리, 활용 등과 관련한 나라 안팎 사례와 고고학술정보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미래 모델과 관련한 각각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 디지털화(Digitalization) : 전산화(Digitization)의 결과를 활용하여 예전부터 해 오던 일의 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효율화하는 것으로 프로세스의 변화는 없음 *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 디지털 기술 발달에 의해 프로세스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 새로운 프로세스가 작동함으로써 조직과 문화까지 개선하는 것 오전에는 ▲ 고고학술정보 구축의 어제와 오늘(이초롱, 국립문화재연구원), ▲ 일본 전국의 유적을 검색하다(타카타 유이치․호 소연,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 Arches의 고고학술정보(아나벨 리 엔리케즈․에릭 캔자, 미국 게티 보존과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판소리 보유자 고 박송희(朴松熙, 본명 박정자, 1927~2017)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펴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인간문화재 삶의 흔적이 담긴 무형유산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해 기증자료집으로 펴내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평생을 소리에 헌신한 박송희 보유자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그 스승인 판소리 보유자 고 박록주(朴綠珠, 1905~1979) 관련 자료도 함께 수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명창에게 소리를 익히고 여성국극 배우로도 활동한 박송희 보유자는 1970년 박록주 문하에 들어가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후 2002년 박록주 보유자의 뒤를 이어 동편제 판소리 <흥보가>의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박송희 보유자의 1950년대 여성국극 사진을 비롯해 스승 박록주 보유자와 함께 찍은 사진, 각종 판소리 창본(唱本)과 공연 홍보물, 공연에서 실제 착용한 복식 등 소리꾼으로서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자료 766건을 실었다. 특히 <흥보가> 창본과 LP, 카세트테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닿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전승ㆍ유지됐다. 또한, 산업화ㆍ도시화로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변화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역사 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저포(樗蒲)’와 같다고 보기도 하고 혼용하여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말이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ㆍ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말이 되었다. * 저포(樗蒲):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상남도 창녕군은 남지읍 고곡리에 있는 비화가야 첫 산성인 구진산성을 발굴조사했다고 밝혔다. 구진산성 발굴조사는 비화가야 역사문화 복원사업의 하나로 경상남도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구진산성은 낙동강 동쪽 언덕에 우뚝 솟아있는 구진산(해발 308m) 꼭대기를 감싸는 테뫼식 산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산성)이다. 산성의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9개의 진을 펼쳐 왜군을 물리쳤다고 해 붙여진 것으로 조선시대 산성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발굴조사 결과, 성벽 기저부에 석축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로 토제(土堤)를 활용한 가야시대 토목기술이 확인됐고 성벽 내부에서는 5세기대 비화가야의 토기 조각들이 출토돼 창녕 비화가야 세력에 의해 축조된 성벽인 것이 밝혀졌다. 구진산성은 지리적으로 낙동강 동쪽 언덕에 있어 삼국시대 방어 거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녕군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더불어 비화가야의 종합적인 복원을 위해 생산유적, 성곽유적 등 여러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창 병바위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 된 것을 기려 전라북도 고창군 지역주민과 함께 9월 23일 낮 1시 30분 고창 병바위 일원 현지(고창군 아산면 아산초등학교)에서 자연유산 지정 기념행사를 연다. 고창 병바위는 ‘선동마을 뒤 잔칫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이 소반을 걷어차 술병이 굴러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되었다’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주변의 소반바위, 전좌바위(두락암)와 함께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이 형성된 곳으로의 가치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6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자연유산 「고창 병바위 일원」의 값어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지정 기림행사는 성악과 국악의 협력 공연인 ‘공존(共zone) 콘서트’를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신선이 걷어찬 소반과 호리병, 고창 병바위 일원)과 자연유산 강연(백악기 기억과 신선의 전설을 간직한 고창 병바위 이야기), 명승 지정 경과와 보존ㆍ활용 보고(고창군),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등이 예정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인 「고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