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적ㆍ인문학적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경상남도 하동군의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예찬하여 수많은 시문, 여행기 등을 남긴 저명한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60m에 달하는 거대한 불일폭포는 높낮이가 큰 물의 흐름과 우렁찬 물소리 그리고 주변의 기암괴석, 계곡, 식생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폭포 아래 소(沼)에 살던 용이 승천하면서 청학봉과 백학봉을 만들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고려 제21대 임금 희종이 승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에게 ‘불일보조(佛日普照)’란 시호를 내린 것에 유래하여, 지눌이 수도하며 머문 곳 일원을 ‘불일’이라는 명칭을 붙여 불일폭포, 불일평전, 불일암이라 부르고 있다. * 문인묵객 : 시, 서화 등의 문사(文事)를 하는 사람 * 기암괴석 : 기묘한 바위와 괴상하게 생긴 돌 * 소(沼) : 계곡 같은 데서 흘러 내려오던 물이 낙차로 인해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4대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과 종묘ㆍ사직단 일대에서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열기로 하고, 오는 9월 15일 낮 3시부터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 10개 프로그램의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 동안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가장 큰 문화유산 축제로, 해마다 봄과 가을 연 2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난 5월 열린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은 ‘나례(儺禮)와 연희’를 주제로 다양한 대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코로나 이후 시대로의 희망을 전했다. * 나례(儺禮): 섣달 그믐날 궁중과 민가에서 귀신을 몰아내던 전통의식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또한 궁에 활기를 불어넣을 대면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예약이 필요한 10개의 프로그램을 먼저 공개한다. 먼저 축전 기간 중 운영되는 주요 궁궐 체험 프로그램 4종(‘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창경궁 야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온겨레 참여 문화재 사랑’과 ‘여민동락’을 구호로 하는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수원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 열린다. 문화재청ㆍ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주관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지킴이 7만 명의 큰 잔치다. 수원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과 문화재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열렸던 행사를 대대적인 규모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킴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 행사 내용도 매우 다채롭다. 16일 아침 10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강임산 국외소재 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의 ‘국외 사적지 관리 및 활용의 사례’, 김주용 원광대 교수의 ‘해외의 항일독립운동 유적,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장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다변화와 국외문화재’ 등 주제발표에 이어 오덕만 문화재지킴이연합회장이 좌장을 맡는 질의응답과 토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를 9월 24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동구릉, 홍유릉, 선정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 태강릉, 헌인릉, 의릉)과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주 경기전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이동형 프로젝션 매핑, 드론 공연(퍼포먼스)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와 야간 공연, 야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왕릉의 색다른 매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특히 9월 23일 서울 태강릉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올해 주요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과 ‘노바스코피1437’의 핵심 요약(하이라이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 사전 예매는 9월 13일(화) 낮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 600명(1인당 최대 4매)을 모집한다. *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본 행사에서는 ▲ 조선시대 임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등록문화재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관련 기록물 3건이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의 소장으로 부임한 뒤 구마모토 농장 소작인 3천 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및 수술환자를 위하여 1947년 설립된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으로,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영춘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설립자 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이영춘 박사가 직접 작성한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우리문화신문=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주프랑스한국교육원(원장 윤강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해 최근 K-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하여 더욱 알고 싶어 하는 프랑스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함께 체험해요 한국 무형유산」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9월 6일(화)에 시작해 11월 말까지 프랑스 전역 25개 중ㆍ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프랑스 학생 1,300여 명(참여율 78%)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국 무형유산 콘텐츠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체험은 시간ㆍ거리ㆍ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청소년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문화유산과 꾸러미 제작을 설명하고, 이를 따라 제공된 꾸러미를 만들면서 한국 문화유산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식이다. 특별히 체험 영상에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파비앙(Fabien Yoon)’이 출연해 이목을 끈다. 파비앙은 국가가 무형유산 전승역량을 인정한 ‘이수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봉산탈을 만들어 봉산탈춤을 추기도 하고, 나전으로 보석함과 단청으로 컵받침을 만든다. 이수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 관람의 정석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이번 달에도 더욱 다양한 주제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2일 문을 연 상설전시실 3층 세계문화관 메소포타미아실에서는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우르 유적> 출토품을 중심으로 당시 사회의 성격을 알아보고, 중앙아시아실에서는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과 <당나라 묘장미술과 복희여와도>가 마련되어, 아스타나 고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것이다. 서화관에서는 조선시대 그림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야기를 담은 옛 그림>, 조선의 마지막 궁중화원 심전(心田) 안중식이 경복궁의 옛 모습을 그린 <백악춘효도>, 1901년 대한제국 황실의 진찬을 그린 그림 <신축진찬도>, 어진(御眞) 속의 복식을 살펴보는 <어진 속 복식표현과 해석> 등 조선시대 말에서 대한제국시기까지의 사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무형유산 예능 분야 전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2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의 성과물을 오는 9월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전북 전주시)와 민속극장 풍류(서울)에서 공연한다.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는 여러 지역에 흩어져 각자 활동하고 있는 서로 다른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모여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공연물을 창작하는 ‘입주 활동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공연 연출 및 실무과정」을 수료한 예능 분야 전승자 가운데 공모심사를 거쳐 5명을 뽑아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7달 동안 국립무형유산원 사랑채에 입주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각자의 전공 분야에 대해 서로 학습하며 타 장르에 대한 안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형유산 기반의 창작물을 만드는 예능풍류방의 결과물은 “첫발을 딛다”라는 주제로 9월에 모두 3개의 작품을 전주와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소개되는 공연은 2개 작품으로 9월 7일과 15일에 공연한다. 첫 번째 공연으로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안숙선(安淑善, 서울 강남구) 씨를 ‘판소리(춘향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함과 동시에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였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인정,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 해제와 관련, 안숙선 씨에 대해서 문화재청 누리집(https://www.cha.go.kr)과 관보에 30일 이상(7.7.~8.6.) 예고하였고, 기간 중 접수된 여러 의견에 대해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과 해제를 확정하였다. 안숙선 씨는 고 김순옥(예명 김소희) 전 보유자(1917~1995)에게 판소리(춘향가)를 배웠으며, 판소리 명창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판소리 전승에 힘써 왔다. 한편 안숙선 씨의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인정이 확정됨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체계의 안정성을 위하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은 해제하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우리나라 전승공예품의 아름다움과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를 열고, 파리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박람회에 참가한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과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대사 김동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하는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Najeon, the Korean Mother of Pearl Artworks-Meeting with the Timeless Shine)」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Ségur Hall에서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세계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천년의 시간을 초월해 전해져오는 한국의 나전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의미를 되짚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열고자 한다. 고려시대부터 현대 작품까지 시간의 미학을 조명한 전시는 예술감독 안강은이 맡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유작과 전통 기술을 현대에 접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