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 신고된 불화 독성도(獨聖圖, 대구 달성군 용연사의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71년에 제작)와 2000년 10월 도난 신고된 신중도(神衆圖, 전남 구례군 천은사의 암자인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97년에 제작)를 되찾아 지난달 16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에 돌려줬으며,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9월 6일 낮 2시 조계종 총무원(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연다. 환수 고불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문화재청과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도난 불화의 환수를 기념하고 문화재 환지본처(還至本處 :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 고불식(告佛式) : 부처님 전에 알리는 행사 도둑맞았던 독성도와 신중도는 과거 우연한 기회에 이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절인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가 각각 지난해 8월 해당 불화를 시ㆍ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백운사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김윤수(1946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9월 2일(금) 오후에 세상을 떴다. 고 김윤수 보유자가 1946년생으로 세상을 뜬 것은 9월 2일(금) 낮 2시 20분 무렵이다. 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064-744-4444)이며, 발인은 9월 8일(목) 아침 6시, 장지는 천왕사 납골당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용옥과 2남 1녀(김병삼, 김병철, 김진희)가 있다. 고 김윤수 보유자의 주요경력은 다음과 같다. - 1987. 7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이수 - 1990. 10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교육사 인정 - 1993 대전엑스포 ‘제주의 날’ 공연 <대통령상> - 1995. 6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인정 - 1998 4.3 50주년 희생자 위령제 / 해원상생굿 집전(2010년 까지) - 1999~2012 탐라국 입춘굿놀이 (입춘굿) 집전 - 2009.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굿 외 다수 - 2012.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제> 집전 / 세계자연보존총회 WCC 행사 공연 외 다수 - 2015. 일본 오끼나와 与那国島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경복궁 별빛야행’ 가을 행사를 오는 9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흘 동안 연다. 하루 2회씩 진행하며, 휴궁일인 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오는 9월 2일 낮 2시부터 온라인에서 입장권 사전 예매를 시작한다. * 운영시간(회차당 30명) : ① 18:40~20:30, ② 19:40~21:30 ‘경복궁 별빛야행’은 고종의 공간이었던 경복궁 북측 권역을 야간 탐방하며 궁중음식 체험과 국악공연 관람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먼저, 관람객들은 조선시대에 잔치 음식을 만들었던 ‘외소주방’에서 국악공연을 관람하며 조선시대 나인으로 분장한 직원들이 나르는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 도슭 수라상: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임금과 왕비만 받을 수 있었던 최고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찬합에 정갈하게 담아낸 음식 ▲ 식사 뒤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장고~집옥재ㆍ팔우정~건청궁~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 권역을 야간 탐방하며, 고종의 이야기와 조선시대 후기의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일반 관람이 어려운 장고, 집옥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문방도 병풍’을 9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지하층 ‘궁중서화’ 전시실에서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문방도 병풍>은 걷어 올린 휘장 안으로 책과 문방구, 복되고 길함을 상징하는 과일과 꽃, 그리고 중국의 진귀한 고동기물(古銅器物)을 다채롭게 묘사한 4폭의 병풍이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과 왕세자가 학문에 힘쓰기를 바라며, 왕의 일상 공간인 편전이나 왕세자가 거처하는 동궁에 문방도 병풍을 설치하였다. * 고동기물: 오래되었거나 희귀한 옛날 물건 및 예술품 문방도 속 책과 기물은 학문과 배움을 추구하고, 골동품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왕실의 취미를 보여준다. 꽃과 과일에는 다양한 길상의 의미를 담았다. 알이 많은 석류는 다산, 만발한 모란은 부귀영화, 곧게 뻗은 매화는 절개와 지조, 불수감과 수선화는 부처와 신선을 상징하여 왕실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경복궁 광화문 월대(月臺, 越臺) 복원을 위한 학술발굴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발굴조사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문화재청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복궁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의 하나로, 광화문 월대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 월대: 궁중의 각종 의식 등에 이용되는 넓은 단을 말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일제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경복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자 1990년부터 경복궁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07년 발굴조사에서 광화문 고종연간의 월대 유구(길이 8.3m, 폭 29.7m)를 확인하였고, 발굴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2010년에 광화문 월대의 일부를 1차 복원하였으나, 그 위로 난 도로로 인해 광화문 월대를 지금까지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할 수 없었다. * 연간: 임금이 재위하는 동안을 의미 * 유구: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 등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잔존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이번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의 광화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 및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법화현론 권3~4」등 삼국시대 도기(陶器), 조선 시대 불화, 고려에서 조선 시대 전적 등 모두 7건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 복장유물 : 불상 제작을 완성할 때 몸체 안에 넣는 유물로서, 부처를 상징하는 후령통, 각종 보석류, 직물, 곡식류, 불경 등을 통틀어 말함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法寶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腹藏遺物)」,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大寂光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腹藏遺物)」은 각각 합천 해인사의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모셔졌으나 지금은 ‘대비로전(大毘盧殿)’에 함께 안치되어 있다. *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 ‘화엄경(華嚴經)’의 교주로서 여러 가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9월 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2달 동안 1일 4회(10:00, 11:40, 13:50, 15:30 / 각 70분 동안)씩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전각인 생물방에서 「2022년 하반기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선보인다. 생과방은 생물방(生物房) 혹은 생것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었다. 이번 행사는 생과방에서 궁중의 약차와 병과를 맛보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행사시간도 궁중에서 아침 10시에서 저녁 5시 사이 낮것상(점심)을 올리던 때에 맞추어 같은 시간대에 운영한다. 제공되는 식단은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등 기록을 토대로 궁중병과 ‘구선왕도고’ 등 6종, 궁중약차ㆍ과실차 ‘강계다음’ 등 5종으로 구성하였다. * 궁중병과(6종) : 구선왕도고, 주악, 호두정과, 사과정과, 약과, 매작과 궁중약차ㆍ과실차(5종) : 강계다음, 삼귤다, 감국다, 오미자차(냉), 제호차(냉) * 낮것상: 조선시대 궁중의 점심상으로, 죽이나 국수 등의 면상(麵床)과 다과상으로 구성 관람객들은 생과방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장애인을 위한 무형유산 체험프로그램 「오감으로 느끼다」를 9월 2일(금) 전주 은화학교(승전무)와 9월 22일(목) 전북 맹아학교(강강술래, 이리농악)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오감으로 느끼다」는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를 장애 학교와 단체의 특성과 환경에 맞춰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 취약 계층에게 맞춤형 무형유산 교육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7월 1일(금)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조합 섬진강 등의 중장년 장애인 41명이 국립무형유산원을 방문해 ‘사기장ㆍ염색장ㆍ장도장ㆍ단청장’ 국가무형문화재 4개 종목을 경험한 바 있다. 참여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흙 내음과 색의 아름다움 그리고 손끝의 감각으로 완성된 작품의 멋을 한껏 만끽하였다. 9월에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먼저 ▲9월 2일(금) 은화학교 체육관에서는 북을 울리며 동서남북으로 춤사위를 맞추어 가는 ‘승전무’ 북춤 체험이 진행된다. ‘승전무’는 경남 통영에서 임진왜란 때, 충무공의 승전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춤으로, 동작이 단순하면서도 힘차, 따라 하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9월에도 온나라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이다. 9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34건의 행사가 열린다. 9월의 대표적인 <공개행사>로는 서울 ‘사직단’에서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농사의 풍성함을 기원하며 드리는 제사인 ▲「사직대제」와 ▲「종묘제례악」 연합 공개행사가 9월 24일에 진행된다. 강원 ‘강릉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강릉농악」(9.17.)이 펼쳐지며, 전남 ‘목포유달초등학교’에서는 옥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옥장」(보유자 장주원, 9.23.~25.)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경기, 충북, 전북, 경남 등지에서 모두 21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부산 ‘부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목조건축물의 단청, 괘불, 사찰 벽화 등에 녹색물감으로 자주 쓴 인공 무기 물감 ‘동록(銅綠)’을 전통 제법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 괘불 : 크게 그려 걸어 놓은 부처의 모습 * 안료 : 물질에 색을 내는 색소로, 물이나 기름 등에 녹지 않는 미세한 분말의 고체 형태임 * 무기(無機)물감 : 색을 내는 성분이 무기질로 이뤄진 물감 * 제법 : 제조법의 준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9년부터 전통 인공 무기물감의 재료와 제조기술을 복원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전통 인공 무기물감에는 녹색을 표현하는 동록, 청색을 표현하는 회청, 황색을 표현하는 밀타승, 적색을 표현하는 연단, 백색을 표현하는 연백이 있는데, 이 가운데 동록은 물질과 제법이 단절되고, 문헌이나 역사적 자료도 많지 않아 그동안 복원이 어려웠다. * 물질 : 재료가 가진 고유의 성질 ※ 2014년부터 ‘전통 단청물감 제조기술 및 품질기준 연구’를 통해 석간주, 황토, 뇌록, 백토, 석록, 석청, 주사 등 천연 무기물감 7종을 재현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전통 물감 제법인 수비법(水飛法)과 연표법(硏漂法)을 과학적으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