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9월 17일 낮 3시 구리 동구릉의 현릉 홍살문 앞에서 서양의 클래식 악기인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와 동양의 전통악기인 생황이 협연하는 야외 음악회 ‘동구릉 樂樂- 동구릉 클래식으로 산책하다’를 연다. * 현릉 :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 이번 행사는 서양의 클래식 악기인 ▲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클래식 및 가요와 더불어 ▲ 동양 전통악기 생황과 하프의 특색 있는 협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내를 넘어 스페인,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서 생황을 알리고 있는 생황 연주가 김효영 씨가 참여해 무더위와 장마로 지쳐있던 국민에게 즐거움과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생황: 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동글게 박혀 있는 국악기 오는 9월 5일 아침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을 통해 사전 신청(선착순 50명)을 진행하며, 사전신청 인원 외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누구나 당일 현장 접수로도 참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도심 속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9월 5일 낮 1시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신라의 지방거점, 대구 팔거산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 대구 팔거산성: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1-1번지 일원 / 2020.10.~현재. 학술발굴조사 진행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21년 9월에 한차례 열렸던 ‘대구 팔거산성 발굴조사 성과와 의미’ 학술대회의 후속 행사다. 당시에는 팔거산성에서 발견된 집수지(集水池)로 추정되는 목제 구조물과 목간에 대한 조사 성과를 다루었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후 연구한 최신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팔거산성의 사적 지정을 위한 준비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다. * 집수지: 성 내에서 식수 등 물을 모으기 위해 만든 시설물 * 목간: 글을 적은 나뭇조각으로, 종이가 없던 시대에 문서나 편지로 쓰였음 학술대회는 4개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대담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발표는 ▲ 대구 팔거산성에 대한 2022년 조사 현황과 향후 계획(손정배, 화랑문화재연구원), ▲ 문헌과 목간으로 본 대구 팔거산성(홍승우, 경북대학교), ▲ 대구 팔거산성 축성의 특징과 의의(최관호,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비지정문화재인 「봉화 청암정(奉化 靑巖亭)」, 「영주 부석사 안양루(榮州 浮石寺 安養樓)」,「영주 부석사 범종각(榮州 浮石寺 梵鐘閣)」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고,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영천 인종대왕 태실(永川 仁宗大王 胎室)」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봉화 청암정(경상북도 봉화군)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안에 있는 정자로, 인근에 있는 석천계곡의 석천정(石泉亭) 등과 함께 현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청암정기(靑巖亭記, 작성연대 1682년)」, 「선생수서목편식(先生手書木片識, 작성연대 1724년)」 등의 역사 문헌에 1526년 충재 권벌이 살림집의 서쪽에 세운 사실이 기록돼 있다. 16세기 사대부들이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개인적인 장수(藏修)와 유식(遊息)을 위한 개인 거처를 집 주변이나 경치 좋기로 이름난 곳에 정자 형태로 짓는 방식을 가거(家居)라 일컬었는데, 봉화 청암정은 이러한 사대부 주거문화를 선도한 대표적 사례이다. 또한 이곳은 안동권씨 가문과 인근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논의하는 회합의 장소로도 사용되는 등 오랜 기간 역사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6일 ‘장조 태봉도’ 등 유례가 드문 조선왕실 태실 관련 그림 3점과 「건칠보살좌상」, 「묘법연화경」등 고려 말~조선 초 불상, 조선 초기 불경 등 모두 6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 태실 : 왕실의 자손이 태어날 때 태(胎)를 봉안해 보관한 곳 이번에 조선왕실 태실과 관련한 그림으로 지정한 태봉도는 「장조 태봉도(莊祖 胎封圖)」, 「순조 태봉도(純祖 胎封圖)」, 「헌종 태봉도(憲宗 胎封圖)」 등 3건이다. 보물 「장조 태봉도」는 1785년(정조 9) 정조(正祖)의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 후에 장조로 추존)의 태실(胎室)과 주변 풍경을 그린 것이다. 장조의 태실은 1735년 태어난 뒤 경상북도 예천군 명봉사(鳴鳳寺) 뒤편에 마련되었으며, 1785년 사도세자로 추존됨에 따라 난간석(欄干石)과 비석 등 석물이 추가로 배치되었다. *추존 :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이에게 임금의 칭호를 올리는 것 *난간석(欄干石) : 봉분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물 그림 속 장조의 태실은 많은 산봉우리가 에워싼 타원형 구도 속에 있으며, 멀리 상단에는 뾰족한 원각봉(圓覺峯)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9월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모두 14회에 걸쳐 2차 조선왕릉길 여행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운영한다. 지난 상반기에 모두 8회 동안 1차 ‘왕릉천(千)행’을 진행해 약 220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왕릉천(千)행’은 하루 동안 전문해설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여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이 남긴 특별한 공간인 조선왕릉을 다양한 방법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궁능유적본부가 올해부터 시작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왕실의 사랑을 담은 ‘영조의 길’(고양 서오릉, 파주 소령원) ▲그리움을 담은 ‘단종의 길’(영월 장릉, 청령포, 관풍헌) ▲소용돌이 속 ‘왕과 황제의 길’(남양주 광릉, 홍유릉) ▲사도를 그리는 ‘정조의 길’(수원화성, 화성행궁, 화성 융건릉) ▲영원을 담은 ‘왕의 숲길’(경복궁, 구리 동구릉)의 5가지 주제로 운영되며, 특히 ‘정조의 길’과 ‘왕의 숲길’은 지난 1차 일정을 보완한 새로운 코스로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조선의 임금과 왕비, 왕실에 대한 역사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원료와 방식을 달리하여 제작한 48종의 한지를 과학적으로 시험ㆍ분석하고 그 결과값을 견본과 함께 수록한 보고서 《우리 종이, 한지(韓紙) 분석편》을 펴냈다. 한지(韓紙)는 우리나라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되는 수초지로, 세계적으로 재질의 안정성과 보존성이 뛰어난 종이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7년부터 한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나라 밖 문화유산 복원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 보수ㆍ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수초지: 손으로 뜨는 종이 이번 책자는 문화재 보수ㆍ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사업의 결실로, 2020년 발간된 《우리 종이, 한지(韓紙) 공정조사편》에 이은 두 번째 한지 견본 책자다. 책자에는 닥섬유, 증해제 및 점질물의 종류와 초지법 등을 달리하여 제작한 48종의 한지 견본이 실려 있다. 색깔, 균질성과 같은 기본적인 물성을 비롯해 인장강도 등 한지의 안정성과 보존성에 영향을 주는 각각의 특성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닥섬유: 한지의 주원료로 닥나무 목부와 껍질 사이에 생성되는 섬유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지난 24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경연대회임에도 경성대, 동덕여대, 동서대, 상명대, 서울예대, 성공회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홍익대 등 전국 11개 대학교 동아리에서 모두 26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농악과 탈춤놀이 부문으로 나뉘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경연을 펼친 끝에, 가장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 팀에게 수여되는 ▲대상에는 농악 부문(교육부장관상) 성공회대학교 ‘민속문화연구회 탈’팀, 탈춤놀이 부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동서대학교 ‘시우터’팀이, ▲금상(문화재청장상)에는 홍익대학교 ‘풍물패 협의회’팀(농악 부문), 서울예술대학교 ‘예대민속연구회’팀(탈춤놀이 부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의 무형유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연 이번 행사는 전국 대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흥을 마음껏 발산하고 서로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8개 지자체에서 다양한 미디어ㆍ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하여 세계유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는「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연다. * 미디어아트(Media art): TV, 비디오, 인터넷 등 미디어 매체로 표현하는 예술 분야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해마다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대상을 뽑고 있는데, ‘수원화성’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리며, 고창 ‘고인돌유적’, 양산 ‘통도사’, 함양 ‘남계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올해 처음으로 연다. ▲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익산 미륵사터 일원에서는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 - 적공지탑불휴’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드론 쇼, 공공 미술 프로젝트, 관람객 동작에 반응하는 영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개인의 소망과 사회의 화합을 염원하는 예술과 치유의 가치를 환상적으로 표현해내 멋진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 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오는 25일 아침 10시 충주세계무술박물관 2층 강당에서 ‘중원문화권 성곽 조사ㆍ연구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연다. 『중원문화연구포럼』이 주관하는 제1회 정기포럼으로, 중원문화권 성곽을 수계권별로 구분하여 기존 조사ㆍ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과제를 찾는 자리다. * 중원문화연구포럼 : 지난 2월에 중원문화권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학술조사와 연구 추진을 위해 출범한 포럼으로, 운영위원회 및 6개 학술분과(문헌사, 도시ㆍ토기, 관방, 사찰ㆍ미술, 북방교류, 제철)로 구성 * 수계(水系): 강의 본류와 그에 딸린 모든 지류 학술포럼은 2개의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오전에는 ‘중원문화권 조사‧연구의 회고와 전망’(장준식, 전 충청대학교), ‘중원문화권 관방유적 조사‧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오후에는, ▲ 남한강 본류역(이솔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 남한강 상류역과 영동지방, 섬강유역(김진형, 강원고고문화연구원), ▲ 남한강 지류역(황보경, 세종대학교박물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내 유일의 전통조경 관련 국가기관으로서 전통조경의 진흥과 대국민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하여 ‘전통조경 정책기반 조성’, ‘지속가능한 전통조경 보존관리’, ‘전통조경 국제위상 제고 및 대국민 향유’ 등 3대 전략과 9개 핵심과제를 담은 ‘제1차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 전통조경의 정의: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사고, 행위양식 등을 바탕으로 역사ㆍ문화ㆍ사상 등을 담아 풀과 나무를 심거나 건축물ㆍ시설물을 배치하는 등 전통적인 기법으로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것 ※ 전통조경의 대상 : 궁궐조경, 왕릉조경, 서원·향교조경, 민가조경, 사찰조경, 별서조경, 누·정·대 등 문화재청은 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통조경 및 유관 분야 관계전문가 대상 공청회, 자문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의견조회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 전통조경 정책기반 조성을 위해 여러 부처와 기관에서 혼용되고 있는 전통조경의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 전통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설계 및 시공 제도를 개선하고, 관리 기준과 범위를 설정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