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3월 미국 경매를 통해 매입한 <일영원구(日影圓球)>를 8월 18일 아침 10시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에서 언론에 공개하고, 기존에 열리고 있던 환수문화재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7.7~9.25)’을 통해 19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 일영원구– 재질: 동, 철 / 크기: 높이 23.8cm, 구체 지름 11.2cm ‘일영원구’는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적 없는 희귀 유물로, 나라 밖 반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초 소장자이던 일본 주둔 미군장교가 죽은 뒤 유족으로부터 유물을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사무총장 김계식)은 지난해 말 해당 유물의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한 이후 면밀한 조사와 문헌 검토 등을 거쳐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이 유물을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공 모양의 휴대용 해시계라는 점, ▲ 전통 과학기술의 계승ㆍ발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 ▲ 새겨진 글씨나 낙관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ㆍ과학사적 값어치가 높게 평가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8월 22일부터 9월 8일까지 ‘사회적 배려대상자 초청 궁궐 활용 프로그램’ 사업 참여대상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과 누릴 기회가 적은 계층을 대상으로 창덕궁 달빛기행, 수라간 시식공감 등 2개의 궁궐 활용 프로그램의 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 창덕궁 달빛기행 : 창덕궁에서 전문 해설사 설명과 함께 전각 해설과 전통예술 공연을 즐기는 야행 프로그램 * 수라간 시식공감 : 경복궁에서 궁중음식(병과)을 즐기며 명사의 이야기와 공연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 모집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 개인 또는 가족, 장애인ㆍ소아암아동 관련 단체나 기관으로, 개인과 단체 모두 같이 1개의 행사를 신청할 수 있다. 단체나 기관 신청인원은 적어도 10명 이상 되어야 하며, 개인 또는 가족 신청의 경우 차상위계층 확인서 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960여 명의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s://www.chf.or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돌 기념전”(4.28.~8.28.)에 촉각전시품과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 수어 해설 영상 등을 마련했다. 더불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특별전에 초청하여 취약계층 전시 접근성을 높여 박물관이 추구하는 공감과 공존의 값어치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장애인 초청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 관람 행사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초청 관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목)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로 시각장애인 50여 명을 초청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전시실 안내 촉지도’, 전시품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이 실린 전시안내앱,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모두 7건의 전시품 모형 ‘촉각전시품’을 활용하여 전시를 관람했다. 관람에 참여한 김헌용 서울 신명중학교 영어교사는 “시각장애인은 시각적 관람이 어려워서 박물관 방문 경험 자체가 거의 없다. 이번 전시는 점자, 촉각전시품, 음악과 소리를 활용한 영상이 갖추어져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8월 8일부터 내린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사적 남한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져 현장조사 뒤 긴급 복구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경기도 광주지역에 내린 시간당 최대 105mm의 집중호우로 남한산성 좌익문(동문) 내측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장경사 송암정터 구간으로 토사가 유입되어 길이 15m, 높이 5m 규모의 성벽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근처에 출입통제 울타리를 세워 접근을 차단한 상태며,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남한산성 전체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도 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협력하여 응급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며,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성벽구간에 대해서는 국비 5억 원 안팎의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조속히 투입하여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손해를 본 문화재 가운데 공주 공산성(사적)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풍수해기간(5.15.~10.15.) 중에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가동하여 지속적인 기상정보 모니터링으로 사전 대비활동(안전점검, 예찰활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일제강점기 이충무공 묘소 보존과 현충사 중건 민족성금 편지 및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가 일상적인 안부, 생활고에 대한 걱정,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 등 1930년대 당시 근황을 담아 친척, 친구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엽서다. 한문으로 작성한 친필편지를 통해서는 중외일보 대구지국 근무시절 당시 그가 겪었던 생활형편을 짐작할 수 있으며, 2점의 친필엽서에서는 시인 신석초와의 우정과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하는 아쉬움, 친척 사이의 정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육사의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수 있는 친필자료로 귀중한 값어치를 지닌다. 또한, 함께 등록 예고되는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은 1921년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 종로구)과 함께 건립되어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사회계몽 활동이 이루어진 장소다. 1969년에 기존 소재지 일대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광복 전 천도교가 수행했던 민족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개관 17돌을 기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N(엔)행시 짓기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ogungmuseum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8월 12일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되는 제시어(박물관 대표 유물)에 대한 짧은 N(엔)행시를 15일까지 댓글로 남기면 된다. 행사 참여자 가운데 200명을 뽑아 휴대용 잔 모음과 보냉백(칠링백) 1종을 함께 주며, 당첨자는 8월 22일 행사 게시물에 댓글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 글귀는 추후 국립고궁박물관의 홍보 문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05년 8월 15일 광복절에 개관한 이후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전문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 등을 열며 국민에게 격조 높은 왕실문화를 널리 알려왔다. 또한, 경복궁 등 여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규훈)는 민족문학사연구소(공동대표 장경남ㆍ전승주)와 함께 오는 8월 12일 낮 1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두 기관의 연구협력 프로그램인 「해양문화재+(더하기)」의 하나로 「해양문화재 +문학사」 학술행사를 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양문화재+(더하기)」는 해양문화유산과 서로 다른 분야와의 만남을 통해 해양문화유산 연구의 지평을 심화ㆍ확장하고, 연구 결과를 발전시켜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해양문화재와 문학사를 접목한 연구를 나누는 학술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현실과 상상의 넘나듦, 바다’라는 주제로 모두 2부로 진행된다. 먼저, 제1부 <상상, 바다의 재해석과 형상화>에서는 ▲ 선도소설(仙道小說)의 바다 상상 : 조여적의 청학집 다시 읽기(양승목, 동국대) ▲ 바다 밖 존재에 대한 상상 : 『태원지』에 재현된 타자들(김선현, 숙명여대) ▲ 어우야담 속 바다 형상-상상과 현실의 넘나듦(이승은, 한림대) 등 3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제2부 <현실, 바다의 재현과 인식>에서는 ▲ 방조제와 간척지, 그리고 잊힌 포구와 갯벌의 기억과 이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9월~10월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뽑힌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 2022년 세계유산축전-경상북도(안동, 영주) : 9.3.~25.(23일 동안) * 2022년 세계유산축전-수원 화성 : 10.1.~10.22.(22일 동안) * 2022년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10.1.~16. (16일 동안) 9월 3일에 개막하는 첫 축전은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 – 경상북도」다. 올해 축전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정영환)는 정유재란(1597년)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만인의사를 모신 사적 ‘남원 만인의총’(이하 ‘만인의총’)의 경내 통행로 바닥 박석을 전면 보수했다. * 박석(薄石) : 얇고 넓적한 돌로, 대궐이나 왕릉 등에 깔아 통행에 편리함을 주거나 지하로 침입할 변고에 대비하는 구실을 함 이번 정비는 관람객들의 보행 안전과 한층 더 경건한 추모공간 조성을 통한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시작해 지난달 말 끝냈으며, 구체적으로는, 경내 홍살문에서 의총에 이르는 전체 통행로 구간에 화강석 박석과 계단을 재배치하고, 가라앉거나 파손된 바닥 박석을 교체한 내용이다. 참고로, 만인의총은 2016년 5월부터 문화재청이 관리를 맡게 된 이후 더 안전하고 쾌적한 추모공간 조성을 위해 잔디식재(’17년), 장애인 진입로 개선(’18년), 만인의총 곡장 보수(’20), 경외지역 환경개선 조경식재(’21년) 등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왔다.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는 만인의총 유적종합정비사업(2021년 ~ 2025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향후 추모공간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는 2024년 9월 개관 예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내항 일원(이하 ‘여수 거문도’)을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꼽았다.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추후 문화재위원회 검토ㆍ심의 등을 거쳐 국가등록문화재인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록될 수 있다. 참고로, 18년 목포, 군산, 영주, 19년에 익산, 영덕, 20년에 통영, 21년에 서천, 창원 등 지금까지 모두 8곳이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된 바 있다. ※ 근대역사문화공간 : 근대문화유산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핵심 지역을 보존과 활용을 위한 「선(線)·면(面)」공간 단위로 확장하여 문화재로 등록하여 문화재와 지역이 상생하는 장소로 조성하는 것으로, 유형에 따라 ▲ 일정 면적 내에 역사문화자원이 집중 분포한 ‘구역형’(역사문화지구), ▲거리를 따라 집중분포한 ‘거리형’(역사문화거리), ▲ 선과 면단위로 역사문화자원이 분포해 통합·연계가 필요한 ‘복합형’(역사문화공간)이 있음 이번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 공모에는 2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모두 9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현지조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근대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