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단법인 한국 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대표 이선우, 이하 신나는조합)과 함께 지난 7월 26일 공공 비즈니스 유형을 발굴‧공유하여 문화재 분야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진행한 ‘2022년 문화재 분야 사회적경제 비즈니스모델 공모전’의 시상식을 열고, 우수팀 3개를 뽑아 시상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적합한 사업유형이나 실현 가능한 사업 종목들을 보유한 신규 창업준비자(개인ㆍ기업 포함)와 기존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보존ㆍ관리형’, ‘활용형’, ‘기타형’ 3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다.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접수된 모두 21건의 기획안 가운데서 지속할 수 있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문화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공공비즈니스 개발, 문화유산 보호의 사회적 값어치 창출 방안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3개 팀을 뽑았다. 대상에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을 활용해 문화유산 체험상품을 제안한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 최우수상에는 폐플라스틱 활용의 국악기 제작을 제안한 ‘유별난형님들’, 우수상에는 외국인 소비자 대상 전통놀이를 활용해 문화상품을 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慶州 玉山書院 無邊樓)』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는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적 「옥산서원(玉山書院)」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옥산서원 외삼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중층으로 된 문루이다. 무변루는 1572년 옥산서원이 창건되었을 때 함께 세워졌으며, 주변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정면 7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 측면에는 가적지붕을 설치하였다. 건물의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위층은 온돌방과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층은 가운데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둔 뒤 다시 좌우에 누마루를 구성하는 매우 독특한 평면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붕에는 숭정(崇禎), 건륭(乾隆), 도광(道光) 등의 중국 연호가 기록된 명문기와가 남아있어 수리 이력을 정확하게 알게 해 준다. * 가적지붕(또는 부섭지붕): 맞배지붕 측면에 덧붙여진 한쪽으로 경사진 지붕 * 숭정(崇禎), 건륭(乾隆), 도광(道光) : 순서대로 1637년, 178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7월 20일 자로 ‘양주 회암사터 유적(Archaeological Remains at the Hoeamsa Temple Site in Yangju City)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되었으며, 세계유산센터 공식 누리집(https://whc.unesco.org/en/tentativelists/6617/)에 7월 26일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달 기준 모두 13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으로서 값어치가 있는 유산에 관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향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는 제도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잠정목록에 등재되어야 하며, 잠정목록에 등재된 뒤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양주 회암사터 유적’은 70여 동의 건물터가 확인된 중심사역과, 승탑ㆍ석등ㆍ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제출한 잠정목록 신청서에서는 이 유적이 ▲ 14세기 동아시아에 활짝 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발굴현장에서 충주 누암리고분군 다-11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 발굴조사 현장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루암리 산 67 충주 누암리고분군은 6세기 중엽 신라의 중원소경 설치로 인한 한강유역 진출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남한강 서쪽 능선을 따라 2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한다. * 중원소경(中原小京) :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새로이 정비한 특수 행정구역인 5소경 중 지금의 충주 지역에 설치한 행정구역 다-11호분은 도굴로 인해 석실의 천장 일부가 훼손되었음에도 봉분을 비롯한 고분 구조가 비교적 잘 남아있다. 형태는 원형분이며 봉분 규모는 직경 약 10m, 잔존최대높이 280㎝이다. 고분은 먼저 경사진 지형 아래에서부터 석렬·석축시설을 쌓아 매장 시설이 축조되는 평탄면을 만든 후 석실이 조성되었다. 봉분은 그 위로 흙을 차례로 쌓아 올리면서 호석과 내호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 석실(石室) : 석재를 쌓아서 만든 무덤의 매장시설 * 호석(護石) : 봉분의 둘레에 돌려 쌓은 돌 * 석렬(石列) : 돌로 열을 지어 만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책마루 인문학 강연> 하반기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8월 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대면 강연 3회와 특별강연 1회로 모두 4회 진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문화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어왔다. 하반기에는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미-현대에 녹아든 무형유산”을 주제로 매듭, 도자, 목가구, 방짜유기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연자를 초청하여 무형유산에 담긴 예술적 아름다움과 값어치를 조명한다. 대면강연은 국립무형유산원 라키비움 책마루(전북 전주시)에서 저녁 6시 30분에 운영되며, ▲8월 9일(화)에는 박선경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전승교육사가 ‘정성과 인고의 예술, 매듭’이라는 강연으로 청중과 만난다. ▲9월 6일(화)은 도예가 유의정이 ‘도자로 바라본 과거와 현재의 시간여행’에 대해 강연하고, ▲10월 4일(화) 양석중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는 ‘미래를 품은 전통 목가구’라는 주제로 장인의 치열한 고민과 가구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특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파주 육계토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해당 토성이 백제 초기에 축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27일 낮 2시에 발굴현장을 공개한다. * 발굴현장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107번지 일원 파주 육계토성이 옛 성터라는 사실은 조선시대 문헌기록과 일제강점기 지도를 통해 일찍부터 알려진 사실이었다. 또한, 1990년대부터 토성 내부 일부 지점에 대한 발굴조사로 백제 한성기 집터와 백제토기 뿐만 아니라 고구려토기까지 확인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토성의 축조 시기와 세력, 그 규모와 구조 등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파주 육계토성을 포함한 임진강ㆍ한탄강 유역의 고고유적이 군사지역으로 묶여 조사와 연구가 미진하자 학술적, 역사적 값어치를 밝히기 위한 필요성도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7월, 파주시와 “파주 육계토성 중장기 학술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하게 되었고, 올해에는 육계토성의 동쪽 성벽과 안쪽 지역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쪽 성벽과 안쪽 일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궁온 프로젝트>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신청을 25일 아침 10시부터 8월 1일 밤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접수한다.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던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궁온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을 영상 콘텐츠와 체험 꾸러미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다. 집에서 코로나 걱정 없이 안전하게 궁궐 행사를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았으며, 선착순 예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에는 온(ON) 달빛기행, 온(ON) 별빛야행, 온(ON) 생과방 모두 3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 먼저「ON 달빛기행」에서는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창덕궁의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체험 꾸러미로는 직접 만드는 가상현실(VR) 카드보드지와 낙선재 무드 등(램프), 매화향 룸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된 체험 꾸러미가 제공된다. ▲ 「ON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정취를 동영상으로 즐기며 궁중병과를 맛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舊 프리어&새클러박물관, 관장 체이스 로빈슨 Chase F. Robinson)의 공동기획 특별전 “한국의 치미 Once Upon a Roof: Vanished Korean Architecture” 연계 학술대회를 7월 26일(화) 잠 9시 30분~11시 30분 온라인으로 연다.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치미(鴟尾, 건물의 용마루 끝을 장식하는 특수 기와)’를 중심으로 고대 한국의 건축 문화를 조명한다. 오늘날까지 전하는 고대 건축물은 거의 없지만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한반도의 독특한 건축 양식이 5세기~9세기 동아시아 문화 교류에 여러모로 이바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그간의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건축과 기와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들을 검토하고 그 내용을 서구의 청중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과 미국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라는 폭넓은 시각에서 한국의 초기 목조 건축의 전통을 다룬다. 먼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낸시 슈타인필드(Nancy S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2004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을 펴낸 이후 이루어진 최신 연구 성과들을 보충하여 국내 편(Ⅰ·Ⅱ)과 국외 편(Ⅲ)으로 구성한 증보판 사전을 펴냈다. 개념 표제어 221건(국내 130건, 국외 91건), 유적 표제어 1,911건(국내 1516건, 국외 395건) 등 모두 2,132건을 수록하였으며, 이해를 도울 관련 사진ㆍ도면 등 시각적인 연구 성과 자료와 색인 등도 함께 실었다. ▲ 국내 편(Ⅰ·Ⅱ)은 청동기 시대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보강해 모두 두 권으로 구성했으며, ▲ 국외 편(Ⅲ)에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청동기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몽골, 러시아 등의 청동기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 유물 등 관련 용어 및 이에 대한 해설을 함께 수록하였다. 또한, 빈번하게 사용되는 청동기 시대 관련 한자어 표기 용어를 한글로 순화한 “청동기 시대 전문 용어 한글표준안”을 마련하여 사전을 찾아보는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고고학 관련 전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보호수)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값어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드라마에 실제로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창원시 보호수)는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꼭대기에 우뚝 서 있으며, 나이는 약 500년 정도, 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가장 큰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가운데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 속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참고로, 팽나무는 우리나라 곳곳에 분포하며 중남부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가운데 하나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값어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이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