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전국 20개 대학에서 모인 40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3주에 걸쳐 연구원과 6개 지방 문화재연구소의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2022년 여름 발굴캠프’를 진행하고, 8일 낮 2시 연구원 분석정보관에서 수료식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여름 발굴캠프’에서는 발굴조사 관련 제도의 이해 등 기초적인 이론 교육과 현장 조사를 위한 디지털장비 활용 방법, 고지형 및 고환경 분석과 관련한 전문 교육이 1주 동안 진행되었다. 이어서 ▲ 경주 쪽샘지구 44호 적석목곽묘, ▲ 경주 월성, ▲ 부여 왕릉원, ▲ 김해 봉황동 유적, ▲ 함안 가야리 유적, ▲ 충주 누암리 고분군, ▲ 칠금동 제철 유적, ▲ 서울 풍납토성, ▲ 서울 경복궁, ▲ 파주 육계토성 등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시행하는 10개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조사 과정 전반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실습이 2주 동안 진행되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김길식 한국고고학회장과 함께 발굴캠프 교육을 무사히 마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줄 예정이다. 이어서 국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로 이동규(李東圭, 서울 강남구) 씨를 인정하고, ▲ 김성락(金成洛, 경북 예천), 김윤경(金允炅, 경기 부천), 유세현(劉世鉉, 경기 파주) 씨를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였다. 또 ▲ 안숙선(安淑善, 서울 강남구) 씨를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는 동시에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는 인정 해제를 예고하였다. ‘가곡’은 현악기와 관악기로 편성된 실내악 규모의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時調詩)를 노래로 부르는 성악곡으로, 남창가곡과 여창가곡으로 구분되어 전승된다. 이번에 보유자(기ㆍ예능: 남창가곡)로 인정된 이동규 씨는 1958년 무렵부터 가곡을 학습하여 60년 이상 해당 분야에 종사하였고, 1982년 조교에 선정된 이래 ‘가곡’ 전승교육사로서 종목의 전승 활성화와 후학 양산에 힘써왔다. 현재 ‘가곡’ 보유자는 남성 1명, 여성 2명으로, 그간 남성 가객의 배출에 취약한 바가 있었으나 이동규 씨의 합류로 활기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활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단장 조성래),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함께 오는 이달 8일부터 31일까지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 등을 방문하는 ‘「백제를 거닐다」사비왕궁 함께 걷으며 이어잇기’를 연다. 이번 행사는 백제문화유산주간(7.8.~14.)과 연계하여 건강관리 기반(헬스케어 플랫폼) 앱 ‘워크온’ 을 이용하여 도장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슬기망틀(스마트폰)을 가진 국내 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워크온’ 앱을 설치한 뒤 ‘「백제를 거닐다」사비왕궁 함께 걷으며 이어잇기’를 통해 세계유산인 부여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 일대 도장(스탬프) 지점 6곳 가운데 5곳 이상을 방문하면 된다. 행사기간 중 5곳 이상을 방문한 500명에게는 추첨하여 기념품을 제공한다. ※ 스탬프 지점 : 부소산성(사자루, 군창지, 수혈건물지 자료관), 관북리 유적(백제연지, 대형전각건물지, 사비왕궁유적 홍보교육관)에 위치 이번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동시에 백제문화유산주간에 맞춰 세계유산인 부여 사비왕궁지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부산대학교 4단계 BK21 사업팀(팀장 이창희)과 함께 오는 8일 아침 9시 대전 유성호텔에서 『불교문화로 이어지는 백제와 남조 사원의 새로운 인식』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고대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영향 관계를 최신 조사ㆍ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인식하고자 기획되었다. 백제시대 가장 큰 규모 절인 익산 미륵사 목탑지 기단부의 구조와 축조순서, 중국 남조시대의 사찰 건물 배치 형태 등 백제와 남조사원의 최신 조사ㆍ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모두 8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오전에는 나라 안팎 최신 발굴조사 성과와 심화연구 발표가 진행되는데, ▲ 남경 서영촌에서 발굴된 남조 불사유적 고고발견과 연구(龔巨平, 남경시고고연구원), ▲ 남조 목탑의 축조기법과 주변 국가와의 교류(양은경, 부산대학교), ▲ 익산 미륵사의 입지와 불탑 축조(송아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 익산 미륵사 목탑을 통해 본 백제 목탑 건축(한주성, 전 국립문화재연구원) 등 4개의 주제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오후에는 ▲ 남조 불사유적 출토 와당과 도자기의 초보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사무총장 김계식)은 7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환수문화재 40여 점을 전시하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을 연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돌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와 올해 3월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과 <백자동채통형병>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언론에만 한차례 공개되었던 <독서당계회도>(2022년 환수, 미국), <면피갑>(2018년 환수, 독일), <문인석>(2019년 환수, 독일) 등 6건의 유물도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처음 공개되는 모두 3점의 환수문화재 가운데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나전 상자로, 제작 수준이 높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국내에서 전시, 연구 등의 활용 값어치가 높은 유물이다. 가장 최근인 올해 3월 환수해 첫선을 보이는 <열성어필>은 조선시대 임금의 글씨(어필)를 탁본하여 엮은 책으로, 1722년에 간행된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여름밤을 시원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이번 달에도 더욱 다양한 주제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달 “큐레이터와의 대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서화관에서 진행될 <겸재 정선의 산수화>와 <부채와 대나무로 여름나기>다. 조선시대 여름 풍경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며, 19세기 부채와 나비 그림을 보며 선조들의 여름나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이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관에서는 아스테카 문명의 진수에 관한 큐레이터의 설명이 계속 이어진다. 선사고대관에서는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의 진실>, 신석기시대 <인류 최초의 발명품 토기>를 만날 수 있으며, 조각공예관의 <고려시대 청동은입사향완>, <사리장엄구>, <철불, 쇠를 부어 만든 부처>에서는 불교조각과 공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지난 5월 19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조선의 이상을 걸다-궁중현판’과 연계하여, 오는 7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오후2~4시)마다 모두 6회에 걸쳐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육을 운영한다. * 현판(懸板) : 궁궐 등 옛 건축물의 처마 아래 걸었던 나무판으로, 건축물의 이름이나 임금이 신하에게 내린 명령, 부모에 대한 효심과 추모, 좋은 의미의 시구, 국가 행사 날짜 등을 새긴 것. ‘왕실문화 심층탐구’는 일반인들에게 왕실 문화에 대한 폭넓은 교양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8년부터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운영하는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별전 주제와 연계하여 조선시대 현판에 담긴 의미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첫 강의인 ▲ 현판의 의미와 가치(7.7. 권진호, 한국국학진흥원 국학기반본부장)를 시작으로 ▲ 궁궐 현판과 건축(7.14. 이경미,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 현판을 통해 본 조선시대 궁궐 건축물의 명명(命名) 방식과 그 의미(7.21. 윤선영,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 조선왕실 현판의 조형적 특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건축유적 복원정비의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동궁과 월지 출토 건축부재를 조사하고 그 특징을 정리하여 《고대 목조건축 결구법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에 펴낸 《고대 목조건축 결구법 연구》는 지금은 사라진 신라 가장 큰 절인 황룡사의 건축물을 복원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고 황룡사 건설 당시 치목기술과 결구기술의 수준을 파악하는데 학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치목기술: 건축물을 지을 목재를 다듬고 손질하기 위한 기술 * 결구기술: 치목한 건축 부재를 서로 연결, 접합하기 위한 기술 고대 건축유적에서 목부재는 꾸준히 출토되고 있지만 목부재에 담긴 고대인의 건설기술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ㆍ정비추진단 주요 사업의 하나로 경주시와 함께 황룡사지의 복원정비연구를 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립경주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284건의 건축 목부재 중 대표성을 갖는 38건의 부재에 대해 실측조사를 하였다. 이어서 이를 도면으로 작성하고, 부재별 재원과 특징을 정리하여 논고와 함께 보고서에 수록하였다. 또한 각 부재의 추정복원도를 작성해 부재의 원래 모습과 쓰임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7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 때 사용한 비녀 목록을 적은 기록’(이하 ‘기록물’)을 정해 4일부터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기록물의 표지에는 《보잠발기(寶簪件記)》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보잠은 ‘보배로운 비녀’를 의미한다. 발기는 주로 왕실 의례에 소용(所用)되는 물품, 인명 등을 나열하여 작성한 목록으로, 한자로는 각 건(件)에 대한 기록[記]이라는 의미의 ‘件記’라고 표기하는데, ‘件’은 우리 옛말로 ‘ᄇᆞᆯ’로 불러 ‘발기’라고도 하였다. 한글로 작성된 이 기록물은 두툼한 붉은색 종이를 아코디언 식으로 접어 직사각형 형태로 만든 첩으로, ▲ 첩의 표지는 직물로 만들어 기록물의 품격을 높였다. 종이의 표면에는 물품의 목록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표시를 해두었는데 ▲ 윗부분에 기준점이 되는 작은 구멍을 내고, ▲ 그 아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역의 역량 있는 기관 또는 단체를 통해 지역문화재교육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6월 30일 ‘문화재교육지원센터’ 2곳(경기문화재연구원,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를 시범 지정했다. ‘문화재교육지원센터’는 문화재교육을 목적으로 하거나 문화재교육을 할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기관 또는 단체를 지정하는 제도다. 주요 기능은 ▲ 지역 문화재교육 인력의 연수ㆍ활용, ▲ 지역 문화재교육 기관 또는 단체 간의 협력망 구축 운영, ▲ 소외계층 등 지역주민에 대한 문화재교육 등이다. 이번에 시범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2곳은 법적 지정요건인 ▲ 지역 문화재교육을 위한 사무실과 강의실, ▲ 교재, 교육장비의 보관시설, ▲ 상시근무 전문인력을 모두 갖추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문화재보호법」개정(’19.11.26.) 및 하위법령 개정 시행(’20.5.27.)을 통해 문화재교육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연구용역 및 문화유산교육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운영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