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경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2022년 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이번에 경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은 경주 월성에 대한 초ㆍ중ㆍ고등학생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발굴조사 체험,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월성 탐방, ▲경주지역 고등학교 역사동아리와 함께 하는 ‘2022 도시재생 역사문화단’ 학술회의 등을 열 계획이다. 오는 28일 경주 월성 발굴현장에서 시행하는 초등학생 발굴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비롯하여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첫 번째 행사로 28일(토) 아침 10시에 초등학생 가족이 참여하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 체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연간 모두4회 실시할 예정이며, 참가 대상은 지난해 경주교육지원청의 ‘마을학교’에 참여하였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하였다. 학생들은 발굴조사 현장에 별도로 마련한 체험장에서 실제 발굴 도구를 이용하여 유물을 수습하고, 유물 카드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국립경주문화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산하 특수법인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랑채로 알려진 운현궁 아재당(我在堂) 재건공사의 준공식을 오는 27일 저녁 4시 경기도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내 아재당 현장에서 연다. * 아재당(我在堂): 흥선대원군이 거처하던 운현궁의 사랑채로 ‘내가 있는 곳’이란 뜻을 통해 대원군의 위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건물 아재당은 1969년 운현궁 권역이 축소될 때 개인에게 매각되어 종로구 부암동 129-29번지로 이전되었다가 2002년 해체되어 경기도 화성시 자재창고에 보관 중인 부재를 2008년 문화재청에서 사들여, 2018년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파주 센터로 옮겨온 것이다. 상량문에 따르면 “원래 이 집은 조선 말엽의 개혁파 대원군이 건축한 운현궁 중의 아재당을 개축하였던 것을 다시 이 자리에 이축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2002년 해체 당시 건물의 사진과 복원에 사용한 부재를 살펴보면 궁궐 혹은 국가기관 건물을 짓는 관영건축의 기법을 사용한 격식 있는 건물이었음을 짐작게 한다. 아재당은 본채, 부속채, 사주문 등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168.95㎡다. 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慶州 玉山書院 無邊樓)」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는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사적 「옥산서원(玉山書院)」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옥산서원 외삼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중층으로 된 문루다. 무변루는 1572년 옥산서원이 창건되었을 때 함께 세워졌으며, 주변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정면 7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 측면에는 가적지붕을 설치하였다. 건물의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위층은 온돌방과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층은 가운데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둔 뒤 다시 좌우에 누마루를 구성하는 매우 독특한 평면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붕에는 숭정(崇禎), 건륭(乾隆), 도광(道光) 등의 중국 연호가 기록된 명문기와가 남아있어 수리 이력을 정확하게 알게 해준다. * 가적지붕(또는 부섭지붕): 맞배지붕 측면에 덧붙여진 한쪽으로 경사진 지붕 * 숭정(崇禎), 건륭(乾隆), 도광(道光) : 순서대로 1637년, 1782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저녁 7시 30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야외 마당(전북 전주시 소재)에서 가족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무형유산원 공간을 활용해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얼쑤마루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을 통해 영화를 상영한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돗자리와 의자를 제공하며, 상영 전에 민속놀이, 캐릭터 인형과 사진찍기, 경품 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일정별로 ▲5월 27일(금)에는 이탈리아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호기심 많은 소년의 모험기를 그린 ‘루카’, ▲5월 28일(토)에는 토끼 경찰관과 뻔뻔한 사기꾼 여우의 협동 수사극 ‘주토피아’를 상영한다. 영화는 광화문1번가 누리집에서 실시한 국민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체관람가 가운데 뽑았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431)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2022년 상반기 특별전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 유물을 활용한 문화상품 4종(휴대전화 손걸이 끈, 고리 장신구, 명찰 목걸이 묶음, 배지)을 개발ㆍ제작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연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은 조선의 역대 임금이 추구했던 왕도(王道) 정치 실현의 이상과 궁궐 곳곳에 걸렸던 궁중 현판을 소개하여 조선 왕실이 궁중 현판을 통해 널리 내걸고자 했던 값어치를 조명한다. 조선 국가운영의 이념과 가치관이 반영된 조선 왕실의 현판은 건물 안팎의 처마와 벽에 걸려 소통의 창구 기능을 했으며, 분야별 으뜸 장인이 참여하여 색상, 글씨, 무늬 등 제작 당시의 시대적 미감이 반영되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러한 궁중 현판의 의미를 담아 “나를 알리고,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누구나 소장할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개발했다. 문화상품으로 활용한 현판은 순조가 세자 시절에 쓴 글씨인 ‘천보다복(天保多福) 현판’과 숙종이 쓴 글씨인 ‘교월여촉(皎月如燭) 현판’이다. 두 현판이 가진 좋은 의미를 디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하는 <2022년 상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6월 8일부터 20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펼쳐진다. 행사 예매는 오는 5월 25일 낮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시작된다. * 추첨제 운영기간(6.15.∼17.)의 경우 5.25.(수) 16:00부터 예매 시작 <수라간 시식공감>은 ‘밤의 생과방’과 ‘식도락(食道樂)☓시식공감’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경복궁 소주방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궁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밤의 생과방’은 경쾌한 국악과 함께 경복궁 생과방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식도락☓시식공감’은 수라간 최고 책임자인 상선 영감(도설리)과 대령숙수, 수라간 상궁과 함께 소주방 음식 이야기를 들으며 궁중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 도설리(都薛里): 조선 시대 내시부에 속하여 궁궐의 음식을 주관하는 일을 맡아보던 설리들의 우두머리 * 대령숙수(待令熟手): 조선 시대 궁중의 잔치 때 음식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남자 전문조리사 그리고 수라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옛 프리어&새클러박물관, 관장 체이스 로빈슨 Chase F. Robinson)이 함께 기획한 “한국의 치미 Once Upon a Roof: Vanished Korean Architecture” 특별전이 5월 21일(토)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했다. 2022년 10월 30일(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미국 처음으로 한국 고대 장식 기와인 ‘치미’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서 한국 전통 건축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출품한 산수문전, 치미, 수막새 등 20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두 기관 사이 오랜 협업의 결과로 지난 2019년 연 “한국의 불상 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 특별전에 이은 두 번째 공동 기획 전시다. 박물관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한국 고대 건축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비록 고대 건축의 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지만, 이 전시를 통해서 서구의 관람객들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상설전시 유물 교체를 통해 대작 궁중회화를 새롭게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근대화가 양기훈(楊基薰, 1843-1911)의 작품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 등 모두 6점이다. 양기훈은 평양 출신의 화가로 20세기 초 서울에서 활동하며 궁중에서 쓸 작품을 그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군안도 병풍>, <매화도 병풍>, <산수일출도 2폭 병풍> 등 3점이다. <군안도 병풍>은 갈대밭 사이의 기러기 무리를 4미터가 넘는 크기의 10폭 병풍에 그린 대작으로 1905년 고종에게 바쳐진 작품이다. 갈대와 기러기를 그린 ‘노안(蘆雁)’ 주제는 ‘老安(노안)’과 발음이 같아 노년의 평안과 장수를 뜻한다. 고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노안’을 주제로 궁궐 내부를 식할 대작 병풍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양기훈의 <매화도 병풍>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다. 6폭 병풍에 꽃이 만발한 매화나무를 생동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동시대 화가인 해강(海崗)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지은 글이 적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박판용)는 지난 20일에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경기도 여주시) 어린이들과 함께 세종대왕릉 위토답 모내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 위토답(位土畓):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 올해 모내기 행사에는 지난해 직접 재배한 감자를 코로나19 방역 기관에 전달한 하호분교 어린이들(2~6학년)이 참여자로 뽑혔다. 참여 학생들은 농촌지도사의 자세한 지도를 받은 뒤 손모내기를 하였으며, 오는 10월에는 자신들이 모내기한 쌀을 추수하여 기부하는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모내기 뒤 세종대왕릉, 재실, 정자각 등을 탐방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친밀감도 함께 쌓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모내기와 왕릉 탐방을 통해 미래의 문화재 지킴이인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알게 되고, 위토답에서 생산한 쌀을 기부하여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여 가림성 8차 발굴조사’에서 가림성의 초축 성벽과 석축 배수로 등 백제가 사비도성 관문으로서 쓴 흔적을 확인하여 20일 아침 10시 30분에 발굴현장을 공개한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 산 154번지 / 조사기관:(재)백제고도문화재단 ‘부여 가림성’은 백제의 수도 사비도성의 방어를 위하여 501년(동성왕 23년)에 쌓은 석축산성으로 백제가 쌓은 성터 가운 옛 지명과 축성연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성곽으로 역사적 값어치가 매우 큰 유적이다. 가림성의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2021년 12월부터 진행된 이번 8차 발굴조사는 가림성의 북쪽 성벽과 성 내측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로 2019~20년 조사에서 통일신라와 조선 시대 집수지가 확인된 바 있다. 올해는 성벽의 구조와 함께 성내 시설물을 포괄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성 바깥쪽에서 안쪽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진행하였고, 그 결과, 백제 시대 처음 성벽이 조성된 후에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5차례 이상 고쳐 쌓은 성벽의 흔적과 성벽을 다시 쌓을 때마다 성 안쪽에서도 시설물을 지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