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매장문화재 제도개선 방안인 ‘매장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 효과성 방안’의 하나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영경) 간 3차 공동발굴조사를 오는 13일부터 시작한다. 발굴조사 대상지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집단무덤인 ‘사적 경주 대릉원 일원’ 내 쪽샘지구 유적의 신라 무덤 3기다. * 매장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 효과성 제고 방안 중 발굴조사의 공공기능 강화를 위한 대학 (고고학과)의 인력양성 장려 지난 2020년 6월 ‘경주 구황동 지석묘 공동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1년 5월 ‘경주 쪽샘지구 유적 공동발굴조사’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 간 상호협력과 공동 책임 아래, 연구와 교육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현장을 학생들에게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경주 지역 신라문화권 전문 조사ㆍ연구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한 기술ㆍ행정ㆍ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조사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공동발굴조사단을 구성하였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하여 발굴조사 현장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해관 보고문서(인천, 부산, 원산)」 등 2건을 등록 예고하였다. 국가등록문화재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은 1888년 주미조선공사관에서 초대 공사 박정양을 수행했던 서기관 이상재(李商在, 1850-1927)가 기록한 주요 외교문서의 필사본과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된다. 먼저 《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使往復隨錄)》은 미국정부와 주고받은 문서의 한문 번역본과 외교활동 참고사항을 담고 있다. 그리고 《미국서간(美國書簡)》은 이상재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것으로 집안일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미국 상황(민주주의, 물가)’, ‘공관의 임대료’, ‘청나라로 인한 업무 수행의 어려움’ 등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자료들은 조선이 서양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한 워싱턴 공사관의 실상과 경인철도 부설 초기 자료 및 자주적인 외교활동 노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값어치를 지닌다. 국가등록문화재 「기아마스타 T600(롯데제과 제품운반용 경3륜 트럭)」은 1972년 기아산업(기아자동차의 전신)이 조립 생산한 삼륜화물차로 ‘삼발이’ 등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고양 서오릉과 김포 장릉에서 왕릉 해설과 작은 음악회를 함께 여는 문화행사와 서오릉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조선왕릉 탐험대’를 운영한다. 먼저, 김포 장릉(경기도 김포시 장릉로)에서는 오는 5월 21~22일, 5월 28일~29일에 ’국악과 함께 하는 왕릉 산책’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포 장릉 경내를 산책하며 조선왕릉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산책길에서 작은 전통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김포장릉에는 원형이 잘 보존된 연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다양한 수생식물과 함께 5월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왕릉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선착순 회당 20명/총 80명), 체험비는 무료(입장료 별도)다. 신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을 통해 오는 12일 아침 10시부터 마감 때까지 할 수 있으며 전화(☎02-798-7242)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와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에 위치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오는 12일 지정한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전 세계 생존개체(1만 1,000여 마리) 가운데 우리나라에 약 6,000여 마리가 월동하는데, 그 중이 약 1,500여 마리가 연천 임진강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에서 휴식지, 잠자리, 먹이터로 이용하고 있어 학술적 값어치가 매우 높다. 두루미는 예로부터 오래 사는 동물인 십장생의 하나로 수많은 동양화, 조각품, 수예품, 장식품에는 물론, 현재 우리나라 500원 동전에도 새겨져 있으며, 조선 시대 당상관들이 착용하는 관복의 흉배에 출세를 상징하는 의미로 두루미의 수를 놓는 등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도 높다. 또한,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자료목록에서 멸종위기종(EN, Endangered Species)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조류로 국제적으로 보존ㆍ보호의 필요성도 큰 동물이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1342~1407)의 사당(현 숭모각) 앞에 심어진 은행나무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유산교육 정책의 중장기적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유산교육 진흥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하였다. 이번 문화유산교육 진흥 기본계획은 문화유산교육 법제화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활동 지원과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과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부내용은 ‘국민이 삶 속에서 누리는 문화유산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 지속할 수 있는 교육 정책기반 조성, ▲ 수요자 맞춤형 교육 내실화, ▲ 다양한 교육 협업체계 구축 등 3개 핵심 과제를 바탕으로, 5년 동안 추진해 나갈 11개 단위과제, 33개 세부추진과제를 꼽았다. 주요 추진사항은 ▲ 문화재교육지원센터 지정, ▲ 고교 학점제 문화유산교과서 개발, ▲ 교육 실태조사와 프로그램 인증제 활성화, ▲ 문화유산 교육주간 운영, ▲ 문화유산교육사 양성ㆍ국가공인자격증화, ▲ 문화유산 가상공간 활용 교육 콘텐츠 개발, ▲ 문화유산 평생학습 포털 구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10일 밤 8시에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연다. <2022 궁중문화축전>은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이번 봄 개막제는 ‘나례(儺禮)와 연희’를 주제로 궁중에서 행했던 벽사의식(辟邪儀式)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일상을 향한 희망을 전한다. * 나례(儺禮): 섣달그믐날 궁중과 민가에서 귀신을 몰아내던 전통의식 * 벽사의식(辟邪儀式): 귀신을 물리치는 의식 궁중문화축전은 5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ㆍ사직단 일대에서 펼쳐지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지난 7년 동안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지난 2년 동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었으나 올해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현장행사로 연다. 제1장 ‘새봄 나례’와 제2장 ‘새날, 새 희망’으로 구성된 이번 개막제는 창작 제 의식 무대, 국악 연주·비나리, 음악극(뮤지컬), 전통연희 그리고 멀티미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묘현례를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세계유산 종묘에서 진행한다. 올해 묘현례는 보수 공사 중인 정전 대신 영녕전에서 연다. 묘현례(廟見禮)는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뒤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찾아가서 뵙는 의례’로,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의례 가운데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했던 행사다. 그동안 코로나19로 2년 동안 진행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첫 묘현례 기록을 배경으로 창작극과 재현행사를 결합하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첫 묘현례 기록 : 숙종 22년(1696년) 왕세자(경종)와 세자빈(단의빈)의 혼례 뒤 행해진 예 특히, 창작 공연극 ‘세자빈의 첫인사’는 설렘과 근심 등 묘현례를 앞둔 왕실 여성의 다양한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숙종, 경종, 인현왕후, 단의빈, 종묘 너구리 등이 있다. 또한, 묘현례 재현행사의 절차 가운데 왕비와 왕세자빈의 국궁사배(鞠躬四拜)를 극 후반부에 결합하여 재미와 함께 역사적 지식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악공청(樂工廳)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나라 으뜸 제례공간 가운데 하나인 사직단의 전사청(典祀廳) 권역에 대한 복원공사 및 재현전시를 끝내고 5월 10일 개관한다. * 사직단(社稷壇): 토지의 신(社)과 곡식의 신(稷)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 * 전사청(典祀廳): 전사관이 머물며 제례 준비를 총괄하는 공간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공식적으로 사직제례가 폐지되고 1920년대부터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사직단 대부분의 옛 건물과 담장 등이 훼철되었다. 이번 전사청 권역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해방 이후 들어섰지만, 사직제례 용도가 아닌 근대 시설물들과 1987년부터 추진한 사직단 복원정비사업의 결과로 복원된 국사단, 국직단과 동ㆍ서ㆍ남ㆍ북문 등만이 남아있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14년 사직단 복원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2015년부터 사직단 원형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전사청 권역은 사직단의 서쪽에 자리 잡은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전사관이 제례를 준비하는 곳인 전사청을 비롯하여 제기고, 잡물고, 재생정, 저구가, 수복방 등의 건물과 제정(우물), 찬만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전사관(典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5월 10일 청와대 개방행사에 맞추어 북악산(명승 백악산) 안 만세동방과 옛 군견훈련장, 청와대 내 헬기장 등 10곳에서 증강현실(AR)로 재미있게 안내해설 등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국민에게 제공한다. * 북악산(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은 백악산이라는 이름으로 1396년 한양도읍의 주산으로 삼았으며, 한양도성과 성문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구역임 * 증강현실(AR) 구현 장소(10곳): 만세동방, 옛 군견 훈련장, 한양도성 옆길, 백악마루, 촛대바위 쉼터, 1.21 사태 소나무, 청운대 쉼터, 청운대, 법흥사터, 청와대 헬기장 이번에 공개하는 증강현실(AR) 콘텐츠는 문화재청과 종로구, SK텔레콤, 모프인터렉티브(Morph interactive) 등이 함께 제작하였다. 문화재청과 종로구는 백악산에 대한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내용을 구성하였다. 콘텐츠는 SK텔레콤에서 제작한 ‘점프(JUMP)’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제공되는데, 모바일 기기에서 이 앱을 설치한 뒤 현장에서 안내판을 인식시키거나, 앱 내에서 장소를 선택하면 3차원 입체 캐릭터 ‘백악이’가 증강현실로 구현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라키비움 책마루에서 작은 전시 <꽃이피네! 꽃이피네!>를 오는 5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연다. * 라키비움 책마루는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가진 무형유산 전문도서관으로 한편에 작은 전시 공간을 마련해 기간별 기획전시 운영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은 우리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부터 꽃에는 다산, 장수, 풍요와 부귀를 비롯하여 선비의 인내, 절개, 고귀함까지 여러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선조들은 이런 꽃을 장신구와 가구, 기왓장과 담장 등 생활 물품과 공간에 장식하고 그려 넣어 소망과 염원을 담아 간직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전통 기술로 아름답게 꽃을 피운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다. ‘나전서류함(나전장)’, ‘은입사 차합(입사장)’, ‘화관(자수장)’ 등 국가무형문화재 10종목의 보유자, 전승교육사, 이수자들의 작품을 모았다. 더불어 작품에 활용된 국가무형문화재의 기록화 영상과 도서를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더 깊이 있게 무형유산을 소개한다. 라키비움 책마루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