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오는 14일 ‘파주삼릉 어린이 제향체험 행사’를 파주삼릉(공릉) 정자각과 재실(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체험행사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제례담당자의 조선왕릉 제향 설명을 듣고 제수를 직접 차려보는 제수봉적과 전통음식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전통 떡을 만들고 시식하는 체험 활동으로 진행된다. 제수봉적 체험은 현장감을 높이기 위하여 어린이 체형에 맞춘 제관복을 입고 진행된다. 행사 대상은 조선왕릉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 어린이 동반 가족으로 모두 여섯 가족(모두 20명 안팎)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체험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을 통해 신청하며 전화(☎02-798-7242)로도 접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문화 프로그램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오는 5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책마루 라키비움(전북 전주)에서 대면 강연 1회와 비대면 강연 3회로(총4회) 시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품격 높은 문화의 향유 기회를 제공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미–현대에 녹아든 무형유산’을 주제로 복식, 음식, 건축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강연자를 초청해 무형유산에 담긴 예술적 아름다움과 값어치를 조명한다. 첫 번째 강연은 5월 17일(화) 저녁 6시 30분에 라키비움 책마루에서 대면으로 운영되며, ▲ 김단하 한복 디자이너가 ‘한복 속에 피어난 꽃’이란 주제로 청중을 만난다. 특별히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복 천을 활용한 전통제기 만들기와 전통문양을 활용한 아크릴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이후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해당 강연일 밤 8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유튜브 (www.youtube.com/c/국립무형유산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다음으로는 ▲ 6월 7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경주 황룡사지(사적)의 생활공간에 해당하는 강당 북동편지구 발굴조사 내용을 수록한 《황룡사 발굴조사보고서Ⅲ-강당지 북동편지구》를 펴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1976년부터 1983년까지 모두 8차에 걸쳐 실시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하여 공개하고 있다. 지난 1984년에 발간된 《황룡사 유적발굴조사보고서Ⅰ》에 이어, 2019년에는 동회랑 동편지구의 조사 결과를 정리한 《황룡사 발굴조사보고서Ⅱ》를 펴낸 바 있다. 이번 《황룡사 발굴조사보고서Ⅲ》에는 1981년~1983년에 시행한 강당지 북동편 지구의 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학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 황룡사 강당지 북동편의 건물 배치와 구조, ▲ 황룡사의 공동 생활공간을 추정할 수 있는 건물지와 유물들, ▲ 황룡사 승원영역(승지, 僧地)으로 이어지는 문터와 통로(도로)에 대한 조사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보고서에 수록된 황룡사 강당지 북동편 지구에서는 사역의 북쪽과 동쪽 외곽 경계가 드러났으며, 동문터, 창고터, 승방터, 식당터 등 건물터 39곳과 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예고하고, 조선왕조의 법전 《경국대전》과 정조(正祖)의 한글편지, 천문도로 만들어진 「신구법천문도 병풍(新舊法天文圖 屛風)」, 그리고 ‘안중근의사 유묵’ 등 조선~근대기에 이르는 전적 및 회화, 서예작품 등 모두 10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국보 지정 예고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 및 腹藏遺物)」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고려 후기의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자 단아하고 정제된 당시 조각 경향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중요하게 평가되어 왔다. 특히, 발원문에는 1346년(고려 충목왕 2)이라는 정확한 제작시기가 있어 고려 후기 불상 연구의 기준 연대를 제시해주고 있다. 고려 후기 불상조각 가운데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 비례감이 알맞은 신체, 섬세한 의복의 장식 표현 등 14세기 불상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이 시기 불상 중에서도 뛰어난 예술적 조형성을 지닌 대표적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여 왕릉원 동고분군 발굴조사’에서 백제 고분의 축조 방법을 파악할 수 있는 고분 2기가 확인되었다. 부여 왕릉원은 일제강점기에 3차례(1915년, 1917년, 1938년) 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으며, 조사구역인 동고분군에서도 5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새로운 고분 1기(6호분)를 추가로 발견하였고, 일제강점기에 확인되었던 고분 1기(1호분)의 실체를 재확인하였다. 조사된 고분은 모두 원형의 봉분과 지하에 매장주체부를 둔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 橫穴式石室墳)이다. 새롭게 발견된 6호분은 동쪽 능선 남사면에 있으며, 고분 축조 당시의 모습이 잘 남아 있어 백제 사비기 왕릉급 고분의 조성과정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봉분은 지름 20m 정도로, 외부에는 둘레돌이 확인되었고, 고분 외곽의 사면부 아래의 부분에는 2단의 축대도 설치하여 묘역을 조성하였다. 또한, 돌방무덤 앞의 무덤길은 두 차례에 걸쳐 조성되어 추가 매장의 흔적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봉분 내 추가 매장 흔적은 부여 왕릉원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자리한 「고창 무장기포지(高敞 茂長起包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고창 무장기포지」는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과 부패의 척결, 반외세의 기치(旗幟)를 내걸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자 했던 대규모 민주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포고문을 선포한 집결지이자 출발점이다. 그동안 「고창 무장기포지」는 장소성에 의미가 있었으나, 유적과 유물로 정확한 위치를 고증하기 어려워 장소를 명확히 특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 무장기포지(茂長起包址): 무장(茂長)은 무장기포지 일대의 조선 시대 지명이며, 기포지(起包址)는 동학동민혁명의 포고문을 선포한 집결지 동학농민혁명의 기포지를 찾기 위해 1985년부터 다양한 연구가 시행되었으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각종 학술대회가 열렸고, 관련 고문헌(『수록(隨錄)』, 『무장현 채색지도』와 『무장현도』등)의 분석을 통해,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대’가 동학동민혁명의 기포지(起包址)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술적 검토 외에도 ‘구암리 590번지 일대’에 거주하는 원주민으로부터 이 일대에서 동학농민혁명군이 집결하고, 훈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전북 동부지역 고대 유적과 유물에 대한 학술연구를 위해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한다. * 발굴조사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두락리 679-2 일원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남원시 인월면 성내마을 북쪽 구릉부에 자리 잡은 삼국시대 가야 고분군으로, 남원 청계 고분군, 월산리 고분군과 함께 5~6세기 전북 동부지역 문화를 설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1989년 첫 조사가 이뤄진 이후 몇 차례 조사과정에서 백제와 대가야계 유물이 확인된 바 있다. 올해 발굴조사 구역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14호분이다. 1989년 조사된 3ㆍ5호분(현재 15·16호분) 동쪽에 자리 잡은 14호분은 근대 경작과 수목 등으로 인해 훼손이 심하였다. 따라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고분의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고 정비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정밀학술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020년 전북 동부지역 고대 유적과 유물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표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30호분에 대한 학술 발굴 조사를 시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어차(御車)’를 5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1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온라인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어차는 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자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재위 1907~1910년)과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1894~1966년)가 탔던 차다. 순종의 어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의 캐딜락 리무진이며, 순정효황후의 어차는 영국 다임러(DAIMLER)사가 제작한 리무진이다. 본래 창덕궁 어차고御車庫(옛 빈청)에 장기간 보관되어 있던 두 어차는 자연 부식에 의한 노후화, 부품 손실 등으로 인해 많은 부분 훼손되었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1997년부터 5년 동안의 수리ㆍ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찾게 되었고,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두 어차 모두 7인승의 대형 리무진 차량으로, 목조로 된 마차 형태의 차체가 초기 자동차의 형태를 보여준다. 외부는 전통 기법인 옻칠로 도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2022년 한양도성박물관 상반기 기획전 ‘도성을 지키는 성(守衛都城) 탕춘대성’를 4월 26일(화)부터 9월 18일(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최근 사적 등재가 추진 중인 탕춘대성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다. 탕춘대성은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더불어 조선 후기 수도방위체계의 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곽 유산이다. 1976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탕춘대성의 기능과 가치, 그리고 시대에 따른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도성의 서북쪽 방어성>과 <다시 세운 탕춘대성>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도성의 서북쪽 방어성’ 부분에서는 탕춘대성의 축성 과정과 조선 후기 수도방위체계 속 탕춘대성의 역할 등에 대해 살펴본다. 조선시대 탕춘대성을 그린 옛 지도를 포함하여 탕춘대성의 관리를 담당했던 총융청(摠戎廳)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다시 세운 탕춘대성’ 부분에서는 일제강점기 홍수 등 자연재해와 무관심 속에서 훼손된 탕춘대성이 19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5월 4일(수)부터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2관에서 <오늘은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의 이야기세상>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23년 어린이날을 처음 만든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선물 같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놀이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자리다. □ 방정환의 동화 속 동물들이 전하는 이야기 세상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 100회를 기려 어린이박물관 2층 전시실을 <오늘은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의 이야기세상> 전시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들을 위해 신문과 《어린이》 잡지 등에 소개했던 「일 없는 돼지」, 「까치의 옷」, 「누가 먼저 났나」, 「시골쥐의 서울 구경」 등의 동화를 주제로 삼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전시를 꾸몄다. 유물 속 동물 찾기를 비롯하여 개, 닭, 돼지 등의 동물들을 디지털과 아날로그 체험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했고, 동물의 민속상징도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전시에 소개되는 동물 소재의 원본 동화들을 현대어 표기로 쉽게 풀어서 동화책을 제작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전시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