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부모에 대한 공경과 가족 사이 화합이 가득한 궁중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각각 연다. 먼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총감독 허영일)와 함께 오는 5월 6일부터 8일 3일 동안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살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복원한 것이다. 전통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의례인 이번 공연은 기록에 근거해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 2006년 이후 올해 여덟 번째 공연으로, 전체 17종목의 정재(대궐 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5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승자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개행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 국가무형문화재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하는 실연이며,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 및 전승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승자의 자유로운 기획에 따른 공연·전시이다. 5월은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4월 18일부로 해제됨에 따라 각 행사가 정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지자체별 방역상황으로 부득이하게 무관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때 국민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난 뒤 약 한 달 앞뒤로 전승지원통합플랫폼(support.nihc.go.kr)에서 예능 종목 실연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대표적인 <공개행사>로는 서울 ‘놀이마당‘에서 진행되는 ▲「송파산대놀이」(5.28.), 인천 ‘화도진공원 내사마당‘에서 펼쳐지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5.5.)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5대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ㆍ경희궁)과 종묘ㆍ사직단 일대에서 13일 동안 연다. 특히,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 후원 개방을 기념하여 행사 범위가 확대되었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 동안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는 ‘나례(儺禮)와 연희’를 주제로 궁중에서 행했던 벽사의식(辟邪儀式)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일상을 향한 희망을 전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온 국민을 위한 전시, 공연, 체험 등 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해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궁궐 현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 나례(儺禮): 섣달그믐날 궁중과 민가에서 귀신을 몰아내던 전통의식 * 벽사의식(辟邪儀式): 귀신을 물리치는 의식 상반기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이하 ‘축전’)>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개막제’에서 관람객과 직접 만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에서 개막제를 진행했던 작년과 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4월 27일(수)부터 2022년 7월 5일(화)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민속이란 삶이다》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민속(民俗)의 의미와 값어치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20세기 초에 주목받기 시작한 민속학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관찰하고 조사하는 학문으로 인문학의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전통, 현재와 미래를 사는 우리들의 다양한 삶을 국립민속박물관의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 □ “민요는 자동차 바람에 사라지고” “고유 민속자료는 하나둘씩 인멸(湮滅)하여 간다.……민요는 자동차 바람에 사라지고 말았고……‘산영화’는 치도(治道) 다이나마이트 소리와 함께 속요(俗謠) ‘아리랑’으로 변하였다.……승계자(承繼者)의 생명에는 한(限)이 있어 한번 타계(他界)로 가면 귀중한 자료는 영겁히 찾아볼 방법이 없는 것이다.” 《조선민속(朝鮮民俗)》(1933) 창간사 중에서 1932년 창립된 우리나라 첫 민속학회인 ‘조선민속학회’의 학술지 《조선민속》의 창간사는 사라져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민속자료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때부터 몇몇 선각자들에 의해 우리 민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도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창의야 나랑 놀자’를 운영한다. 이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문화 감수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박물관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전면 대면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준별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저학년반(1~3학년)과 고학년반(4~6학년)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교육 수준을 높이고자 한 기수당 4회의 과정으로 꾸려진다. 저학년반은 ‘제주 생활문화 속 숨은 동물 찾기’로 동물과 관련한 생활문화를 체험한다. 고학년반은 ‘제주 전통문화 속 아름다움’으로 전통 공예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현대적 활용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1기 과정 접수는 26일(화) 아침 10시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저학년반, 고학년반 각각 15명씩 선착순으로 받는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 – 프로그램일정 – 창의야 나랑 놀자)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박물관 가족 교육프로그램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 5월 참여자 접수도 오는 27일(수) 아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26일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발굴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연다.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은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곳으로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장자도 등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한바,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으며, 조운선들이 정박하면서 바람을 피하거나 기다린 곳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선유도는 《선화봉사고려도경》에서 고려로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으로 언급되며, 조선 초기에는 수군 진영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 고군산진 지도(古群山鎭 地圖): 1872년에 전라도 각 부(府), 군(郡), 현(縣), 진(鎭)에서 만들어 올린 채색지도 가운데 만경현(萬頃縣)에서 제작한 고군산진의 지도 *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 해역에서 2020년에 수중문화재 발견신고를 접수하고, 작년 60여 일 동안의 조사를 통해 고려청자 125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 수리에 사용되는 전통재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 지원을 위한 문화재수리재료센터의 착공식을 오는 27일(수) 낮 2시 경북 봉화군에 있는 건립 터에서 연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민간에서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전통재료(국내산 소나무 특대재, 자연석, 볏짚 등)를 수집ㆍ비축하여 수리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문화재수리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수리 재료산업의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건립 위치는 경상북도 봉화군 풍정리 24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27만 1,447.5㎡, 연면적 10,037.33㎡의 규모로 건립되며 2024년 개관 예정이다. * 특대재: 원형목재 지름(각재 대각길이)이 45cm 이상이거나, 길이 7.2m 이상의 목재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수리재료보관동, 사무연구동, 후생동, 관사 등 4동의 건물과 외부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수리재료보관동은 재료의 하차부터 전처리(특대재의 제재, 건조 등), 보관까지 전 과정의 효율적 처리를 고려한 환경으로 설계하였다. 사무연구동은 전통재료의 품질관리, 인증, 시험분석 등을 위한 연구공간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람ㆍ교육프로그램을 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993년 국보 지정된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중 추가로 발견된 조선 시대 전적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추가 지정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척 가곡집(歌曲集)인 《청구영언》과 사자모습을 본뜬 고려 시대 상형청자(像形靑磁), 조선 시대 전적 및 불교조각 등 모두 5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보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1993.11.5. 지정)에 추가로 지정된 전적은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와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 2건으로, 조선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두 작품 모두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腹藏)에서 추가로 발견되었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 복장(腹藏): 불상의 배 안에 사리와 불경을 넣는 일 또는 그 사리와 불경 국보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는 이미 지정된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2․3․5와 서지적 형태가 같고 국보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역시, 이미 지정된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2-변상도’와 형태가 같아 같은 때 제작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용인시(시장 백군기)와 (재)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호)이 조사한 용인 서리 고려백자 가마터(사적)에서 고려 초기의 백자 생산관련 시설과 왕실 제기가 출토되었다. * 용인 서리 고려백자 가마터: 1980년대 호암미술관이 고려 시대의 자기 가마터를 조사하여 사적으로 지정된 유적(1989.1.14.) * 제기(祭器): 제례에 사용되는 그릇과 관련 도구들 * 발굴현장: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335-1번지 일원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고려 초부터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중국의 자기제작 기술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한 몇 안 되는 대표적인 가마 가운데 하나다. 1984년부터 3차례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지난해 6월부터 사적 남쪽 구역을 제4차 발굴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건물지와 답도(통로), 계단, 저장구덩이, 폐기장 등 백자 가마 관련 시설이 확인되었고 유물로는 고려도자의 가장 이른 형태인 선해무리굽 백자사발을 비롯하여 각종 제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이 출토되었다. 유물들은 이곳이 고려 초기부터 백자를 생산하면서 한편으로는 왕실에 제기를 공급한 주요 생산지임을 알려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국민과 함께하는 2022년 『조선통신사선』 항해를 시작한다. 목포 해양유적 ‘선상박물관’은 물론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 등에 민관과 협업하여 4월 27일부터 10월 25일까지 모두 49회를 운항한다. 올해는 2018년 역사문화자원으로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을 움직이는 선상박물관으로 한일 문화교류의 첨병인 조선통신사와 해양문화유산 소개, 옛 뱃길 탐방, 해양유적지 답사,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항해는 ▲ 사회적 배려계층과 섬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선상박물관, ▲ 바다위에서 해양문화와 유적지를 소개하는 선상 문화기행, ▲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와 뱃길 탐방 문화기행, ▲ 고려 시대 서남해 항로 탐사, ▲ 중세 바닷길 연구 국제학술대회 등이 있다. 먼저, ▲조선통신사선 선상 체험은 오는 6월 18일을 시작으로 8월 20일, 10월 25일 모두 3회에 걸쳐 진행(회당 50명)된다. 전문 해설사(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조선통신사의 역사, 조선통신사선 재현 이야기, 옛날 뱃길 이야기, 해양문화유산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 대상은 지자체 추천기관, 장애인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