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지병목)은 전통한지 제작의 원천기술을 규명하고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본문편》을 펴냈다. 한지(韓紙)는 닥나무 껍질 등의 섬유를 원료로 사용하여 제작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로서 예로부터 지류(紙類), 건조물 등의 문화유산 보수ㆍ복원용지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나라밖에서도 한지에 대한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2016년과 2019년 이탈리아로부터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공식 인증받는 등 유럽 등지에서 종이류 문화재와 같은 문화유산의 복원을 위해 한지의 수요와 활용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문화재 보수ㆍ복원을 위한한지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문화재 복원 전문가마다 사용하는 한지가 제각기였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사업을 통하여 문화재 전통한지의 제작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였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을 마련하였다. 이번에 펴내는 보고서는 지난 5년 동안 추진한 연구사업의 결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립공주대학교와 함께 그동안 문화재청이 축적ㆍ개방하고 있는 디지털문화유산 원천기록 데이터를 국민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널리 활용되도록 홍보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는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제1회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여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부문은 ▲ 디지털 기획ㆍ콘텐츠, ▲ 문화유산 메타버스 등 크게 2개 분야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3월 28일부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을 참조하면 된다. * (디지털 기획·콘텐츠) 디지털문화유산 활용 아이디어, 3차원 입체(3D)모델링, 3D 프린팅 등 * (문화유산 메타버스) 아바타 디자인, 오브젝트 모델링 등 부문별로 기획력, 창의성, 활용도, 대표성, 충실성 등 종합적 평가를 통해 본선 우수팀(또는 개인)을 뽑고, 전문가 상담과 조언을 거쳐 분야별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 우수상, 특별상 등을 줄 예정이다. 또한, 모두 2,6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윤자)과 함께 2022년 신학기를 맞아 작년에 이어 나주지역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용 문화재 콘텐츠와 문화재 연구 분야의 업무 견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교육 세부 내용은 ▲ 금동신발 등불 만들기 체험과 공모전, ▲ 토기 만들기 체험, ▲ 청소년 진로교육이다. ▲ 금동신발 등불 만들기는 2021년에 보물로 지정된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모습을 야간 장식조명으로 활용하도록 제작하였다.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신발에 디자인된 삼국 시대 용을 참고로 해 학생들 각자가 설정한 상상 속 동물을 자기만의 ‘수호신’으로 생각하고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를 활용한 두 가지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자가 『금동신발 등불』을 활용하여 재미있고 짧은 손수 제작물(UCC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금동신발에 있는 다양한 상상 속 동물들처럼 나만의 수호신을 그리는 그리기 대회이다. 이 결과물을 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세종특별자치시 기념물이자 자연유산인 「연기 세종리 은행나무(’12.12.31.지정)」를 「세종 세종리 은행나무」라는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세종 연기면 세종리 일원에는 고려말 충신이자 무신인 임난수(1342~1407)의 사당(세종시 향토문화유산 숭모각)과 그 앞에 암수 한 쌍의 은행나무가 있다. 임난수 가문에 전하는 ‘부안 임씨세보(扶安 林氏世譜)’ 목판도(1674년)의 부조사우도(不祧祠宇圖)에 사당의 전면에 상당한 규모의 은행나무 한 쌍과 행정(杏亭)에 대한 기록과 은행나무 그림이 전해져 세종리 은행나무의 나이가 적어도 347살 이상임을 추정할 수 있다. * 세보(世譜):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혈통과 집안 역사에 대한 기록을 모아 엮은 책 * 부조사우도(不祧祠宇圖): 사우(사당)를 그린 그림 이 은행나무와 관련된 내용은 여러 사료에도 등장하는데, 충청도 공주목(公山誌, 1859)의 ‘부조사우(不祧祠宇)’에는 고려 충신 임난수의 사우(사당)가 삼기면에 있고 그곳에 행단이 존재했음을 밝히고 있다. 행단(杏壇)은 암수 한 쌍이 사당 앞에 대칭으로 심은 독특한 형태로 유교문화를 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2021년에 추진한 전북지역 선사ㆍ고대문화 연구 성과를 집성하여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 일원 유적 분포현황조사 보고서》, 《전북지역 마한문화-발전기편(고분)》, 《전북 동부지역 삼국시대 관방유적 분포현황조사 보고서》 등 3종을 펴냈다.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 일원 유적 분포현황조사 보고서》는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과 낭산산성 일원의 청동기~삼국 시대 중요유적을 대상으로 시행한 분포현황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다. 유물산포지와 발굴조사 유적으로 구분하여 모두 59곳 유적의 현황조사 결과를 집성하고 시대별 유적의 현황과 특징에 대한 논고를 포함하였다. 이와 함께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의 3차원(3D) 스캔 도면과 일대의 고지형 분석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 범바위산에 위치하는 9개의 바위에 암각문자와 성혈 등이 남아있는 유적 * 익산 낭산산성: 삼국 시대 성곽으로 고조선 준왕의 설화가 전래되는 유적 《전북지역 마한문화-발전기편(고분)》은 전북지역 마한문화의 성격을 밝히기 위해 원삼국 시대~삼국 시대 대표적인 분묘유적 모두 71곳의 분포현황과 출토유물을 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이성희)는 봄의 전령사 매화와 산수유 등의 꽃 피는 때에 맞추어 봄꽃의 수려한 경관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자, 오는 3월 8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현충사의 관람 시간을 기존 아침 9시보다 1시간 앞당긴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찍 연다. 옛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까닭은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단아한 꽃과 은은하게 배어나는 향기, 곧 매향(梅香) 때문이다. 현충사 충무공 고택 앞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수려한 자태의 홍매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 고택의 지붕 곡선과 창호문살,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현충사의 대표적인 명소다. 또한, 홍매화와 함께 산수유, 목련 등 이른 시기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형형색색의 꽃나무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손색없는 경관을 보여준다. 현충사관리소는 관람객들이 봄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맡으며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봄맞이 힘을 드리고자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일찍 문을 연다. 사전예약 없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행사기간(3.8.~27.) 내 아침 8시부터 누구나 무료로 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난도(鑾刀)’를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국립고궁박물관 지하층 상설전시장 ’왕실의례실‘에서 소개하고, 3월 2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온라인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난도는 종묘 등 나라 제사에 올리는 짐승을 잡을 때 사용하던 칼이다. ‘난’은 방울이라는 뜻으로,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 등의 그림에서 칼 손잡이 부분에 세 개의 방울이, 칼등과 칼코에 각 한 개씩 방울이 달려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난도 두 점은 방울이 남아 있지 않지만, 방울이 매달려 있던 구멍은 확인할 수 있다. 철로 만들어졌는데, 두 점 가운데 한 점에는 칼날과 손잡이 연결 부위, 손잡이에 은으로 무늬를 새겨 넣었다. 종묘제사에는 소ㆍ돼지ㆍ양을 잡아 각 짐승의 털과 피, 간과 창자 사이 기름 등을 제사상에 올렸다. 이렇게 올리는 짐승을 희생(犧牲)이라고 하는데, 임금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는 그 상태를 직접 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2019년 12월 신설한 세계문화관 이집트실의 전시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가 3월 1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집트의 장구한 역사와 독특한 세계관을 소개한 이집트실은 공개 직후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이집트실이 있는 세계문화관의 방문 비율이 2019년 대비 지속해서 상승해 2021년에는 1층 전시관 다음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이집트를 비롯한 다른 문화에 대한 관람객의 호응과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집트실은 국내 처음 이집트 상설전시실로,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한 미라를 비롯해 파라오의 상, 상형문자, 부적 등 이집트 문화재 94건을 26달 동안 선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9-20년 기존의 ‘아시아관’을 ‘세계문화관’으로 개편하고 상설전시실에서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관람할 수 있게 노력해 왔다. 이 사업의 연장으로 오는 7월에는 메소포타미아실을 신설하여 1년 6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막을 내린 이집트 전시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는 국립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서영일)는 매장문화재 조사요원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조사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2022년도 매장문화재조사 분야 전문교육」을 3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한다. 교육 대상은 발굴조사기관, 박물관, 연구소 등에 재직하고 있는 매장문화재 조사인력을 비롯하여 관련학과 대학(원)생, 지자체ㆍ공공기관의 업무담당자 등이다. * 교육장소는 모집공고 시 추후 안내 올해 교육에는 ▲ 기본교육 2개 과정(조사기관의 운영과 안전관리, 연구사와 편년), ▲ 전문교육 12개 과정(SHAPE파일 작성과 활용, 토기 제작의 이해와 실습, 매장문화재와 3차원 입체(3D)기술의 활용, 고고자료의 분석과 활용, 유물 실측과 전자도면작성, 발굴유물의 국가귀속과 보관관리, 매장문화재 콘텐츠 제작과 활용, 매장문화재조사실무, 매장문화재조사 관계법령과 제도, 응급유물 수습과 보존처리, 발굴보고서 작성의 이해, 유적조사방법론), ▲ 소양교육 2개 과정(매장문화재조사요원 신규자교육, 직무효율과 역량강화)으로 3개 분야 총 16개 과정이 개설ㆍ운영된다. * SHAPE파일: 문화재 공간정보(GIS)구현을 위한 공간정보데이터(도형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993년 국보 지정된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중 추가로 발견된 조선 시대 전적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추가로 지정 예고한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집(歌曲集)인 《청구영언》과 사자 모습을 본뜬 고려 시대 상형청자(像形靑磁), 조선 시대 전적 및 불교조각 등 모두 5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국보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1993.11.5. 지정)에 추가로 지정 예고된 전적은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와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 2건으로, 조선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두 작품 모두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腹藏)에서 추가로 발견되었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 복장(腹藏): 불상의 배 안에 사리와 불경을 넣는 일 또는 그 사리와 불경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는 이미 지정된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2․3․5와 서지적 형태가 같고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 역시, 이미 지정된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2-변상도’와 형태적으로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