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전을 집에서 볼 수 있도록 네이버TV와 함께 전시 중계방송을 마련했다. 이번 방송은 1월 28일(금) 저녁 7시에 관람객을 찾아간다. ▷ 네이버TV 방송 바로가기: https://tv.naver.com/l/97646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조성한 승려 장인의 예술 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민 전시다. 조선 후기의 불교미술은 다채롭고 화려하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다. 이는 승려 장인의 활발한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승려장인은 전문적인 제작기술을 지닌 출가승을 말한다. 조각승(彫刻僧)과 화승(畵僧)이 중심이 되어 공동으로 불상과 불화를 조성했다.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 전시에 대한 방송해설은 전시 담당자인 유수란 학예연구사가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인 정일우(배우)와 함께 진행한다. 정일우 홍보대사는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니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37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보면서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물관은 네이버TV 중계방송 중에 전시에 관한 질문도 받아 담당 학예사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친 국민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온라인 영상 콘텐츠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경복궁 편을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유리에 감광제를 바른 것으로 현재 흑백필름의 원형)은 모두 38,170장으로 대부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철저하게 그들의 시각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당시 모습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궁궐 사진의 경우 훼손되기 이전 모습들도 다수 남아 있어 시선을 끈다. 경복궁 근정전의 모습, 제자리에 걸려 있던 각종 현판, 자경전 꽃담의 본래 모습 등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100년 전 그날의 생생한 모습을 되새길 수 있다. 이번 동영상은 조선시대 정궁으로 여긴 경복궁의 모습을 당시의 유리건판 사진과 함께 현재의 궁궐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촬영ㆍ편집했다. 자칫 지루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유리건판 사진을 포토 콜라주 애니메이션 기법(사진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편집 방법)을 사용해 영상을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사전 공개된 2020년 유리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민병찬 관장)과 소속 국립박물관은 설 연휴(1.30.~2.2 단 2.1. 설 당일은 휴관)를 맞이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설 연휴 동안 ▲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에서는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전시하고 있는 ‘호랑이전’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승려장인’ 특별전과 ‘칠(漆), 아시아를 칠하다’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 소속 국립박물관(경주, 광주, 전주, 부여, 공주, 진주, 청주, 대구,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에서는 특별전 연계 온라인 이벤트, 윷점보기, 옛생활 도구 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대면과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협회(협회장 서영일)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안전관리 정책공청회 의견을 반영하여 발굴조사 과정에서의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발굴조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수립ㆍ추진한다. ‘발굴조사 안전보건관리체계’는 코로나19 확산의 지속과 안전중시 사회기조에 발맞추어 마련되었으며, ▲ 안전보건관리안내서를 개편하여 전국 발굴현장에 배포하고, ▲ 발굴허가 때 강화된 안전관리계획서를 적용하며, ▲ 조사요원에 대한 안전교육 시행 등을 내용으로 한다. 개편된 발굴조사 안전보건관리안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뿐 아니라 고령층 근로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뇌심혈관질환과 근골격계질환의 예방 등 건강ㆍ보건관리를 강화하고, 발굴조사 공정별 안전관리 항목을 상세화했으며, 상황별 안전사고 대응과 보고, 전파방법을 체계화하였다. 발굴허가 신청 때 제출하여야 하는 안전관리계획서도 더 강화된 내용으로 변경되어 적용ㆍ시행된다. 기존의 안전관리계획서는 굴착과 장비사용 등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작성하였으나, 강화된 안전관리계획서에서는 인근 구조물과 매설물 등 발굴현장 주변 정보와 출입통제와 안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윤재륜)에서는 2022년 45기 박물관 특설강좌(박물관대학) 수강생을 2022년 1월 24일(월)부터 모집한다. 박물관 특설강좌는 1977년부터 44년 동안 약 15,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박물관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역사ㆍ미술 전공자를 위해 개설되었다가 점차 일반인들에게도 수강 기회가 확대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에 강좌가 잠시 중단되기도 하였지만 2021년에는 마스크 의무 착용, 좌석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현장 강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45기 박물관 특설강좌에서는 화요반과 목요반 각 200명씩 모두 4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1년간 역사학, 인류학, 미술사, 불교미술, 사상사, 박물관학 등 인문학의 다양한 주제를 반별 최고의 석학 30명에게 배울 수 있다. 또한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설명하는 전시실 교육도 2회 진행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함축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45기 박물관 특설강좌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광주ㆍ전라남도 불교문화재 조사연구사업의 하나로, 전라남도 여수 흥국사 소장 불교문화재를 조사한 보고서 《여수 흥국사》를 펴냈다. 전라남도 여수시 영취산(靈鷲山) 아래 있는 흥국사는 고려 후기 승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초창(初創)한 뒤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조선 후기에 크게 일어난 절로, 국가지정문화재 10건을 비롯하여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많은 문화재를 소장한 곳이다. 이들 문화재에 대해서는 지난 1971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요 불교회화를 중심으로 처음 조사를 하였고, 국립광주박물관은 첫 조사가 이루어진 지 50년 만인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조사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번 사업에서는 흥국사의 주요 건축을 비롯한 불교회화, 불교조각, 공예, 석조미술, 서지와 전적, 목판류를 포함한 모두 150건 812점의 문화재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심층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관내·외부 전공자들로 구성된 8명의 조사위원과 4명의 자문위원이 8달 동안 현지 조사 및 분석작업을 담당하였다. 보고서는 1장에서 조사사업의 개요를 소개하고, 보고서 수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오는 26일(수) 낮 2시 20분에 ‘2022년 경복궁 광화문 문배도’ 공개행사를 연다. 또한, 경복궁 향원정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양희은」편을 오는 28일 낮 2시에 온라인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문배’(門排)는 정월 초하루 궁궐 정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의미로 그림을 붙이는 풍속을 말하며, 이때 붙이는 그림을 ‘문배도’라고 한다. 문배도의 제작은 조선 시대 그림을 그리는 일을 맡았던 관청인 도화서(圖畫署)에서 담당하였으며 이러한 풍속은 조선 후기 이후 민간으로도 퍼져나갔다. ‘광화문 문배도’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이 2015년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소재)을 복원ㆍ재현하던 중 미국 의회도서관이 소장한 경복궁 광화문 사진을 발굴하면서, 광화문에 붙인 문배도의 구체적인 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진 분석을 통해 19세기 말 경복궁 광화문에 있는 문배도에는 금갑장군(金甲將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박물관 내 온라인 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간인 고궁-온(溫)을 지난 1월 20일에 개국하였다. ‘스튜디오 고궁-온(溫)’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더 원활히 운영하고, 더 높은 품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여 모든 국민에게 제한 없이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고궁-온(溫)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줄임말인 ‘고궁’과 온라인(online)의 ON(온), 한자어 온(溫)의 의미까지 포함하여 조합한 단어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유산을 유아동부터 성인, 사회배려계층 등 국민 모두에게 제공하는 따듯한 박물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튜디오 고궁-온(溫)’은 대한제국 황실에서 황제가 사용한 자동차를 주제로 한 ’부릉부릉 어차‘를 비롯해 ’왕실문화 심층탐구‘ 등 모두 32종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500여 회의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에 참가하고 싶은 분들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https://www.gogungmuseum.go.kr)에서 교육을 희망하는 날로부터 한 달 전 미리 신청하면 되며 신청자에게는 교육 시작 전에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는 오는 1월 26일부터 2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층 전관에서 기획전시 ‘화사(畵師)한 날’을 연다.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지도교수 권지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재학생과 졸업생 67명, 지도교수가 함께 참여한 전시로 전통회화의 값어치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자리다. ‘화사(畵師)한 날’은 곧 다가올 화사한 ‘봄날’과 조선 시대에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던 화가인 ‘화사(畵師)’의 중의적 표현으로 ‘화사들이 그린 봄날’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0년 열린 ‘도화서 화원들의 B(비)급 전시’와 2021년 열린 ‘화원(花園ㆍ畵員)’으로 이어진 연속 기획전시로, 전통 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회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작품을 소개한다. 고정되고 불변한 요소를 내재한 채 새로운 모습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전통’은 역사적인 현상이자 미래의 유산이다.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예술이 우리의 뿌리라는 값어치를 품고, 법고(法古)ㆍ의고(擬古)ㆍ방고(倣古)라는 형식을 거쳐 형태뿐만 아니라 정신과 명맥도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작품을 제작하였다. * 법고(法古): 옛것,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대통령의 한국-이집트 정상회담을 계기로 20일 낮 12시(현지시각) 이집트 룩소르 카르낙 신전에서 한-이집트 문화유산 분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데 이어 21일 저녁 7시(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국가유물최고위원회(사무총장 모스타파 와지리, Mostafa Waziri)와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였다. * 이집트의 모든 유물, 고고학적 조사ㆍ발굴 등 문화유산 전체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차관급 정부기관 20일 열린 한-이집트 문화유산 분야 고위급 회담에서 모스타파 와지리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은 한국의 뛰어난 석조유물 보존ㆍ복원 기술 등을 활용하여 세계유산인 이집트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복원과 기존에 발굴되지 않은 이집트 왕의 신전(투트모세 4세 신전)의 조사ㆍ발굴과 복원에 문화재청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하였으며,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흔쾌히 이를 수용하였다. * 투트모세 4세 신전은 이집트 제18왕조 제8대 임금의 신전으로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가 전혀 되지 않은 유적지임. 라메세움 신전 옆에 있으며 세계유산으로 올라 있음. 또한, 두 기관은 불법유출된 문화재의 환수와 유네스코 세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