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유산 산업분야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관련분야 경력을 지원해줄 인턴 운영기관을 모집하기로 하고, 29일부터 22년 1월 21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인턴 운영기관의 공모를 받는다. ‘인턴 지원사업’은 문화유산 분야 청년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문화재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모두 24억 규모, 청년 인턴 200명을 뽑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턴 운영기관의 공모 참여요건은 문화재 보존관리ㆍ활용ㆍ기획과 관련한 공공 및 민간사업장으로, 기관과 대표자의 국세ㆍ지방세ㆍ4대보험 미납, 금융기관 채무불이행 등 기타 법령 위반으로 사회적 물의가 없는 곳이어야 하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 인턴 운영기관 공모ㆍ선정(‘22. 1월) ▲ 인턴 모집(’22. 2월) ▲인턴 선발(‘22. 3월)의 일정에 따라 최종 선발된 청년 인턴은 6달 동안 해당 기관에서 문화재 보존·관리ㆍ활용 관련 실습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턴 참여자격은 만 19살 이상 39살 미만 문화유산 관련분야 취업을 준비중인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로, 인턴 운영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여야 하며, 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국민에게 양질의 문화재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시범 운영하여 접수된 모두 51건 가운데 10개의 프로그램을 인증했다.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는 문화재교육의 확산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의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인증제를 올해 시범운영하였고, 관련 전문가 10인으로 인증심의위원회(인증전문위원, 인증심의위원 10인)를 구성해 요건, 현장, 서류 심사와 최종 심의를 거쳐 “광산, 문화유산 꽃이 피다” 등 10개의 프로그램을 최종 인증했다. 이번에 인증된 10개의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장 명의의 인증서를 받게 되며, 앞으로 3년 동안 인증표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함께 언론보도와 홍보책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 신청을 하였으나 인증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로 자문(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는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우수한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 수리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체부재의 처리 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하여「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업무지침」에 반영하고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그동안 문화재를 수리하는 가운데 해체되는 부재에 대해 별도의 처리기준 없이 수리 관계자(관계전문가, 시공사, 소유자, 발주자 등) 등을 중심으로 결정(재사용 또는 폐기 등)하면서 문화재 현장별로 부재의 재사용 정도에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문화재 보존관리(안정성·경제성 또는 진정성 유지)에 있어 수리관계자 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해체부재 처리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설계 단계부터 해체부재 분류 기준에 따라 부재 하나하나의 상태를 조사ㆍ진단ㆍ분류ㆍ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공 단계에서는 실제 해체 결과를 확인ㆍ반영한 조치 계획을 수립한 뒤 반드시 ‘해체부재 처리 기술회의’(이하 기술회의)를 통해서 처리 방법을 결정한 뒤 결과를 기록해야 한다. 또한, 기술회의에는 관계전문가와 함께 국립문화재연구소,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참석하여 훼손(부식, 파손 등)된 부재도 최대한 보수ㆍ보강을 거쳐 재사용하거나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관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을 구술로 기록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을 펴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발간 사업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이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공감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획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펴낸 자서전은 올해 발간된 5권을 포함하여 모두 45권이다. 자서전은 2011년부터 진행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 사업’에서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시간의 흐름과 주제별로 본래의 뜻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재편집의 과정을 거친다. 또한, 구술 내용에 등장하는 시대 상황과 관련 인물·사건 등에 대한 소개를 추가하여 독자들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올해 발간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은 강강술래 박용순 보유자,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예천통명농요 이상휴 보유자, 윤도장 김종대 보유자, 황해도평산소놀음굿 고 이선비 보유자의 생애와 활동이 각각 담겨 있다. ▲혼인 뒤 6명의 시동생과 8남매 자녀를 돌보며 살림을 일구면서도 강강술래 가락을 잊지 않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12월 25일(토)부터 2022년 1월 22일(토)까지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에서 국보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선보인다. 조선 왕실이 발원하여 조성한 귀중한 불상 4주간 특별공개 국보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전기인 1458년(세조 4)에 왕실이 발원하여 만든 불상의 대표적인 예로, 왕실의 안녕과 나라의 평안을 위해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을 비롯해 태종의 후궁인 의빈 권씨(懿嬪 權氏), 명빈 김씨(明嬪 金氏) 등 274명이 참여하였다. 조성 당시에는 정암산(井巖山) 법천사(法泉寺)에 삼존불로 모셔졌다고 기록되었고, 현재는 경상북도 영주 흑석사 법당에 봉안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에 불상이 공개된 이후 두 번째 서울 나들이로, 특별공개는 4주 동안 진행된다. 조선 전기 관아에 속한 장인들이 만든 대표적 사례 국보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제작에는 도화서 화원(畫員) 이중선(李重善)을 비롯해 관아에 속한 장인 아홉 명이 참여하였다. 임진왜란(1592~1598) 이후 왕실 불사를 포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제주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속의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제주큰굿’을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 ‘제주큰굿’은 제주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굿으로, 그 안에 음악ㆍ춤ㆍ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고 지역민의 살아온 내력이 온전히 담겨있는 종합적 형태의 무속의례다. 의례는 보통 큰 심방을 포함하여 5명 이상으로 구성하여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대략 보름 정도 진행한다. * 심방: 제주도에서 무당을 일컫는 용어 ‘제주큰굿’은 ▲ 오랜 역사적 내력을 지니고 있고, ▲ 우리나라 굿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으며, ▲ 제주지역 음악ㆍ춤ㆍ구비서사시ㆍ놀이 등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어 학술적 값어치가 높다. 또한, ▲ 수많은 신(神)들을 초대하여 제청(祭廳)에 앉히는 의식부터 시작하여, 영신(迎神)-오신(娛神)-송신(送神)의 완벽한 제의적 형식미를 갖추고 있는 점, ▲ 열두본풀이로 전해지는 서사무가(敍事巫歌)에는 제주도 사람들의 천지창조ㆍ삶ㆍ죽음 등에 대한 관념들이 투영되어 지역민의 세계관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는 점, ▲ 사설은 과거 ‘제주 방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살아있는 제주방언 사전이라고 할 정도로 언어학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의 역사와 전승 가치 등을 수록한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이하 《궁중채화》)를 펴냈다. 《궁중채화》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속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한 기록화 사업으로 제작된 책이다. 종목의 개요와 역사, 문화적 의미와 가치뿐만 아니라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현장의 실연내용이 담겨 있어 한 권의 책으로 궁중채화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궁중채화란 옛 왕실의 각종 연회에서 사용된 가화(假花)를 뜻한다. 꽃을 만드는 재료는 비단에서부터 견직물, 모직물, 광물, 깃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작품 대상으로는 과꽃, 국화, 도라지꽃, 모란, 복사꽃, 유자꽃, 연꽃, 월계꽃, 패랭이꽃 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궁중채화는 자연 그대로의 꽃을 묘사하기 위해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엄정하여 예로부터 궁중에서는 채화를 제작·관리하는 직책을 둘 정도로 위상이 각별했다. 오늘날에는 황을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그 명맥을 이어받아 기·예능을 전승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선 궁중채화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다루고, 궁중채화가 삼국 시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11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나라 밖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궁궐 활용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인 <세계로 궁온>과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한 찾아가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프로그램인 ‘궁, 바퀴를 달다(달빛기행, 별빛야행)’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먼저, 궁온 프로그램의 하나인 <세계로 궁온>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진 시기에 한국의 궁궐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360도 가상현실(VR) 영상과 체험 꾸러미(가상현실 카드보드와 무드등 만들기)로 창덕궁의 달빛을 즐기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꾸러미와 영상을 배송해주는 비대면 체험으로 열였다.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의 현지인 300명과 해외문화홍보원을 통해 모집한 아시아, 남아메리카, 유럽 등 다양한 곳에 거주하는 세계 각국의 SNS 영향력자(인플루언서) 100명의 참여자는 한국의 궁궐을 비대면으로 체험해 그 감상을 누리소통망(이하 SNS)으로 공유하였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삼척이 1393년(태조 2년) 삼척부로 승격되고 1413년(태종 13년) 삼척도호부로 지명이 바뀐 뒤 1895년(고종 32년) 삼척군으로 개명될 때까지 조선 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의 관아가 있던 터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 건물은 없어지고 오십천과 함께 죽서루만 전해 왔다 * 1757년(영조 33년)~1765년(영조 41년)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 삼척도호부 공해조(公廨條)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에는 객사(客舍) 50칸, 아사(衙舍) 91칸, 향청(鄕廳) 10칸, 훈련청(訓練廳) 6칸, 군기고(軍器庫) 20칸 등이 있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객사, 동헌, 내아 등 관아의 중요 건물 유적과 삼척읍성의 남문터와 체성부를 확인하였고 더불어 많은 고문헌 기록(김홍도의 금강사군첩 죽서루 그림 등)이 실체를 뒷받침하였다. 이를 통해 삼척도호부가 조선 시대 삼척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호부 관아 유적으로서 역사적, 학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갯벌어로’를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이번 지정 대상은 전통어로방식 가운데 ‘갯벌어로’로, 맨손 혹은 손도구를 활용하여 갯벌에서 조개류ㆍ연체류(오징어, 문어, 낙지 등) 등을 채취하는 어로 기술, 전통지식, 관련 공동체 조직문화(어촌계)와 의례ㆍ의식이다. 갯벌은 예로부터 어민(漁民)들에게 ‘갯벌밭’ㆍ‘굴밭’으로 불리는 등 농경의 밭에 상응(相應)하여 ‘바다의 밭’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갯벌을 공동재산으로 여겨 마을 사람들이 함께 관리하는 등 현재에도 어촌공동체(어촌계)를 중심으로 어민들 생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갯벌은 굴, 조개,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의 보고(寶庫)로서 한국 음식문화의 바탕이 되어왔다. 갯벌어로 방식은 기본적으로 맨손과 다양한 손 도구를 이용하는데, 해류(海流)와 조류(潮流), 지질(地質) 등 해역에 따라 다양한 어로 기술이 있고 펄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자갈갯벌 등 갯벌 환경에 따라 어로 방법과 도구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펄갯벌의 뻘배(널배), 모래갯벌의 긁게ㆍ써개ㆍ갈퀴, 혼합갯벌의 호미ㆍ가래ㆍ쇠스랑, 자갈갯벌의 조새 등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