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수리기술자가 기술능력 향상을 위하여 5년마다 받아야 하는 전문교육을 앞으로는 집에서도 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수리기술자 전문교육 방법과 내용 다양화, 문화재실측설계업자 등록요건 완화 등의 규제개선을 주요내용으로 하여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일부 개정(2021.11.30. 공포)하였다. 문화재청은 전문교육의 내용과 방법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문화재수리기술자의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개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 산하 특수법인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은 목재문화재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력(2020.11.24.) 체결 1돌을 기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학장 우수동)과 함께 《전통건축에 쓰이는 우리 목재》를 펴내고, 12월 1일 이를 기념하는 학술토론회를 연다. 《전통건축에 쓰이는 우리 목재》에는 목조건축물에 널리 사용된 소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 20개 수종의 수목학ㆍ해부학적 특성과 수종별 주요 전통건축 문화재와 건축특성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수록됐다. 아울러 12월 1일 낮 2시에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다목적실에서 여는 학술토론회는 공통주제인 ‘목조건축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한 목재의 이해와 실제’에 대한 4명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 ‘전통건축에 쓰이는 다양한 목재’(정현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 ‘목재 특성, 함수율과 건조’(김광모, 국립산림과학원), ▲ ‘나이테로 보는 우리 전통건축’(서정욱, 충북대학교), ▲ ‘국내 목조문화재에 대한 지중 흰개미 피해와 모니터링 현황’(임익균, 충북대학교)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에 펴낸 도서는 문화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대담신라(對談新羅)’ 프로그램을 11월 30일 저녁 7시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BuTWxHZtINg&feature=youtu.be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 ‘대담신라’를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랜선, 대담신라’로 운영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 중이다. 연구소의 조사ㆍ연구 담당자가 저녁 시간에 경주 시민들과 모여 앉아 차를 마시며, 신라 유적과 유물, 문헌 속 신라 역사 이야기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들려주고 질문에 답하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하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흔히 접하지 못했던 유적 발굴 내용과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 1월에는 신라 절에 관한 이야기, 4월은 신라 왕궁 ‘월성’에 관한 이야기, 9월은 ‘동궁과 월지’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가 덕수궁을 배경으로 한 가을 선율을 담은 두 종류의 영상(위드 콘서트 영상, 덕수궁이 들려주는 100년의 음악)을 유튜브로 각각 공개한다.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과 함께 오는 29일 아침 9시, 두 기관의 유튜브 채널에서「발달장애 연주자와 신한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위드콘서트」의 온라인 공연 영상을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chluvu) * 하트-하트재단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1988heart2heart/about) ‘위드콘서트’는 하트-하트재단이 2013년 발달장애 연주자에게 생애 첫 연주 무대를 선사하고자 시작된 연주회로 2018년부터는 신한은행 후원으로 발달장애 연주자와 신한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연주회로 진행되어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지난 5월 24일 공개된 ‘위드콘서트 덕수궁 봄 공연’에 이어 제작된 가을 영상으로 덕수궁의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고색창연한 건물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이 조화를 이룬 덕수궁 중화문 앞을 배경으로 하트하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남도 합천군에 자리한 「합천 삼가 고분군(陜川 三嘉 古墳群)」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 「합천 삼가 고분군」은 330여기의 고총고분으로 구성된 가야 내륙지역의 중심 고분군이다. 1~7세기 사이 널무덤(목관묘) → 덧널무덤(목곽묘) →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 →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에 이르는 가야 고분의 구조, 규모의 변천 과정과 더불어, 외형과 부장품 품목 구성의 변화를 통하여 가야권역 내륙지역에서 가야 소국으로의 정치체 성립과 성장, 발전, 소멸의 전 과정을 드러내는 역사ㆍ학술 값어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 정치체(政治體): 정치적 권위를 위해 조직된 사회 「합천 삼가 고분군」은 고분의 입지, 봉분 규모, 매장주체시설의 수, 부장품 품목 구성 등에서 고분군을 형성한 집단의 사회 위계를 짐작할 수 있으며,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에 걸쳐 형성된 다수의 매장시설이 중첩 확장된 구조인 ‘삼가식 고분’의 분포 범위를 통해, 가야 내륙지역 정치체의 규모와 존재 양상 등을 추정할 수 있다. * 삼가식 고분: 하나의 봉분에 여러 매장시설이 설치된 고분으로, 한 봉분 안에 돌덧널을 추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청 소관 법령을 제ㆍ개정하여 공포한다. 먼저, 국보ㆍ보물ㆍ사적ㆍ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ㆍ국가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지정 시 부여된 번호(이하 지정번호)를 표기하지 않도록 문화재 지정번호제도를 개선하고, 행정 서식 등에도 적용하기 위하여 「문화재보호법 시행령」과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11월 19일부터 시행한다. 문화재 지정번호는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 지정 시 순서대로 부여하는 번호로, 일부에서 문화재 지정순서가 아닌 값어치 서열로 오인해 서열화 논란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제도개선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에서 ‘지정(등록)번호’를 지우고 문화재 행정에서 지정번호를 사용하지 않도록 정책을 개선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선으로 문화재 서열화 논란이 해소될 뿐 아니라, 아직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와 근현대유산 등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로도 외연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와 관련한 각종 신청서나 신고서 등의 서식이 간소화되는 것은 문화재 행정 편의를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개선된 문화재 지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27일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1 국립무형유산원 토요상설공연 「명인오마주-묵계월(1921~2014)」을 진행한다. 「명인오마주」는 탄생 100돌을 맞은 세상을 뜬 명인(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공연이다. 명인에게 직접 전수를 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과 더불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이달 열리는 「명인오마주」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였던 고 묵계월 명인을 회고하는 무대로 마련되었다. 묵계월 명인은 서울 태생으로 11살 때부터 이광식, 주수봉, 최정식 등에게 시조ㆍ가사ㆍ잡가ㆍ경기민요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이문원에게 삼설기ㆍ짝타령 등을 배워 오늘날 송서‧율창*의 맥을 전하였다. 또한 안비취, 이은주 명창과 함께 한국민요연구회를 결성하여 경기민요를 연구하고 경기소리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이번 공연으로 일평생 동안 경기소리를 배우고 전하며 살았던 묵계월 명인의 흔적들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재조명하고자 한다. * 송서ㆍ율창: 한문이나 한시를 노래조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공예 전문 박람회 「2021 공예 트렌드 페어」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제작한 다채로운 전승 공예품들을 <전통공예, 일상과 예술을 잇다>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승공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2021년도 사업 결과물을 출품한다. 전승자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전통공예에 현대적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한 ‘전승공예품 디자인개발 사업’, 우수한 전승공예품을 발굴하는 국가 인증사업인 ‘전승공예품 인증제’, 무형문화재의 차세대 주역인 이수자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이수자 지원사업’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올해는 ‘일상생활 속의 전승공예’를 주제로 ▲꽹과리와 종의 형태에서 착안한 유기 작품 ‘네핌 조명(NEPIM LIGHTING)’(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보유자 이형근, 포스티크 아트디렉터 겸 작가 김재경), ▲자수 기법으로 수채화 느낌을 구현한 가방 ‘타이백 드로잉’(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이수자 김영숙, 서울기술과학대학교 금속공예디자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발주하고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조사단장 권혁주)이 발굴조사한 ‘사적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에 대한 현장 공개 설명회를 17일 낮 3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연다. * 발굴 현장: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646전 일원 해남은 강진, 부안과 함께 고려 시대 대표적인 청자 가마터가 있는 곳으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해남 진산리 청자가마터는 장장 6㎞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120여 곳의 가마터가 밀집해 있어 우리나라 청자 생산의 최대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은 유적의 성격 규명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왔고 그 결과, 청자와 도기를 대량 생산한 가마 3기와 폐기장 3기, 토취장 등을 확인하였다. * 요장(窯場): 도자기 굽는 곳 * 토취장(土取場): 가마 또는 도자기 제작을 위해 흙을 채취하는 장소 가마 1기가 각 발견되었다. 청자와 흑자, 도기 등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 파편이 출토된 가마 주변 폐기장은 도자기 파편 등이 1m 이상의 두꺼운 퇴적층을 형성하여 해당 청자 요지가 오랜 기간 도자기를 생산한 곳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그동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보호수인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95.6.22.지정)」를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 보호수: 산림법에 따라 지정되는 보존과 증식 가치가 있는 수목 송하리의 마을은 숲이 울창하고 앞으로는 큰 개울이 흐르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남쪽 보건진료소에서 송하교를 건너면 매봉산(해발 650m)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다.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졸참나무는 가슴높이 지름 1.3m, 나무의 높이 22m, 나무의 나이 250년(추정), 수관폭 동-서 33m, 남-북 27.9m로 다른 천연기념물 굴참나무와 견줘도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으며,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답다. 또한, 졸참나무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 졸참나무로 향하는 오솔길 양쪽에는 당집과 함께 소나무, 느티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이룬 당숲이 있다. 숲은 평균 가슴높이 지름 0.45m, 평균 나무 높이 13m 안팎의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 66 그루가 당집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북쪽 구릉지에 63 그루가 있으며 남쪽에는 졸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