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는 10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0월에는 전국에서 총 56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20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직단에서는 「종묘제례악」과「사직대제」(10.16.)의 연합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이영희, 10.2.), 「거문고산조」(보유자 이재화, 10.3.), 「학연화대합설무」(10.6.), 「판소리」(보유자 정회석, 10.8.), 「봉산탈춤」(10.9.), 「판소리」(보유자 신영희, 10.10.), 「대금정악」(보유자 조창훈, 10.13.), 「살풀이춤」(보유자 정명숙, 10.23.), 「가곡」(보유자 김경배, 10.29.) 그리고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안숙선, 10.31.)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는 「태평무」(보유자 양성옥, 10.9.), 「살풀이춤」(보유자 김운선, 1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575돌 한글날 계기로 오는 9월 30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중근세관 조선1실에서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석보상절釋譜詳節』 초간본과 갑인자(甲寅字)로 추정되는 금속활자를 공개한다. 『석보상절』은 1447년(세종 29) 세종(재위 1418~1450)의 왕후인 소헌왕후 심씨(昭憲王后 沈氏, 1395~1446)의 명복을 빌고자 간행된 책이다. 훗날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이 세종의 명을 받아 부처의 일대기와 설법 등을 정리해 한글로 번역하였다. 원래는 모두 24권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권20과 21은 세종대에 만든 한글활자와 갑인자로 찍은 초간본이다. 같은 판본으로 보물로 지정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권 6‧9‧13‧19)과 동국대도서관 소장본(권 23‧24)이 있다. 전시되는『석보상절』은 그간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어, 국민들이 실제로 관람하면서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공개하는 활자는 1434년(세종 16) 만들어진 갑인자로 추정되는 금속활자 150여 점이다. 이 활자들은 일제강점기 구입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문화신문= 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조선시대사학회(회장 신병주)와 함께 “외규장각 의궤로 본 공신 책봉과 녹훈 의례”를 주제로 10월 1일(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4단계 연장(~10.3.)으로 유튜브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학술대회에서는 광해군에서 영조대까지 이루어진‘공신녹훈(功臣錄勳)’ 관련 의궤 4책을 연구한 성과를 7개의 주제로 나누어 발표한다. 특히 이번에 연구된 자료 중에는 『보사녹훈도감의궤(保社錄勳都監儀軌)』 등 외규장각 의궤 유일본 3책이 포함되어 자료적 가치가 크다. 학술대회는 조선후기 공신 녹훈의 정치적 배경을 개관한 이근호의 첫 번째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서 숙종대 보사공신의 녹훈과 정치적 의미를 노론의 정체성 형성 및 노론과 소론의 분기(分岐) 과정으로 파악한 윤혜민의 연구, 보사공신의 복훈(復勳)을 붕당(朋黨)과 환국(換局)이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숙종의 역할을 강조한 김우진의 연구, 분무공신(奮武功臣) 녹훈 과정에서 탕평(蕩平)을 지향했던 영조의 정치적 의지를 읽어낸 신진혜의 연구는 의궤에서 조선후기의 정치 구조를 이해하는 단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한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다. 10월 1일부터 개방되는 9개소의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북측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 파주 삼릉 ‘공릉 북쪽과 영릉~순릉 사이 작은연못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이고, 정비사업 중인 ▲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은 11월 2일부터 개방한다. 참고로, 궁능유적본부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조선왕릉 숲길을 선보이기 위해 조선왕릉 숲길 고유의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안전시설 등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비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국민에게 우선 개방할 것이다. 현재는 구리 동구릉 자연학습장, 파주 장릉 생태 숲길과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공연, 전시, 시연, 체험 등 무형문화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전통문화 활성화와 무형문화재 가치 확산을 위한 우리나라의 대표 무형문화재 축제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5회차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세계적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국문화의 원형을 우리 민족의 흥과 정신, 예술혼이 담긴 무형문화유산으로 정의하고 ‘오리지널 케이컬쳐 이야기 OK, 무형유산’을 주제로 진행한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의 원류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현장 행사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고, 주요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작년 축제가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취소된 만큼, 올해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먼저, 8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구례군, 화엄사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후 1시, 구례군 화엄사에서 ‘국보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준공 회향식’을 연다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은 8세기 중엽, 통일신라에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의 이형(異形) 석탑을 대표하는 탑으로 알려져 있다. 석탑은 2층으로 높게 만들어진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층기단에 네 마리의 사자가 상부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은 일반적인 삼층석탑과는 다른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석탑의 하층기단 사면에는 천인상이, 1층 탑신석에는 인왕상, 사천왕상, 보살상 등이 수려하게 조각되어 있어 석조각과 불교미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석탑과 마주보고 있는 석등에는 각각 인물상(또는 승상)이 존재하는데 화엄사의 창건자로 알려진 연기조사와 그의 모친이라는 설, 스승과 제자라는 설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 천인상: 비천상이라고도 하며, 부처의 설법을 춤과 노래로 전하는 형상 * 인왕상: 악의 무리가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수문신 * 사천왕상: 우주의 사방을 지
[우리문화신문= 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우리나라의 국가무형문화재와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포함한 한국의 무형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김장문화를 중심으로 국민참여 프로그램과 민관협업 사업을 추진한다. 국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김치와 관련된 문화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1년 종목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하나, 둘, 셋 김치공모전(7.19.~8.31.)>을 개최한 바 있다. 접수 결과, 김치 담그기·김장문화와 관련된 247건의 사진, 영상, 수필이 제출되었고, 1차 전문가 심사에서 45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2차 심사인 대국민 온라인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23개)을 선정한다. 심사에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김치공모전 누리집(kimchicontest.kr)을 통해서 당선 후보작을 열람하고 투표할 수 있다. 또한, 문화재청은 CJ(씨제이)제일제당 비비고와 함께 <김장문화 알리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김치의 다양한 재료와 종류를 소개하는 푸드아트(Food Art)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류시영)는 2021년 3월 새롭게 개관한 칠백의총기념관의 주요 전시유물을 소개하는 《상설전시도록》을 제429회 순의제향을 맞이하여 펴냈다. 이번에 발간하는 도록에는 보물로 지정된 ‘조헌 관련 유품’을 비롯해 칠백의총 기념관이 전시·소장중인 주요 유물 30여점의 사진과 설명이 실렸다. 유물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보물 ‘조헌 관련 유품’을 포함한 고문서 유물에 대해서는 국역까지 되어 있어 전문연구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의 전체 상황을 소개한 전남대학교 역사교육과 김경태 교수의 논고와 조선 시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칠백의총 연혁을 살펴본 공주대학교 사학과 박범 교수의 논고도 수록하였다. 이밖에도 이번 도록에는 타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칠백의총 관련 유물도 수록되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칠백의총 경내에 있는 ‘조참판일군순의비’의 탁본첩이다. 금산전투의 경위와 조헌을 비롯한 순절한 인물들에 대한 추모 헌사를 적어 1603년 세워진 ‘조참판일군순의비(趙參判一軍殉義碑)’는 1940년대 일제에 의해 폭파되었다가 2009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삼남대로 갈재」, 「삼남대로 누릿재」, 「관동대로 구질현」, 「창녕 남지 개비리」, 「백운산 칠족령」, 「울진 십이령」 총 6개소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과거 옛길은 고려 시대 통치의 목적으로 건설된 역로(驛路)로 조선 시대로 이어지면서 국가의 중요한 시설로 여겨졌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발달하면서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이용이 빈번한 도로가 대로로 승격되며 9개 대로 체계가 완성되었다. 삼남대로, 관동대로, 영남대로, 의주대로 등의 간선도로는 한양을 중심으로 전국을 연결하였으며, 점차 민간교역로의 기능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대부분의 옛길이 신작로로 바뀌는 과정에서 길이 확장되고 가로수가 세워지면서 본래 모습을 잃게 되었고, 남은 옛길마저 후대에 임도(林道)로 사용되면서 훼손된 경우가 많아 오늘날 남아있는 옛길이 더는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 옛길은 ‘예전부터 다니던 길’ 또는 ‘옛날에 존재했던 길’ 등의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명승으로 지정되는 옛길은 단순히 시간과 공간의 의미만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부단한 교감의 결과이자, 나아가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류시영)와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이병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낮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오는 26일 낮 3시 전북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한다. 먼저, 올해로 제429주년을 맞는 23일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칠백의사 후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대통령 헌화(獻花, 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의총 참배가 이어진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기존에 있던 별도의 다과나 공연, 합창 등 각종 문화행사는 하지 않는다. 정부혁신의 하나로 민간단체인 칠백회와 협업하여 행사를 진행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칠백의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