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한가위를 맞이하여 9월 20일(월)부터 26일(일)까지 집에서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한가위 특집 e-무형유산 체험>을 운영한다. 온라인 교육과 더불어 ‘체험꾸러미’를 제공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체험 내용은 명절의 흥을 더하는 ‘진주검무’와 ‘강령탈춤’이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전승되는 ‘진주검무’는 역동적인 여성검무로 양손에 검을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을 살려 안전하게 만든 나무칼을 체험꾸러미로 제공한다. 흥겨운 장단에 덩실거리는 춤사위가 신명나는 ‘강령탈춤’은 황해도 강령에서 전승되던 탈놀이로 종이가면과 한삼을 체험꾸러미로 제공한다. * 한삼: 저고리 끝에 덧대는 소매. 체험꾸러미로 제공되는 한삼은 덧대는 소매 부분만 별도로 제작한 것으로 춤을 출 때 손목에 끼워 사용 <한가위 특집 e-무형유산 체험>은 각 프로그램 당 20가족, 모두 40가족에게 제공되며, 9월 8일부터 1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가족으로 ‘체험 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경주 화백컨벤션센터(경주 보문단지 소재)에서 연다. 올해로 5회차인 ‘국제문화재산업전’은 국내 유일의 가장 큰 문화재 전문 박람회로 문화재 관련 기업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70여 개 기관이 참가하여 문화재 관련 신기술 소개, 온라인 수출 상담 같은 기업 자문 등을 통해 문화재 산업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시규모를 확대하여 280개 전시관을 운영하고, 전시 분야 또한 문화재 보존, 안전과 방재, 수리와 복원, 활용, 매장문화재, 디지털 문화유산, 박물관 등으로 다양화하였다. 나아가, 동남아 4개국(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10개 단체가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만큼 국내 우수 문화재 기술을 나라 밖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판로를 확대하고자 한다. 문화재청은 올해 국제문화재산업전 주제인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강조하고 문화재행정 60돌을 기념하기 위하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사)문화재방재학회(회장 백민호)가 공동주최하는 ‘문화재 기후변화 대응 현황 및 방안’ 학술 발표회가 오는 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산림환경 변화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문화재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문화재 분야 전반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2010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 학술 발표회는 문화재 방재 관련 학술단체인 (사)문화재방재학회와 함께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른 문화재 분야의 대응 현황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1부에서는 ▲ 기후변화 대응 정책 동향(조한나, 한국환경연구원), ▲ 자연유산 기후변화 대응 정책 현황과 추진 방향(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문화재 기후변화 대응 연구 체계의 수립(조상순,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전방재연구실)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 기후변화 관점에서 본 홍수 재난과 문화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17년 사람을 제물로 쓴 인신공희(人身供犧) 사례로 인골 2구가 확인된 월성 서성벽에 대한 추가 발굴 결과, ▲ 인신공희(人身供犧)의 성인 여성 인골 1구를 추가로 발굴했고, ▲ 신라 왕성인 월성의 축조 연대와 축성 방식을 최초로 밝혀냈다. 월성 서성벽의 인신공희는 국내 유일의 성벽 의례이며, 현재까지 신라가 최초로 축조한 왕성 월성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yvYCBA2aJFa8hIdIpur82Q * 인신공희: 사람을 제물로 바쳐 제사를 지낸 의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7년 인신공희 긴급 보고 이후, 월성 서성벽 구간을 정밀 조사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성벽을 쌓는 과정에서 사람, 동물 등을 제물로 바친 정황을 확인하였다. 또한, 서성벽의 축조 공정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월성 성벽의 토목 기술과 축조 시기를 살펴보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로 월성 기초부 공사를 끝내고 성벽을 거대하게 쌓아 올리기 전, 성벽과 문터가 견고하게 축조되길 바라는 인신공희가 거행되었음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돌을 기려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Belgium) 소장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을 공개하는 특별전 「고려 미(美)ㆍ색(色)-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를 오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이 주관하는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ㆍ복원 지원 사업’의 하나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 소장된 고려 시대 상감 청자 6점과 금속 공예 2점 등 모두 8점을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 약 8개월간 보존처리한 뒤 소장처인 벨기에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에 출품된 상감 청자 6점은 고려청자 장식 기법 가운데서도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상감 기법으로 무늬를 표현한 작품들로, 제작 시기는 모두 고려 후기로 판단된다. 6점에 장식된 무늬는 고려 시대에 널리 유행한 유형으로, 버드나무ㆍ갈대ㆍ연꽃 등과 새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 구름과 학을 표현한 운학(雲鶴) 무늬, 포도 넝쿨과 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김지섭 의사 편지」,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 「제주 구 육군제1훈련소 정문」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김지섭 의사 편지」는 의열단원 김지섭이 1924년 1월 5일 일본 도쿄 왕궁 입구의 이중교에 수류탄 3발을 던지고 투옥된 뒤, 옥중에서 동생과 부인에게 보낸 편지 4건이다. 강력한 의열 투쟁에 나섰던 항일 투사 김지섭의 진솔한 내면세계와 인간상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다. 동생 김희섭에게 보낸 편지 3건에는 판결 언도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 투옥된 동지의 안부,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가족에 대한 염려가 담겨있다. 아내인 권석희에게 보낸 유일한 한글 편지에는 김지섭이 수감된 일본까지 면회를 오려는 아내를 만류하는 절절한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한편, 의열단은 1919년 조직된 항일 무장독립운동 단체로, 김지섭을 비롯한 의열단원의 활동을 통하여 항일독립 사상을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은 대한제국 황실의 후원으로 ‘조선의 고유한 미술품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성미술품제작소(1908~1913)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영덕 옥계(玉溪)는 계곡의 여러 지류가 오랜 세월 동안 거대한 암반 위를 침식시키면서 형성된 폭포와 연못, 돌개구멍(pothole), 소(pool, 자연적으로 형성된 웅덩이) 등 독특한 경관이 계곡을 따라 연속으로 펼쳐지는 곳이다. * 돌개구멍: 암반의 오목한 곳에 물이 소용돌이치면 모래나 자갈이 함께 섞여 암반을 마모시키며 만들어진 구멍 예로부터 이곳의 빼어난 경관은 ‘남반구북옥계(南盤龜北玉溪)’라 하여 《달산면지(達山面誌)》에서도 동남부의 ‘제일가경(第一佳境)’으로 꼽는 경승지였다. 계곡의 중심에는 조선 시대 침류재(枕流齋) 손성을(孫聖乙, 1724~1796)이 정조 8년(1784)에 지은 정자인 침수정(枕漱亭)이 들어서 있다. 그는 세심대, 구정담, 탁영담, 부연, 삼귀담, 병풍대, 진주암, 학소대 등 주변 계곡과 암벽의 지형지물 37곳에 이름을 지어 ‘옥계 37경’으로 삼았으며, 침수정의 건너편 기암절벽에 ‘산수주인 손성을(山水主人孫聖乙)’이라 글이 새겨져 있다. 「청구도」에 ‘옥계’가 표시되어 있고, 18~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는 조선 시대 기록화인 <화성원행도병(華城園幸圖屛)>의 8폭 병풍 중 군사훈련이 표현된 <서장대야조도(西將臺夜操圖)>를 바탕으로 복식ㆍ기물ㆍ지형ㆍ건축ㆍ훈련 절차를 고증하고 이를 3차원 입체(이하 3D)로 시각화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실감 콘텐츠를 개발하였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은 정조의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전략 도시였으며, <화성원행도병>은 1795년 정조가 화성에서 거행한 행사를 담아낸 기록화다. 그 가운데 <서장대야조도>는 1795년 윤2월 12일 장용외영 군사들과 화성 주민이 저녁 4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진행한 수원화성 성곽 방어훈련을 묘사한 그림이다. 근래에도 <화성원행도병>이나 <서장대야조도>를 디지털로 구현한 영상제작 등 사례들이 있었으나, 훈련에 참여한 전체 군사들의 복식과 기물을 상세히 고증하고 군사훈련의 규모와 군사 배치까지 고려하여 증강현실 3D로 시각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장대야조도>의 증강현실 실감 콘텐츠는 조선왕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대전 호텔ICC 컨벤션홀에서 ‘전통재료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열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석회, 한지, 단청안료 등 전통재료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공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9월 7일 오후 ▲ 제1부 전통석회 연구, 9월 8일 오전 ▲ 제2부 전통한지 연구, 당일 오후 ▲ 제3부 전통 단청안료 연구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총 19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1부에서는 《영건ㆍ산릉의궤》를 통한 조선후기 석회 용어 검토, 시대별ㆍ제조 단계별 석회 분석과 첨가물 재현, 석회 모르타르의 성능 평가와 조적체 적용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종합하여 문화재 보수용 석회의 품질개선(안)을 제안한다. 2부에서는 문화재 복원용 한지와 관련한 고문헌 조사와 현황 분류, 원재료 특성 평가, 초지조건별 특성과 보존성 평가, 문화재 복원용 한지 품질기준 제안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3부에서는 전통 단청안료의 종류와 보존현황, 원료광물 조사ㆍ분석, 전통 제법 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를 삽화(일러스트, Illustration)로 제작하여 오는 7일부터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 무료로 공개ㆍ제공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8년부터 고구려 벽화 무늬를 연구하였으며,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고증하여 벽화 속 희미해진 선들을 복원해 삽화로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물을 2020년 《천상의 문양예술, 고구려 고분벽화》 도록으로 발펴냈는데, 이번에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록에 수록된 원본 파일을 국민에게 무료로 공개ㆍ제공하는 것이다. 연구소가 제공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 삽화 자료들은 한국 고대 미술의 정수로 알려진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를 비롯해, ‘무용총의 수렵도’, ‘각저총의 씨름도’를 포함한 비교적 덜 알려진 다양한 무늬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에는 고구려인들의 풍속과 그들이 꿈꿨던 하늘 세계의 모습, 영원불멸의 삶을 믿었던 희망과 바람이 담겨있다. 온라인상에 제공되는 원본 파일은 모두 225점이며, 일러스트 파일(AI File)형태와 그림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