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 이세영 전시디자이너가 국제디자인 경연대회인 케이-디자인어워드(K-DESIGN AWARD)에서 공간 분야의 본상인 ‘위너’를 받았다. 수상 작품은 지난 2020년 국립고궁박물관 상ㆍ하반기 특별전인 ‘신왕실도자-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이하 신왕실도자)와 ‘조선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이하 군사의례)의 전시디자인이다. 케이-디자인어워드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와 함께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디자인경연대회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공간, 산업, 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 전 세계 26개 나라에서 3,087개 디자인이 출품되었다. 8개 나라 29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체 출품작 가운데 11%인 314개의 디자인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출품한 공간 분야는 그랜드프라이즈 22개, 골드위너 24개, 위너 132개 작품이다. 이중 박물관 전시디자인으로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출품작만이 유일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수상작인 ‘군사의례’는 군사들이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뒤 마치 대열을 이루는 모습으로 유물을 배치하였으며, 그 뒤로 관련 영상이 나와 관람객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3일, 사단법인 평화의숲(대표 김재현)과 세계유산 창덕궁이 보유하고 있는 생태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서면으로 진행한다. * (사)평화의숲: 생물종 다양성 증진과 한반도 토종생태계 보호를 위해 1999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가치 확산과 생태문화유산의 보존‧공존을 위한 콘텐츠를 공동개발해 보다 적극적으로 궁궐을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궁궐의 생태문화유산 보호와 공존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상호 지원ㆍ협력, ▲ 궁궐 활용 프로그램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ㆍ공동기획ㆍ운영을 위한 제반 업무지원ㆍ협력 등이다. 창덕궁관리소는 평화의숲과 첫 번째 협력사항으로 창덕궁의 식생을 주제로 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ㆍ배포하기로 하고, 3일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 행사를 동영상 촬영한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 행사는 창덕궁의 나무들을 약 2시간에 걸쳐 둘러보며 전문가의 나무 해설을 듣는 창덕궁의 인기 답사 프로그램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중단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2019년 명승으로 지정된 별서정원 ‘성락원(현재 서울 성북동 별서)’의 만든 이와 변화과정에 대한 역사성 논란 이후 명승 지정 별서정원 22개소의 역사성 검토를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현재까지 명승 별서정원 22곳 가운데 예천 선몽대 일원을 비롯한 11개소 정원의 만든 이와 소유자, 정원의 변화과정, 정원 이름의 유래 등을 고증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몇몇 정원의 지정값어치와 역사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새롭게 밝혀냈다. 먼저, 예천 선몽대 일원,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구미 채미정 등 3곳에 대해서는 정원의 만든 이와 소유자를 새롭게 밝혀냈다. ▲ 예천 선몽대를 만든 이는 우암(遇巖) 이열도(李閱道, 1538~1591)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의 부친인 이굉(李宏, 1515~1573)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은 그간 소유자가 불분명하여 다양한 가설이 제시된 정원이었으나, 이번 역사성 검토를 통해 19세기 경화세족(京華世族)이었던 애사(靄士) 홍우길(洪祐吉, 1809~1890)이 백석동천 일대 백석실(白石室)을 소유한 사실을 밝혀냈다. ▲ 구미 채미정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22년도 예산ㆍ기금 정부안을 2021년 1조 1,416억 원보다 2.8%(315억 원) 늘어난 1조 1,731억 원으로 편성하였다. 회계별 재정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일반회계는 1조 163억 원으로 올해(1조 26억 원)보다 137억 원(1.4%),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는 91억 원으로 올해(41억 원)보다 50억 원(122.7%), 문화재보호기금은 1,477억 원으로 올해(1,349억 원)보다 128억 원(9.5%) 각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문화재 보존 관리 체계 강화’, ‘문화재와 사람․지역이 상생하는 정책요구 확대’에 부응하기 위한 부처의 의지를 예산에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기반을 위한 청년일자리 창출,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 저변 확대 분야의 예산을 적극적으로 신규 편성하였다. 중점 투자 분야 2022년도 예산안은 문화재청의 주요정책 목표인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 포용하고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 굳건한 문화재 보존‧전승,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의 정책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①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조선 시대 도자기인 <숙종태항아리>를 9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 상설전시장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소개하고, 9월 1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온라인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조선왕실에서는 태아와 어머니를 연결하는 ’태(胎)‘를 소중히 보관하는 문화가 의례로 규범화되었다. 사람들은 생명의 시작을 함께하는 태가 아이의 운명과 연결되었다고 믿었고, 아이의 삶이 순탄하길 바라며 왕손의 태를 태항아리에 넣은 후 좋은 땅에 묻었다. 조선왕실의 태항아리에는 새 생명이 평안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소개하는 <숙종 태항아리>는 태를 담는 작은 안 항아리와 안 항아리를 담는 큰 바깥 항아리로 구성되었다. 항아리의 어깨 부분에 구멍을 낸 고리를 달았고, 뚜껑에는 구멍을 뚫은 손잡이를 만들었으며, 몸체와 뚜껑에 끈을 교차시켜 항아리를 봉할 수 있게 하였다. 태항아리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책마루 인문학 강연」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6일까지 모두 6회 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 중인 문화프로그램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음악, 영화, 문자와 만난 일상에 깃든 무형유산 이야기를 6회 강연으로 전하였다. 하반기 강연에서는 ‘일상에 깃든 무형문화유산’ 중 음식, 감각, 문화와 만난 무형유산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할 예정이다. 이 중 10월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강연으로 진행한다. 9월과 11월에는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바다 성찬, 그 숨겨진 이야기들(9.7. 김준/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백년식사 : 대한제국 서양식 만찬부터 K-푸드까지(9.14.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해피 해녀 프로젝트(11.2. 와이진/사진작가) ▲세계로 뻗어나간 김치와 김장문화(11.16. 박찬일/요리사)를 저녁 6시 30분에 운영한다. 10월에는 전북맹아학교(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후각을 깨우는 전통 향 탐색(10.12. 홍소진/목포대 국제차문화산업연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조선 17세기 조각승(彫刻僧)으로 이름을 떨친 색난(色難)이 만든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을 비롯해 그의 대표작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 조각승(彫刻僧): 불교조각을 전문하는 승려로, 일군의 조각승 중 으뜸을 ‘수조각승(首彫刻僧)’이라고 함. 연륜이 쌓이고 오랫동안 제자들과 작업하면서 사승관계와 작품양식을 이루어 계보(系譜)를 형성 색난은 17세기 전반에 활약한 여러 선배 조각승들을 이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대표적인 조각승이다. 대부분의 동시대 조각승들처럼 정확한 생몰연대와 행적을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관련 기록 등을 통해 1640년을 전후로 출생해 1660년대 수련기를 거친 뒤 1680년 우두머리인 수조각승이 되어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약 40년 넘게 활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색난은 동시기 조각승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인물로 유명하다. 보통 유명 조각승이 평생 10건 안팎으로 작품을 남긴 것에 견줘 색난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20여 건에 이른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색난이 만든 불상을 선호했고 그의 조각 기술을 높이 평가했음을 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한국의집 문향루(서울특별시 중구 소재)에서 <Living Heritage,(리빙 헤리티지) 생활의 온기를 담다>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고, 현대에 맞게 변화하며 전승되는 ‘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인 무형문화유산 공예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공예종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전통공예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입혀 쓰임새를 높이는 ‘전승공예품 디자인개발 사업’, 전승공예품 국가 인증 사업인 ‘전승공예품 인증제’,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이수자 지원사업’의 결과물을 만나 볼 수 있다. 대나무를 엮어 상자를 만드는 채상 기술을 스툴(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접목하여 실용성을 살린 ‘채상-스툴 2020’(채상장 보유자 서신정, 백석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조교수 박성철), 책상 위의 서류나 소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제작한 ‘문갑_명시’(소목장 이수자 유진경), 족자에 액막이 부적과 같은 세화를 담은 ‘세화 부적 족자’(각자장 이수자 이맹호)를 포함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시행한 「2021년 문화유산 공공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 심사 결과 총 6개의 수상작을 뽑았다. 문화유산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생각을 발굴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경진대회는 모두 62개의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안팎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제품ㆍ서비스개발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별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1)으로 모두 6점이 뽑혔다. 제품ㆍ서비스 개발부문 최우수상은 「얼쑤! 우리 유산」을 출품한 ‘규잉규잉’(김규은 씨 외 3명)이 차지했다. 태평무와 같은 우리 무형 문화유산을 동작 판단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킨 온라인 동작 게임으로 만들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고, 문화유산 이야기를 흥미로운 수수께끼로 풀어 지속적인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여 최우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아이디어 기획부문 최우수상은 「문화재는 자전거를 따라」로 김이소 씨가 뽑혔다. 자전거를 타며 관광한 문화유산에 대한 소감을 적는 어플리케이션(앱)이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감염 위험성이 낮은 비대면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자전거 도로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무형유산 예능 분야 전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1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의 결과물을 오는 9월 1일, 8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전라북도 전주시 소재)와 9월 15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소재)에서 공연한다.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는 여러 곳에 흩어져 각자 활동하고 있는 서로 다른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모여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공연물을 창작하는 ‘입주 활동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공연 연출 및 실무과정’을 수료한 예능 분야 전승자들 중 공모심사를 거쳐 5명을 뽑아,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7달 동안 국립무형유산원 사랑채에 입주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각자의 전공 분야에 대해 서로 학습하며 다른 장르에 대한 안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형유산 기반의 창작물을 만드는 예능풍류방의 결과물은 ‘첫 발을 딛다’라는 주제로 9월에 몯 3개의 작품을 전주와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전주)에서 소개되는 공연은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