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특별전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 비밀의 공간, 숨겨진 열쇠>를 2021년 7월 19일(월)부터 10월 24일(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발굴조사 30돌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처음으로 신덕고분 출토 유물을 한데 모아 공개하고, 그동안 학계에서 연구했던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의 특성을 여러모로 살펴보는 자리다.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은 2기의 삼국시대 무덤으로 구성된다. 1호 무덤은 위에서 볼 때 열쇠 구멍 모양, 옆에서 볼 때 장구 모양인 6세기 전반의 장고분(長鼓墳; 장고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2호 무덤은 7세기 전반의 원형 무덤이다. 1호 무덤과 같은 장고분은 호남지역에만 모두 14기가 있는데, 가까운 곳에 있는 삼국시대의 무덤과는 다른 모양과 성격을 보인다. 오히려 그 모양이 일본 고훈시대[古墳時代]의 주요 무덤인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과 비슷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모양의 무덤이 조사된 적이 없어 그 정체가 의문으로 남아있었다. 30년 전인 1991년 3월, 도굴된 신덕고분을 발견한 국립광주박물관은 무덤 내부에 대한 긴급조사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발굴현장 교육ㆍ실습을 통한 고고학 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한국고고학회(회장 박순발)가 공동으로 운영한 ‘2021년 여름 발굴캠프’의 수료식을 7월 16일 낮 11시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분석정보센터에서 연다. 발굴캠프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3주에 걸쳐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속 4개 지방연구소에서 진행되었으며, 전국 15개 대학교 40명의 학생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경주 월성, 익산 왕궁리 유적, 김해 봉황동 유적, 서울 풍납동 토성 등 지방문화재연구소가 조사 중인 7개 발굴현장에서 고고학적 조사ㆍ연구와 관련한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였으며, 참가자 전원이 수료증을 수여받게 되었다. 이번 발굴캠프에서는 발굴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다채로운 교육 과정이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은 ▲ 기초적인 이론 교육뿐 아니라, ▲ 직접 유적을 조사하고 유물을 수습하는 현장 실습, ▲ 고환경 연구ㆍ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등의 전문 교육을 이수함으로써 발굴조사 과정 전반을 체험하고 고고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었다. 수료식에서는 지병목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 어린이박물관은 7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7~9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불상과 친해지는 디지털 라이브페인팅’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불상의 구조와 신라 불상들을 소개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신라미술관에서 직접 장창골 미륵삼존불을 마주하고, 불상과 보살상에 대해 알아보는 이 프로그램의 절정은 ‘디지털 라이브페인팅’이다. 태블릿 피시 속 불상 도안에 색칠을 하고 프로젝션 매핑으로 실제 불상에 색을 입혀보는 과정은 불상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불상을 친근하게 여기고, 불상이 품고 있는 역사ㆍ문화ㆍ예술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추진하는 국비지원 발굴 ‘탑동유적’ 현장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삼국 시대 사람뼈 가운데 가장 큰 180cm의 남성 뼈가 확인되었다. 해당 유적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조사 중인 경주 탑동 28-1번지(이하 ‘탑동 유적’)으로, 최근 이곳에서 5~6세기 삼국 시대 대표적인 무덤 24기와 그 내부에 있던 모두 12기의 사람뼈를 확인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15일 낮 11시 경주 탑동일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 탑동유적: 경주 남천과 인접한 도당산 아래쪽에 있다. 기원후 1세기 전후 목관묘를 비롯, 6세기까지 무덤이 조영된 것으로 알려진 신라의 중요한 무덤군. 한국문화재재단에서 2010~2021년까지의 조사를 통해 돌무지덧널무덤 130기를 비롯한 약 180여 기의 무덤 확인 이번 조사결과 주목되는 것은 2호 덧널무덤에서 확인된 180cm에 가까운 키의 남성 사람뼈다. 이는 지금까지 삼국시대 무덤에서 조사된 남성 사람뼈의 평균 키 165cm를 훨씬 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피장자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보존상태 역시 거의 완벽하다. 그뿐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와 나주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관장 이정호)은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보물지정을 기려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신선(神仙)되어 하늘 나라샤’라는 이름의 공동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나주 정촌고분에서 발굴한 금동신발이 지난 4월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일반인에게 그 값어치를 널리 알리는 취지다. 영산강이 한눈에 보이는 산 사면에 있는 나주 정촌고분은 나주 복암리 고분군(사적)과 가까이 있으며, 금동신발 1쌍이 출토된 1호 돌방무덤을 중심으로 독널, 돌덧널, 돌방 등이 추가 매장되어 있는 양식이다.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우리나라 고유의 금속공예품 가운데 하나로, 공주 무령왕릉을 비롯한 마한ㆍ백제권 지역에서 22점이 확인된 바 있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5세기 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발목깃판이 부착되고 투각(透刻)된 무늬를 썼다는 점에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보물)과 비슷한 형태와 제작기술, 문양요소를 갖추고 있다. 발등에 있는 용머리 장식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수리에 관한 계획, 기준과 설계심사 등을 전문적으로 조사․심의하게 될 제1대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를 위촉․구성하였다. * 임기: 2021.7.15.~2024.7.14. (3년) 이번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문화재수리기술위원 30명, 전문위원 60명을 3개 분과(보수, 복원정비, 근현대)로 나누어 구성하고, 문화재수리에 대한 전문성과 균형적 시각을 갖추고 있는 인사 가운데 특정 대학ㆍ지역ㆍ분야ㆍ성별에 편중되지 않도록 위촉하였으며, 특히, 여성 위원 9명(30%), 비수도권 위원 19명(63%)으로 양성평등과 지역 안배도 고려하였다.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앞으로 3년 동안 문화재수리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과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문화재수리 기본계획과 기준을 수립하고,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문화재수리 등의 계획, 설계승인 심사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가 문화재수리의 기본원칙인 ‘원형보존에 가장 적합한 방법과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의사결정 등의 독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문화재수리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세계유산 신라왕경,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그 속성」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참가 신청은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화와 전자우편으로 사전에 받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2000년 12월 신라왕경이 세계유산으로 오른 이래 관리체계에 대한 논의를 종합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학술대회로, 세계유산인 신라왕경의 다양하고 잠재적인 값어치를 찾는 자리이다. 다양한 시각에서 세계유산 신라왕경에 대한 관리체계와 활용방안 등을 조망할 계획이며, 학술적 논의를 토대로 향후 조사ㆍ연구ㆍ활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모두 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1부는 최근에 제정된 신라왕경과 관련된 법의 체계, 신라왕경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이하 OUV) 속성 분석, 신라왕경 발굴조사 개선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 ‘신라왕경 관련 특별법의 체계와 적용관계’(김지민,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 ‘세계유산 신라왕경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속성 분석’(김의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세계유산 관리 측면에서의 신라왕경 발굴조사 개선방안’(차순철, 서라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여 나성(북나성) 10차’ 발굴조사에서 북쪽 출입시설(북문터)이 확인되었다. * 조사지역: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400-3번지 일원 / 조사기관: (재)백제고도문화재단 부여 나성은 백제 사비도성의 외곽성으로 도성을 보호하고 도성의 내ㆍ외부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외곽성은 사비 천도(538년)를 전후한 시기에 쌓은 것으로 사비도성이 계획도시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핵심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부여 나성 중 북나성에 대한 10차 발굴조사로, 북나성에서 부소산성으로 이어지는 성벽의 진행 방향과 축조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의 일정으로 실시되고 있다. 도성 안팎을 연결하는 외곽성 문터(문지)는 모두 5곳으로 추정되며, 이중 동나성 2곳(동나성 2ㆍ3문터)에서만 그 실체가 확인되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북나성 문터가 확인되었다. 북나성 문터는 통로를 중심으로 동쪽부분의 성벽만 확인되고, 서쪽은 유실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터의 성벽은 석축부가 최대 4단(약 1.2m)이 남아있고, 가증천의 제방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관장 김종대) 민속학 관련 학술논문집인 《민속학연구》 제48호를 펴냈다. 《민속학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로,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1994년 1호 펴냄을 시작으로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관련 학술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1년에 2회 펴내고 있다. 제48호에는 모두 20편의 논문이 투고되었으며, 3차의 논문심사를 거쳐 모두 11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수록 논문들은 어로 관련 2편, 의례 관련 2편, 신앙 관련 3편, 연희 관련 1편, 구비전승 관련 1편, 문화유산 관련 1편, 박물관 전시 관련 1편이다. 《민속학연구》 제48호에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칫 간과하기 쉽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가는 생활문화에 주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민속문화를 탐구하는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실려있다. 일상 속 사람들의 사유와 마을신앙의 변화내용 담아내 의례와 관련해서는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기우목(祈雨木)’과 ‘벽사목(辟邪木)’, ‘개화목(改火木)’, ‘지표목(指標木)’ 등 ‘의례목(儀禮木)’의 의례적 역할과 상징을 고찰한 논문(김유진), 영남지역 6개 조선시대 분묘유적 유물의 부장위치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해양문화재》 제14호를 펴냈다. 《해양문화재》는 2008년에 창간되어 2018년 ‘등재후보지’로 뽑혔고, 해양역사ㆍ민속ㆍ수중발굴ㆍ출수유물ㆍ보존처리 등 해양문화유산 관련 주제를 다루는 전문학술지로 그동안 매년 1회(11월) 펴냈으나, 올해부터는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펴낸다. 이번에 펴낸 《해양문화재》 제14호에는 ‘동아시아 거점항과 해상무역’을 주제로 나라 안팎 연구자들의 기획논문 5편, 일반논문 4편이 수록되었다. 기획논문 5편은 ▲ 한국 해양 교통로 연구현황과 방향(윤재운, 대구대), ▲ 고려 시대 해양실크로드 거점정(據點亭)과 수중발굴(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14세기 무역품으로 보는 인도네시아 주변 항로의 성격(위디야 나야티,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 15~18세기 베트남의 무역항과 해상교역(딘 티 레 후옌, 베트남 역사박물관), ▲ 중국 해남도(海南島) 자유무역항의 근원(이엔건지, 중국 하이난대)이다. * 거점정(據點亭): 왕래하는 외국사신과 상인들을 위해 바닷길 길목에 세운 객관 일반논문으로는 ▲ 수중출수 고선박의 잔존구조·수종을 분석하여 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