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박물관ㆍ지자체(공주, 부여, 익산),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백제고도문화재단 등 10개 기관과 협력하여 오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공주, 부여, 익산 등 백제왕도에서 제4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연다. 2018년 시작된 백제문화유산주간은 백제역사유적지구(8개소)가 2015년 7월 세계유산에 오른 것을 기려 백제문화유산이 갖는 역사ㆍ문화의 중요성을 다양한 체험행사와 교육, 강의 등으로 국민이 쉽게 이해하도록 해마다 7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는 행사다. 주요 행사는 ▲ 부소산성ㆍ왕궁리 유적 등 발굴현장 공개ㆍ설명회, ▲ 내 손으로 만드는 미륵사지 석탑 등 체험ㆍ학습행사, ▲ 백제왕궁 달빛공연 등 공연과 음악회, ▲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야외사진전시회 등 사진ㆍ그림 전시회, ▲ 유물ㆍ유적 연계프로그램(백제문화유산 녹턴), ▲ 비대면 온라인 강연ㆍ홍보행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행사를 대표하는 ‘백제문화유산 녹턴’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야간 음악회와 체험행사로 전통 공연을 즐기면서 박물관 소장품이자 유적지에서 나온 유물을 유적지와 연계한 이야기로 듣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조선 시대 도량형의 기준을 새롭게 정비한 <사각유척>을 7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시장에서 소개하고, 6월 30일부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공개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사각유척은 조선 시대 놋쇠로 만든 사각기둥 모양의 자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것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물이다. 1740(영조 16년),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 장인 최천약이 문란해진 도량형의 표준을 정립하고자 하는 왕명에 따라 만들었다고 전한다. 조선 시대에는 쓰이는 대상에 따라 다른 기준의 자를 사용했다. 사각유척에는 예기척(제사도구)과 주척(과학측량기구)을 한 면에 넣고 나머지 각 면에 돌아가면서 황종척(악기), 영조척(건축), 포백척(옷감)을 새겨 조선 시대에 쓰였던 5가지 기준의 자를 한 몸에 새겼다. 이 유물은 조선왕실의 다른 유물들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백성들을 슬기롭고 조화롭게 다스리기 위한 노력이 이런 국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와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2021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에서 10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문화재수리기술자의 지도‧감독을 받아 문화재 수리에 관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에게 주어지는 국가전문자격으로, 연중 1회 열리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문화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내 유일의 국립대학으로, 올해는 실측설계사보(5), 화공(6), 모사공(1), 도금공(1), 목조각공(1), 제작와공(5), 보존처리공(18), 조경공(1), 식물보호공(1), 칠공(1), 철물공(1) 모두 11개 분야에서 50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지난 2019년에는 취ㆍ창업센터를 설립하여 재학생들에게 문화재 분야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취ㆍ창업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 수리품질 향상과 전통기능 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전통문화교육원도 문화재수리기능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2021년 51명의 문화재수리기능자를 배출했다. 화공(6), 모사공(2), 도금공(3), 제작와공(2), 보존처리공(4), 세척공(3),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는 7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7월에는 전국에서 모두 10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또는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무관객 공연은 행사가 끝난 뒤에 약 한 달 앞뒤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모두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서도지역(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를 이르는 ▲ 「서도소리」(보유자 이춘목, 7.4.)와 여러명의 소리꾼들이 늘어서서 소고를 치며 합창하는 민속가요인 ▲ 「선소리산타령」(7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나 지역)’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에 만든 금속활자 1,600여 점과 ▲세종~중종 때 제작된 물시계의 주전(籌箭)을 비롯해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1점, ▲중종~선조 때 만들어진 총통(銃筒)류 8점, 동종(銅鐘) 1점 등의 금속 유물이 한꺼번에 같이 묻혀있는 형태로 발굴되었다. * 발굴현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79번지 이번에 공개되는 금속활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다. 일괄로 출토된 금속활자들은 조선 전기 다종다양한 활자가 한 곳에서 출토된 첫 발굴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한정되어 쓰이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된 점, 한글 금속활자를 구성하던 다양한 크기의 활자가 모두 출토된 점 등은 첫 사례다. * 동국정운: 세종의 명으로 신숙주, 박팽년 등이 조선한자음을 바로잡기 위해 펴낸 우리나라 첫 표준음에 관한 운서(韻書), 중국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와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공주 송산리고분군에서 지난 3월 19일 개최한 고유제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사되었지만, 그 현황과 위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29호분을 발굴조사해 그 규모가 왕릉급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51번지 일원(29호분) 백제 웅진기 왕릉원으로 알려진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에는 현재 무령왕릉을 포함한 모두 7기의 고분이 정비되어 있지만, 기존 조사에 따르면 그보다 많은 수의 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백제문화권 핵심유적 중장기 조사연구 계획(2021.2.)」의 하나로 진행하는 공주 송산리고분군 학술조사의 첫 발굴조사로, 29호분을 포함한 남쪽으로 넓게 뻗어 내린 정비구간을 대상지역으로 하였다. 조사 결과, 6호분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29호분을 확인하였다. 29호분은 천장을 비롯한 상부가 모두 유실된 상태였지만 하부는 잘 남아 있었다. 시신을 안치한 현실(玄室)과 연도(羨道),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8일 낮 2시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 미국 데이턴미술관(관장 마이클 로디거)과 함께 ‘문화유산 로얄시리즈 기념메달’의 두 번째 시리즈인 ‘해학반도도’ 출시 기념 후원행사를 연다.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뒤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2012~2017년)‘,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어보 시리즈(2018~2019년)’ 등을 제작하여 문화유산 홍보와 함께 국외문화재보호 후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조선의 어보 시리즈(태조ㆍ세종ㆍ정조ㆍ명성황후)」 판매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하여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데이턴미술관(Dayton Art Institute)에서 소장했던 조선 시대 궁중장식화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를 한국에서 보존 처리하는 데 쓰였다. * 해학반도도: 19세기말~20세기초 궁중장식화로 십장생도 여러 소재 중 바다, 학, 복숭아를 강조해 그린 그림. 배경에 금박을 사용한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현재 남아있는 ‘해학반도도> 병풍 중 가장 큰 규모(전체 244.5×78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19년 미국에서 환수한 19세기 ‘국새 대군주보’를 비롯해 1946년 일본에서 환수한 대한제국 ‘국새 제고지보’, ‘국새 칙명지보’, ‘국새 대원수보’ 등 4과를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 국새 4과는 모두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로서, 보물로서의 역사적 상징성과 조형성을 인정받았다. * 국새(國璽):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 * 어보(御寶):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하여 국가에서 관리 ‘국새 대군주보(國璽 大君主寶)’는 1882년(고종 19년) 7월 1일 제작된 것으로,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로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귀뉴 龜鈕)와 도장 몸체(인판 印板)로 구성된 정사각형 형태의 인장이다. 보면(寶面)에는 구첩전(九疊篆)으로 대조선국의 대군주라는 의미를 지닌 ‘大君主寶(대군주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구첩전(九疊篆): 글자의 획을 여러 번 구부려 쓴 전서체 외교, 고위 관원 위임장, 사령장, 대군주의 명으로 반포되는 법령 등에 날인한 국새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야막고분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갑주의 전통 제작기술을 연구하면서 재현품을 제작해 28일부터 공개한다. 지난 2012년 고흥의 고흥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꼭대기에 자리 잡은 야막고분에서 5세기 초 유물로 보이는 갑옷과 투구가 출토된 바 있다. 발견 당시 갑옷의 구성품인 판갑은 세워져 있었고, 견갑, 경갑 그리고 투구는 옆으로 뉘어진 채 확인되었다. * 판갑(板甲):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입는 갑옷의 일종 * 견갑(肩甲): 어깨를 보호하기 위한 갑옷의 부속구 * 경갑(頸甲): 목과 가슴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갑옷의 부속구 이번에 재현한 갑옷의 종류는 가로로 긴 철판과 삼각형 모양의 철판에 구멍을 내고 사슴 가죽끈으로 연결하여 만든 대금계판갑(帶金系板甲)과 삼각판혁철 충각부주(三角板革綴 衝角附冑, 투구)로서, 왜계(倭係) 갑주(甲冑)에 해당한다. * 대금계판갑(帶金系板甲): 가로로 긴 철판을 틀로 하여 그 사이에 삼각형이나 직사각형의 철판을 가죽끈이나 못으로 연결하여 만든 것 * 삼각판혁철(三角板革綴): 삼각형 철판을 가죽끈으로 이어붙인 형태의 갑옷 * 충각부주(衝角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서울에 있는 궁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궁, 바퀴를 달다(창덕궁 달빛기행)」 프로젝트를 오는 6월 29일부터 시작한다. 「궁, 바퀴를 달다(창덕궁 달빛기행)」 프로젝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활용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의 핵심 콘텐츠를 달빛꾸러미(가상현실(VR) 카드 보드, 미니 청사초롱)로 제작하여 지리ㆍ문화적으로 소외된 비수도권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달빛기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행사와 대면 행사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비대면 행사는 오는 29일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환자들과 대면하지 않는 안전한 공간에서 ‘달빛꾸러미’와 달빛기행 기념품, 방역물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전북(익산, 김제), 전남(영광)지역과 충북(음성, 증평)지역에 있는 20개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달빛꾸러미와 방역용품 등을 전달하며,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전달받은 달빛꾸러미를 센터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