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롤코라이프’라는 새말이 생길만큼 점점 변화가 빨라지는 현대사회에 묵묵히 50여 년을 한 길만 걸어온 인간문화재가 전하는 ‘사는(Live) 의미’는 뭘까? ‘들어주는 여자’ 박경림이 사회를 맡아 MZ세대들이 친숙한 실시간 소통 판매 곧 ‘라이브커머스’의 형식을 빌려 ‘사는(Buy) 의미’까지 함께 전한다. *롤코라이프: 짧은 유행을 빠르게 갈아타며 재미를 찾는 MZ세대의 생활방식을 이르는 신조어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네이버와 함께 ‘박경림의 사는 의미’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한다. 전문 MC 박경림의 진행으로 이루어지며, 만나기 힘들었던 공예분야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12월까지 달마다 한 명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뽑아 보유자의 작업공간으로 찾아가 전통 공예 기술과 함께 인생이야기를 들어본다. 6월 28일(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며, 첫 쇼핑라이브의 초대 손님은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박명배 보유자다. 소목장 박명배 보유자는 18살이던 1968년부터 소목일에 발을 들였고 2010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청와대 영빈관 영부인 접견실의 전통가구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며,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선왕실 의례용 도장인 어보를 소개하고,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퀴즈행사 「왕의 도장, 어보 이야기」를 국립고궁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ogungmuseum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 제시되는 어보에 관한 퀴즈를 풀면 정답자 가운데 100명을 제비 뽑아 거북이 모양 비누 2구를 우편으로 보낸다. 거북이 모양 비누는 어보들의 대부분이 거북이를 본떠 제작된 것에 착안해 상품으로 꼽았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된다. 어보(御寶)는 임금의 정통성과 왕권을 상징하는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유물로, 실제로 쓰인 도장이 아닌 의례용으로 혼례나 책봉 등 왕실행사에 쓰였다. 어보는 임금뿐만 아니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서도 만들어졌고, 사후에는 종묘에 모셔져 왕실과 국가를 지키는 상징이 되었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유네스코 세계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6월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와 함께 인천공항 탑승동에 마련한 인천공항박물관에서 개관 특별전 “아름다움을 담다 – 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 전시를 선보였다. 이제 인천공항을 이용하여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여행객들은 항공기 탑승 전,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진품 문화재를 편안히 감상하고 한국문화의 기억을 마음에 간직하며 귀국길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새롭게 만나는 한국문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인천공항에 한국의 진품 문화재를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내건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박물관’의 문을 넘어 공항으로 관람객을 찾아가 소장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박물관과 공항공사는 진품 문화재의 안전한 전시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재 보존환경과 보안을 두루 갖춘 전시관을 새롭게 조성하였다. 새로이 개관한 인천공항박물관은 244㎡의 규모로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122번 게이트 옆에 있다. 진품 문화재가 전시되는 공간은 박물관 내에 마련된 80㎡ 규모의 전시관이다. 개관을 축하하는 전시, “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 특별전 “그윽한 흥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국방부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해 수습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 313건 425점의 보존처리를 시작한다. 국방부는 남북 사이 체결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2018.9.19)」에 따라 남북공동 주검 발굴구역으로 뽑힌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주검 발굴 작업(2019.4.~2020.11.)을 진행해 주검 약 400여 구와 화기, 탄약, 전투장구, 개인유품 등 모두 9만 5,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그간 국방부는 주검 발굴 현장에서 확인된 유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존처리를 해왔으나 발굴지역이 확대되면서 유품 수량이 늘어 보존처리가 지연되자 지난해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비무장지대 내 주검 발굴 유품의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 2020년 문화재청의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지원 수량: 69건 545점 올해 문화재청이 보존처리를 하게 된 유품 313건 425점은 개인유품 50건 73점과 기타 화살머리고지에서 출토된 263건 352점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8일 국방부로부터 대상 유품들을 인수하여 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인규)는 오는 24일 낮 1시 경복궁 내 복원건물인 흥복전에서 경복궁 복원 3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연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의해 멸실ㆍ훼철(毁撤)된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기본 궁궐 모습을 회복하고자 1991년부터 경복궁 복원정비사업을 시작하였고, 올해는 공사의 첫 삽을 뜬 지 30년 되는 해다. * 훼철(毁撤): 헐어서 치워버림 이번 학술대회는 경복궁 복원을 시작한 지 30돌을 기려 경복궁 복원공사와 발굴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학술대회의 시작은 지난 2019년 서울역사편찬원에서 국역된 《경복궁 영건일기》가 전하는 중건 경복궁의 건축적 성과와 가치에 대한 기조강연(김동욱/경기대학교 명예교수)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모두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마련된다. 먼저 ▲경복궁 발굴 30년의 경과(남호현/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이어온 경복궁 발굴조사의 성과를 되돌아본다. 이어서, ▲ 축적된 학술발굴 성과를 통해 확인한 경복궁 발굴의 성과와 궁궐 유적의 특징(최인화/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과 ▲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보물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지정하고, ‘울진 불영사 불연’을 비롯해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3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보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求禮 華嚴寺 木造毘盧遮那三身佛坐像)’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가운데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모니불로 이루어진 ‘삼신불(三身佛)’로 구성된 유일한 작품으로 조선 시대 불교사상과 미술사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 삼신불: 법신(法身) 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 보신(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 화신(化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말하며 화엄사상에 근원을 둔 도상으로서, 변상도(變相圖)나 사경(寫經) 등에는 종종 보이지만, 조각품으로는 화엄사 사례가 유일함 화엄사 대웅전에 봉안(奉安)된 3구(軀)의 좌상은 1635년(인조 13년) 당대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淸軒 또는 淸憲)과 응원(應元), 인균(印均)을 비롯해 이들의 제자들이 만든 17세기의 대표적인 불교조각이다. 모두 3미터가 넘는 초대형 불상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삼신불의 복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대표 정경택)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에 동궐도에 그려진 수목과 이에 얽힌 궁궐의 역사, 풍습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행사를 진행한다. 창경궁은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왕실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역사적인 장소다. 또한, 국보로 지정된 ‘동궐도(東闕圖)’ 속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의 고목들과 더불어 약 150여 종의 4만 8,000그루의 다양한 종류의 수목들이 숲을 이루어 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궁궐이기도 하다. * 동궐도(東闕圖): 1826∼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 이번 프로그램은 토요일에는 궐내각사(궁궐 내 관청) 일대를, 일요일에는 옥천교와 춘당지 일대를 돌며 동궐도에 그려진 회화나무, 매화나무, 느티나무, 백송 등 창경궁의 유서 깊은 나무와 이와 연관된 궁궐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행사는 낮 2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참여대상자는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자를 대상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무주 한풍루(茂朱 寒風樓)」 등 2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이하 사리탑)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발원하여 세운 진신사리탑으로 규모가 장대할 뿐만 아니라 보존상태도 양호하며, 사리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 수 있는 귀중한 탑이다. * 진신사리탑: 석가모니의 몸에서 나온 사리를 모신 탑 사적 「양주 회암사지」 내에 있는 사리탑은 발굴조사와 탑의 입지, 기록 등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었던 불탑(佛塔)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탑에 새겨진 다양한 조각은 조선 시대 왕실발원 석조물과 양식적인 부분이 비슷하며, 회암사 구역에 있는 삼화상 탑과의 영향관계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사리탑은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팔각을 평면으로 지대석 윗면에 2층으로 조성된 기단을 구축하고 다른 승탑에 견줘 기단 면석은 높게, 갑석은 두텁게 치석하여 현존하는 사리탑 가운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영농조합법인 가시연꽃들꽃마을(대표 김창규)로부터 가시연꽃을 기증받아 고대 환경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은 자주색 가시가 달린 꽃과 잎이 특징으로, 현재 가시연꽃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창녕 우포늪, 강릉 경포천 등의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하고 있는 경주 월성유적의 해자에서는 동물, 씨앗 등 고대 환경을 알려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가시연꽃 씨앗이 1만 6,000개 이상이나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5세기 어느 여름날 가시연꽃이 핀 경주 일대의 당시 풍경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과거 경주지역 가시연꽃의 이용 사례와 현재의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해자(垓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 참고로, 경주 숭혜전(崇惠殿)에서는 신라 미추왕, 문무왕, 경순왕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ㆍ가을 2차례 성대한 제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제물에는 가시연꽃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고고학회(회장 박순발)와 연계하여 발굴현장 교육ㆍ실습을 통한 고고학 인력 양성을 위한 ‘2021여름방학 발굴캠프’를 6월과 7월에 걸쳐 운영한다. 3주 동안 진행되는 2021학년도 여름방학 발굴캠프는 고고학 등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 조사 중인 발굴현장에서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측량ㆍ제토에서부터 유물 수습, 기록과 복원에 이르기까지 발굴조사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참여 인원은 모두 40명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한국고고학회 주관으로 신청받았으며, 모두 104명이 신청해 2.6: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40명이 뽑혔.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속의 4개 지방연구소들은 유적의 역사ㆍ학술 값어치와 조사 규모ㆍ진척 상황에 따른 교육효과를 고려하여 참여자들을 7개 발굴현장에 분산 배치했다. 발굴현장은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경주 쪽샘지구 44호 적석목곽묘 발굴조사와 경주 월성 발굴조사, ▲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서울 풍납토성 복원지구 발굴조사와 인천 강화중성 발굴조사,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