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지난 5월 6일부터 5월 21일까지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보물 제1925호)’ 중 유리제 사리병을 보존처리하였다.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는 이성계(李成桂)와 그의 두 번째 부인 강씨(姜氏) 등이 조선을 건국하기 직전인 1390과 1391년에 발원한 사리장엄구로서 1932년 강원도 금강산 월출봉 석함(石函) 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석함 안에서 사리의 외기(外器)인 백자대발(白磁大鉢) 4개와 은제도금라마탑형사리기(銀製鍍金喇嘛塔形舍利器) 그리고 이 사리기를 안치한 은제도금팔각당형사리기(銀製鍍金八角堂形舍利器)와 청동발(靑銅鉢) 등이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유리제 사리병은 가장 안쪽에 모신 은제금도금라마탑형사리기에 안치되었던 것이다. 유리제 사리병(높이 9.3cm, 지름1.2cm, 무게 31g)은 은제금도금판에 원통형의 유리를 끼우고 위에는 은제금도금 마개로 막았으며 내부에는 은제도금 사리받침대가 들어있는 형태이다. 이번 보존처리는 유리제 사리병의 일부 파손된 부분을 접합하고. 깨진 부분은 복원하여 원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보존처리 과정에서 분석한 사리병의 주성분은 이산화규소(SiO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칠곡 송림사 대웅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인 「대구 동화사 극락전」과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須摩提殿)」 등 3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송림사의 주불전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임진왜란의 전란을 겪은 후 1649년에 중수되었으며 이후 1755년, 1850년 두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물이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옆면 3칸 규모인데 17세기 이후 재건한 불전이 정면 3칸, 옆면 2칸을 채택했던 추세와 달리 이전의 규모를 지키고 있다. 평면 규모뿐 아니라 실내구성에서도 당대 흐름인 중앙에 대형 불단을 설치하고 후불벽을 두어 예불공간을 확장시키는 방식을 따르지 않고 옛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공포의 짜임은 비교적 시기가 올라가는 교두형* 공포로 짰는데 이런 유형의 공포는 팔공산 일대 절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 특색이다. * 교두형: 흔히 공포의 짜임에서 전면으로 길에 내민 활이나 날개모양의 살미형식이 아니고 끝을 각지게 깍아 낸 모양의 공포 형식 송림사 대웅전은 17세기 중엽 중수된 이후 18세기 말, 19세기 중엽 두 차례의 중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해온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더욱 예우하고자 문화재청장 명의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단체 인정서를 수여할 때 대통령 명의의 증서도 함께 주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25일 공포했다. *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2021.5.25.공포, 6.23.시행) 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법률 제17708호, 2020.12.22.공포, 2021.6.23.시행) 시행을 위한 것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로 인정받을 시에는 문화재청장 명의의 인정서와 함께 대통령 명의의 증서를 별도로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통령 명의의 증서는 현 보유자와 보유단체에게도 추가로 주게 되는데, 올해 12월 신규 보유자 인정서 수여식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운영 방식도 효율적으로 개선하였다. 무형문화재위원회는 국가무형문화재 관련 주요 사항을 조사ㆍ심의하는 기구로, 분야별 전문적 조사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국민이 궁궐을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제5회 궁능활용사업 공모전」을 공모전 누리집(www.royalstory-contest.com)을 통해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접수한다. 2017년 처음 시작해 해마다 열고 있는 궁능활용사업 공모전은 국민이 궁과 능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과 아이디어를 찾는 사업으로, ‘조선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궁궐의 숨은 장소와 이야기, 더 재미있게 궁을 즐길 방법 등 ‘궁을 즐기는 나만의 꿀팁’을 주제로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응모 분야는 ▲ 사진 수필, ▲ 영상, ▲ 그림(소묘, 웹툰)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분야별 출품 규격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누리집(www.royalstory-contest.com)을 참조하면 된다. 개인 또는 단체(3명 이내)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5월 24일부터 6월 30일이다. 신청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신청서와 분야별 공모 작품을 등록하면 된다. 1인당 응모 작품 수는 2 작품 이내로 제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과 함께 24일 아침 9시, 양 기관의 유튜브 채널에서 「발달장애 연주자와 신한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위드콘서트」 온라인 공연을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chluvu) * 하트-하트재단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1988heart2heart/about) ‘위드콘서트’는 하트-하트재단이 2013년 발달장애 연주자에게 태어난 뒤 첫 연주 무대를 선사하고자 시작된 연주회로 2018년부터는 신한은행 후원으로 발달장애 연주자와 신한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연주회로 진행되어 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연은 지난 21일 체결한 덕수궁관리소와 하트-하트재단 간 업무협약의 첫 결실로, 온라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도전, 꿈과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 영상은 ‘봄’을 기념하는 연주 영상으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연주자 송우련과 첼로연주자 김다빈이 제1회 신한음악상 수상자인 오페라 가수 바리톤 김주택과 제9회 신한음악상 수상자인 피아노연주자 문성우와 함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유산 공공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하고, 개방된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2021년 문화유산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연다. 문화유산 공공데이터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부문은 ▲ 제품과 서비스 개발, ▲ 새로운 발상(아이디어) 등 2개 분야로 오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내려받아 응모하면 된다. 부문별로 활용의 적절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1)을 각각 뽑으며, 문화재청장상과 부상을 준다. 또한, 최우수작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9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출전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현재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개방 공공데이터는 전국 지정 문화재 현황, 4대궁ㆍ종묘, 조선왕릉 문화재 해설정보, 지역별 학술조사연구자료, 3차원 입체(3D) 프린팅 데이터, 각종 문화재 도면 등이다.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국가문화유산포털(www.heritage.go.kr),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조선왕실의 복식을 소개하고,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문화행사 「복식코드를 맞혀라!」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ogungmuseum 국립고궁박물관은 인스타그램에서 조선왕실 복식에 관한 퀴즈 행사를 진행하고, 정답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곤룡포(袞龍袍)의 용보(龍補)가 그려진 찻잔 1종을 우편으로 보내준다. 찻잔에 그려진 용무늬는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입었던 상복(常服)인 곤룡포의 가슴, 등, 양어깨에 부착된 보(둥근 형태의 흉배)의 문양을 활용하였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조선왕실에서 입는 옷은 의례복과 일상복으로 구분하는데, 오례(五禮)에 착용하는 옷은 신발부터 관모, 머리꾸미개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법식에 따라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교의 예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관장 송은석)은 5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불이(不二) : 둘이 아닌 하나’ 전시를 연구소(유물전시)와 박물관(사진전시)에서 함께 연다. 개막식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 앞마당에서 5월 27일 낮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황룡사터, 분황사, 사천왕사터, 감은사터 등 경주지역 내 신라 절터 발굴을 통해 화려했던 불교문화를 조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전시는 연구소가 직접 발굴한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화려했던 신라불교문화를 국민에게 다시 한번 전달하려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작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함께하고 있는 문화유적 공동 발굴조사를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방대학교의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고고학ㆍ미술사학 등 문화재 분야의 교육과정의 일부를 지원하는 ‘지역대학 교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는 2개의 주제로 나눠져 있으며, ▲ 제1부 <흙 속에서 찾은 신라불교문화>는 신라 절의 생활, 장엄, 의례와 관련한 유물을 새롭게 공개하는 자리이다. 신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부는 오는 5월 21일(금) 세계문화관 세계도자실 신설을 기리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도자기 해상 무역과 동서 문화 교류>이다. 과거 해상 무역로를 따라 서양으로 건너간 동양의 도자기가 촉발하게 시킨 동서 문화의 변화 양상을 나라 안팎 학자들을 초청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설된 ‘세계도자실’ 전시 소개로 시작한다. 국외학자로는 류자오후이(劉朝晖, 중국 복단대학교 교수)가 18세기 인기있던 프롱크(Cornelis Pronck, 1691~1759년)의 ‘양산을 든 부인’ 도안이 그려진 도자기의 생산과 유통 흐름에 대해 발표한다. 크리스티안 요르흐(Christiaan J.A. Jӧrg,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 교수)는 1752년에 침몰된 헬데르말선호(Geldermalsen, 네덜란드 상선)에서 발굴한 중국 도자기 분류에 직접 참여한 학자로서 당시 생생한 경험과 유럽에 수입된 중국 도자기의 양상을 밝힌다. 위페이진(余佩瑾, 대만 고궁박물원 부원장)은 최고급 도자기 제작기술로 인정받았던 영롱척투(玲瓏剔透, 투각기법) 기술과 영롱척투자기의 유통 경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19일부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수중발굴 가상현실(VR) 체험’인 「수중발굴탐사대」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중발굴탐사대」는 바닷속 가상현실 속에서 문화재를 발굴해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연구원이 바다에서 발굴조사하는 과정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담아내 체험자들도 실제 발굴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내용은 ▲ 수중문화재 발굴 조사선(누리안호)을 타고 태안 마도 앞바다로 이동, ▲ 배 위에서 수중발굴에 필요한 장비인 잠수복, 헬멧, 공기통 등 착용, ▲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갯벌을 걷어내고 유물을 발굴, ▲ 발굴한 유물을 사진 촬영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인양한 후, 깨진 유물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 체험을 완료하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체험증까지 전자우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수중발굴탐사대」는 전시관 휴관일을 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5회 운영한다. 안전의 문제로 키 130cm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4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안내창구에서 당일,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