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4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문화재청 소관 법률 개정안 3건을 18일 공포한다. 이번에 개정된 법률은 일반동산문화재가 전시를 위하여 나라 밖으로 반출될 경우, 10년 범위 안에서 반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동산문화재 수리에 해당하는 ‘보존처리’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이와 관련된 별도의 절을 신설하였다. 문화재보호기금의 용도로‘국내외 소재 중요 문화재 긴급 매입’규정을 법률에 명시하였다. 세부적인 개정 법률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문화재보호법」개정으로 일반동산문화재의 나라 밖 전시를 위한 반출기간 연장 가능 등 현재 일반동산문화재(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 또는 등록되지 않은 문화재 중 동산에 속하는 문화재)는 나라 밖 등 국제적 문화교류를 위한 경우,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최대 10년의 범위에서 나라 밖으로 반출할 수 있다. 그런데 허가 뒤 반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어 코로나19 등 나라 밖 전시의 상황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나라 밖으로 반출된 문화재의 보존관리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관리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햇볕이 가득하고 만물에 생기가 넘치는 절기인 소만(小滿, 양력 5월 21일)에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경기도 여주시) 어린이들과 세종대왕릉 위토답 모내기 체험을 시행한다. * 소만(小滿): 24절기 하나로 양력 5월 21일 * 위토답(位土沓):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 이번 행사는 손모내기를 배워보는 체험과 세종대왕릉 문화유산해설로 구성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3~6학년 16명)만 참석한다. 또한, 참여자 사이 거리두기, 출입자 체온 측정,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체험대상으로는 지난해 직접 기르고 수확한 감자를 코로나19 방역 기관에 전달한 이포초 하호분교 어린이들이 선정되었다. 학생들은 벼가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논의 생물들을 관찰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의 문화재 지킴이인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우리 선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두레(공동노동풍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한 ‘비지정 문화재 보존처리 및 예방적 관리’ 사업을 통해 (재)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이 소장하고 있는 ‘한시각(韓時覺, 1621~?) 필 <포대화상(布袋和尙)>’ 등 모두 3건 79점의 비지정 문화재를 보존처리하고, 120점의 서화ㆍ도자류에 대해서는 훼손을 예방하는 작업을 최근 끝냈다. ‘비지정 문화재 보존처리 및 예방적 관리’ 사업은 (재)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같이 역사적ㆍ인문학적 값어치가 높은 비지정 문화재를 다량으로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보존처리 등에 필요한 예산을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문화재청은 지정 문화재 위주로 추진하던 지원사업을 비지정 문화재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재)간송미술문화재단에 대한 이번 지원은 그 노력의 첫 번째 수확물이라 할 것이다. (재)간송미술문화재단은 문화재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한시각(韓時覺, 1621~?) 필 <포대화상(布袋和尙)>’, ‘이인상(李麟祥, 1710~1760) 필 <원령희초첩(元靈戱草帖)>’, ‘민영익(閔泳翊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김용욱 소장)는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맞아 왕릉해설을 통한 능침 특별 개방 행사를 한다. 이번 능침 개방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문화 행사 참여의 기회가 줄어든 요즘, 관람객의 요구에 응하고 문화재 값어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평소에는 출입이 제한된 서오릉의 능침(익릉과 경릉)을 개방하고, 관련 해설도 들려줄 계획이다. 오는 26일 오전 10~11시, 낮 2~3시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선착순 회당 20명씩, 10명으로 구성된 2개 조로 나누어 탐방하게 된다. 개방되는 능침은 익릉(숙종비 인경왕후의 능)과 경릉(추존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이며,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 전문 해설사의 알기 쉬운 문화재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이나, 전화(☎02-359-0090)를 통해 행사 전날인 5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관람객 안전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한 개방 행사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최근 전 지구적 규모의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우리 자신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700만 년 전 휘청거리며 초원을 걷기 시작했던 우리가 이제 신에 비견될 만큼 전능한 존재로 거듭났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은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이 여전히 미약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700만 년이라는 긴 인류 진화의 여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획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를 연다. 진화적 관점에서 본 인간 존재의 의미와 진화과정에서 맺어 온 다양한 생물종과의 관계를 화석 자료, 고고 자료 등 700여 점의 전시품과 영상으로 풀어냈다. 전시는 <프롤로그: 진화를 이해하는 방식>, <제1부 진화>,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에필로그: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로 구성하였다. <프롤로그>에서는 인류의 기원에 관한 물음을 종교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온 ‘종의 기원’과 사람들의 진화에 대한 편견과 인식의 한계를 볼 수 있는 ‘필트다운인 사건*’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는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白堊紀 나뭇가지 被覆砌 産地 / site of carbonate coated wooden branches)」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선전리 해안 지역의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다. 천연기념물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옹진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 ‘경산 대구 가톨릭대학교 스트로마톨라이트’ 등과 형성과정이 매우 비슷하지만, 형태와 형성환경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퇴적면에서 상부로 성장하여 고화된 엽층리를 가진 퇴적성장구조를 말하는데,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성장형태’가 아닌 나뭇가지를 핵으로 성장한 원통형(막대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 탄산염: 금속산화물이나 수산화물의 고체 또는 수용액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시켜 생기는 화합물 *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생물체(박테리아 및 미세조류)의 활동에 의해 형성되는 다양한 형태의 유기퇴적구조(화석) 「사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한 2021년 제7회 상반기 궁중문화축전이 4대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지난 4월 30일 경복궁 수정전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성황리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6년 동안 약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가장 큰 규모의 궁궐활용 전통문화 축제로, 기존에 봄에만 한차례 열리던 것을 확대해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봄’과 ‘가을’ 두 차례 걸쳐 치러지고 있다. 이번 봄 축전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주제 아래 ‘쉼’과 ‘휴식’이라는 단어를 바탕으로 한 22개 대면 행사와 9개의 비대면 행사 등 모두 31개의 다채로운 궁중문화 활용 프로그램이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9일 동안 1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온라인에서도 4만 명이 함께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영상과 함께 비대면 체험프로그램으로 궁을 직접 찾지 않고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즐기도록 기획된 ‘만들기 꾸러미’(키트)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도 2차례에 걸쳐 선착순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재)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박선희)와 함께 오는 14일, 저녁 5시부터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덕수궁 봄 음악회’를 연다.] ‘덕수궁 봄 음악회’는 형형색색 화려한 봄꽃이 만발한 덕수궁에서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연으로, 덕수궁관리소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난 4월 12일 업무협약을 맺고 마련한 첫 공연이다. ‘코리안심포니’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실력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국내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봄’을 주제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가운데 ‘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가운데 ‘축배의 노래’,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들려주며, 특별히 ‘경복궁 타령’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안전을 위하여 음악회의 관람인원을 제한(착석자 30여 명)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관람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올해 7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7.16.~31.)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오던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자문ㆍ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이하, IUCN: 아이유씨엔)으로부터 반려(Defer) 권고를 받았다. * 자문기구 권고 종류: 등재 / 보류 / 반려 / 등재불가 * 국제자연보존연맹: 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초 2020년 7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라인 개최를 전제로 올해 7월로 연기됨 「한국의 갯벌」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2019년 1월 제출했으며, 2020년 4월까지 현장실사와 패널회의 등 아이유씨엔의 평가를 받아 왔다. 「한국의 갯벌」에 대해 IUCN은 ▲ 47종의 고유종과 5종의 멸종위기 해양무척추동물을 부양하고 있고, 2,15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기준 가운데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의 가능성이 있으나 ▲ 신안갯벌 외에는 대규모의 지형학적ㆍ생태학적 과정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11개소를 개방하여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동구릉과 사릉, 태릉ㆍ강릉에서는 봄철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숲길산책과 놀이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제공한다. 올해 봄철에 정비하여 처음으로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 파주 삼릉 ‘작은 연못’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노송(老松)‘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로 모두 3곳이다.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은 정비기간 연장 등으로 인해 6.1(화) 개방예정 또한, 조선왕릉 숲길 내에 조성을 끝낸 다양한 휴게공간을 국민에게 개방한다. 능침 일원 숲속에 그늘막과 도서가 비치된 ▲ 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 마당’, 서울시 내 유일한 오리나무 생태보존지역인 ▲ 서울 헌릉과 인릉 ‘오리나무 숲길과 쉼터’, 조선왕릉 전통 들꽃을 만끽할 수 있는 ▲ 화성 융릉과 건릉 ‘들꽃 마당’, 소나무 숲속의 다채로운 들꽃이 가득한 쉼터인 ▲ 남양주 사릉 ‘초화원 쉼터’, 남한강 여주보가 한눈에 보이는 ▲ 여주 영릉과 영릉 ‘두름길 쉼터’ 에서 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