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추진단은 경주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천관사지 경역 정비과정에서 2001년 발굴이후 문화재 보존관리 기준에 따라 복토한 뒤 현장에서 보존하고 있던 석등 상ㆍ하대석이 없는 것을 지난 4월 28일 확인하였으며 5월 10일 조속한 유물 회수를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였다. 이번 천관사지 석등 관련 유물 도난사건을 계기로, 문화재청은 우선 4개 고도(경주, 공주, 부여, 익산)에 있는 사적지의 전반적인 보존관리 실태조사를 긴급히 하고, 이를 토대로 분야별 개선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경비인력의 상주가 어려운 사적지를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폐쇄회로 TV(CCTV) 등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중점 추진 중인 나홀로 문화재 상시관리 및 도난 추적 기술개발(2021~2025) 등 관련 연구도 촉진하여 더욱 촘촘한 문화재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이애주(1947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5월 10일(월) 오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02-2072-2020)이며, 발인은 5월 13일.(목) 오전으로 장지는 미정이다. 유족은: 이형철(兄), 이애령(姊), 이애경(妹), 임진택(弟夫)이 있다. □ 주요경력 - 1968. 신인예술상 수상(문화공보부 장관상) - 1971. 서울신문 문화대상 수상(서울신문사) - 1992.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교육사 인정 - 1996.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 인정 - 2003. 만해대상(예술부문) 수상 - 2013. 옥조근정훈장 - 2017. 박헌봉 국악상 수상 - 2019.~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역임 ※ 국가무형문화재 승무(1969. 7. 4. 지정) 승복을 입고 추는 승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춤 가운데 하나로,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흔히 무복(舞服) 때문에 중춤이라고도 하지만 불교의식에서 승려가 추는 춤과는 다르다. 승무는 달고 어르고 맺고 푸는 선율의 섬세한 표현과 초월의 경지를 아우르는 춤사위의 오묘함이 조화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재)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유연식)과 함께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부터 함녕전 앞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연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서울시향’이 2016년부터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편안하고 친숙하게 클래식 명곡을 들을 수 있도록 서울 도심에서 진행해온 연주회다. 이번 공연 장소는 덕수궁으로, 지난 10일 덕수궁관리소와 서울시향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마련한 첫 공연이다. 시 낭송과 인문학 해설이 가미된 클래식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는 달빛 아래 고궁의 낭만을 만끽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로 봄과 생명을 노래하며 시작해 생태시로 널리 알려진 이문재 시인의 ‘정말 느린 느림’ 시 낭송, 드뷔시의 ‘렌토보다 느리게’ 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하프 선율이 담긴 사티와 드뷔시 곡을 ‘물의 결가부좌’ 낭송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연주하듯이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는 기법으로 유명한 앤더슨의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는 감각과 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마지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1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에 거쳐 보존과학 이론 및 재질별 보존처리 관련 기초연수를 운영한다. 2009년부터 실시된 보존과학 기초연수 과정은 현재까지 267개 기관 399명이 교육을 수료하였다. 본 교육 과정은 박물관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수료한 참가자들은 습득한 문화재 보존관리 지식을 토대로 박물관 실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수 내용은 보존과학개론, 문화재의 상태조사, 직물문화재 보존, 박물관 환경, 금속문화재 보존, 토기/도자기문화재 보존, 석제문화재 보존, 목칠기문화재 보존, 서화/지류문화재 보존, 문화재 재질분석, 문화재 다루기 주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기초연수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부득이하게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국ㆍ공ㆍ사립ㆍ대학박물관 학예사 및 보존과학 관련 업무 담당자로서 2021년 4월 17일~4월 27일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안산산업역사박물관 등 24개 기관 3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보존과학 연수 운영을 통해 국ㆍ공ㆍ사립ㆍ대학박물관 보존과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 전통문화상품개발실은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초대로 『균형감각, 조선왕실의 문화』전을 5월 12일부터 6월 6일까지 연다. 전시는 지난 1월 서울 전시(무목적갤러리, 서촌 소재)를 연 이후 이번에는 전주한옥마을 전주공예품전시관(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15)에서 열리며, 「왕의 휴식」,「왕의 의복」,「왕의 공간」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전통문화상품개발실에서는 재학생, 졸업생과 함께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던 조선 왕실의 문화를 재해석하여 일상에서 쓰임이 있는 40여 점의 공예품으로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예술적 감각과 창작열로 빚어낸 조선 왕실의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 1부 「왕의 휴식:을야지람」은 임금이 밤에 잠들기 전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던 시간으로 임금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야기한다. 이를 사용이 편리한 호롱, 1인용 다기 등 현대인의 을야지람에 필요할 물건으로 제안함으로써 조선 왕실의 삶에 담긴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을야지람(乙夜之람覽) : 밤 9시~11시 사이 임금이 독서하며 휴식을 취하던 시간 2부 「왕의 의복:의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책마루 인문학 강연」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온라인 강연 4회, 현장 강연 2회로 모두 6회 시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 중인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일상에 깃든 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음악, 영화, 문자와 만난 다양한 무형유산 이야기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 강연은 유튜브 ‘국립무형유산원 디지털 아카이브 채널’에서 강연일 밤 8시에 실시간 중계로 시행하며 ▲ 한국인의 삶과 소리(5.11. 박애리/국악인) ▲ 아리랑 유랑단, 걸어 다니는 한국(5.18. 문현우/아리랑 유랑단장) ▲ 한국 영화 속 무형유산(6.1. 강유정/영화평론가) ▲ 필체 속 운명(7.20. 구본진/변호사)을 진행한다. 현장 강연은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전라북도 전주시)에서 강연일 저녁 6시 30분에 시행하며 ▲ 한복, 입어서 자세가 자태가 되는 옷(6.15. 이혜순/한복 디자이너) ▲ 훈민정음, 세상에 나오다(7.6. 신동원/전북대학교 교수)를 진행한다.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정영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차별 없이 문화생활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문화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세 차례 시범운영(5.7./5.11./ 5.18.)한다. 이번 행사는 경복궁관리소와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함께하는 청각장애인에게 맞춤형 문화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협업사업의 하나로, 문화유적지 무장애(Barrier Free) 관람 환경을 조성하여 문화유산 접근성을 높이고 경복궁에 대한 올바른 값어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5월 7일 시행되는 1차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된 서울시 거주 청각장애인(회당 10명)을 대상으로 한복체험과 경복궁 자유 관람을 제공하는데, 특히 경복궁 자유 관람은 경복궁사무소가 새롭게 기획한 ‘청각장애인 대상 관람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해 청각장애인이 스스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경복궁 청각장애인 대상 관람서비스’는 경복궁 안내실에 비치된 수어해설 전용 홍보물에 탑재된 정보무늬(QR 코드)를 모바일로 인식시키면 펼쳐지는 수어해설영상을 보면서 번호를 따라 청각장애인 스스로 주요 전각을 손쉽게 찾아다니도록 만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동학농민군 편지」와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등 2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동학농민군 편지」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劉光華, 1858~1894)가 1894년 11월 무렵 동생 광팔(光八)에게 보낸 한문(漢文) 편지다. 유광화(劉光華)는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하며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편지에는 나라를 침략한 왜군(일본군)과 싸우고 있으니, 필요한 군자금을 급히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의 의지와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이 농민뿐만 아니라 양반층도 참여한 범민족적 혁명이었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동학농민군의 일원이 전투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편지 원본이라는 희소성 면에서도 귀중한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또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5월 11일(화)~12일(수), 이틀 동안 ‘2021년 박물관 교육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올해 심포지엄은 ‘코로나 시대, 박물관 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다. 디지털과 온라인 교육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시고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과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5월 11일(화)에는 세계적 감염 시대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교육의 확장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호주와 싱가포르 박물관의 교육 현황 및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학교 현장의 상황과 이에 대한 각 기관의 극복방안에 대하여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5월 12일(수)에는 같은 주제로 어린이박물관 교육 심포지엄이 열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린이 교육의 변화를 전망하는 기조발표에 이어, 코로나 이후 어린이박물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 가상 세계와 교육, 어린이 콘텐츠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모색해본다. 또한 학교, 박물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비대면 어린이 교육 사례 발표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덕 괴시마을(盈德 槐市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김씨(목은 선생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은 이후 조선 인조대(1630년 무렵) 영양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되었으며,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ㆍ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양반이 많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마을의 원래 이름은 근처에 늪이 많고 연못이 있어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으나, 목은 이색이 자기가 태어난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박사(歐陽博士)의 마을인 ‘괴시(槐市)’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괴시’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출처: 가정목은양선생유허비) * 가정목은양선생유허비(稼亭牧隱兩先生遺墟碑): 1796년 영해부사 황은이 목은 이색(李穡, 1328~1396)과 그의 부친인 가정 이곡(李穀, 1298~1351)을 기리기 위해 세운 유허비 마을은 ‘八(팔)’자형으로 뻗어 내린 산자락을 배후로 하여 마을 전면으로 넓게 펼쳐진 영해평야를 바라보고 있으며, 송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