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올해 네 차례 기획된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의 마지막 일정을 장식하는 ‘고려ㆍ조선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신라 고적’을 오는 12월 6일 저녁 6시 30분,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한다. * 때 / 곳: 12월 6일(수) 18:30~20:00 / 신라월성연구센터(경주시 놋전2길 24-43) * 고적: 옛 문화를 보여주는 건물이나 터 이번「대담신라」는 고려와 조선시대 사람들이 경주를 여행하면서 남긴 문집이나 지리지 등 다양한 기록물에 등장하는 신라 고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고려 때 몽골의 침입으로 불에 타 지금은 터만 남아있는 황룡사 구층목탑이나 비신(비석의 몸체)이 사라진 무열왕릉비와 같이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유산에 대한 기록도 함께 소개한다. 지금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유산과 그것을 둘러본 당시 사람들의 심정을 이번 기회에 엿볼 수 있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한시(漢詩)나 기행문 등 다양한 기록과 함께 유적의 과거와 현재 사진 등을 바탕으로 신라 고적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주한독일대사관(주한독일대사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과 12월 9일(토)부터 12월 17일(일)까지 9일 동안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한ㆍ독 수교 140돌 기념 특별전 <함께 여는 미래>를 연다. 지난 9월에 재건된 덕수궁 돈덕전은 대한제국 당시 외교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을 하였는데, 여기서 한ㆍ독 두 나라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는 주제를 담은 특별전을 엶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1부 <과거>, 2부 <현재>, 3부 <미래>의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 1부에서는 조독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188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고종이 1899년 국빈 방문한 독일 왕자에게 선물한 갑옷과 투구 재현품을 비롯하여 1960년대 한국 광부와 간호사들의 독일 파견 모습, 한국 첫 관립 독일어 교육기관인 ‘관립덕어학교’에서 독일인 교사의 수업 모습 등 다양한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양국의 교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 2부에서는 양국의 발전을 기원하고 한ㆍ독수교 140돌을 축하하는 영상과 함께, 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시각장애인이 우리나라 건축문화유산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촉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의 건축문화유산 12선 점자감각카드와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를 제작하여 전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교육기관 등에 나눠준다. 점자감각카드는 ‘소통24(구 온국민소통)’ 승강장(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례 화엄사 각황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등 총 12개의 건축문화유산(목조건축6, 석조건축6)을 대상으로 제작하였다. 건축문화유산의 형태를 알기 쉽게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글과 세밀화(일러스트)로 구성되며, 물방울 방식의 특수 점자와 점화를 삽입하였다. 함께 포함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면 성우의 음성 설명도 들을 수 있다. * 점자감각카드(모두 12개 건축문화유산) - 목조건축: 구례 화엄사 각황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 석조건축: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경주 불국사 다보탑,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익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지속적인 해상활동의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을 발굴하였다. 선유도 해역은 2020년 수중에서 유물을 목격했다는 잠수사의 신고로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22년까지 조사에서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등 유물 500여 점을 발굴하였다. 이를 토대로 조사해역 인근에는 침몰한 고선박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토기, 후백제시대 기와,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근대 옹기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폭넓은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 180여 점을 확인하였다. 특히, 간돌검은 수중발굴조사에서 처음 발굴된 유물로, 청동기시대부터 이미 선유도 해역에서 해상활동이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밝혀 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그간 선유도의 조개무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에도 해상활동이 있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 조개무지 : 먹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함께 11월 24일(금) 아침 10시 30분 웨스틴 조선 서울(서울 중구)에서 「2023 국가유산 사회공헌 학술대회(컨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 등의 국가유산 사회공헌 현황과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와 참여 확대,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 등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되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을 비롯하여 문화재청과 국가유산 보호 협약을 맺고 활동 중인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과 관계기관 등 7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는 모두 2부로 구성되며, 먼저 1부에서는 문화재형 사회적기업 ‘비단’의 넘나들기 국악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023년도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올해의 문화재지킴이 우수기업으로 뽑힌 3개 기업(신협중앙회, 제일기획, 신성통상 탑텐)의 사례발표와 우수기업 표창,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과 관계기관이 소통하는 간담회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올 한 해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 등의 사회공헌 우수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 24일(금) 낮 2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제5차 국가유산 정책토론회(포럼, 이하 ‘토론회’)」를 연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기본법」의 공포(‘23.5.16.)를 계기로, 국가유산 체제의 새로운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모두 5회에 걸친 토론회를 기획하여 지난 6월부터 네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산업분야 발전가능성, 청년층의 시각에서 보는 국가유산 등을 논의하였으며, 이번 제5차 토론회는 그간의 논의를 종합ㆍ정리하여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마지막으로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가유산 정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유산정책연구원에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발표한다. 문화재행정 60여 년의 성과와 한계,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국가유산과 관련한 나라 안팎 정책환경과 대응전략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국가유산 체제에서 문화재청이 해나가야 할 중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중장기 정책과제들은 「국가유산기본법」상의 기본원칙을 토대로 ▲ 보존과 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나라는 2023.11.22.(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유산협약(World Heritage Convention)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앞으로 4년(2023-2027) 동안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는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이은 네 번째 위원국 진출이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 사이 위원회로, △세계유산목록에 오른 유산의 보존 현황 점검와 관리 △새 세계유산 등재 등을 논의하며, 위원국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출(21개국) ※ 이번 선거에서 뽑힌 새 위원국(모두 9개국) : 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 케냐, 세네갈, 레바논, 튀르키예, 자메이카, 카자흐스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서 문화재청의 역할과 이바지 ㅇ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은 세계유산(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함 - 각 당사국이 제출한 유산의 잠정목록과 등재신청서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는 11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문화재청의 혁신성과를 널리 홍보한다.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함께 여는 행사다. 26개 중앙부처, 13개 지자체, 30개 공공기관, 30개 민간기업 등 모두 99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국민의 일상이 더 편해지고, 사회가 더 안전해지고 있는 모습을 누구나 쉽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모두 두 개의 전시 마당을 운영한다. ▲ 제1 전시 공간은 ‘국가유산, 국민 품으로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국가유산체제 전환, 문화재 관람료 제도 개선, 국가유산 디지털 복원 등 올 한 해 문화재청이 시행한 여러 혁신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설명판(패널)을 설치해 알기 쉽게 소개한다. ▲ 제2 전시 공간은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관, 이어지교’라는 주제로,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유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민들을 직접 찾아가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동형 체험관 ‘이어지교’의 디지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함께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 학술정보관(대전 유성구)에서 ‘데이터로서의 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데이터 중심의 전략(Data-driven heritage conservation, management and utilization)’을 주제로 나라 안팎 전문가 8개 나라 20명이 참여하는 「2023 디지털 유산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 이코모스(ICOMOS: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디지털 유산 국제 학술대회」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나라 안팎 유산의 기록ㆍ보존ㆍ관리ㆍ활용 등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사이 교류를 통한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여는 연례 국제회의다. 학술대회는 이틀 동안 각각 두 개의 분과로 진행되며, 각 분과는 다시 나라 안팎 전문가들의 강연과 주제발표, 토론으로 진행되는 오전 분과와 전문가들 사이 교류, 실습 등으로 진행되는 오후 분과로 나뉜다. 먼저 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11월 29일 낮 2시 쪽샘유적발굴관(경북 경주시)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 착수보고회’를 연다. * 행사장소 : 쪽샘유적발굴관 1층(경주시 태종로 788) * 사전 신청한 참가자 70명은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참가 등록 후 입장 가능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은 2014년부터 발굴조사를 하여 올해 조사가 마무리된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지난 7월, 발굴ㆍ연구조사 성과를 영화 시사회 방식으로 공개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발굴이 끝난 ‘쪽샘 44호분’이 있던 원래의 자리에 모두 21단계인 무덤 축조과정 가운데 앞으로 2년에 걸쳐 주검과 껴묻거리(부장품)를 안치하는 단계인 11단계까지 고분을 다시 만들어 볼 예정이며, 이번 행사에서 시연하는 축조과정은 11단계 중 땅을 고르고 나무 기둥을 세우는 초기 단계(1~4단계)의 일부다. * 돌무지덧널무덤 :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라고 하며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행사’의 하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