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간관계, 사회생활 속에서 겪는 문제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나요? 2017년엔 욜로(YOLO), 2018년엔 소확행과 같이 자존감, 자기존재감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스스로를 재인식하고 오롯한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전 세계의 명상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이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각광 받고 있는 것이 셀프 아이덴티티 스루 호오포노포노(Self Identity through Ho'oponopono, 이하 호오포노포노)다. 유명 작가, 아티스트, 경영자들이 실천하고 있는 호오포노포노는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자기 스스로가 어디에서든지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자신’을 찾는 방법으로써 전 세계에 확산되어 왔다. 호오포노포노 아시아 사무국이 출판사 지식의 숲을 통해 2월 28일 《처음 만나는 호오포노포노》, 《처음 만나는 우니히피리》를 한국에서 펴냈다. 연관 시리즈 합계 판매량 130만부를 달성한 호오포노포노의 입문서 《처음 만나는 호오포노포노》, 《처음 만나는 우니히피리》는 호오포노포노의 기본적인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
[우리문화신문= 이윤옥기자] 올해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아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서훈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75명으로 이는 독립유공자 서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한꺼번에 75명의 여성이 서훈을 받은 예는 처음인지라 특히 그 의미가 깊다. 이로써 357명(2018.12.31.)의 서훈자였던 여성독립운동가는 모두 432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서훈자 15,511명) 필자가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사전>을 만들 때만 해도 여성서훈자는 정확히 299명이어서 300인을 맞추느라 비서훈자인 허은 지사(2018.8.15. 애족장)를 넣었던 것에 견주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올해 3.1절에 여성독립운동가로 서훈을 받은 분 가운데는 안혜순(중국방면, 건국포장), 장성심(중국방면, 건국포장), 민인숙(학생운동, 대통령표창), 윤마리아(학생운동, 대통령표창) , 양애심(국내항일, 대통령표창), 차은애(학생운동, 대통령표창) 등 모두 75명이다. 이번에 서훈을 받은 장성심 (張成心, 1906~1981)지사는 오랫동안 중국과 국내를 넘나들며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독
[우리문화신문=김철관 기자] 1일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아 중국과 일본 출신 여성독립운동가를 조명한 시집이 눈길을 끈다. 3.1운동(1919년 3월 1일, 기미년) 100돌을 맞아 펴낸 ‘시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조명한 이윤옥 시인의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얼레빗, 2019년 1월) 9권과 10권에는 각각 20명의 여성애국지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가운데 중국 여성으로서 조선독립을 외친 두쥔훼이 지사와 일본 여성으로서 독립운동을 한 가네코 후미코 지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 9권과 10권은 같은 날 출판했고 9권에는 두쥔훼이를, 10권에는 가네코 후미코를 시와 글로 조명했다. 중국인으로 조선의 독립을 외친 두쥔훼이(이윤옥 시인의 시) 죽음보다 견디기 어려운 겨레의 굴욕 속에 국권회복을 갈망하던 조선인 친구 되어 중국인 몸으로 함께 찾아 나선 광명의 길 임의 조국은 조선이요 임의 몸도 조선이라 빛 찾은 겨레의 동무들이여 그 이름 석 자 천추에 새겨주소서. 두쥔훼이(1904~1981) 애국지사는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지사의 부인이다. 중국 현대사에서 여성 엘리트로 혁명가로 더 나아가 중국 부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기자] “대감의 용태는 어떠하십니까?” “그걸 알기 위한 방문은 아닐 것이고.” 강두명은 무안해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서 소리 죽여 웃었다. “허헛, 대감께옵선 소생의 방문에 무척 예민하게 반응하십니다요. 보다 편안하게 대해주소서.” 서애 유성룡은 실상 사헌부 지평 강두명에 대하여 어떤 사전 정보도 지니고 있지 않았었다. 한데, 지난번 선조와의 독대 중에 자신이 사찰 당하고 있음을 자각한 후에 측근을 풀어서 은밀히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을 즈음 예상치 않은 인물 한 명이 포착 되었다. 사헌부 지평의 신분으로 어전을 은밀히 왕래하고 승정원과 좌의정 육두성과도 인연을 맺고 있는 위인으로 근자에는 선전관 조영을 의금부에서 방면 하는데 역할을 다하였다는 정보였다. “이 사람은 누구와도 편한 사람이오. 그러나 이 사람에 대한 음해를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이용하기 위한 수단을 모색하는 작자들에 대해서는 까다롭소.” 강두명의 교활한 눈빛이 어색하게 흔들렸다. “소생은 그런 부류가 아닙니다.” “그러신가? 그렇다면 어느 쪽에서 노시는 분이신가?” 강두명은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다. 목소리도 가다듬었다. “사헌부는 행정을 감찰하고 관리들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늘 신문 전면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영어는 보이지 않고 모두 한글로만 광고를 했네요. 제목뿐만이 아니라 아래 부분 설명까지 'KB국민카드'나 'NH농협카드'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빼고는 모두 한글입니다. 그동안 영어 자랑에 혈안이 됐던 롯데백화점이 오늘 3.1절을 맞아 민족적인 깨달음이 있었나요? 이렇게 할 수 있는 한글광고를 하지 않고 왜 그동안은 영어로 도배하는 광고를 했는지 어리둥절 할뿐입니다. 어쨌든 한글광고를 한 롯데백화점을 칭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다만 2% 아쉬운 것은 “봄, 컬러를 입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저 한글로만 쓸 것이 아니라 우리말 빛깔을 써서 “봄, 빛깔을 입다”라고 했으면 ‘화룡점정’이 될 뻔 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늘 신문에는 SK텔레콤의 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광고면을 보니 그저 “초(超)시대, 드디어 생활이 되다”라고만 써놨습니다. 그리고 [超] 앞에는 사람이 허들을 넘는 모습의 그림이 보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요? 광고도 소통의 하나인데 이렇게 한자를 써서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 것은 소통을 포기한 듯 합니다. SK텔레콤은 나라 안 1위 통신사여서 배짱장사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객을 우습게 보는 것인지 어이가 없습니다. 모레는 3.1만세운동 100돌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쓸 수 없었던 때를 기억해야 합니다. 국어학자 최현배 선생님은 한 음식점의 방명록 《금서집(錦書集)》에 “한글이 목숨”이라는 글을 써놓을 만큼 한글에 목숨을 걸고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려 몸부림쳤습니다. 제발 그렇게 지킨 우리말, 우리글을 이렇게 헤살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휴머니스트는 한수정 지은 《하루 5분의 초록》을 펴냈다.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2019년도 ‘2월의 사서추천도서’에 뽑혔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길을 걷다가 노란색 꽃이 눈에 보이면 ‘봄이 왔다’라고 무심하게 생각할 뿐, 그 꽃이 개나리인지 산수유인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꽃에는 어떤 모양의 잎이 나고, 꽃이 진 뒤 어떤 열매가 생기는지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중간 줄임)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그동안 관심 있게 살펴보지 않았던 도시 나무들을 소개하며 그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식물을 있는 그대로 자세하게 그리는 ‘식물 예술가(보태니컬 아티스트)’이기도 한 지은이는 도시 나무의 꽃과 잎, 열매, 몸통을 세밀화와 함께 설명하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출퇴근길, 산책길에 흔히 볼 수 있어 낯은 익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은 나무가 도시 나무일 것이다. 이제 그들의 성장 비밀을 알고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초록빛 도시를 만끽해 보자.“ 또 인터넷교보문고에서는 이렇게 소개한다. “늘 멀리 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내가 김란사(1868-1919)라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알게 된 것은 8년 전 일이다. 그때 나는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 2권을 집필 중이었다. 권당 20명의 여성독립운동가가 등장하는 이 책에 실을 인물을 고르던 중 김란사 지사를 알게 되어 주저 없이 <2권> 인물로 점을 찍었다. 당시는 김란사가 아니라 하란사였다. 남편 하상기 씨와 결혼하여 남편 성을 따르는 바람에 그동안 하란사로 불렸으나 2018년 4월 원래 성씨를 찾아 김란사로 부르게 되었다. 그 뒤 또 한 번 김란사 지사와의 해후(?)는 2017년 2월,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열렸던 ‘신여성 김란사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위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전시회 자리에서 였다. 그때 나는 김란사 지사를 위해 지은 시를 낭송한 적이 있다. 이렇듯 김란사 지사와의 인연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이뤄진 것이라서 누가 ‘김란사 지사’ 이야기만 해도 귀가 쫑긋해진다. 그런데 지난 2월 20일, 김란사 지사의 후손인 김용택 선생으로부터 《김란사, 왕의 비밀문서를 전하라!(황동진 글그림, 초록개구리)》는 어린이를 위한 신간 책을 받아 들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영화, 문화, 이탈리아 전문 출판사 ‘도서출판 본북스’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Eva Armisén)의 그림 에세이 《Evasions-행복을 찾아서》를 3월 20일 펴낸다고 밝혔다. 이 에세이는 에바 알머슨의 삽화에 스페인 저술가인 에바 피큐어(Eva Piquer)의 글을 더해 독자들에게 그림을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원제의 의미는 ‘도피’이지만 사실 이 책은 도피가 아닌 ‘쉼’을 말하고자 한다. 일상과의 단절을 통한 만남, 연결, 그리고 더 나아가 아주 깊은 리얼리티 한 조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일상에서 빠져나와 쉴 수 있는 작은 휴식공간일 수도 있다. 작가는 이 책이 그러한 공간을 향한 작은 창문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독자들에게 살며시 그 창문틀에 올라 휴식의 공간으로 가볼 것을 권유한다. 무엇에서 도피하든 결국 목적은 단 하나, 나 자신의 만족과 행복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전하는 행복이 저마다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에바 알머슨의 그림 에세이는 본북스 누리집에서는 22일부터, 온라인 서점에서는 3월 7일부터 구매 예약을 받는다. 1969년생인 에바 알머슨은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