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와 ‘국가(國歌)만들기시민모임’(공동대표: 이해영, 신동일)은 오랜 노력 끝에 베를린 소재 독일 연방 문서보관소(Bundesarchiv)에서 소장 중인 에키타이 안(안익태)의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지휘 동영상을 입수하여 8월 20일 국회소통관에서 영상 공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영상은 1942년 9월 18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혼성 합창단을 위한 교향 환상곡 ‘만주국(Mandschoukuo)’>이라는 곡명으로 베를린라디오 오케스트라와 라미 합창단이 협연하고 에키타이 안이 지휘한 것이다. 몇몇 학자에 의해 이 동영상의 존재가 알려져 왔으며, 일부가 소수에게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여기서 공개되는 영상은 독일 대사관을 통해 입수한 무삭제 원본 버전으로 처음 일반에 전체 공개된 것이다. 에키타이 안은 1938년 2월 20일 아일랜드 더블린 게이어티 극장에서 4악장에 애국가 선율이 포함된 <코리아 판타지>를 초연하였으며, 그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1938.6.27.)와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1940.5.25.)에서도 연주하였다. 1940년 10월 19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를 펴냈다. 이 사진집은 고(故) 김광렬 선생이 국가기록원에 기증한 문서와 사진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 고 김광렬(재일사학자, 1927∼2015) : 후쿠오카 지쿠호(築豊) 일대를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생산, 2,300여 권의 문서, 사진 등을 2017년 국가기록원에 기증 김광렬 선생이 탄광 폐쇄, 도시개발 등으로 훼손되고 사라져가고 있는 하시마(군함도), 다카시마 등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탄광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남긴 기록으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남겨진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의 유골함은 앞으로의 숙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한평생 일제 강제동원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진정한 기록인인 김광렬 선생의 노력을 통해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사진집은 크게 1부 ‘김광렬 기록을 말하다’, 2부 ‘강제동원의 흔적을 기록하다’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고(故) 김광렬 선생이 실증적 자료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은 8월 13일 각 기관이 소장해오던 일제강점기 기록 가운데 그동안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던 아동과 여성 강제동원 관련 기록과 이를 정당화하고 선동하기 위한 신문기사와 문헌 등을 공개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그동안 각 기관차원에 머물렀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기록 분석, DB구축 등 관련 사업과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기록의 분석과 연구를 함께 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온 3개 기관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방향 모색을 위해 개최하는 공동포럼과 연계한 것으로, 학계는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아동ㆍ여성 강제동원의 반인권적, 불법적 동원에 관한 관심과 논의가 촉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 최초 공개되는 학적부를 통해 학생들의 노동력 강제이용 입증 국가기록원 소장기록으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국내 노역현장에 강제동원한 ‘학도동원(學徒動員)’ 내용이 담긴 학적부, 여성동원을 보여주는 간호부(看護婦) 관련 명부, 「유수명부」와 「공탁서」, 「병적전시명부」 등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11일 한평생 꿋꿋이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거룩한 생명신앙으로 한반도 분단극복과 평화정착에 이바지해 온 이행우 평화운동가에게 제1회 ‘광복평화상’을 주었다. 이 자리에는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의장, 이해학 (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용선 국회의원 등 인권 평화운동가들이 참석했다. 광복회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광복평화상은 선열들의 위대하고 찬란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운동에 이바지한 이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이행우 선생은 45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자주. 통일운동, 북미 관계 개선에 헌신했으며 1960년 함석헌 선생 등과 함께 ‘퀘이커 서울모임’을 창립한 이래 줄곧 퀘이커 평화주의를 실천해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 이하 박물관)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매년 8월 14일)을 맞아 오는 14일(금), 15일(토) 이틀간 박물관 로비와 강당에서 기림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추모하기 위하여 준비하였다. 행사는 평화 다짐 쓰기, 특별 영화 상영, 도서 전시 및 나눔, 기념품 증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평화 다짐 쓰기와 도서 전시는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연다. ‘꽃 할머니’, ‘소녀 이야기’, ‘나는 수요일의 소녀입니다’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동화 및 서적을 자유롭게 감상한 뒤 메시지 카드에 평화를 위한 바람이나 다짐을 적어 나무에 매달면 된다. 또 오후 2시부터 두암관 2층 강당에서는 전 세계 앞에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할머니의 진취적인 삶을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한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거리두기로 관람 좌석은 47석으로 제한된다. 아울러 영화를 감상한 어린이 및 관람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꽃 할머니’, ‘평화의 소녀상’ 등 80여 권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7일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친일잔재청산을 위한 국립묘지법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유용 위원을 비롯하여 확고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6인의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역사정의 실천 정치인’으로 뽑았다. 광복회는 이날 뽑힌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광복회로 초청하여 선정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광복회가 ‘역사정의실천 정치인’으로 선정한 서울시의회 의원은 ▲국립묘지법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안 국회 제출한 유용(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위원), ▲국내진출 일본전범기업 활동 저지 조례를 발의한 최웅식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 ▲독도수호 특위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성룡 의원(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정태 의원(운영위원회 위원장), ▲박순규 의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이광호 의원(교통위원회 의원) 등 6인이며, 선정패에는 ‘꿋꿋한 정의’라는 꽃말을 지닌 노각나무 꽃이 새겨져 있다. 한편 광복회는 친일잔재청산에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역사정의실천 정치인’ 선정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조선시대 서울사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서울사료총서 제17권 《국역 부재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국역 부재일기》(총3책)는 조선시대 서울에서 주요 관직을 지냈던 엄경수의 일기(총8권)를 번역한 것이다. 《국역 부재일기》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8권의 한문 일기를 한글로 번역하여 3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일기의 주인공 엄경수(嚴慶遂, 1672~1718)는 오늘날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대에 잘나가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아버지가 예조판서 등을 지낸 뒤 기로소에 입시한 엄집(嚴緝, 1635~1710)이다. 엄경수는 고위관직을 지낸 서울 사대부 집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34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출사하였으며, 1716년 문한(文翰)을 담당하는 홍문관의 수찬(정6품)이 되어 문신관료로서 평탄한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윤선거와 윤증의 문집을 둘러싼 논란에 뛰어들면서 그의 삶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정치적으로 노론(老論)과 소론(少論)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엄경수는 소론의 입장을 대변하다가 관직에서 쫓겨났으며, 곤궁한 생활을 하다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 6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정의연에 모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안 소장은 “정의기억연대의 지난 30년의 헌신적 공익 활동은 존경받고 응원받아 마땅하지만, 최근 몇 가지 실수나 미숙함으로 너무나 큰 고통과 음해, 마녀사냥까지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동시에 분노했다.”라며, “지난 30년과 지금의 활동, 또 앞으로 진행할 활동들에 많은 국민이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 적은 금액이지만 방송 출연 비용, 강연 비용, 《되돌아보고 쓰다》 책 인세 비용 등을 모아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또 안 소장은 정의연이 “일본 제국주의의 추악했던 전쟁범죄를 낱낱이 규명하고 사죄받고 배상받는 일에, 그래서 다시는 인류에게 그런 끔찍한 전쟁 및 전쟁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더 매진해줄” 것을 당부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분들, 정의기억연대와 활동가분들, 또 정의기억연대를 그동안에도 지금도 응원하고 연대하고 있는 모든 분께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다.”라며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더불어 “차마 언론이라고 부를 수 없는 많은 ‘언론사’들이 가짜뉴스와 왜곡보도까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임진왜란 60전 60승 '불패의 신화'를 일궜으나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하동 출진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 1562∼1622년) 장군의 생생한 모습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하동문화원은 하동군 금남면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크고 작은 60여 회의 전투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탁월한 전략으로 60전 60승의 신화를 남긴 정기룡 장군의 생생한 삶을 재구성한 역사 장편소설 '충의공 정기룡'을 펴냈다고 밝혔다.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하동 출신의 불세출 장군임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하는 기획 아래 박정수ㆍ박한 작가 공저로 1차 소설 작업을 마친 것이다. 소설을 집필한 박정수 작가는 한국소설가협회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대표 저서로 '대조영', '왕국의 부활', '천강', '화국' 등이 있다. 박한 작가는 계간 '문학과 사상'으로 등단해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디자인을 총괄했다. 소설은 고향 하동의 금오산 정기를 받고 태어나 임진왜란이라는 큰 전쟁을 맞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장군의 모습을 424페이지 분량으로 생동감 있게 그렸다. 특히 소설은 장군의 행장 <매헌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기록원은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맞아 전봉준 등 동학농민군들의 ‘형사재판원본(1895년)’에 대한 복원을 완료하고, 복원된 원문의 디지털이미지를 국가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복원된 형사재판원본은 최초의 근대적 형사재판 판결문으로서 전봉준, 손화중, 최경선, 대원군 손자 이준용 등 모두 217명의 최종 판결선고서가 포함된 217매 분량의 판결기록이다. 이 기록물은 120년 이상의 시간 경과로 종이에 황변화가 일어나고 일부 부위는 결실과 가장자리 바스라짐 등이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의 종이복원 전문인력에 의해 3달에 걸쳐 오염제거 및 결실부 보강처리가 이루어졌으며, 한지를 이용한 구조물 보완과 우리나라 전통 오침안정법*으로 제책을 마쳐 복원이 완성됐다. * 오침안정법 : 책의 등 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무명)실로 꿰메는 제본 방식 이 형사재판원본은 갑오개혁기 설치된 법무아문권설재판소(法務衙門勸設裁判所)*, 특별법원, 고등재판소의 판결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록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무아문권설재판소 판결문 가운데 전봉준의 판결선고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