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해부터 형제와 부자 다툼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 그와 함께 롯데는 “한국기업이냐 아니냐?”로 몸살을 알아 왔습니다. 물론 롯데 소유자들은 한국인의 혈통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한국인, 한국기업이란 것에 의심이 갑니다. 먼저 롯데는 한국에서 큰돈을 벌어 일본으로 가져간다고 하고, 국가기간산업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 그 의심의 가운데에 있습니다. 또 롯데백화점은 사대주의 근성을 가진 것인지 신문광고를 영어로 광고하는데 신이 났습니다. 우리 신문은 여러 차례 그를 꾸지람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광고에도 여전히 영어가 주인입니다. “BRAND SALE”와 “Lovery Life”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그 아래 구체적인 행사 소개에는 “SALE”, “Festival”과 함께 각종 상표들이 영어로 돼있고, 한글로 쓴 것들도 “브랜드”, “썸머 비치웨어”, “트레디셔널 시즌오프”, “에어컨 쿨썸머 페스티벌”, “블랙마탄싯봉 페스티벌”처럼 영어의 한글화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현재 롯데는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검찰은 롯데의 모든 곳을 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제2롯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시내를 가다가 한 건물에 달린 광고판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엔 알 수 없는 중국 한자가 쓰여 있었습니다. 중국 관광객을 위한 면세점인 모양인데 영어를 뺀 10자 가운데 5자는 우리가 그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간체자였습니다. 한자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한자를 써야 한중일 3국에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자를 쓴다고 이런 그들만의 간체자를 쓰는 중국인들과 과연 소통할 수 있을까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하철을 타러 갔더니 “발빠짐 주의”라고 써놓았습니다. 영어나 한자로 쓰지 않고 우리말로 쓴 게 돋보입니다. 다만, 2% 부족한 것은 한자말 “주의”도 우리말 “조심”으로 바꿨다면 금상첨화일 것을 그랬습니다. “발빠짐 조심” 이렇게 쓸 날도 기대해 봅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농축산식품부가 수박이 꼭지가 달라졌다고 광고합니다. 그런데 꼭지 짧은 수박이 秀수박이라며 한자 빼어날 수를 억지로 집어넣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한자나 영문자를 이용한 말장난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는 모국어 파괴 행위일 뿐 아니라 건전한 정보와 지식 소통을 가로막는 잘못된 언어태도가 아닐까요? 저렇게 우리말을 짓밟는 일이 과연 농민에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 음식점에 들어갔더니 갖춰놓은 휴지(냅킨)에 상호가 우리말로 쓰였는데 ㈜늘솜입니다. 늘솜은 늘 솜씨 잇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요즘 상호까지 대부분 외국어 쓰기가 대세인데 이렇게 우리말로 쓰니 참 신선합니다. 그 회사는 민족정신을 지니고 있는 듯하여 큰 손뼉을 칩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편집국장]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사)우리문화지킴이(대표 김상철), 국어문화실천협의회(회장 이대로)와 함께 31일 노회찬 의원 소개로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에 관한 청원'을 낸다. 이는 국보 제1호를 숭례문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자는 뜻의 입법 청원이다. 국보 제1호를 기존 숭례문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자는 주장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5년 감사원도 숭례문은 국보 1호의 상징성에 비추어볼 때 정체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며, 변경을 권고한 바 있었다.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교체를 시도했다가 문화재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는데, 지난해에도 시민단체들이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통해 12만 명의 동의를 얻어 문화재청에 보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임의로 정한 숭례문은 국보 1호라는 나라의 상징성에 걸맞지 않은 것은 물론 불이 타 새로 복원되어 문화재적 가치도 많이 훼손됐기 때문에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삼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사)우리문화지킴이는 지난해 한글날을 맞이해 국보 1호로 어떤 문화재가 더 적합한지 리얼미터(대표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철을 탔더니 유권자의 날 기념 하프마라톤대회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포스터엔 영어가 주인이 되어 있고, 한글은 뒷방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멋있게 보이는 건지 아니면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주로 외국인이어서 그런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주최자는 언론인데 언론이 나서서 영어 쓰기를 부추기는 모습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일제강점기 언론과 지식인들이 마구잡이로 일본말을 들여다 쓴 것이 지금 우리 말글생활에서 일부는 일본말이 주인 노릇을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언론과 지식인들이 제발 얼을 팔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불꽃을 이루면서 무수한 화살이 양 관선으로 비 오듯이 날아갔다. 화약이 장전된 화살은 적선으로 날아가서 폭발을 일으켰다. 한 번에 50 발 가량을 발사할 수 있는 신기전의 효능은 상상 이상이었다. “달아나자!” 가뜩이나 사기가 떨어진 일본 수군은 김충선에 대한 공격을 포기하고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구루시마를 태운 관선 하나가 도주를 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그 뒤를 따를 생각인 모양이었다. 이순신은 그들을 순순히 보낼 생각이 없었다. “비격진천뢰의 맛을 보여주자!” 정도령이 아뢰었다. “포탄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오로지 장군전 하나와 비격진천뢰만 4발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발사요--!” 상포판의 포격수들은 대승을 거두었기에 신바람이 나있었다. 불가능한 전투를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었기에 그들은 피곤한 줄도 몰랐다. 포안으로 비격진천뢰를 담아서 도망치는 일본 관선을 향해 조준하여 발포했다. 콰앙--- 300척이 넘는 일본 대 선단을 완벽하게 궤멸 시켰기 때문에 그 2척쯤이야 놓친들 어떠하겠나. 그러나 장군전 하나와 비격진천뢰 4대는 일본 관선에 그대로 명중하였다. 구루시마를 태우고 무조건 달아난 마시타의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얼마나 구조했냐?” “약 20명 가량의 격군들과 장병 6명을 건져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인원이 도움을 요청중입니다.” 그런데 마시타의 시야에 명량해협을 막 통과하여 질주해 오는 판옥선 한 대가 목격 되었다. 누각의 지붕위에 깃발 하나가 펄럭이고 있었다.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 이순신(李舜臣)- 마시타는 발작적으로 소리 질렀다. “그냥 퇴각이다. 어서 전 속력으로 빠져 나간다.” “아직 구조해야 할 수군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시타가 부관을 발로 걷어차고 짓밟았다. “당장 후퇴한다!” 마시타의 중형 군선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장병과 선원들의 구조를 중단한 채 전 속력을 다하여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때 김충선의 안택선(安宅船아타케부네)은 3척의 군선에 포위되어 위험에 처해 있었다. 서로의 화포가 발사되어 상포판의 반쯤은 파괴되어 버렸고, 노도 전부 부러져 나가서 배는 제 기량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백병전이다!” 김충선과 항왜들은 야가따(집과 같은 구조물) 위로 올라가서 화살과 조총으로 무장하고 전투를 준비했다. 그들이 승선한 안택선(安宅船아타케부네)이 관선보다도 높았으므로 공격에는 유리한 고지를 고수하고 있었다. “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네, 이놈!” 김충선이 상포판 위를 두 번 발로 내리치며 짤막하게 소리 냈다. “발사하라!” 그 순간, 하포판 격군실의 노 젓는 구멍으로 화포가 불쑥불쑥 튀어 나오더니 근접해 있는 구루시마의 안택선(安宅船아타케부네)에 그대로 발포해 버렸다. 퍼펑—펑-- 굉음이 터지면서 구루시마의 안택선(安宅船아타케부네)이 요동쳤다. 불길이 치솟으며 구루시마의 함선이 크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아악, 악!” 구루시마를 비롯한 일본 장병들은 중심을 잃고 사방으로 굴렀다. 비명소리가 악귀처럼 터졌다. ‘아뿔싸, 당했다!’ 그때서야 구루시마는 이번 명량해전의 패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살아야 했다. 살아남아야 복수를 할 것이 아닌가. 구루시마는 손을 뻗어서 무엇이든지 잡기 위해 버둥거렸다. 그때, 안택선(安宅船아타케부네)의 한쪽이 물에 잠기면서 육중한 대포가 무섭게 구루시마를 덮쳤다. “끄윽!” 엄청난 통증이 두 다리로 엄습하였다. 굴러 떨어진 대포는 구루시마의 양 정강이뼈를 으스러뜨리고 말았다. 구루시마는 이빨을 악물며 고통을 참아냈다. 얼마나 힘껏 입을 악다물었던지 이빨 두 개가 부러져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