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4월 26일 교룡산 선국사에서는 각계 인사와 금산사 주지 및 지역 각 사찰 스님과신도들의 참여속에 제1회 교룡산성 의승/의병 문화제가 열렸다. 금번 교룡산성 의승/의병문화제는 불교계의 호국의승의날 국가기념 제정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시작된 교룡산성의 의승/의병을 추모하는 문화제이다. 교룡산성은 남원읍성(행정)의 외성(비상시)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였으며, 특히 선국사(善國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며, 산성 내에 있다고 하여 산성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685년(신문왕 5)에 남원 소경(小京)이 설치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창건되었으며, 이곳에 용천(龍泉)이 있다고 하여 용천사(龍泉寺)라 하였다고 한다. 선국사로 이름이 바뀐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이 절이 교룡산성 내에서 국태민안과 전승을 기원하는 도량의 소임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사명을 바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절의 건물은 교룡산성을 지키는 군 본부로 사용되어 수성장과 별장(別將)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전성기에는 3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한다. 특히 동학란 때에는 동학군들이 이곳을 점령하여 일대 접전을 벌였는데, 이때 사찰의 당우 가운
[한국문화신문 = 유광남 작가] 누르하치를 설득하고 돌아와야 하오. 충선은 내게 있어 또 한 명의 자식이외다. 그러고 보니 둘째 아드님이 보이시지 않더군요. 울은 충선의 부탁으로 의병들을 만나고 있소이다. 금산과 경주, 전주, 진주 등을 돌고 있을 것이요. 어쩌면 지금쯤은 홍의장군을 만나고 있을지도 모르겠소. 의병장 곽재우라면 순식간에 1만의 의병을 동원할 수 있는 의병 중의 의병이시지요. 당연히 곽재우장군도 동참해야 합니다. 내게 과분한 분이시지요. 모실 수만 있다 면이야 영광 아니겠습니까. 정도령은 단정적으로 피력했다. 곽장군은 우리의 대업을 절대 지지해주실 것입니다. 모르십니까? 그 분이 조선의 벼슬을 마다하고 초야에 묻혀 지내시는 연유를? 당쟁(黨爭)으로 얼룩진 조정에 염증(厭症)을 느끼고 계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충신(忠臣)이지요. 변절이 쉽지 않은 영웅입니다. 우리가 변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임금 개인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백성에 대한 충성을 하고자 함이니 오로지 그 마음 뿐 이면 변절이라 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眞理)와도 같은 것입니다. 나라는 반드시 백성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 아래 엎드려 있
[한국문화신문 =유광남 작가] 이순신의 미간이 부르르 떨렸다. 당장이라도 바다를 넘어서 일본으로 진격하고 싶소. 정도령의 입가에 신비감이 엿보이는 미소가 살짝 스쳐갔다. 이 전쟁을 끝내려면 일본에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를 죽여야만 일본은 물러날 것입니다. 언제쯤 그 비밀리에 제조한다는 전함을 타고 일본을 기습하여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응징할 수 있겠소? 전함의 명칭은 거북선입니다. 거북선? 거북이는 바다 속과 지상을 마음대로 오가는 놈이지요. 그 놈이라면 일본 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 이순신은 경직된 얼굴로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소리였다. 그런 배가 존재할 수 있을까? 설마 바다 속으로 다니는 것은 아니겠지? 배라고 해서 바다 위로만 다녀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바다 속을 누비는 배도 존재할 수 있는 겁니다. 에이, 정도령이 날 이제 놀리는구려. 하지만 정도령은 진지했다. 두고 보시면 아십니다. 그리고 광해군과 손을 잡으셔야 합니다. 세자와? 조선의 세자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를 장군이 품으셔야 합니다. 장군의 도량이시라면 광해는 분명 새로운 역사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정도령의 주문은 일반적인
[한국문화신문= 유광남 작가] 하지만 적지 않은 쇠가 필요하며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나군관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해 줄 것이요. 이순신은 군관 나대용의 선박 제조와 관리를 신임하고 있었다. 정도령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소. 정말 고맙소. 이순신은 진심으로 반가웠다. 장군은 이제 다시 수사의 직위에 복귀하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항 역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정도령의 예측에 대해서 이순신은 고개를 갸웃 거렸다. 저항이라니요? 조정에서는 앞으로 수군에 대한 기대를 할 수가 없을 테니까요. 군선 10여 척으로 어찌 일본의 대함대를 방비할 수 있겠습니까. 이순신은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그건 정도령이 없었을 때 이야기가 아니요. 그대가 무적의 전함을 제조할 터인데 무엇이 두렵겠소. 조정에서 알 리가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당연히 몰라야 하고요. 그래야만 장군의 나라를 점차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순신은 자세를 고쳐 바로 앉으며 사뭇 진지하게 물었다. 정도령, 우리의 대업이 가능하오? 정도령은 몸가짐을 단정히 가다듬었다. 물론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대업을 정도령이 혹시 알고 있소? 같은 것이오? 정도령의
[한국문화신문 = 유광남 작가] 대답해 올리지요. 무엇입니까? 이순신은 넌지시 말을 던졌다. 도원수를 사주(使嗾)하신 분은 뉘신지요? 정도령은 웃으면서 농담처럼 말을 받았다. 사주라니요? 표현이 좀 과하신 거 아닙니까? 이순신은 눈길이 마주치자 쓴 웃음을 지으며 사과했다. 미안합니다. 워낙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다보니 지금 정신이 산란해서요. 정도령의 표정이 차분하게 변했다. 서애대감에게 그렇게 청을 올린 것은 소생입니다. 이순신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일이라 다소 감정이 섞여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것으로 조선수군을 궤멸시켰습니다. 그려. 정도령은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이순신이 추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하늘의 뜻이기에 소생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설마 그토록 완벽하게 당하게 될 줄 사실 예상 못했습니다. 송구합니다. 그러나 패배가 철저할수록, 아픔이 크면 클수록 장군의 영향력은 높아질 것입니다. 잔인하군요. 장군, 우린 사상최대의 반격을 가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요? 일본 수군들을 전멸 시킬 계책(計策)을 이미 방도(方道)해 놨습니다. 이순신의 안면에 화색이 감돌았다. 그렇습니까? 뿐만이 아니라 일본 본토를 기습 할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지하철을 차려고 역으로내려갔더니 지하철 역사 화재시 행동요령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안내문이 버릇처럼 한자말 투성이입니다. 좀 더 쉬운 말로 써주면 안되나요? 다음처럼 쉽게 고쳐서 붙이면 좋지 않을까요? 지하철 역사 화재시 행동요령 ▶ 지하철 역사 불났을 때 이렇게 하세요 긴급상황 발생사실을 주변에 알립니다. ▶ 불이 났음을 주변에 빨리 알립니다. 인근에 설치된 SOS비상벨을 누르고 119신고합니다. ▶ 가까운 곳의 비상벨을 누르고 119에 신고합니다. 소화기를 이용해 소화합니다. ▶ 소화기를 써서 불을 끕니다. 역사 밖 안전지역으로 대피합니다. ▶ 역사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역사 밖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때 승강장 터널로 대피합니다. ▶ 역사 밖으로 대피할 수 없을 때 승강장 터널로 대피합니다.
남원요천수 옛 황포돗대, 삽다리 재현 요천수에 설치된삽다리 그리고 나룻배... 옛 요천수에는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삽다리가 설치되었다. 지금은 관광단지가 조성되었지만, 7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과 대부분 지역이 경작지였다. 지금의 산자락은 공동묘지였고, 광광단지 지역은 다락논과 구릉지 그리고 밭으로 이루어 졌었다. 1970년대 초의 사진 [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옛 요천수에는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삽다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요천수 부근에 지금은 관광단지가 조성되었지만, 7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과 대부분 지역이 경작지였다. 지금의 산자락은 공동묘지였고, 광광단지 지역은 다락논과 구릉지 그리고 밭으로 이루어 졌었다. 그때 놓였던 삽다리는 양림과 쌍교동을 이어주어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였다. 그 삽다리를 다시 건널 수 있게 되었다. 요천수를 건널 수 있게 삽다리를 재현했고, 동시에 요천수에는 황포돗대를 세운 소금나룻배를 띄웠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문화일보를 보니 느낌이 있는 신풍물기행의 제목이 낡은 土城엔 벚꽃잎만 '花르르'입니다.花르르가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이 글을쓴 시인이 차마 이런 제목을 붙이진 않았을 테고 아마도 데스크가 붙인 제목일 것입니다. 도대체 문화일보는 우리말 짓밟기에 작심한 것인지 심심하면 우리말에 한자를 억지로 붙이는데 언론이 이러니 일반 국민도 따라서 우리말을 짓밟기에 동참합니다.
[한국문화신문 = 유광남 작가] 이순신이 정도령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정갈한 눈동자에 사기(邪氣)라고는 전혀 없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동자를 닮아 있었다. 그 역사서의 제갈공명(諸葛孔明)이 그럼 정도령이겠구려. 정도령이 펄쩍 뛰었다. 소생의 미천한 재주가 어찌 공명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단지 천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조금 갖추었을 뿐입니다. 하기야 역사소설 속에서는 현덕 유비(劉備)가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공명을 군사(軍師)로 삼지만 정도령은 오히려 부족한 이 사람을 찾아와 주었으니 역시 소설과 현실은 많은 차이가 있소이다. 진작 정도령의 능력을 알았다면 난 세 번이 아니라 열 번이라도 정도령을 찾아갔을 것이요. 정도령은 단지 빙그레 웃었다. 그럼 장군께서 이 사람을 꿈속에 열 번 찾아 온 것으로 십고선몽(十顧先夢) 했다고 해 두지요. 이순신이 자세를 바로 잡았다. 사실 정도령에게 고백할 것이 하나 있소. 장군께서 소생에게 고백이 있어요? 영광스럽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이순신은 정경달을 한양으로 파견한 이야기를 꺼냈다. 혹시나 정도령에 대해서 서애 유성룡은 뭔가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정도령의 신분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남원시는 지리산권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인월시장을 볼거리 ․ 즐길거리가 가득한 토요장터를 구성해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먼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개장했던 토요장터를 장날과 겹치는 토 ․ 일요일 월 1회만 개장하고, 문화 ․ 공연행사, 체험마당, 먹거리 ․ 농특산품 판매 코너 등 장터를 구성한다. 51명의 장옥 상인과 110여명의 노점상이 꾸리는 활기 넘치는 시골 5일장과 보고, 맛보고, 참여하는 즐거운 토요장터가 어우러져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 고랭지에서 나온 토종 흑돼지 구이에 녹두전, 부꾸미, 장터국수와 찐빵 등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어렸을 적 엄마 따라 장터에서 먹었던 그 맛, 그 추억을 자극한다. 유명 요리연구가들이 줄 지어 즐겨 찾을 만큼 다양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4월 18일 첫 개장일에는 영호남 아마츄어 그룹사운드 공연과 신관사또부임행차 중 육방과 기생춤 퍼포먼스, 밸리댄스 등이 흥겹게 펼쳐진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6월에는 가족요리 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