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인사동에 가면 인사동 마루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물론 토박이말 마루는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대청마루를 말하겠지만산꼭대기를 말하는 마루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말 사랑 음식점입니다. 또 3층에는 창작공간 꽃필날도 있습니다. 이도 역시 참 맛깔스러운 우리말 이름입니다. ▲ 인사동 마루. 저 영어로 쓰인 HAPPY NEW YEAR는 옥에 티다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한 음식점은 화이트데이 이벤트인지 행사를 합니다. 그런데 제목이 썸心동체입니다.썸心동체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썸남썸녀라는 말도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나본데 뭐 연인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나는 사이를 그렇게 말한다나요. 텔레비전 드라마도 썸남썸녀가 있고, 한 가수의 공연 이름도 썸남썸녀입니다.이 썸남썸녀라는 말도 우리말을 해치는 것인데 거기에 더하여 썸心동체는 더욱 우리말을 짓밟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장사도 좋지만 제발 우리말 짓밟는 데까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롯데백화점의 영어사랑은 정평이 나있는데 역시 봄철을 맞아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여성 모델을 등장시켜 붉은 글씨로 What Women Want라고 영어잔치를 해놓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Lovely Life와 Love Beauty, Amazing Beauty, Brand Day처럼 영어로 도배를 했는데 그렇게 해야만이 매출이 오르나요? 분명 손님은 한국인이 대부분일텐데 어찌 저렇게 영어를 봏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말을 짓밟는 롯데백화점을 고발합니다.
[한국문화신문 = 유광남 작가] 원수사가 위험하다. 이순신의 입에서 나온 원균에 대한 염려는 실로 의외였다. 이첨사를 비롯한 송희립과 나대용 등의 얼굴이 일제히 경직되었다. 그럼, 이 판옥선을 운행 하려는 것은 원균수사를 구하기 위함입니까? 이순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원균이 누구인가? 이순신을 모함하는데 앞장섰던 위인이 아니던가. 부하 장수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 얼굴들이었다. 현 통제사 원장군은 장군에 대해서 비방과 모함을 일삼는 정적(政敵)이 아니옵니까? 정적이라? 예전에는 그랬겠지만 지금은 아닐세. 아니라 하시면? 내 꿈이 바뀐 것이지. 아니, 이제야 제대로 눈을 떴다네. 이첨사를 비롯한 송희립과 나대용 등은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들로서는 이순신의 원대한 의도를 파악할 길이 없었지만 약간은 느낄 수가 있었다. 정도령이란 신비한 청년의 발언을 상기한 것이다. 새로운 군주의 나라. * * * 개벽이 드디어 바다를 갈랐다. 이순신과 그 측근들만을 태운 항해였다. 격군들은 신호에 따라서 손으로 배를 젓기도 하고 때로는 발을 맞춰서 배를 저었다. 110명으로 이루어진 격군들은 교대로 판옥선을 바다위에서 능숙하게 조정했다. 원수사의
[한국문화신문 = 유광남 작가] 이 판옥선은 장군님을 위하여 새롭게 제조한 것입니다. 제조비용은 저희를 비롯해서 호남의 각 상단과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였습니다. 이순신은 순간적으로 코등이 찡 하였다. 그렇습니다. 장군님이 의금부로 압송되자, 반드시 돌아오시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장군님을 위한 판옥선을 건조(建造)한 것입니다. 이순신이 판옥선을 어루만졌다. 장하도다. 그리고 고맙도다. 판옥선의 이름도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뭐라 했는가? 개벽호(開闢號)! 정도령이 지었습니다. 새삼 정도령이란 인물에 대해서 호기심이 왕성하게 일어났다. 자신을 찾아왔던 것도 그렇고 판옥선을 개조하여 보다 완벽한 군선으로 건조한 능력만 보더라도 대단한 인물이지 않은가. 게다가 서슴없이 그는 대업을 입에 올리며 천기를 누설 한다고도 말했다. 일찍이 이러한 인물에 대해서 이순신은 들은바가 없었다. 정종사관! 종사관 지위에 있었던 정경달이 허리를 굽혔다. 예, 장군. 자네는 즉시 이 길로 영상을 찾아뵙고 오게나. 서애 대감에게요? 다른 이야기는 전할 것이 없고. 내 서신만 전해주고 답을 받아오게. 이순신은 지필묵(紙筆墨)을 가져 오라고 해서 그 즉시 일필휘지(一筆揮之)로
▲ 일주문에서 본 경릉 일곽 ▲ 정면에서 본 정자각 ▲ 능상과 정자각 그리고 비각 ▲ 앞에서 본 3연릉(좌측: 24대 헌종, 가운데 효현왕후, 우측 효정왕후) ▲ 능의 뒷면에서 본 3연릉의 모습 ▲ 장명등의 화사석 사이로 본 무인석과 석마 ▲ 능상에서 본 정자각 저 멀리는 구리시내가 보인다. ▲ 혼유석의 상흔 ▲ 문인석 무인석 석마 ▲ 무인석에서 바라본 경릉 ▲ 무인석의 뒷면에도 상흔이 역력하다. [한국문화신문=최 우성 기자] 조선제24대 헌종과 그의 원비 효현왕후와 계비 효정왕후가 모셔진 동구릉의경릉이다. 헌종은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의 아들로1827년 출생하여 1834년(8세) 왕이되었으며 1849년(23세)에 갑자기승하하였다. 7세에 등극하여 23세에 생을 마쳤으니, 짧은 생애동안 왕다운 왕노릇도 못하고 만 것이다. 헌종은 순조의 손자이며 추존 익종(효명세자)의 아들이다. 할머니는 안동김씨 김조순의 딸로 순원왕후이며,어머니는 풍양조씨조만영의 딸로 신정왕후 조씨이고 원비는 김조근의 딸로 효현왕후이며, 계비는 횽재룡의 딸로 효정왕후이다. . 헌종의 능인 경릉은 조선왕릉중 유일하게 3연릉으로 능의 아래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여러 번 세종문화회관의 영어 사랑을 꾸짖은 적이 있는데 여전히 그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도 세종문화화관 뒷편을 지나는데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있을 공연을 알리는 커다란 펼침막이 두개나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영어로 도배를 했네요. 관객을 영어를 아는 사람만 원하거나 외국인만 받을 것도 아닐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세종정신을 짓밟는 세종문화회관을 다시 고발합니다.
[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양기를 막기 위해 세워진 선돌... 남원시 송동면 송내리는 지리산 줄기의 원통봉 산 능선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하천을 뒤로 깊게 가마봉이 마을의 남쪽을 둘러싸고 있어서 경작지가 잘 발달되어 있다. 가마봉과 마을 사이에는 개천이 흐르는데, 풍수 지리적으로 가마봉은 남근의 모양을 띠고 있고, 마을은 여근 형국이어서 마을 사람들이 마을 앞 개천에 버드나무를 심어 음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았다고 전한다. 마을 가운데에 봉황의 알이라는 우물이 있는데, 이 마을에서 나오는 물은 암물이고, 우물이 여자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전하고 있다. ▲ 가마봉에서 내려오는 양기가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양기의 지맥을 눌러놓았다 ▲ 마을로 들어오는 양기를 막고자 세워진 절 가덕사 가마봉의 속동발은 남자의 성기를 상징하는데, 사람들이 마을 앞에 버드나무를 심은 뒤, 마을 앞 내를 건너 가마봉 방향의 경작지 하단부 중앙엔 높이 140㎝, 둘레 175㎝의 바위를 세워 마을로 들어오는 양기의 지맥을 눌러놓았다고 한다. 가덕사를 가는 방향의 논 가운데에 세워진 바위인데, 일부 학계에서는 선바위(돌)라고도 한다. 마을앞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한글전용으로 잘 써오던 경향신문 마저 기사 제목에 한자를 달아놓았습니다. 대기업이 多 모셔간다.라고 쓴 것입니다. 경향신문도 물이 들어가나요? 몇 장 넘기니 이제 한자교육에 관한 5단통 광고도 실었습니다. 광고를 보면 漢字는 동아시아 공통文字이다.라면서 한국은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의 한자 교육보다 적게 시킨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문제가 있지요. 일본과 중국의 한자는 우리와 다른 것이 많을 뿐더러 그들은 한자를 쓰지 않으면 글자생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숨깁니다. 한자 없이 쉬운 말글살이를 할 수 있는 한국에 그들 나라를 견주면 안되는것입니다. 광고가 언론의 생존이기는 하지만 이런 왜곡된 광고를 싣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문화일보 편집자는 참 기발한 제목도 잘 씁니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샴보가 쓴 칼럼 제목을 習 강력 리더십, 中붕괴 리스크라고 붙였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일보 인터넷판을 보니 시진핑 강력 리더십, 中 공산당 붕괴 부를수도 라고 되어 금방 이해가 되었지요. 이렇게 쓰면 되는 것을 중국사람 이름을 한자로 그것도 앞머리 한 자만 쓰면 어떻게 읽으란 건가요? 그렇게 쓰면 멋진 건가요? 문화일보는 전에도 근老자 시대, 레드키胃, RYU, too late, Fed 매파처럼 기사를 읽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제목들을 많이 썼습니다. 사람들은 언론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쓰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을 막중한데 이렇게 우리말 짓밟기를 예사로 하면 큰일입니다. 제발 우리말 사랑하는 언론이 되어주기를 호소합니다.